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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심층심리학의 만남 : 요가, 유식학 그리고 융의 분석심리학을 중심으로
An Encounter between the Eastern-western depth Psychology : focused on Sāṁkhya-yoga, Vijñānamātravādin, and Jungian analytic psycholog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2S1A5B5A02022948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3 년 (2012년 07월 01일 ~ 2015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문을식
연구수행기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인도의 요가심리학, 특히 상캬-요가심리학의 입장에서 인도의 유식심리학과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공통주제인 의식(consciousness)과 무의식(unconsciousness)의 상호관련성을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각각의 목표를 실현을 위한 실천방법들을 대조하여 분석함으로써 서로 통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조망(眺望)하여 동양과 서양사상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토대 마련에 목적이 있다.
    2) 연구의 필요성: 융의 분석심리학의 입장에서 보는 유식심리학의 의식과 무의식과의 관계, 유식심리학의 입장에서 보는 융의 분석심리학의 의식과 무의식에 관한 연구물들은 국내외 각각의 전문가들에 의해 꽤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요가, 특히 상캬-요가심리학과 융의 분석심리학, 그리고 유식학과의 관련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 본격적인 연구가 눈에 띠지 않는다. 특히 상캬-요가와 융의 분석심리학과의 관련된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상캬-요가의 심리학의 입장에서 유식심리학의 심식설이나 융의 분석심리학의 의식과 무의식을 공통주제로 삼고자 한다. 이들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상캬-요가심리학에 대한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이 적고, 또 연구의 환경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다.
    인도에서 상캬-요가에 대한 연구는 아주 오래 전, 빠르게는 기원 이전이고, 본격적인 연구로는 기원 이후로 늦어도 4-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에서도 불교가 전래된 이래 인도사상인 요가적인 요소가 함께 들어왔지만, 당시 한국은 불교의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대였고, 또 중국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어 인도사상에 시선을 돌리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20세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일본 등에 유학한 학자들에 의해 요가(요가의 일반수행)라는 것이 소개되었다. 그러다가 21세기에 들어 요가의 붐을 타고 요가를 보는 관심이 사회 전반에서 고조되고 있다. 최근 들어 몇몇 학자들에 의해 철학적, 심리학적 바탕으로서 원전의 번역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요가, 불교, 심리학, 뇌과학, 정신의학 등과 병행하여 연구가 진행되는 교육기관들이 생겨나고 있다. 인도사상 가운데 우리에게 관심의 눈을 돌리도록 하는 것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서도 요가의 수행은 이를 통한 정신건강을 원래대로 회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 가운데 하나이다. 21세기에 인류의 화두는 정신/마음 건강, 심신통합의 건강으로 사료된다. 인간의 무한한 무의식의 계발을 위한 여러 장치들은 이미 인도에서는 많은 연구들에 의해 마련되어 있다. 지금의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서 현대인에게 맞게 적용하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들의 이론적 토대와 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의무로 생각되어 이 연구의 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 서구의 황금기인 20세기에 세계를 강타했던 정신, 또는 마음/정신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그것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혁혁한 공헌을 한 지그문트 프로이트(S. Freud)의 공과(功過)를 이어받아 이상적인(abnormal) 마음/정신의 문제를 더 세밀하게 이론적, 실험적으로 연구한 구스타브 칼 융(C. G. Jung, 1875-1961)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동양의 명상(dhyāna)이 소개되었으나 아직 명상을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융은 일찍이 명상을 이해하려고 시도하였고, 집단적 무의식이라는 개념으로 해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의 관점은 대부분의 명상수행자에게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명상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명확한 분리가 존재하지 않는 통합의 장이다. 서양심리학의 용어로 명상을 설명하려고 한다면 무의식의 과정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위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상캬-요가심리학의 입장에서 불교 가운데 인간의 심층심리를 깊게 연구한 유식심리학과 융의 분석심리학을 통합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한국에서 지금 수행되고 있는 요가수행은 요가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한국을 포함한 서구 여러 나라에서 번지고 있는 요가, 또는 요가 수행/수련은 몸을 수련하는 것이 중심이다. 