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형상적 종합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가 우리 인간의 대상인식의 가능을 어떻게 정초하는지를 파악하고, 더불어 현대 인식론에서의 칸트-수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또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또 그럼으로써 칸트로 ...
칸트의 형상적 종합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가 우리 인간의 대상인식의 가능을 어떻게 정초하는지를 파악하고, 더불어 현대 인식론에서의 칸트-수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또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또 그럼으로써 칸트로 대표되는 근대 인식론과 우리 시대의 인식론을 종합 발전시키는 데에 일조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바램이다.
기대효과
본 연구주제는 칸트 인식론에서, 보다 정확히는 칸트가 『순수이성비판』 B판의 「순수 지성개념들의 초월적 연역」에서 개진한 생산적 상상력의 ‘형상적 종합(synthesis speciosa)’에 관한 논변이다. 이 형상적 종합은 어떤 것인가? 그것의 내적 구조와 성립 조건은 무엇인가 ...
본 연구주제는 칸트 인식론에서, 보다 정확히는 칸트가 『순수이성비판』 B판의 「순수 지성개념들의 초월적 연역」에서 개진한 생산적 상상력의 ‘형상적 종합(synthesis speciosa)’에 관한 논변이다. 이 형상적 종합은 어떤 것인가? 그것의 내적 구조와 성립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범주의 초월적 연역에서, 따라서 대상인식의 가능성을 정초하려는 칸트의 인식론적 시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등의 문제들이 본 연구의 주제에 포함된다. 그런데 왜 이 주제인가? 그것은 넓게는 현대 인식론에서의 칸트의 의미 때문이고, 좁게는 형상적 종합이 칸트 인식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위의 물음들에 보다 적합한 답을 찾음으로써 칸트 인식론뿐만아니라 현대 인식론에서의 칸트 수용과 인식론 일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연구요약
범주가 어떤 대상에 타당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이 대상이 인식을 위해 공간과 시간에 주어진 한에서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공간과 시간 없이는 아무것도 인식을 위해 우리의 경험적 직관에 주어질 수(현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험적 직관에 주어지는 모 ...
범주가 어떤 대상에 타당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이 대상이 인식을 위해 공간과 시간에 주어진 한에서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공간과 시간 없이는 아무것도 인식을 위해 우리의 경험적 직관에 주어질 수(현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험적 직관에 주어지는 모든 대상들에 대해서 범주의 선험적 타당성이 증명되어야 한다면, 이는 이 대상들이 범주에 의해 선험적으로 규정된 것으로 입증됨으로써 가능하고, 이는 다시금 오로지 범주가 대상 일반에 대한 경험적 인식(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선험적 조건으로 증명됨으로써 가능하다. 그래서 칸트는 범주의 초월적 연역을 완결하는 §26의 제목을 “순수 지성개념들의 보편적으로 가능한 경험적 사용에 대한 초월적 연역”이라 하고, “이제는 범주들을 통해서 언제나 오직 우리의 감관들에 나타날 수 있는 대상들을 (......) 선험적으로 인식하는 것의 가능성이 설명되어야 한다.”(B159: 강조는 필자)고 §26의 증명과제를 표현한다. 이 가능성의 “설명”을 위해 칸트는 여기서 범주를 인식 대상들의 대상성에 대한 사고뿐만 아니라 이 대상들의 소여방식, 따라서 그것들의 포착 가능성도 규정한다는 것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후자의 가능성은 우리의 직관 형식인 공간과 시간의 범주에의 적합성에 근거하는데, 이 적합성은 공간과 시간은 형식적 직관(대상화된 직관형식)으로서 하나의 종합적 통일을 가지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데 이 종합적 통일은 “감관에 속하지 않을뿐더러 그것을 통해 비로소 모든 공간·시간 개념들이 가능하게 되는 종합을 전제하는 것”(B161각주)이고, 이 전제된 “종합”은 궁극적으로 우리 인식능력의 자발성으로서의 “지성 행위”(B130)이다. 그러므로 공간 혹은 시간의 종합적 통일은 모든 종합적 통일들처럼 궁극적으로는 지성의 활동에서 생겨나는 “결합 일반”(B129)을 전제로 한다. 이 결합 일반은 순수한 지성적 종합(synthesis intellectualris)으로서는 모든 판단의 원리이고(§20), 상상력의 형상적 종합(synthesis speciosa)으로서는 공간과 시간의 통일을 형성하는 원리이다(§26). 그러므로 판단의 통일뿐만 아니라 공간과 시간의 통일도 궁극적으로는 동일한 원천 즉 지성(통각의 근원적 종합적 통일)에 기인하고, 공간과 시간 그리고 그 안에서 현상하는 모든 것(질료적 의미에서의 자연)은 이 지성의 통일들인 판단형식들과 범주들에 반드시 부합한다. 간단히 말해 범주는 객관적 타당성을 가진다. 이로써 연구 주제인 ‘형상적 종합’이 범주의 초월적 연역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 형상적 종합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 연역의 이해가 불가능하고, 따라서 칸트 인식론의 이해도 불가능하다.
본 연구는 칸트가 "순수이성비판" 제2판의 '범주의 초월적 연역'장에서 개진한 "형상적 종합(synthesis speciosa)"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의 중심 문제는 다음이다. 1) 칸트에게서 "형상적 종합"이란 무엇인가? 2) 이 종합은 왜 우리 인간의 대상인식을 위해 필수불가 ...
