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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본능과 마음의 법칙
Instinct of Literature and Principle of Mind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2S1A5A2A01018274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3 년 (2012년 05월 01일 ~ 2015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전미정
연구수행기관 인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문학의 핵심 주제인 문학 본능은 과학적으로 재정립되어야 한다.>>
    문학 본능(문학의 기원이자 문학의 목적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주제)은 문학의 핵심적 주제이다. 이제까지 문학 본능에 관한 논의는 희망이나 추측에 불과하거나 공허한 허구의 논리가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이 이 부분을 본격적으로 탐구하지 않은 이유는, 첫째 문학 본능이나 문학 기원은 이미 정론화되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며, 둘째, 과학적으로 검증할 방법을 찾으려고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50년 전부터 언어 본능은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를 선두로 하여 진척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제 문학에서도 문학 본능에 관한 보다 과학적인 탐구를 시도할 때가 되었다.

    <<2.문학본능은 인지과학이나 신경생리학과의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
    인지과학을 거점으로 한 뇌 과학이나 진화심리학, 신경생리학 등을 통하여 문학 본능이 작동하는 마음의 법칙을 찾을 것이다. 문학 연구를 원심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목적은 물론, 문학 연구를 구심적으로 심화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융합 연구를 시도했다. 문학 본능에 대한 탐구는 기존의 문학 이론만을 가지고는 더 심층적으로 발전할 수가 없다. 이제는 문학 본능의 핵심 원리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정교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3.문학 본능은 문학에 내재한 보편적인 마음의 법칙을 밝힐 수 있다.>>
    인문과학에 걸맞게 문학이 진정한 과학이 되려면, 마음의 법칙을 밝혀야 한다. 문학 본능, 기원, 목적과 맞물려서 마음의 법칙을 구성하고 있다. 이런 논의는 인지과학 계통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강조되어 왔으나, 정작 이런 논의를 주도해야 하는 문학 분야에서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없었다. 이를 통해 문학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이 부상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4.문학 본능의 가치를 원론적 차원을 떠나 보다 실제적으로 탐구하려고 한다.>>
    이 연구는 심리학적 기원설에 뿌리를 둔 세 가지 문학 본능, 즉 모방 본능, 유희 본능, 표현 본능을 대상으로 삼아, 이 본능들이 문학 창작과 문학 경험에서 어떤 이득과 보상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은 문학 본능의 심리적, 신경학적 영향을 통해 문학의 순기능을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인지학적 영향을 통해서는 과거에 정서가 사고나 이성보다 열등하다고 하는 편견을 깨고 정서가 사고나 이성에 얼마나 중요한 토대가 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이런 작업을 통해 문학의 순기능이 드러남은 물론 그 순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문학 교육의 계발에도 일조할 것이다.