그것은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요가의 영역 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것은 인도에서 후대에 발전한 몸 중심 수련의 요가인 하타 요가이다. 다른 한편 요즘 들어 한국은 명상의 열풍이 거세다. 이것은 마음수련/수행인데, 불교는 물론이고, 요가에도 속하는 부분이다. 서구에서는 정신의학의 입장에서 개발한 기법들이 유행하고 있다. 예컨대 TM, MBSR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인도에서 요가, 또는 명상의 이상적 목표와는 사뭇 다르다. 이런 국적이 모호하게 된 사태가 발생한 한 것은 어떤 면에서는 요가나 선, 관법에 대한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들은 안고 있는 마당에 다음은 본 연구를 수행한 결과로 발생하게 되는 기대와 효과들이다. 첫째, 21세기는 심신을 통합하는 건강이 중요하다. 이것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헌장에서 현대에서 ‘건강’이란 단순하게 몸에 질병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적인 측면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은 영역으로 확대되어 있다. 오늘날 복잡한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수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신/마음의 건강의 보전이다. 그 방법으로서 명상 중심의 수행/수련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대에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여러 수련법들 가운데 가장 역사가 깊고, 뿌리가 튼튼한 불교와 요가명상, 그리고 분석심리학적 정신치료의 요법에 의지하는 수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입장에서 이번 연구가 계획대로 결과를 맺을 경우 학문적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본 연구의 결과는 마음/의식에 대한 다양한 견해, 특히 동서양의 대표적인 마음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셋이 소통할 수 있는 것들과 소통되지 않는 것들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관련된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이나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회성으로 여러 심신의 수련기법들이 몰려오더라도 그것들과 정통적인 수련법들을 변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임을 확신한다. 셋째, 요가명상과 불교명상이 서구의 심리치료에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며, 직접적으로 요가명상과 불교명상의 어떤 요소가 심리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학문적인 기여뿐만 아니라 실제 명상수행현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이 연구를 토대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마음수련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왜냐하면 요가심리학, 유식심리학의 관법, 융의 분석심리학의 적극적 명상의 장단점을 한 눈에 보고, 알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수행법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연구가 될 것이다. 다섯째, 한국에서 요가는 몸 중심의 요가수행이 유행하고 있는데 그것은 요가수행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교육의 장에 도입하여 활용함으로써 지금까지 잘못 교육되고 알고 있던 것을 시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융의 말처럼 21세기는 서구중심의 사회에서 서양과 동양이 상생하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그 동안 무시되어온 동양의 사상과 문화가 꽃을 피우는데 이 연구가 하나의 토대를 제공하리라 기대된다. 일곱째, 동서양의 문화, 사상, 전통에 대한 비교고찰을 통해 그 동안 이분법적 사고에 젖은 구태에서 벗어나 그 본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그 효과가 이와 유관한 분야에도 파급되는 효과가 있고, 교육에서도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
  • 연구요약
  • 1) 1차 년도의 연구는 상캬-요가심리학적 입장에서 본 유식심리학의 심식설과의 비교연구이다. 상캬-요가심리학에서 의식에 상당하는 사고기관(manas) 등, 무의식에 상당하는 자아의식(ahaṁkāra)과 지성(buddhi), 유식심리학에서 의식에 상당하는 전6 식, 무의식에 상당하는 제7 말나식과 제8 알라야식의 소통될 수 있는 성격과 소통되지 않는 성격에 대한 비교이다. 이때 상캬-요가심리학에서 지성의 잠재적 성향과 알라야식의 종자의 성격을 중점적으로 비교분석하여 연구한다. 연구방법은 상캬-요가심리학의 근본원전인 『상캬송』, 『요가경』그리고 그것의 주석서들, 유식심리학의 근본원전인 『해심밀경』, 『유가사지론』, 『섭대승론』, 『유식삼십송』등과 그것의 주석서들을 분석한다. 이들 둘의 비교를 통해 드러난 성격들 가운데 서로 소통과 불통함의 근간을 밝히는 것에 주력한다.
    2) 2차 년도의 연구는 상캬-요가심리학적 입장에서 본 서양의 융의 분석심리학의 의식과 무의식의 비교연구이다. 상캬-요가심리학에서 의식에 상당하는 사고기관(manas), 무의식에서 개인적 무의식에 상당하는 자아의식(ahaṁkāra), 집단적 무의식에 상당하는 지성(buddhi)과,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의식,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의 소통될 수 있는 성격과 소통되지 않는 성격에 대한 비교연구이다. 이때 상캬-요가심리학의 잠재적 성향과 융의 분석심리학의 원형들의 성격을 중점적으로 비교분석하여 연구한다. 연구방법은 상캬-요가심리학의 근본원전인 『상캬송』, 『요가경』그리고 그것의 주석서들과 융의 분석심리학의 저술들의 내용을 분석하여 양자 사이의 소통할 수 있는 부분과 소통되지 않는 부분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동서양의 심층심리학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그 원형의 같음과 다름이 왜 발생하는지를 중점적인 분석을 논의한다.
