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학장의 직무에 대한 연구가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탐색적 연구로써 직무수행의 진단척도를 개발하고, 직무수행 정도에 따른 분석적 지도성 실행을 분석하고자 했다. 이 연구를 위해서 예비문항 검토 작업과 2차에 걸친 델파이 조 ...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학장의 직무에 대한 연구가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탐색적 연구로써 직무수행의 진단척도를 개발하고, 직무수행 정도에 따른 분석적 지도성 실행을 분석하고자 했다. 이 연구를 위해서 예비문항 검토 작업과 2차에 걸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고, 확정된 학장의 직무수행과 분산적 지도성 진단 척도를 103명(학장 58명, 교수 45명)에게 적용했다. 연구결과를 요약해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장의 직무는 발전계획 수립 및 시행, 교육과정 및 학습환경, 교직원 인사, 학생업무, 대내외 활동, 재정 및 사무관리 등 6개 하위요인으로 구분하였고, 이를 진단하기 위한 측정도구로 예비 문항 작업과 2차에 걸친 델파이 조사 과정을 거쳐 총 32개 문항을 추출하였다. 확정된 학장의 직무수행 진단 척도에 대한 신뢰도는 하위요인별 Cronbach α계수가 .82~.91 범위에 걸쳐 있고, 척도 전체의 Cronbach α계수는 .95로 나타나 본 척도의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둘째, 분산적 지도성 실행을 진단하기 위한 척도 개발은 선행연구를 통해서 하위요인을 지도자, 구성원, 상황, 의사소통 등 4개 하위요인으로 구분되었고, 이에 대한 예비 문항 작업과 2차에 걸친 델파이 조사 과정을 거쳐 총 46개 문항을 추출하였다. 확정된 분산적 지도성 진단 척도에 대한 신뢰도는 하위요인별 Cronbach α계수가 .89~.95 범위에 걸쳐 있고, 전체의 Cronbach α계수는 .96으로 나타나 본 척도의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셋째, 학장의 직무수행 정도와 분산적 지도성 실행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학장 58명과 교수 45명 총 103명을 대상으로 적용한 결과, 학장의 직무수행은 대체로 적절하게 추출되었으며, 학장들은 대내외활동과 재정 및 사무관리에 대한 직무수행 정도가 높았다. 분산적 지도성의 경우도 대체로 적절하게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지도자에 대한 부분이 가장 높았다.
넷째, 개인배경 변인에 따라 학장의 직무수행과 분산적 지도성 실행 정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사립보다 국립이, 소규모 대학보다 대규모 대학이 학장의 직무수행이나 분산적 리더십 실행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 만큼 대학의 자율권이 부여되어 있고, 학장의 직무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섯째, 학장의 직무수행이 낮은 집단과 높은 집단을 구분해서 분산적 지도성 실행에 대한 차이를 분석한 결과, 직무수행이 높은 집단이 직무수행이 낮은 집단에 비해서 분산적 지도성 실행이 더 높았다. 이는 학장이 직무수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있어 분산적 지도성이 중요한 준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