연구의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들의 다문화태도에 대한 수준을 알아본 결과, 다문화수용성은 5점 만점에 평균 4.04점이었고, 신뢰감은 3.57점으로 본 연구대상 청소년들은 다문화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다문화태도 ...
연구의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들의 다문화태도에 대한 수준을 알아본 결과, 다문화수용성은 5점 만점에 평균 4.04점이었고, 신뢰감은 3.57점으로 본 연구대상 청소년들은 다문화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다문화태도의 부정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는 편견은 1.82점, 배타감은 1.91점, 영향력은 2.22점으로 나타나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태도에서도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둘째, 다문화 학교환경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수준을 보면, 상호협력은 5점 만점에 평균 2.91, 동등지위는 3.11, 지지적 규범은 2.75, 친밀한 교류는 2.85로 나타나 동등한 지위를 제외하고는 중간점(3점)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셋째, 다문화 학교환경이 청소년의 다문화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선,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상호협력, 동등지위, 다문화교육 받은 경험, 성별, 학년, 성적, 경제수준 등으로 나타났다. 상호협력을 많이 할수록, 동등한 지위를 높게 인식할수록, 다문화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보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성적이 높을수록,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다문화 신뢰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상호협력, 동등지위, 친밀한 교류, 다문화교육을 받은 경험, 성별, 교급, 성적, 경제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편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동등지위, 친밀한 교류로 나타났으며, 인구사회적 변수는 영향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다문화 편견은 인구사회적 요인보다는 학교의 다문화환경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의미로 다문화편견은 학교에서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 학생 간의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고 친밀한 교류를 활성화하면 다문화편견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다문화 배타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동등한 지위, 친밀한 교류, 성별, 학년, 경제수준 등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영향력의 예측요인으로는 동등한 지위, 학년 변수 등이 나타났다. 다문화 태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동등한 지위, 친밀한 교류, 학년, 성적, 경제수준 등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다문화 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구성할 때 경험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다문화가정 학생과 비다문화 가정 학생 간의 동등한 지위에 대한 인식정도는 다문화태도의 전체 하위영역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안에서 동등한 지위란 학생들의 심리적 관점에서의 동등한 지위를 의미하는데 이는 학생들의 사회계층은 다르지만 학교의 제도와 교사의 지원을 통해 학교 안에서 동등한 지위가 형성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다문화교육의 방향성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차별적이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학교규범과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들의 다문화 관련 정책방향 및 프로그램의 내용구성을 위한 실증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의 청소년 다문화 정책 및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일방향적인 내용이 다수였다. 즉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정책은 주류문화에 편입시키기 위한 동화주의 입장에서 그들에게 한글교육이나 정서적 지지, 사회기술 훈련 등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도 나타났듯이 다문화 가정 학생과 비다문화 가정 학생간의 상호협력적 친밀한 교류가 긍정적인 다문화사회로의 통합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정책과 프로그램은 일방향적이 아닌 쌍방향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무엇보다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 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