    3) 3차 년도에는 1차와 2차 년도의 비교연구를 통해 드러난 결과에 의지하여 그 각각의 이상적인 목표를 실현하는 방법들을 서로 비교분석하는 연구이다. 상캬-요가심리학에서는 특히 요가의 수행론 가운데 마음/의식의 수행인 종합명상(집중, 명상, 삼매), 유식심리학에서는 견도와 수도의 5위설, 그리고 융의 분석심리학에서는 적극적 명상을 통한 각각의 궁극적 목표인 삼매와 해탈, 유식성과 불과, 자기실현 등의 실현하는 과정을 비교분석한다.
    요가심리학에서는 지성에 상당하는 술어로 마음(citta)만을 말하고 있다. 이것과 다른 문제인 집단적 무의식과 관련된 원형인 종자로서 잠세력과 잠재업 등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고, 또 융의 분석심리학과 비교하는 연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한 정신원리의 영상(影像, pratibimbha)을 지성으로 보기 때문에 지성과 정신원리의 영상의 비유를 통한 이해도 중요하다.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상캬-요가뿐만 아니라 유식심리학의 심식설을 오해할 수 있다. 이상의 세 단계에 걸친 주제연구와 관련하여 상캬-요가심리학과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상응하는 술어를 대비해 보면, 의식에 해당하는 것은 사유기관(manas), 무의식에는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이 있다. 물론 요가의 심리학의 이론적 배경과 바탕으로서 상캬 체계는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므로 심리학적이기는 하지만, 융의 분석심리학처럼 의식, 무의식이라는 용어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들의 기능에 비추어 그렇게 분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먼저 개인적 무의식은 자아의식이다. 집단적 무의식은 지성에 상당하다. 그러나 지성이나 자아의식은 무의식은 잠재의식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앞의 둘을 무의식과 비교하고자 하는 것은 유식심리학의 제7 말나식, 제8 알라야식 및 융의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과는 꽤 많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또 집단적 무의식으로서의 지성의 역할이 주목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의 문제는 집단적 무의식에 상당하는 것을 지성 대신에 물질원리, 또는 정신원리와 유사성이 있다고 잘못 보는 학자들이 있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셋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비교분석을 통한 연구를 진행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동서양의 심층심리학의 만남 : 요가, 유식심리학 그리고 융의 분석심리학을 중심으로

    요약문에는 3년차를 순서대로 구분(1, 2, 3)하여 요약할 것이다.
    1. 상캬-요가 심리학에서 논의 범위는 자아의식과 지성이고, 이에 대응하는 유식심리학에서는 제7 말나식과 제8 알라야식이다. 그리고 이 둘 사상 사이에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점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결과 두 사상 사이에는 많은 부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많은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어쩌면 절대로 소통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것은 서로의 틀은 유사하지만 상캬-요가 사상과 유식심리학의 자존적 근본 명제까지는 침범하지 못하였다. 전자는 자아가 궁극적 실재임을 절대로 양보하지 못했다면, 후자는 그와 같은 자아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유식심리학에서는 삼매에서 일어난 영상이 마음과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상캬-요가심리학에서는 삼매의 직관적 지혜에서 직관의 대상으로 반영되는 뿌루샤가 마음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상캬 사상의 지성은 알라야식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원리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상캬-요가심리학과 유식심리학을 공평하게 말하면, 상캬-요가 사상의 관점에서 보면 ‘알라야식은 사이비 지성’이고, 유식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지성은 사이비 알라야식’으로 간주될 수 있고, 또 자아의식과 제7 말나식의 관계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2. 이 두 심리학을 비교 연구하는 일은 어려울 수도 있으나 어느 정도 유익한 성과가 있었다. 둥 사이의 시간적, 공간적, 문화적 전통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소통하며 대화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그 사실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대화하여 소통하는 공간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융이 인생에서 최대 관심사로 여기며 천착했던 집단적 무의식에 한정한다면 그것은 융 스스로 인도요가에서 많은 것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고 있듯이 상캬-요가심리학과 많은 부분에서 대화하면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원형들에서는 대화하여 소통하는데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그것은 상캬-요가심리학의 철학적 종교적인 지향점과 융의 분석심리학의 과학적 방법을 필요로 하는 심리학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대 서구에서 개발되어 있는 요가치료 프로그램들의 흐름에서 이해한다면 응용된 형태로는 대화할 수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인간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대명제에서 보면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3. 