    <<5.이제까지 문학 본능에 대한 연구는 추상적인 논의에서 그쳤다.>>
    이제까지 문학 본능에 관련된 문학 이론들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이론들에 일방적인 권위만을 부여했을 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 이론과 호라티우스의 ‘기쁨/교훈’ 이론이 그 대표적 예이다. 그 이론이 성립하게 된 근거를 과학적으로 탐구해 보려고 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이렇게 오래 연구자들이 방치해 둔 문학 본능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시도하려고 한다. 궁극적으로는 초기의 문학이론가들이 경험을 통해 탁월한 직관으로 도출해 낸 문학 본능에 관한 이론들이 더 정교하게 과학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6.문학은 마음의 법칙임에도 인지적, 신경학적 측면을 간과하였다.>>
    최근의 문학이론(구조주의,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등)은 주로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측면만 강조하였지, 문학 활동에서 중요하게 접근해야 할 인간의 인지적, 신경적 측면에 대한 자연과학적 연구 결과가 지니는 중요성을 간과하였다. 이런 작업이야말로 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문학 창작과 문학 경험이 공유하고 있는 마음의 법칙을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까지 문학 연구자들은 문학 본능을 상당히 추상적(일상적 삶과의 연관성없이)으로 다루어 왔다. 실제로 문학 본능은 우리의 삶 속에서 아주 구체적인 모습과 다양한 방법으로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기대효과
  • <<1.문학 이론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사실 이제까지의 문학 이론이나 연구에 대해 누가 가설이나 허구적 논리에 불과하다고 오명을 씌어도 사실 과학적 방어의 근거가 약할 수밖에 없다. 이정모 교수의 주장대로, 인간은 진화역사적으로 발달한 몸을 지닌 생물체인데 문학은 그동안 인간이 자연적 존재임을 무시한 채 문학 이론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이런 문제를 절감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과거의 문학 비평이나 이론이 주목하지 않았던 마음의 법칙이야말로 문학이 존재하는 토대를 밝히는 핵심 분야이기 때문이다.
    국외에서는 이런 연구를 토대로 학문적, 교육적 성과를 많이 보았다. 그 적절한 예가 바로 하버드 대학교 인문학센터가 개설한 ‘인지이론과 예술’이라는 강좌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인지과학과 문학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그렇다고, 단지 융합 자체에만 의미를 두진 않는다.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 이제까지 밝혀진 문학 이론들이 단지 허구의 논리에 불과하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문학 본연의 작업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문학의 학문적 지평을 더 견고히 세워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2.통합교과목을 유도하여 학문의 지평을 확산할 것이다.>>
    이 연구는 이미 국외에서는 이상적인 커리큘럼으로 주목받고 있는 통합교과적 추세나, 이상적인 연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학제간이나 융합 연구에 부합한다. 이 연구를 통하여, 문학과 자연과학, 문학과 신경과학, 문학과 뇌과학을 결합한 통합교과목을 구상할 수 있다. 이런 연구들이 확산되어 통합교과목이 구성되면, 문학 전공자는 물론 자연과학이나 이공계열의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전공을 응용하거나 확장시킬 수 있는 창의적 발상에 일조할 것이다. 타 전공과의 연계는 자신의 전공을 축소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거대한 학문 속에서 자신이 속한 전공의 위상을 객관화하는 안목을 키우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전공을 보다 심화시키는 상상력에 일조할 것이기 때문이다.

    <<3.문학 교육에 필요한 구체적인 교수방법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문학 교육은 지식이나 정보를 전수하고 이해하게 하는 일방적 교수 방법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문학이야말로 인성 교육의 핵심 분야이기 때문이다. 문학이 인성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 이전에 작품을 통한 삶의 체험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 연구는 문학 교육이 체험 위주로 진행되어야 할 당위성을 보여 줄 것이다.
    따라서 문학 본능이 작동시키는 다양한 마음의 법칙이야말로 문학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교수 방법을 간구하는데 중요한 발상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의 정서적 불안과 폭력적 경향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문학 교육만한 도구가 없는 것 같다. 문학은 직접적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연구는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문학 치료의 이론적 토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문학 치료야말로 문학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장 이상적인 지점과 맞물려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4.인문학 강좌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학문적 근거가 될 것이다.>>
    국외 클레멘트 코스에서 발상을 얻어 국내에서는 몇 년 전부터 개설된 희망의 인문학 강좌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강좌에 주참여자들은 청소년, 저소득층, 노숙자들이며 이 강좌는 그들의 생계나 취업을 위해 개설된 것이 아니다. 액면 그대로 그냥 인문학 공부이다. 그런데, 이런 강좌가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강좌를 통해 그들의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강좌가 일회성이나 행사성으로 끝나기보다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계속 지속되기를 바란다. 이런 강좌를 파급하기 위한 공적 논리를 위해서도 이런 연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문학이 희망이 될 수 있는 것은, 인문학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마음의 법칙을 학문적으로 밝히는 것 또한 연구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 연구가 이런 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 연구요약
  • <<1년차//문학 본능과 마음의 법칙(1):모방 본능을 중심으로>>

    (1)모방을 통한 가상 현실은 실제 경험과 같은 퍼키 효과가 있다.
    50년대 이후 뇌 과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모방 본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현실에서 대상을 볼 때와 시각적 상상력을 발휘할 때 동일한 뇌 영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예술은 머리로 상상할 때보다 더 효과적이다.

