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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와 현대 영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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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학술연구교수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050-A00034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3 년 (2003년 09월 01일 ~ 2006년 09월 01일)
연구책임자 김영건
연구수행기관 계명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I. 이 글이 주장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포퍼는 칸트철학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그 나름의 철학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2)포퍼가 주장하는 문제해결로서 철학은 역사적 칸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이다. (3)그것은 뉴턴 물리학이 절대적 진리의 지위를 상실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하다. (4)칸트와 다르게 포퍼는 과학과 철학이 동일한 논리구조에 서있다고 주장한다. (5)이러한 포퍼의 주장은 선험철학의 역설을 피하고 있다. (6)포퍼는 선험적 관념론을 비판하면서 상식적 실재론을 주장한다. (7)과학이 지니고 있는 가설연역적 특성, 상식적 실재론, 문제해결로서 철학은 상식적 개념체계의 수정가능성과 대체가능성을 함축한다. (8)그러나 철학을 과학과 구분하려는 칸트에게 있어서 상식적 개념체계는 주어진 정당화의 대상이다. (9)결국 상식적 개념체계에 대한 위상 차이가 칸트의 선험철학과는 구분되는 분석철학관의 한 유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II. 칸트의 선험철학을 일종의 형이상학, 혹은 존재론으로 이해하는 견해에 대해서 나는 다음 네 가지를 주장한다. 첫째, 칸트의 선험철학이 현상적 대상에 대한 존재론이라는 주장이나 ‘경험의 형이상학’이라는 주장은 칸트의 철학이 개념체계의 가능성과 정당성을 해명해 주는 철학적 작업이라는 의미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둘째, 주관과 객관의 관계의 근거를 묻고 있는 칸트의 질문이 형이상학적 질문에 속한다는 것은 정당화되기 어렵다. 특히 존재의 근거 물음은 의미론적 논증과 존재론적 논증을 혼동하고 있다. 셋째, 선험적 자아의 자기 활동성을 통해 칸트의 철학을 형이상학적 작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반칸트적이다. 넷째, 인간의 도덕성을 위하여 물자체의 형이상학이 요구되지 않는다. 이런 네 가지 비판을 근거로 나는 칸트의 철학에 대한 셀라스의 해석을 옹호하였다. 셀라스에 의하면 존재와 비존재의 결정은 바로 과학의 문제이다. 나아가 이러한 과학적 실재론은 개념적 활동의 규범성을 침해하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칸트철학이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는 철학적 통찰이다.
    III.
    (1) 퍼트남은 칸트의 철학으로부터 내재적 실재론을 재구성하고 있다. 내재적 실재론은 개념적 해석과 구성을 강조한다. (2) 퍼트남의 내재적 실재론은 형이상학적 실재론, 자연주의, 과학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3) 개념적 상대성에 불구하고 퍼트남은 상대주의나 회의주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4) 과학주의와 상대주의를 비판하는데 있어서 퍼트남은 칸트의 철학에 의존하고 있다. (5) 칸트는 가치와 사실의 이분법을 공박한다. 이것으로 실천이성의 우위성을 주장한다. (6) 칸트와 다르게 개념적 다원주의를 퍼트남은 주장한다. (7) 칸트철학으로부터 퍼트남은 인간적, 상식적, 실용적 실재론을 주장한다.

  • 영문
  • I. This investigarion claims as follows; (1) K.Popper constructs his own philosophy from criticizing Kant's transcendental philosophy. (2) Popper's philosophy as problem-solving is trial coping with the limits of historical Kant. (3) Kant regards Newton's physics as absolute truth. It is Kant's historical limit. (4) In this respect, Popper claims that philosophy and science are governed by same methodological rules. (5) Popper's philosophy avoids the transcendental paradox. (6) Criticizing Kant's transcendental idealism, Popper claims the commonsense realism. (7) The hypothetical -deductive trait of science, commonsense realism, and philosophy as problem-solving implies the possibility of revision or replacement of ordinary conceptual scheme. (8) But the ordinary conceptual scheme is given as the object of justification in Kant's transcendental philosophy. (9) One type of analytic philosophy, which is found in Popper's philosophy, is constructed by means of the different understanding of the ordinary conceptual scheme from Kant's transcendental philosophy.