요가심리학은 수행원리로서 금계, 권계, 좌법, 호흡법, 감각철회, 집중, 명상, 삼매의 8가지를 세운다. 빠딴잘리나 븨야사는 이들의 수행을 통해 최고의 수단인 무종자 삼매를 얻는 데에 있다고 말한다. 유식심리학은 자량위, 가행위, 통달위, 수습위, 구경위의의 다섯 단계를 세우고, 해탈/열반의 최고수단으로 번뇌장과 소지장을 제거하여 전의의 완성에 두고 있다.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적극적 명상의 핵심은 의식적으로 상상의 체험에 참여한다는 데에 있다. 그것은 적극적인 명상을 위한 4단계 접근 방법으로, ‘무의식을 초대하기’, ‘대화와 체험’, ‘윤리적인 가치를 더하기’, ‘물리적인 의례로 구체화하기’를 제시한다. 요가심리학은 8가지 수행을 통해 최종 수단으로 여기는 무종자삼매를 성취하여 근본적인 물질원리의 해탈 또는 순수한 정신원리의 독존을 지향한다면, 유식심리학은 5위설의 수습을 통해 전의의 완성 또는 유식성의 실현에 있으며, 융의 분석심리학은 적극적인 명상을 위한 네 단계 방법을 통해 일상적인 구체적인 삶과 연결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요가심리학과 유식심리학은 둘 다 수습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유사성 때문에 명목상으로는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점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요가심리학과 융의 분석심리학은 성장배경과 과정 그리고 문화적 차이가 많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보인 것 같다. 또 유식심리학과 분석심리학은 실천방법에서 차이가 있어 서로 소통할 부분은 적어 보인다. 그러나 이 세 심리학에서 공통점은 모두 수습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세 심리학은 모두 인간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대명제에서 보면 연구를 하면 할수록 숨겨져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영문
  • An Encounter between the Eastern-western depth Psychology : focused on Sāṁkhya-yoga, Vijñānamātravādin, and Jungian analytic psychology

    1. A Comparative Study on Yogācāra’s Citta-vijñāna-vāda in a Viewpoint of Sāṁkhya-Yoga Psychology : focused on Unconsciousness
    The discussed sphere of SāṁKhya-Yoga psychology is the ego consciousness(ahaṁkāra) and intellect(buddhi), the Yogācāra is the mono[-nāma-]vijñāna and ālayavijāna. And then we can see possibilities of the communication with each other between the two ideological explores. As a result, two thoughts is surprisingly able to find them.
    Nonetheless, Both is not communication as well. Between two thoughts seem to be a bridge which can not cross. It is similar to their framework, the Sāṁkhya-yoga and Yogācāra thought have never been invade to a self-respective fundamental proposition. The former conceded the ultimate ego, the latter did not acknowledge such ego. Therefore Yogācāra declares that is no difference between the reflection and mind, but the Sāṁkhya-Yoga philosophy certainly assert which is not different between the mind(citta) and the Puruṣa(pure mind) is reflected the objective of intuitive knowledge(prajñā). In this respect, we able to see similar principles between the buddhi and ahaṇkāra of the Sāṁkhya-Yoga philosophy and the ālayavijñāna and manovijñāna of Yogācāra.
    If we speak without prejudice the Sāṁkhya-Yoga philosophy and Yogācāra, ‘the ālayavijñāna is pseud-buddhi’ in the viewpoint of the Sāṁkhya-Yoga philosophy, ‘buddhi is pseud-ālayavijñāna’ in the viewpoint of Yogācāra, also the ahaṁkāra and mano[-nāma-]vijñāna is a sameness.

    2. A Comparative Study on the concept of the Conscious and Unconscious between Sāṃkhya-Yoga philosophy and Jung Analytical Psychology
    This article is a comparative study on the concept of the Sāṃkhya-Yoga philosophy and Jung analytical psychology. These good results are expected to be to some extent. Of course, because of each other in time and space, the different cultural tradition, it is not easy to talk to and easy to communicate. But conversation needs to the premise needs to be recognized what is the difference of the other party. Therefore, if you consider the fact that, the communications seems to be a plenty of space to expand the conversation. In particular, if we limit Jung’s the collective unconscious, it seems to be able to communicate the many parts of sāṃkhya-Yoga phiosophy.