    (2)거울 뉴런은 타자와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모방을 활성화시킨다.
    인간은 대상을 타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을 진화시켰고, 타자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모방이다. 모방은 거울 뉴런이 활동하기에 가능한 심리적 산물이다.

    (3)모방은 타인과의 공감을 유도한다.
    문학 감상에서 가장 중요한 공감은 거울뉴런에서 비롯된 뇌의 활동 때문이다. 아담 스미스가 인간의 본성이라고 주장하는 공감을 추동하는 근본적인 동인은 상상력이다.

    (4)가상현실을 통한 고통의 쾌감은 양성 마조히즘에 속한다.
    스티븐 핑커는 사람들은 허구에 몰입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강화하기 위해 극한으로 치닫는다고 주장한다. 고난이나 위험의 픽션을 즐기는 독자들을 심리학자 폴 로진은 양성 마조히스트의 부류에 넣었다. 이런 현상은 뇌의 기능이다.

    (5)모방 본능의 카타르시스와 통찰의 효과를 정리한다.

    <<2년차//문학 본능과 마음의 법칙(2):유희 본능을 중심으로>>

    (1)시각중추에서 보내는 ‘아하 신호’는 감정중추를 자극한다.
    문학의 주매체인 심상의 자리는 시각적 뇌에 위치한다.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마다 시각 중추에서 보내는 ‘아하 신호’가 각성과 집중을 자극할 때마다 감정 중추를 최고조로 기분 좋게 만든다고 한다.

    (2)‘과장/왜곡’은 뇌 속에 기쁨을 조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문학의 아름다움으로 강조한 과장을 라마찬드란은 뇌 과학으로 설명하였다. 과장이나 왜곡을 등이 각성을 일으키면 신경물질이 활성화되고, 감정이 촉발되면서 피부전류반응이 일어난다. 과장이나 왜곡이 즐거움의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3)유추는 공상이 아니라 공감각 뇌의 작용이다.
    공감각을 단순한 상상이나 기억의 결과가 아니라 뇌의 기능이다. 은유의 특징인 ‘교차활성’이나 ‘과도연결’의 유전자가 뇌의 방추회나 모이랑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각자임은 물론이고, 예술가나 문학가들에게는 훨씬 더 강력하게 작동한다고 한다. 이 비유가 ‘아하 신호’의 대표적인 예이다.

    (4)고통이 놀이 충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
    문학에서 고통을 즐기고자함은 무의식적으로 계산된 쾌감으로 유희 본능과 미묘하게 얽혀 있다. 로제 카이와가 대표적인 놀이 중 하나로 다룬 ‘일링크스’의 내용도 공포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반복이 불쾌함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가 그 놀이를 계속하는 것은 그것이 쾌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5)유희 본능의 카타르시스와 통찰의 효과를 정리한다.

    <<3년차//문학 본능과 마음이 법칙(3):표현 본능을 중심으로>>

    (1)감정에 드는 생리적 비용을 줄이는 데 문학만한 도구가 없다.
    감성표현 불능증과 질병의 연관성은 임상적 관찰로부터 비롯되었다. 이런 생리적 비용을 줄여주기에 문학만한 도구도 없다. 상징적 기술인 문학이 신경자극으로 이루어진 상징적 언어의 세계인 뇌와 접속하게 되면 신경학적 화학작용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2)감정은 자아실현을 위한 에너지원이다.
    기억이나 사건에 대한 감정적 연상을 다루는 변연계는 전두엽을 오가면서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하여 진화한 것이 정서라고 한다. 자기 실현의 부족과 정서 장애 사이의 관련성을 주장해 왔다. 문학을 통해 감정을 발산하고 표현하는 일이 성취와 동기에서 얼마나 중요한 매체가 될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3)타자와의 감정 결속은 행복한 일이다.
    찰스 다윈은 감정을 진화의 유산이라고 했다. 전두엽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어 감정반응을 느낄 수 없는 환자들은 대인관계에서 파탄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타인과의 감정적 결속은 안정감과 삶에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중요하다. 이런 감정 결속의 훈련을 하기에 문학만한 도구가 없다.