    II. 1) The view that Kant's transcendental philosophy is the ontology of phenomenal objects, and kant's philosophy is 'the metaphysics of the experience' do not presented the differences of the view which claims that kant's philosophy is the philosophical investigation of the semantic or logical justification of the conceptual scheme. (2) The view that the question which Kant asks is the ground of the relation between subject and object, and in this sense it is a metaphysical question is not justified. Futhermore, the ground question of being is confused the semantic argument with the ontological argument. (3) The view which asserts that Kant's philosophy is metaphysics on the base of the self-activity of transcendental self is anti-Kant. (4) The metaphysics of 'Ding an sich' is not required for the human morality.
    Depending on these four criticisms, I argue for W.Sellars's interpretation of Kant's philosophy. According to W.Sellars, the measure of what is and what is not is science. But this scientific realism will not be able to substitute the nomativity of the conceptual activity. The autonomous normativity of the conceptual activity is the philosophical insight which Kant's philosophy gives us.
    III. (1) H.Putnam's internal realism is the philosophical reconstruction of Kant's philosophy. It stresses the conceptual interpretation and construction according to Kant's philosophy. (2) Through internal realism, Putnam criticizes the metaphysical realism( naturalism, scienticism) and relativism(or skepticism). (3) These two opposing views depend on the idea of absolute reality, which kant criticizes. (4) Putnam rejects the fact/value dichotomy. Like kant, he asserts the primacy of practical reason. (5) Unlike kant, Putnam asserts the conceptual relativity and conceptual pluralism. (6) Putnam asserts the internal (commonsense, pragmatic) realism with a human face through Kant's transcendental philosoph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 <칸트와 현대 영미철학>은 현대 영미철학의 대표적 철학자인 포퍼, 셀라스, 퍼트남 등의 철학을 통해서 칸트의 철학이 어떻게 평가되어 재구성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이들 철학자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재구성은 칸트의 철학이 지닌 철학적 의의와 한계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이 연구가 지니고 있는 의도나 의미는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통상적인 선입관과 다르게 칸트의 철학은 그 나름대로 재구성되어 현대 영미철학의 대표적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 포퍼, 셀라스, 퍼트남의 철학을 통해 현대 영미철학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가 다루지 않았지만, 우리는 칸트 철학의 강한 영향력을 비트겐슈타인이나 맥도웰, 나아가 브랜덤 등이 보여주는 철학적 작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연구는 우리 철학에서 목도할 수 있는 소위 영미 분석철학과 대륙 철학의 간극을 약간이나 좁혀 보려고 했다. 포퍼, 셀라스, 퍼트남의 철학을 그들이 철학 이론 안에서 탐구할 수도 있지만, 칸트철학이라는 철학적 배경 아래에서 탐구한 연유는 바로 서로 무관심한 우리 철학의 연구 태도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표현 방식의 차이가 있다고 할지라도, 칸트나 현대 영미철학자들이 다루고 있는 철학적 문제들은 이미 칸트가 문제틀을 형성해 준 것처럼 철학의 목적과 방법, 철학과 과학, 과학과 도덕, 실재와 사유, 표상가능성과 지향성 등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포퍼, 셀라스, 퍼트남에게 칸트철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포퍼는 칸트의 인식이론에 동의하면서도, 과학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철학의 기능과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포퍼에 의하면 철학과 과학은 그 방법에 있어서 연속적이다. 따라서 철학은 과학과 마찬가지로 문제 해결력이나 철학적 설명력에 의해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여기에서 칸트의 선험철학적 철학관이 부정되면서 현대 영미철학의 두드러진 철학적 방법으로서 과학적 철학방법이 주장되고 있음을 목도할 수 있다.