    However, in more detailed parts the conversation reveals the limits of communication. For it is a difference between the Sāṃkhya-Yoga’s philosophical thought and religious orientation and Jung’s psychological orientation of the scientific method. Sāṃkhya-Yoga philosophy would result earned through mysterious direct experience, on the other hand, Jung's psychology is the ordinary indirect experiences which it is earned through analyzing such as dreams, myths etc.
    It is difficult to communicate fully a conversation between these two, but if we consider Yoga treatment program which is developed in modern western understood, the two can be seem dialogue in the slightly modification or the applied styles. In addition, when we look at proposition which the human mind heal, we can be understand which it is a high possibility.

    3. A Comparative Study on the Yogācāra’s and Analytical Psychology’s Practice Theory in a Viewpoint of Practice Theory of Sāṁkhya-Yoga Psychology
    The principle of practices are yama, ayama, āsana, prāṇāyāma, pratyāhāra, dhāraṇā, dhyāna, samādhi in the Yoga-Sāṁkhya Psychology. Patañjala or Vyāsa said to the nirbīja samādhi or dharmamegaha samādhi as the means of supreme goal.
    Yogācāra Psychology established on the pañca avastha of sambhāra avastha(資糧位), prayoga avastha(加行位), prativedha avastha(通達位), bhāvanā avastha(修習位), aśaikṣa avastha(究竟位). It is the completion of āśraya-parāvṛtti(轉依) or vijñaptimātrata which had been removed the kleśāvaraṇa(煩惱障) and jñeyāvaraṇa(所知障) as the best means of nirvāṇa.
    Jung’s Analytical Psychology said to an active imagination which is to consciously participate in the experience of the imagination. It is four step approach for active imagination. That is, they are the ‘invite to unconsciousness’, ‘dialogue and experience’, ‘plus the ethical values’, and ‘to embodied in physical rituals’.
    These three psychologies are all set up a psychological theory to rectify a number of different way to achieve the purpose in accordance with their characteristics of each school. Yoga psychology is achievement of seedless(nirbīja) samādhi through the eight practices and remove of all saṃskāras and vāsanās. Yogācāra Psychology is achievement of the completion of āśraya parāvṛtti or vijñaptimātrata through practice of five stages. Jung’s Analytical Psychology is connected with the specific day-to-day life through four step approach for the active imagination.
    Both Yoga Psychology and Yogācāra Psychology is able to communicate in pretty much all communicating with each other, but it is not. Yoga Psychology and Analytical Psychology is almost no part it seems to be due to different communication objectives with each other. Similarly, Analytical Psychology and Yogācāra Psychology is. Therefore in all these three psychological healing it is the proposition that the human mind is understood to be more likely to be the higher.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 상캬-요가 심리학에서 논의 범위는 자아의식과 지성이고, 이에 대응하는 유식심리학에서는 제7 말나식과 제8 알라야식이다. 그리고 이 둘 사상 사이에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점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결과 두 사상 사이에는 많은 부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많은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어쩌면 절대로 소통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것은 서로의 틀은 유사하지만 상캬-요가 사상과 유식심리학의 자존적 근본 명제까지는 침범하지 못하였다. 전자는 자아가 궁극적 실재임을 절대로 양보하지 못했다면, 후자는 그와 같은 자아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유식심리학에서는 삼매에서 일어난 영상이 마음과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상캬-요가심리학에서는 삼매의 직관적 지혜에서 직관의 대상으로 반영되는 뿌루샤가 마음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상캬 사상의 지성은 알라야식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원리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상캬-요가심리학과 유식심리학을 공평하게 말하면, 상캬-요가 사상의 관점에서 보면 ‘알라야식은 사이비 지성’이고, 유식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지성은 사이비 알라야식’으로 간주될 수 있고, 또 자아의식과 제7 말나식의 관계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2. 