본 연구는 칸트가 "순수이성비판" 제2판의 '범주의 초월적 연역'장에서 개진한 "형상적 종합(synthesis speciosa)"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의 중심 문제는 다음이다. 1) 칸트에게서 "형상적 종합"이란 무엇인가? 2) 이 종합은 왜 우리 인간의 대상인식을 위해 필수불가결한가? 3) 이 종합은 선험적 대상인식의 가능성 해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가? 4) 이 종합의 내적 구조인 자기촉발(인식주관의 자발적 사고능력인 지성이 동일한 주관의 수동적 능력인 내감을 규정함)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 물음들과 관련한 본 연구의 테제는 이러한다. 1) 칸트에서 형상적 종합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는 우리의 감성적(순수한 또는 경험적인) 직관의 잡다를 결합하는 생산적 상상력의 초월적 종합이다. 그리고 이 종합의 결과가 형식적 직관으로서의 공간과 시간이 가지는 종합적 통일이다. 2) 이 종합의 필수불가결성은 칸트의 인식 이원론에 기인한다. 즉 인식은 서로 다른 근원의 두 요소(직관과 개념)의 결합으로 이루져 있는 견해 때문이다. 3) 형상적 종합은 감성의 직관형식(공간과 시간)과 지성의 사고형식(범주)를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4) 칸트에 따르면 자기촉발은 그 자체로는 역설적이기는 하나 , 그 가능성은 '내적 지각'의 실재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촉발은 인식의 두원천의 우연적 조화를 전제해야 한다. 본 연구 전체의 일반 결론은 '형상적 종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상 인식 일반이 가능하다'이다.
영문
This investigation is concerned with Kant’s theory of ‘synthesis speciosa’ in the Transcendental Deduction of the Categories of the second edition of the Critique of Pure Reason. The purpose of this investigation is in general to explain the function ...
This investigation is concerned with Kant’s theory of ‘synthesis speciosa’ in the Transcendental Deduction of the Categories of the second edition of the Critique of Pure Reason. The purpose of this investigation is in general to explain the function of this synthesis in Kant’s epistemology, strictly speaking, in his justifying the application of the categories to appearances as objects of empirical intuition. For this purpose, the closely related following points are explained and argued. 1) The ‘synthesis speciosa’ is in general the unconscious or conscious combination of the pure or empirical manifold of the senses. But only the synthesis speciosa that combines the pure manifold of space and time in one consciousness is called the transcendental synthesis of the productive imagnation, and the result of this synthesis is the space and time itself as formal intuitions. 2) This synthesis is for us a necessary condition for the passibility of experience as cognition through connected perceptions because it is the form of the empirical synthesis of apprehension in the sense that the apprehension or perception of an empirical object is governed by the conditions of the determination of space and time. 3) The synthesis speciosa as transcendental synthesis of the imagination brings out the space and time as formal intuitions to which die synthesis of apprehension is necessary subject. 4) The transcendental synthesis of imagination is equivalent to the self-affection of cognitive subject; it is the determination of inner sense by the understanding oder the synthetic influence of the understanding on the inner sense. 5) The self-affection is only contingently possible. In other words, it is only contingently possible that the totally heterogenous sources of knowledge, sensibility and understanding, harmonize in such a way that the understanding can bring about space and time as formal intuitions under its title ‘imagination.’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는 칸트가 "순수이성비판" 제2판의 '범주의 초월적 연역'장에서 개진한 "형상적 종합(synthesis speciosa)"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의 중심 문제는 다음이다. 1) 칸트에게서 "형상적 종합"이란 무엇인가? 2) 이 종합은 왜 우리 인간의 대상인식을 위해 필수불가 ...
본 연구는 칸트가 "순수이성비판" 제2판의 '범주의 초월적 연역'장에서 개진한 "형상적 종합(synthesis speciosa)"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의 중심 문제는 다음이다. 1) 칸트에게서 "형상적 종합"이란 무엇인가? 2) 이 종합은 왜 우리 인간의 대상인식을 위해 필수불가결한가? 3) 이 종합은 선험적 대상인식의 가능성 해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가? 4) 이 종합의 내적 구조인 자기촉발(인식주관의 자발적 사고능력인 지성이 동일한 주관의 수동적 능력인 내감을 규정함)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 물음들과 관련한 본 연구의 테제는 이러한다. 1) 칸트에서 형상적 종합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는 우리의 감성적(순수한 또는 경험적인) 직관의 잡다를 결합하는 생산적 상상력의 초월적 종합이다. 그리고 이 종합의 결과가 형식적 직관으로서의 공간과 시간이 가지는 종합적 통일이다. 2) 이 종합의 필수불가결성은 칸트의 인식 이원론에 기인한다. 즉 인식은 서로 다른 근원의 두 요소(직관과 개념)의 결합으로 이루져 있는 견해 때문이다. 3) 형상적 종합은 감성의 직관형식(공간과 시간)과 지성의 사고형식(범주)를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4) 칸트에 따르면 자기촉발은 그 자체로는 역설적이기는 하나 , 그 가능성은 '내적 지각'의 실재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촉발은 인식의 두원천의 우연적 조화를 전제해야 한다. 본 연구 전체의 일반 결론은 '형상적 종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상 인식 일반이 가능하다'이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의 결과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또는 그의 이론철학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그 바탕으로 현대 인식론 내지는 이론철학 일반에서 나타는 칸트-비판 내지는 칸트-수용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한 기 ...
본 연구의 결과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또는 그의 이론철학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그 바탕으로 현대 인식론 내지는 이론철학 일반에서 나타는 칸트-비판 내지는 칸트-수용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