    (4)정서와 인지는 서로 영향력을 미친다.
    정서는 반사작용이 아니라, 어떤 사건에 대한 인지적 해석에 의해 발생한다. 반면 정서는 이성적인 사고인 의사결정과정을 주도하기도 한다. 신경과학자 다마지오는 안와전두엽이 인지와 관련된 정서를 담당하고 있음과 인지적 결정을 할 때 그 밑바탕에 있는 정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감정은 어떤 형태로든 삶에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5)표현 본능의 카타르시스와 통찰의 효과를 정리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1년차: 문학 본능과 마음이 법칙(1)-모방 본능을 중심으로

    1)국문 초록

    이 연구는 문학의 기원, 즉 문학 본능에 내재된 마음의 법칙을 밝히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문학 이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인지과학의 성장으로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무엇을 위하여 생겨났는가, 문학 활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개개의 문학작품의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졌다.
    이 연구는 심리학적 기원설에 뿌리를 둔 세 가지 문학 본능인 모방본능, 표현본능, 유희본능 중에서 ‘모방 본능’을 그 첫 주제로 다루고자 한다. 신경과학자들이 밝힌 거울 뉴런(mirror neuron)과 심리학의 모방이론(simulation theory) 등을 토대로 모방이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지,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방의 특성으로 말한 ‘지식습득’과 ‘쾌감’에 해당하는 모방의 이득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한다.
    거울 뉴런의 활성화와 모방을 통해 얻게 되는 이득은 크게 두 가지로 정서적 이점과 인지적 이점이 있다. 정서적 이점으로는 타인과의 감정적 결속감, 즉 공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들 수 있다. 그 결과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사회 적응력을 높이게 한다는 점이다. 인지적 이점으로는 타인과의 공감을 통해 세계를 새롭게 지각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 결과 자신의 이상이나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데 긍정적 기여를 하게 된다.
    이러한 문학과 인지과학과의 융합 연구는 이제까지 직관과 허구의 논리로 일관해 왔던 전통적인 문학이론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문학의 실용적 가치를 더 견고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2)논문 목차

    1.인지과학적 문학 탐구의 의미
    2.직관적 모방론에서 과학적 모방론으로
    3.모방을 통한 정서적 이점4.모방을 통한 인지적 이점
    5.문학 본능의 탐구와 의미


    2.2년차: 문학 본능과 마음의 법칙(2)-표현 본능을 중심으로

    1)국문 초록

    문학의 기원을 논할 때 가장 주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주제가 바로 문학 본능이다. ‘모방 본능’, ‘표현 본능’, 그리고 ‘유희 본능’ 등이 그것이다.
    뇌 과학, 정신분석학, 그리고 신경학 관련 연구자들은 공통적으로 정신적 고통의 표현이 표현하지 않는 것보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훨씬 이롭다는 입장에 서있다. 감정의 억압이 생리적 각성, 스트레스와 질병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정을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내지 않을 경우 발산되지 못한 감정은 그들 자신의 생리적 체계에 보복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무엇보다 문학의 기원이 가진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문학이야말로 우리 안에 숨겨져 있는 감정적 기만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건강하게 발산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창작자이든 독자이든 자신 안에 있는 저장되어 있는 감정을 촉진하기에 문학 작품만한 매체도 없다.
    이러한 임상 결과와 이론을 빌려 표현 본능에 내재된 마음의 법칙을 밝히려고 한다. 즉 뇌 과학이나 신경학의 이론을 접목하여, 감정 표현이 실제로 유쾌함을 생성하게 하는지, 유쾌함의 메카니즘은 무엇인지, 유쾌함은 긍정적인 정서인지 등등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이 유쾌함의 정체를 밝히는 일은 감정 표현이 본능임을 도출해내는 일이기도 하다. 문학을 통한 감정 표현이 지니는 이득과 보상, 그리고 그 순기능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일이야말로 문학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재조명이 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문학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에 대해 제고하려는 것이다.