    셀라스는 칸트철학의 철학적 의미들을 철저하게 수용하면서 그것을 과학적 기초 위에 수립하려고 한다. 칸트의 철학은 셀라스가 현시적 영상(manifest image)의 세계라고 부른 인식론적 차원에서 그 철학적 중요성을 간직한다. 셀라스의 이러한 주장은 귀납적인 과학적 방법론, 경험론적 방법론을 비판하는 포퍼의 경우와 유사하다. 셀라스는 자신이 과학적 영상(scientific image)의 세계라고 부른 존재적 차원에서 칸트의 철학은 그 한계를 드러낸다고 주장한다. 이 한계는 칸트가 직면했던 환경, 즉 유클리드의 기하학과 뉴턴 물리학으로부터 새로운 과학들이 나타난 환경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셀라스는 실재, 물자체에 대한 칸트의 회의론으로부터 벗어나 과학적 실재론(scientific realism)을 주장한다. 셀라스의 과학적 실재론은 존재와 비존재의 결정, 즉 존재론의 문제는 바로 과학이 담당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존재론의 문제, 또는 형이상학의 문제는 이제 철학이 결정 사항이 아니라 바로 과학의 결정 사항이다.
    한동안 실재론의 옹호자였다가 그것을 비판하고 내재적 실재론을 주장하는 퍼트남에 게 칸트의 철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퍼트남 자신도 밝히고 있듯이 매우 크다. 퍼트남은 우리의 모든 경험은 개념 매개적이며, 개념 부여적이라는 칸트의 주장을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이것이 퍼트남이 형이상학적 실재론(metaphysical realism)을 비판하는 논거이기도 하다. 퍼트남은 이러한 논거를 통하여 셀라스의 과학적 실재론을 비판하고 있다. 퍼트남에 의하면 우리가 지각하는 대상들이나 타인들의 존재는 과학적 실재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가설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우리는 규범성을 지니고 있는 개념체계 속에서 바로 이러한 실재를 파악한다. 나아가 퍼트남은 칸트의 비판철학 전체를 통괄하면서 과학적 개념체계, 도덕적 개념체계, 예술적 개념체계의 자율성을 주장하는 개념적 다원주의를 주장한다. 아마도 이것이야말로 칸트의 철학이 우리에게 준 가장 중요한 유산일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현대 영미철학과 칸트 철학의 철학적 대화가 이 연구가 목표로 하는 의도이다. 1 년차 연구와 2 년차 연구는 모두 칸트 철학회에서 발표를 하고 논평을 받음으로써 어느 정도의 미미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2년차 연구의 경우, 이 연구를 논평했던 논평자와 다른 논평문이 󰡔칸트연구󰡕에 개제됨으로써 철학적 토론의 작은 기초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1년차 연구는 󰡔칸트연구󰡕 14집에 그리고 2년차 연구는 󰡔칸트연구󰡕 16집에 발표되었다. 3년차 연구도 칸트학회에서 발표하고 수정을 거쳐서 󰡔칸트연구󰡕에 학술진흥재단이 정한 기간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비록 이 연구는 포퍼, 셀라스, 퍼트남에 한정되었지만, 비트겐슈타인, 맥도웰, 브랜덤 등의 친 칸트적 철학자뿐만 아니라, 칸트의 선험철학에 비판적인 콰인이나 자연주의 철학자들과의 대조를 통해 서로 다른 철학의 전통에 속한 사유들이 칸트를 중심으로 중요한 철학적 문제에 대해서 철학적 대화와 토론을 나누기를 기대한다.
  • 색인어
  • 칸트, 포퍼, 셀라스, 퍼트남, 선험철학, 비판적 합리론, 과학적 실재론, 내재적 실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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