이 두 심리학을 비교 연구하는 일은 어려울 수도 있으나 어느 정도 유익한 성과가 있었다. 둥 사이의 시간적, 공간적, 문화적 전통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소통하며 대화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그 사실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대화하여 소통하는 공간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융이 인생에서 최대 관심사로 여기며 천착했던 집단적 무의식에 한정한다면 그것은 융 스스로 인도요가에서 많은 것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고 있듯이 상캬-요가심리학과 많은 부분에서 대화하면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원형들에서는 대화하여 소통하는데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그것은 상캬-요가심리학의 철학적 종교적인 지향점과 융의 분석심리학의 과학적 방법을 필요로 하는 심리학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대 서구에서 개발되어 있는 요가치료 프로그램들의 흐름에서 이해한다면 응용된 형태로는 대화할 수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인간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대명제에서 보면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3. 요가심리학은 수행원리로서 금계, 권계, 좌법, 호흡법, 감각철회, 집중, 명상, 삼매의 8가지를 세운다. 빠딴잘리나 븨야사는 이들의 수행을 통해 최고의 수단인 무종자 삼매를 얻는 데에 있다고 말한다. 유식심리학은 자량위, 가행위, 통달위, 수습위, 구경위의의 다섯 단계를 세우고, 해탈/열반의 최고수단으로 번뇌장과 소지장을 제거하여 전의의 완성에 두고 있다.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적극적 명상의 핵심은 의식적으로 상상의 체험에 참여한다는 데에 있다. 그것은 적극적인 명상을 위한 4단계 접근 방법으로, ‘무의식을 초대하기’, ‘대화와 체험’, ‘윤리적인 가치를 더하기’, ‘물리적인 의례로 구체화하기’를 제시한다. 요가심리학은 8가지 수행을 통해 최종 수단으로 여기는 무종자삼매를 성취하여 근본적인 물질원리의 해탈 또는 순수한 정신원리의 독존을 지향한다면, 유식심리학은 5위설의 수습을 통해 전의의 완성 또는 유식성의 실현에 있으며, 융의 분석심리학은 적극적인 명상을 위한 네 단계 방법을 통해 일상적인 구체적인 삶과 연결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요가심리학과 유식심리학은 둘 다 수습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유사성 때문에 명목상으로는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점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요가심리학과 융의 분석심리학은 성장배경과 과정 그리고 문화적 차이가 많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보인 것 같다. 또 유식심리학과 분석심리학은 실천방법에서 차이가 있어 서로 소통할 부분은 적어 보인다. 그러나 이 세 심리학에서 공통점은 모두 수습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세 심리학은 모두 인간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대명제에서 보면 연구를 하면 할수록 숨겨져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⑴ 유식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요가, 요가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유식심리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활용할 수 있다. ⑵ 요가수행, 불교수행, 융의 적극적 명상을 병행하면 더 많은 수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활용할 것이다. ⑶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유식수행이나 요가수행, 또는 융의 적극적 명상을 수련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데 활용할 수 있다. ⑷ 동양의 문물이 서양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져 그 동안 몰랐거나 무시했던 것을 깊은 이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거나 동양 사람들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에 쉽도록 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⑸ 요가심리학은 융의 분석심리학의 원형을 더 쉽게 이해하고, 마음치료를 하는 심리치료분야에 유효한 기본이론의 근거로 제시될 수 있으므로 융 심리학의 연구자들은 상캬-요가심리학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⑹ 서양인들이 요가와 유식심리학에서 공통적인 주제인 업과 윤회를 인정하지 않고 창조론적인 입장이지만 요가심리학은 인중유과론적인 입장이다. 융이 그랬던 것처럼 요가심리학의 견지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전개설을 이해하도록 하여 직선적인 세계관이 아닌 환형적인 세계관을 갖게 됨으로써 인간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으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 ⑺ 요즈음 요가수행법은 현대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신체적 또는 심리적 고통을 완화시켜주는 데 활용할 수 있다. ⑻ 요가심리학의 수련법을 받아들여 심리치료에 활용한다면 인류의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⑼ 본 연구자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연구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격려를 줄 수 있다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⑽ 서양과 동양, 또는 다른 학문 사이의 대화를 통한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시기에는 본 연구자의 연구의 결과에 자극받아 많은 관련학자들의 연구에 활용한다면 그 연구의 운신의 폭이 넓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자아의식, 지성, 말나식, 알라야식, 종자, 전변, 잠세력, 마음, 의식, 자아의식, 지성, 개인적 무의식, 집단적 무의식, 8지분 요가, 5위설, 적극적 명상, 4단계, 무종자삼매, 독존, 해탈, 열반, 전의, 유식성. 요가심리학, 유식심리학, 융의 분석심리학.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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