    2)논문 목차

    1.문학이 본능임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감정의 생리적 비용에 함의된 의미
    3.감정 표현의 촉진제, 문학
    4.양성 마조히즘, 탈감, 그리고 통찰의 순기능
    5.문학 교육과 표현


    3.3년차: 문학 본능과 마음의 법칙(3)-유희 본능을 중심으로

    (1)놀이 충동은 새로움을 욕구한다.
    유희 본능도 분명 모종의 신경학적 역학 작용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상상력이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마음의 법칙을 찾아내야만 할 것이다.

    (2)시각중추에서 보내는 ‘아하 신호’는 감정중추를 자극한다.
    새로움이 즐거움을 주는 이유는 바로 알아차림으로 인한 자극받은 감정중추 때문이다. 문학의 형상화 과정이 형체가 없는 것을 형체가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는 주장도, 결국 라마찬드란이 밝힌 마음의 법칙인 ‘아하 신호’를 통해 더 전문화될 것이다.

    (3)‘과장/왜곡’은 뇌 속에 기쁨을 조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과장이 없이는 문학의 아름다움이나 효과는 없다고 보았던 근거를 뇌 과학자인 라마찬드란이 밝혔다. 과장과 왜곡이 뇌 속에서 기쁨을 일으키는 마음의 법칙을 탐구하려고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이론을 기반으로 문학과 유희 상관성을 밝혀보고자 한다.

    (4)각성이 일어나면 쾌감 중추가 작동한다.
    흥분되는 물건이나 감정적으로 중요한 것을 볼 때 시각중추와 감정중추에서 신경물질이 활성화되고, 감정이 촉발되면서 피부전류반응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 감정중추 말고, 즐거움을 주는 쾌감 중추라는 것이 또 있다.

    (5)유추는 공상이 아니라 공감각 뇌의 작용이다.
    공감각은 비유와 긴밀한 관계에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는 공감각을 단순한 상상이나 기억의 결과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뇌 과학은 공감각이 실제로 뇌에 존재하는 감각 현상임을 밝혀내었다. 이 비유가 앞서 언급한 새로움과 알아차림으로 즐거움을 자극하는 ‘아하 신호’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현재 논문 70% 진행 중입니다.
  • 영문
  • 1.Insitinct of Literature and Principle of Mind(1)
    - Concerning the Imitation Instin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principle of human mind in the instinct of literature. But to know about it we should enlarge our knowledge by combining cognitive science, brain science and neuroscience.
    This way of studying can verify the theory of literature scientifically more than intuitively. This paper deals with the instinct of imitation as a first matter. The imitation is activated by mirror neuron and I intend to know how imitation makes people to acquisite knowledge and feel pleasure.
    This will help us to find gains from imitation. The working of the ‘instinct of imitation’ gives some advantages, mainly two parts, emotionally and intelletually. By banding people together, sympathy helps people emotionally. As a result it enables people to live in harmony and to recognize the universe in the eyes of other people. In ones surviving strategy, binding people emotionally is very important.
    By combining literature with cognitive science, brain science and neuroscience we can discover scientifically how much important and useful the literature is.


