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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유럽의 신화와 구비서사시의 양상과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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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학술연구교수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050-A00046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6 개월 (2003년 09월 01일 ~ 2005년 02월 28일)
연구책임자 박종성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40;글로벌캠퍼스& #41;
과제진행현황 중단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 세르보-크로아티아 구비영웅서사시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마르꼬 그랄례비치>의 영웅적 성격을 고찰하면서 오랜 세월을 구비전승한 세르비아 민족 영웅서사시의 개별성과 보편성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이 서사시는 고대서사시와 중세서사시, 그리고 근대이행기 서사시의 성격을 포괄하고 있음이 검증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서사시가 세르민족의 영웅서사시로 오랜 전승을 거듭할 수 있었던 핵심적 요소로서 영웅 마르꼬 그랄례비치의 외세에 대항하는 영웅적 행위와 민족의식이 저변에 흐르고 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서구중심의 서사시론을 부당하게 확정하려는 서구학자의 시각을 시정하기 위하여 연구 시각의 부당한 측면을 지적하고 구비서시시론의 새로운 준거를 탐색하는 과제를 재삼 확인하였다. A. B. Lord의 저 유명한 연구에서 이런 점이 뚜렷하게 확인되어 대표적 사례로 거론할 만하다. A. B. Lord의 유명한 저작인 『Singers of Tales』의 자료 제공자는 무슬림이다. A. B. Lord가 세르보-크로아티아 구비서사시를 중앙아시아민족의 그것들과 비교하고 대조하면서 <마르꼬 끄랼레비치 : Marko Kraljević>, <얀코비치 스토얀 : Janković Stojan>, <둘리치 이브라힘 : Dulić Ibrahim> 가운데 세르보-크로아티아 서사시의 정점에 해당하는 <마르꼬 끄랼레비치 : Marko Kraljević>를 다분히 예외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무슬림 음유시인의 연창 자료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세르보-크로아티아 구비서사시 가운데 <마르꼬 끄랄례비치>가 중앙아시아와 서유럽의 구비서사시와 상대적으로 상동성을 가장 적게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아, 예외적인 것으로 규정되어 버렸다. 무슬림 음유시인이 제공한 세르보-크로아티아 서사시는 상대적으로 발칸지역의 정복자였던 터키의 구비서사시와 상대적으로 친연적인 양상이 확인되는데, Lord는 상동성이 많이 확인되는 자료들을 세르보-크로아티아 서사시의 핵심으로 인정하고 <마르꼬 끄랼레비치 : Marko Kraljević>를 다분히 예외적인 사례로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세르보-크로아티아 구비서사시가 서구의 서사시와 중앙아시아 구비서사시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아 성립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함으로써 세르보-크로아티아 구비서사시의 개별성을 적지않게 훼손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편중된 자료에서 출발한 연구가 결국 하나의 구비문학 갈래의 기원과 형성을 자생적이지 않고 외래적 영향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으로까지 이끌어 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사례로 판단된다.
    2. <Soarele şi luna : 해와 달의 유래>로 불리는 루마니아 남매혼 전승의 양상과 의미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남매혼 전승과 비교함으로써 남매혼 전승의 세계적인 분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루마니아의 <Soarele şi luna>는 男妹婚 傳承과 日月生成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남매혼 전승의 다양한 층위를 파악하는 데에 핵심적인 매개 구실을 한다. 동북아시아와의 대비를 통하여, 天父地母의 結緣이 중도에 파탄에 이르자 남매혼으로 지속시키려는 신화적 文脈 속에서 우리는 절대적 유일신인 ‘하느님’과 日月의 起源이 된 오누이 사이에 심각한 대립과 그로 인한 급격한 斷層을 발견하게 된다.
    天父地母의 結緣이 여의치 못하자, 윤리적 금기로 견고하게 자리잡아 심각한 시련을 감당해야 하는 징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매혼으로 이를 지속시키려는 오누이의 파탄적 행위 그 이면에 ‘하느님(Dumnezeu)’과 ‘오누이’의 대립을 통하여 이 노래의 형성에 관한 하나의 단서를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이 노래가 두 신화 혹은 실체가 확인되지는 않지만, 정교하지 못한 양상으로 중세보편종교와 민간신앙과의 충돌과 접합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는 것이다. 루마니아의 <명인 마놀레(MeşterulManole)>와 견주어 보면 이러한 의문이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되어 루마니아적 특징의 하나로 인정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랜 내력을 지닌 전승집단의 신화와 서사시는 중세보편종교의 성립을 계기로 보편종교의 정교하고 체계화된 교리나 경전과 대립하고 갈등한다. 보편종교의 위력 앞에 신화와 서사시가 재편(Reformation)의 과정을 거치는 양상을 동유럽 제민족의 사례에서 충분하게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3.티벳의 <게사르>와 아프리카의 <므윈도>, 그리고 한국의 <문국성본풀이>와 <삼공본풀이>를 대상으로 구비영웅서사시의 형성의 양상을 비교하고 대조했다. 이 연구는 한국과 동유럽의 신화와 구비영웅서사시의 비교연구의 근거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한국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구비영웅서사시 형성의 일반론을 수립하기 위한 시론적 성격을 띠는 것이다.
