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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반모음화에 따른 운소 변동의 통시적 고찰
A Diachronic Phonology of the Prosodeme Change Accompanying the Korean Semi-vocalizat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2S1A5A2A02020901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1 년 (2012년 05월 01일 ~ 2013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진호
연구수행기관 전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논문에서는 중세국어의 반모음화와 그에 따른 성조 변동 양상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여기에 기반하여 현대국어로의 변화 과정을 추적하고자 했다. 국어의 반모음화는 형태소 경계의 개재 여부, 적용되는 위치 등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여기서 고찰하고자 하는 것은 용언 어간의 말음에 적용되는 반모음화이다. 구체적으로는 ‘ㅗ, ㅜ, ㅣ’로 끝나는 어간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적용되는 반모음화를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현대국어에서 ‘ㅗ, ㅜ, ㅣ’로 끝나는 어간 뒤에 ‘아/어’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기본적으로 반모음화가 적용된다. 그런데 단순히 분절음 차원에서 반모음으로의 변화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1음절 용언 어간의 경우 반모음화가 적용되면 모음의 길이도 길어진다. 이것을 흔히 보상적 장음화라고 부른다. 물론 여기에는 예외가 있어서 가령 ‘오-’나 ‘지-, 치-, 찌-’ 등은 반모음화가 적용되어도 운소의 변동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반모음화에 동반되는 현대국어의 장단 교체는 다소 복잡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것을 음운사적으로 고찰하여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 기대효과
  • 1. 어문 규범의 조항에 대한 원리적 해석
    반모음화와 운소 변동은 표준 발음법에서도 규정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 둘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석을 하지 못하여 왔다. 그리하여 각종 어문 규범 해설서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규정을 단순히 풀이한 것 이상의 해석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논문의 연구 결과를 통해 반모음화와 운소 변동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관련을 맺어 왔는지 구명되었으므로, 표준 발음법의 관련 조항에 대한 해석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2. 현대국어에 대한 국어사적 이해에 기여
    이 논문의 연구 결과는 현대국어의 공시적 모습이 통시적 양상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에 대한 국어사적 연구 또는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례들에 걸쳐 통시적 변화가 현대국어의 형성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운소의 경우 상성이 긴 모음, 거성과 평성이 짧은 모음으로 남아 있다는 매우 간략한 설명만 있어 왔다. 이 논문의 내용을 통해 운소의 변화 양상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사실들이 규명되었으므로 이를 연구와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중세국어 시기에는 반모음화가 일어날 경우 어간의 음절 수, 반모음화를 일으키는 어미의 종류에 따라 성조 실현에 차이가 있었다. 현대국어에 이미 사라져 버린 ‘-오/우X’ 계열의 어미를 제외하고 ‘-아/어X’ 계열 어미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반모음화가 적용될 때 1음절 어간의 경우 거성, 2음절 이상 어간의 경우 율동 규칙에 따라 거성 또는 평성으로 실현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리고 이 때의 거성과 평성은 성조가 소멸한 이후에 짧은 음으로 남게 됨으로써 현대국어에서도 보상적 장음화를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원래는 반모음화가 보상적 장음화를 동반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반모음 첨가와 중복음 탈락이라는 변화가 연속적으로 적용되고 이것이 반모음화가 보상적 장음화를 일으킨 것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마침내 반모음화는 보상적 장음화를 수반하게 되었다. 이 변화 이후에 새로이 적용되는 반모음화는 보상적 장음화를 부수적으로 초래한다. 한편 유추나 감염 또는 개별 어간의 특수성으로 인해 현대국어에 보상적 장음화를 보이는 경우도 일부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아/어X’ 앞에서 적용되는 반모음화는 보상적 장음화와 무관했었다. 반모음화와 보상적 장음화가 관련을 맺게 된 것은 반모음화와는 구별되는 두 개의 음운 변화 때문이다. 이 변화들은 모두 근대국어 시기에 접어들면서 일어났다. 그래서 중세국어 시기에 반모음화가 이미 활발하게 적용되던 것은 현대국어에서 보상적 장음화를 보이지 않고 반대로 반모음화가 잘 적용되지 않던 것은 이후의 새로운 과정을 거쳐 보상적 장음화를 보이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현대국어의 반모음화가 보상적 장음화의 유무에서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띄는 것은 구형과 신형의 공존을 반영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 한글키워드
  • 반모음화, 보상적 장음화, 반모음 첨가, 중복음 탈락, 성조, 장단
  • 영문키워드
  • semi-vocalization, compensatory lengthening, semi-vowel insertion, pseudo-haplology, tone, leng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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