    2. Insitinct of Literature and Principle of Mind(2)
    - Concerning the expression instinct
    When discussing the origin of literature, the most important theme to be addressed is literature instinct. ‘Imitation instinct ', 'expression instinct’ and ‘play instinct’ are the literature instinct.
    This study is expression instinct as an independent subject, and to prove the law of mind inherent in the expression instinct. Also, it is attempt to combine the theory of brain science and neurology. It is examined the expression instinct what really create the pleasantness, what the mechanism of pleasantness, if the pleasantness a positive emotion is or ect.
    Likewise, discovering the pleasantness is to deducing the expressing emotion is an instinct. It will be revisited for the intrinsic value of literature that the benefits and rewards of emotional expression through literature and the matter to disclose what the positive function is. Furthermore, this study is to rethink that where the direction of literary education should orient to.


    3. Insitinct of Literature and Principle of Mind(3)
    - Concerning the play instinct

    This study is play instinct as an independent subject, and to prove the law of mind inherent in the play instinct. Also, it is attempt to combine the theory of brain science and neurology. This study is 70% in proces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문학 본능에 대한 탐구는 인지과학이나 신경학과의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본 주제인 문학 본능을 푸는 실마리를, 인지과학을 거점으로 한 뇌 과학이나 진화심리학, 신경학 등이 밝힌 마음의 작동방식에서 찾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의 작동 방식이야말로 요즘 학제간이라는 명목아래 주변으로 밀려나 있으나 사실 문학 연구의 핵심이어야 마땅한 주제이다. 요컨대, 이 작업은 문학 연구에서 가장 많이 집중해야 할 주제들, 즉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무엇을 위하여 생겨났는가, 문학 활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개개의 문학작품의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반성적 회귀인 셈이다. 그리고 그런 근원적인 물음을 응집하고 수렴할 수 있는 주제가 바로 문학 본능이다.

    (2)이제까지 문학 본능을 마음의 법칙을 통해 규명하려 한 본격적 논의는 없었다.
    인문과학에 걸맞게 문학이 진정한 과학이 되려면, 스티브 핑커가 주장하는 대로 막연한 느낌을 초월하고 그 기저에 깔린 법칙에 도달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문학에서 가장 시급하게 구성해야 하는 법칙이 있다면 바로 마음의 법칙이 아닐까 한다. 문학 연구의 핵심 주제인 문학의 본능, 기원, 목적은 서로 맞물려서 마음의 법칙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런 논의는 인지과학 계통의 연구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강조되어 왔으나, 정작 이런 논의를 주도해야 하는 문학 분야에서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절감하면서 시작되었고, 문학에서의 마음의 법칙을 체계화하는 작업을 통해 문학 본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것이다. 즉 문학 본능이 일어나는 과정, 문학 본능이 작동하는 방식, 문학 본능이 추동하는 다양한 보상들, 그리고 문학 본능과 뇌의 연관성 등을 실증적이고 과학적으로 밝히려고 한다. 이를 통해 문학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이 부상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3)문학 본능의 가치를 원론적 차원을 떠나 보다 실제적으로 탐구하려고 한다.
    이 연구는 심리학적 기원설에 뿌리를 둔 세 가지 문학 본능, 즉 모방 본능, 유희 본능, 표현 본능을 대상으로 삼아, 이 본능들이 문학 창작과 문학 경험에서 어떤 이득과 보상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어떤 심리적 본능이든 그에 따르는 이득이나 보상이 없다면 절대 발동하지 않는다. 문학 본능도 마찬가지이다. 문학이 생존에 주는 이점이 없다면 문학은 계속 존속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은 문학 본능의 심리적, 신경학적 영향을 통해 문학의 순기능을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인지학적 영향을 통해서는 과거에 정서가 사고나 이성보다 열등하다고 하는 편견을 깨고 정서가 사고나 이성에 얼마나 중요한 토대가 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이런 작업을 통해 문학의 순기능이 드러남은 물론 그 순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문학 교육의 계발에도 일조할 것이다.

