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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유식사상의 형성 및 변천과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Formation and the Development of vijñaptimātra's concept in the Early Yogācāra-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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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 #40;박사후국내연수&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2S1A5B5A01025212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2 년 (2012년 07월 01일 ~ 2014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재권
연구수행기관 동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최근에 필자는 유식학의 전공자로서 유식사상사에서 주요 교설들이 이론적으로 점차 체계화됨에 따라 삼성설이나 알라야식설을 토대로 여러 이론들이 결합되고 통합되어, 그 개념이 변천해가는 양상에 천착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박사학위 논문에서는 『유가사지론』「본지분」에 속하는 『보살지』「진실의품」의 ‘vastu’의 사상과 『중변분별론』의 ‘허망분별(abhūtaparikalpa)’의 사상적 관계에 주목하여 『중변분별론』의 삼성설의 구조적 특징과 그 의미를 사상사적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유식사상사에서 텍스트의 성립사적 측면에서의 『중변분별론』의 사상적 위치와 유식사상의 핵심교설로서 삼성과 알라야식의 구조적 관계를 해명하였다. 이를 토대로 필자는 일찍이 슈미트하우젠(1969)이나 스구로 신죠(勝呂信靜, 1985)가 강조한 바와 같이, 인도 유식에서 삼성과 알라야식 등을 키워드로 텍스트의 층위를 고려한 사상사적인 연구가 절실히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수는 유식사상사에서 초기 유식사상의 주요 교설들이 형성되고 변천되는 과정을 텍스트의 성립사와 교설의 사상적 층위를 고려한 공시적․통시적 접근방식을 융합한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통해, 사상사적인 측면에서 고찰하려는 것이다. 이는 종래의 유식사상에 관련된 기존의 연구들이 사상사적인 연구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대체로 유식 논서들의 각 텍스트에 보이는 단편적인 정의나 설명방식에 따라 유식사상을 평면적으로 이해해 왔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본 연수는 삼성설이나 알라야식설 등 하나의 교설이 형성․전개되고 발전해가는 양상을 사상사적인 측면에서 분석하여, 유식사상사에서 유식사상의 구조나 그 의미가 보다 명확히 드러나도록 입체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새로운 인식지평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수에서는 텍스트의 성립사적 측면과 교설들의 사상적 층위를 고려한 사상사적 연구방법을 통해, 삼성설과 알라야식의 등의 이론체계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연수과제를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 『유가사지론』(이하, 유가론)에서 미륵의 논서인 『중변분별론』이나 무착의 『섭대승론』을 거쳐 세친의 『유식삼십론』에 이르기까지 초기 유식 논서들의 사상적 특징 및 주요 교설(알라야식설․삼성설) 등이 각각 이론적으로 체계화되는 과정을 텍스트의 사상적 층위 및 영향관계에 따라 단계별로 분석하여 제시할 것이다.
    둘째, 유식사상사에서 유식의 주요 3대 이론인 ‘알라야식설․삼성설․보살도(수행도)’ 등이 유식사상의 발전과 더불어 삼성설을 토대로 점차 이론적으로 통합되고 체계화 되는 과정을 그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두고 사상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것이다.
    셋째, 유식사상사에서 삼성설의 구조 내에 알라야식설이 도입됨에 따라 삼성 가운데 ‘의타기성’ 즉 ‘알라야식’이 잡염분과 청정분으로 나뉘고, 그 구조 내에 여래장설의 맹아가 엿보이는 점에 주목하여 알라야식설과 여래장설의 교섭관계와 그 사상적 의의를 심도 있게 살펴볼 것이다.
    본 연수의 목적은 이상과 같은 고찰을 통해 유식사상사에서 삼성설과 알라야식설을 사상적 기반으로 유식사상이 여러 교설들과 통합되고 이론적으로 체계화되는 과정을 구조적으로 해명하려는 것이다. 이 때 삼성설이 유식사상의 핵심적인 축으로서 존재론과 인식론, 그리고 실천론에 이르기까지 유식사상의 주요이론을 그 사상구조에 포섭시키는 유식학파의 사상적 입장에 주목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본 연수에서는 우선 최초기의 논서인 『유가론』에서 중기의 『중변분별론』을 거쳐 중․후기의 『섭대승론』『유식삼십론』에 이르기까지 관련 텍스트를 주제별로 재편집하고 그 원전번역을 완료한 후, 선행연구의 성과들을 비판적으로 수렴하여 삼성과 알라야식을 중심으로 텍스트의 상호 영향관계를 엄밀히 재검토할 것이다. 다음으로 유식사상사에서 삼성설을 사상적 기반으로 여러 교설들이 이론적으로 결합되고 통합된 『중변분별론』의 삼성설과 알라야식설의 결합관계를 이론적 토대로 하여, 유식사상이 이론적·실천적으로 체계화 되는 과정을 사상사적인 관점에서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수는 유식 논서들의 성립사적 측면과 주요 교설의 사상적 층위를 고려한 연구방법을 도입하여 초기 유식사상의 주요 교설들이 형성되고 변천되는 과정과 그 현대적 의의를 사상사적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해명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수를 수행한 결과로서 기대할 수 있는 연수성과와 그 의의는 다음과 같다.