  • 영문
  • 1. I could see clearly the particularities and generalities of Serbian Peoples's Hero Epic of long oral tradition by investigating the Epic of <마르꼬 그랄례비치> which is evaluated that stands on the top of the Serbian oral epics dealing heroic things. As a result, it is verified that this epic is containing general characteristics of Antique Epics, Medieval Epics and Modern Epic of transition times.
    2. Romanian epic of <Soarele şi luna> which could be translated as 'genesis of Sun and Moon' showed us that figures and meanings of marriage between brother and sister are world widely exist.
    3. I made a comparative studies on the epics of Tibetan <게사르>, African <므윈도>, and Korean <문국성본풀이>, <삼공본풀이> from the view points of formation of oral epics of heros. This study was aimed at making firm bases on the comparative studies between Korean and East European Oral Epics of Heros: concrete examples given to this work will generate a good academic bases for establishing general theory of formation oral epic of hero.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 세르보-크로아티아 구비영웅서사시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마르꼬 그랄례비치>의 영웅적 성격을 고찰하면서 오랜 세월을 구비전승한 세르비아 민족 영웅서사시의 개별성과 보편성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이 서사시는 고대서사시와 중세서사시, 그리고 근대이행기 서사시의 성격을 포괄하고 있음이 검증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서사시가 세르민족의 영웅서사시로 오랜 전승을 거듭할 수 있었던 핵심적 요소로서 영웅 마르꼬 그랄례비치의 외세에 대항하는 영웅적 행위와 민족의식이 저변에 흐르고 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서구중심의 서사시론을 부당하게 확정하려는 서구학자의 시각을 시정하기 위하여 연구 시각의 부당한 측면을 지적하고 구비서시시론의 새로운 준거를 탐색하는 과제를 재삼 확인하였다.
    2. <Soarele şi luna : 해와 달의 유래>로 불리는 루마니아 남매혼 전승의 양상과 의미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남매혼 전승과 비교함으로써 남매혼 전승의 세계적인 분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남매혼 전승이 시대적 변천을 거듭한 사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게 되엇고, 비교신화학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3. 티벳의 <게사르>와 아프리카의 <므윈도>, 그리고 한국의 <문국성본풀이>와 <삼공본풀이>를 대상으로 구비영웅서사시의 형성의 양상을 비교하고 대조했다. 이 연구는 한국과 동유럽의 신화와 구비영웅서사시의 비교연구의 근거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한국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구비영웅서사시 형성의 일반론을 수립하기 위한 시론적 성격을 띠는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한국의 신화와 구비서사시가 차지하는 세계문학에서의 위상이 동유럽과의 비교연구를 통하여 일차적으로 확인될 것이다. .
    2. 신화 및 구비서사시의 형성과 전개, 변천에 관한 보편적 이론을 수립하는 후속연구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제 1세계 문명권에서 자랑하는 그리스·로마신화와 일리아드·오딧세이를 신화와 서사시의 절대적 규범으로 놓고 다른 민족과 국가의 구비서사시까지 裁斷하는 편중된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와 일리아드·오딧세이가 훌륭한 고대 신화와 기록서사시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은 마땅히 인정하지만, 제 1세계의 변두리에 있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민족과 국가에서 신화와 구비서사시의 일반론을 전개하는 데에 구체적이고 다양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3. 구비문학 연구대상의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 문화원형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화 사업에 본 연구의 결과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5. 한국과 다른 여러 민족들의 전통과 민족성 등을 상대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어 세계화의 물결 속에 여러 민족들의 문화적 보편성과 개별성을 대등하게 인정하는 바람직한 관점이 더욱 확립될 것이다.
    6. 신화와 구비서사시를 통해 각각의 민족들이 영위했던 삶의 방식을 역사, 문학, 예술, 종교, 언어 등을 정당하게 이해함으로써 민족갈등과 인종분규의 해결책의 하나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7. 한국기업의 동유럽 진출에 긍정적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정부가 헝가리에서 발칸재건사업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만 보아도 동유럽 지역이 향후 경제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곳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동유럽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연구가 한국 학계에 소개됨으로써 동유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고, 이는 거시적으로 한국 기업의 동유럽 진출에 활용될 수 있는 학문적 문화적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동유럽 국가들에 한국의 학문과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이들 국가들에 한국에 호감을 가진 인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색인어
  • 세르보-크로아티아, 마르꼬 끄랄례비치, 루마니아, Soarele &#351;i luna : 해와 달의 유래, 동북아시아 남매혼 전승, 게사르, 므윈도, 문국성본풀이, 삼공본풀이, 구비서사시의 형성론, 그리스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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