    (4)문학의 주영역인 창작과 감상은 마음의 법칙임에도 본격적 시도가 부족했다.
    최근의 문학이론(구조주의,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등)은 주로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측면만 강조하였지, 정작 문학 활동에서 중요하게 접근해야 할 인간의 인지적, 신경적 측면에 대한 자연과학적 연구 결과가 지니는 점을 간과하였다. 어떤 영역보다도 앞서 마음을 탐구해야 하는 문학 연구에서 인지적이고 신경적인 연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이런 작업이야말로 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문학 창작과 문학 경험이 공유하고 있는 마음의 법칙을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까지 문학 연구자들은 문학 본능을 상당히 추상적(일상적 삶과의 연관성없이)으로 다루어 왔다. 모든 본능이 그렇듯이, 감정을 생성하는 문학 본능 또한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생존 본능으로까지 직결되는 문제이다. 실제로 문학 본능은 우리의 삶 속에서 아주 구체적인 모습과 다양한 방법으로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문학 본능이 얼마나 정교하고 섬세하게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있는지를 구체화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문학 이론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실 이제까지의 문학 이론이나 연구에 대해 누가 가설이나 허구적 논리에 불과하다고 오명을 씌어도 사실 과학적 방어의 근거가 약할 수밖에 없다. 이정모 교수의 주장대로, 인간은 진화역사적으로 발달한 몸을 지닌 생물체인데 문학은 그동안 인간이 자연적 존재임을 무시한 채 문학 이론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이런 문제를 절감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과거의 문학 비평이나 이론이 주목하지 않았던 마음의 법칙이야말로 문학이 존재하는 토대를 밝히는 핵심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인지과학과 문학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그렇다고, 단지 융합 자체에만 의미를 두진 않는다.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 이제까지 밝혀진 문학 이론들이 단지 허구의 논리에 불과하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문학 본연의 작업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문학의 학문적 지평을 더 견고히 세워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2)통합교과목을 유도하여 학문의 지평을 확산할 것이다.
    이 연구는 이미 국외에서는 이상적인 커리큘럼으로 주목받고 있는 통합교과적 추세나, 이상적인 연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학제간이나 융합 연구에 부합한다. 이 연구를 통하여, 문학과 자연과학, 문학과 신경과학, 문학과 뇌과학을 결합한 통합교과목을 구상할 수 있다. 이런 연구들이 확산되어 통합교과목이 구성되면, 문학 전공자는 물론 자연과학이나 이공계열의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전공을 응용하거나 확장시킬 수 있는 창의적 발상에 일조할 것이다. 타 전공과의 연계는 자신의 전공을 축소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거대한 학문 속에서 자신이 속한 전공의 위상을 객관화하는 안목을 키우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전공을 보다 심화시키는 상상력에 일조할 것이기 때문이다.

    (3)문학 교육에 필요한 구체적인 교수방법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문학 교육은 지식이나 정보를 전수하고 이해하게 하는 일방적 교수 방법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문학이야말로 인성 교육의 핵심 분야이기 때문이다. 문학이 인성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 이전에 작품을 통한 삶의 체험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 연구는 문학 교육이 체험 위주로 진행되어야 할 당위성을 보여 줄 것이다.
    따라서 문학 본능이 작동시키는 다양한 마음의 법칙이야말로 문학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교수 방법을 간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의 정서적 불안과 폭력적 경향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문학 교육만한 도구가 없는 것 같다. 문학은 직접적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연구는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문학 치료의 이론적 토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문학 치료야말로 문학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장 이상적인 지점과 맞물려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4)인문학 강좌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학문적 근거가 될 것이다.
    국외 클레멘트 코스에서 발상을 얻어 국내에서는 몇 년 전부터 개설된 희망의 인문학 강좌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강좌에 주참여자들은 청소년, 저소득층, 노숙자들이며 이 강좌는 그들의 생계나 취업을 위해 개설된 것이 아니다. 액면 그대로 그냥 인문학 공부이다. 그런데, 이런 강좌가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강좌를 통해 그들의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강좌가 일회성이나 행사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희망의 인문학 강좌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이런 연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문학이 희망이 될 수 있는 것은, 인문학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마음의 법칙을 학문적으로 밝히는 것 또한 연구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 연구가 이런 일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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