    1) 연수결과의 학술적 기대효과

    첫째, 유식학파의 주요 논서들로 『유가론』『중변분별론』『대승장업경론』『섭대승론』『유식삼십론』 등의 성립배경이나 텍스트의 상호 교섭관계를 알라야식설․삼성설․보살도 등의 이론체계를 통해 사상적 층위에 따라 단계별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유식사상의 사상사적 흐름을 판별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할 것이며, 학문적 담론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둘째, 유식사상사에서 유식학파의 독특한 입장을 새롭게 제시한 것으로, 즉 삼성설을 사상적 기반으로 알라야식설과 유식성, 그리고 보살도(수행도) 등의 다양한 여러 이론들이 유식사상의 발전과 더불어 이론적으로 통합되고 체계화되는 과정을 해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후기에 발전한 『유식삼십론』『성유식론』 등의 교설에 대한 이해를 통해 유식사상을 자칫 일면적으로 해석하는 학문적 오류를 수정하고, 유식사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 한층 넓힐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셋째, 초기 유식 논서들 가운데서 알라야식설과 여래장설의 교섭관계에 대한 맹아적 형태를 발굴하여, 알라야식설과 여래장설의 관계에 대한 후속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유식사상사에서 성립사적으로 중기에 해당되는 『중변분별론』의 ‘알라야식설’이 가지는 사상사적 의의를 해명할 수 있다. 이는 유식사상사에서 유식학파의 이론과 사상체계들이 질적으로 전환되는 것을 밝히는 것으로, 유식사상의 중층적 구조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다섯째, 텍스트의 성립사적 측면에서 중․후기에 속하는 『섭대승론』과 『유식삼십론』의 ‘알라야식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번뇌와 지혜의 작용에 따라 전변하는 마음의 역동적 구조(식전변)와 그 실천수행의 관계를 보다 심층 깊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삼성설의 형성과 발전과 관련된 여러 사상적 요소들을 검토함으로써 그것이 어떤 수행론적 맥락에서 제기되었는가의 이해를 통해 동아시아 및 티벳 불교에서 이러한 개념이 끼친 영향을 인식론적, 수행론적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다.

    2) 연수결과의 활용방안

    유식사상의 ‘삼성설’과 ‘알라야식’의 이론은 현상적․실존적인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행방법이나 실천체계를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최근에 실용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위파싸나 등의 수행방법을 활용한 명상치료에도 임상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알라야식’의 이론은 초기․부파불교의 6식 체계가 가지는 이론적 한계를 극복하여, 보다 인간의 심리문제나 심리현상을 이론적․실천적 측면에서 합리적으로 설명 가능하게 할 것이다.
    따라서 유식학의 ‘알라야식’의 이론은 인접 학문과의 학제간의 소통이나 실용적인 학문 영역과의 소통을 위한 이론적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유식학의 ‘알라야식’의 이론과 칼 융이 심층심리학에 대한 비교연구가 패러다임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후속연구로서 체계적으로 수행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위와 같이 본 연수과제인 <초기 유식사상의 형성 및 변천과정에 관한 연구>는 국내학계에서 유식사상을 사상사적인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제간의 소통이나 활발한 학문적 담론의 형성에도 어느 정도 기여하리라 확신한다.

  • 연구요약
  • 본 연수의 연구주제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제시한 삼성설에 관한 기초적 연구를 토대로 최근의 연구 성과를 최대한 반영하여 초기 유식사상의 주요 교설에 대한 이해를 사상사적인 측면에서 더욱 심화시키고, 유식사상사를 아우르는 사상적 구조를 삼성과 알라야식의 관계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의도에서 도출된 것이다. 본 연수는 연구주제를 다음과 같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우선 1차년은 초기 유식사상 가운데 삼성설과 알라야식 등이 이론적으로 정비되고 형성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다음으로 2차년은 주요 교설이 개념적으로 형성된 후, 삼성과 알라야식의 결합관계를 토대로 여러 교설들이 이론적으로 통합되어 체계화되고 변천해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분석․정리할 것이다.
    1) 1차년 연수의 내용
    본 1차년 연수는 초기 유식사상 가운데 삼성과 알라야식의 주요 개념이 이론적으로 정비되고 형성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즉 본 연수 1차년의 주요 과제는 『유가론』의 구성요소인 「본지분」과 「섭결택분」의 사상적 층위를 『해심밀경』의 삼상․삼무자성 및 알라야식의 정의를 매개로 면밀히 고찰하는 것이다. 특히 1차년 연수는 삼성설의 맹아적 형태나 원형들이 제시되는 『보살지』제4장 「진실의품」의 <vastu>의 사상을 근거로, 사심사․사여실변지의 관법, 오사설이나 삼성설, 그리고 알라야식설 등의 개념이 이론적으로 정비되고 형성되는 과정을 텍스트의 성립배경이나 층위를 고려하여 엄밀히 검토할 것이다. 또한 알라야식설이 형성되고 전개되는 양상을 『유가론』의 「본지분」과 『해심밀경』,「섭결택분」의 관련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여 명확히 정리하고자 한다.
    사실 이 단계에서는 삼성 가운데 의타기성에 알라야식이 아직 도입되지 않아, 즉 삼성설이 이론적으로 정비되지 않은 관계로 ‘삼성․삼무자성’이라는 표리일체의 중층구조로 설명되었다. 특히 삼성과 오사의 관계를 통해 삼성에 보이지 않는 ‘轉依’의 구조를 도입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유식사상의 주요 교설들이 삼성설을 토대로 이론적으로 결합되고 통합되기 이전의 양상을 보여주는 점에서 하나의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2) 2차년 연수의 내용
    2차년 연수는 주요 교설이 개념적으로 형성된 후, 이론적으로 체계화되어 변천해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분석․정리한다. 유식사상사에서 알라야식설이나 삼성설 등의 주요개념은, 스구로 신죠(勝呂信靜, 1985)가 이미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유가론』에서는 서로 고립적 또는 독립적으로 쓰이다가, 『중변분별론』(이하, 중변론)에서는 점차 이론적으로 통합되고 체계화되어 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이 가운데 알라야식설과 삼성설의 결합관계는 유식사상을 한층 폭 넓고 심원하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유식학파의 교설을 볼 때,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상적 기반은 이미 『중변론』의 삼성설에 관한 논의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삼성설의 사상적 기반이 되고 있는 ‘허망분별’, 즉 ‘알라야식’으로 상정된다.
    따라서 본 2차년 연수에서는 『중변론』의 허망분별의 구조에 토대를 두고, 텍스트의 성립사적 측면에서 『중변론』 보다 이전에 성립한 최초기의 『유가론』의 단계와 『중변론』 이후에 성립한 것으로 인정되는 『섭대승론』『유식삼십론』 등의 알라야식에 대한 설명방식에 주목하여 알라야식설의 개념형성과 그 변천과정을 사상사적 측면에서 살펴보게 될 것이다.
    이 때 의타기성이 알라야식으로 설정되고 있는 『중변론』 Ⅰ.3의 기술 등은 유식사상이 체계화된 이후 그 이론이 삼성설의 구조 속에 도입되어 있는 일면을 드러내고 있는 점에서 유식사상사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삼성설이 허망분별과 이취(소취ㆍ능취)의 긴밀한 관계에 의해 기술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은 해심밀경이나 유가론에는 보이지 않는 『중변론』 등 미륵의 논서에 최초로 등장한다는 측면에서 삼성설의 사상사적 전개나 변천의 일면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이취의 개념은 본래 허망분별과 반드시 결합되어 표리일체의 관계로서 쓰이다가 후기의 『유식삼십론』의 주석서인 『성유식론』에서는 4분설 등과 같이 허망분별과 관계없이 쓰이게 된다는 勝呂(1982)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와 같이 본 2차년 연수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사상사적 연구방법과 여러 단서들을 토대로, 먼저 『유가론』과 『중변분별론』의 사상적 관계를 밝힐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무착의 『섭대승론』 및 세친의 『유식삼십론』에 보이는 ‘삼성설’ 및 ‘알라야식설’ 등의 기술에도 주목하여 유식사상이 이론적으로 정비․체계화됨에 따라 점차 통합되어 변천해가는 과정을 해명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2차년 연수에서 필자는 『중변론』의 허망분별의 구조에 토대를 두고, 알라야식설의 개념형성과 그 사상적 변천과정을 사상사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텍스트의 성립사적 측면에서 최초기의 『유가론』의 단계에서 『중변론』을 거쳐, 『섭대승론』, 『유식삼십론』 등에 이르기까지 유식사상의 핵심구조와 알라야식의 역할에 대한 설명방식에 주목하였다.
    특히 <<중변론>>의 삼성설은 허망분별과 이취(소취ㆍ능취)의 긴밀한 관계에 의해 기술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은 <<해심밀경>>이나 <<유가론>>에는 보이지 않는 『중변론』 등의 미륵의 논서에 최초로 등장한다는 측면에서 삼성설의 사상사적 전개나 변천의 일면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이취의 개념은 일찍이 勝呂(1982)가 지적하고 있듯이, 본래 허망분별과 반드시 결합되어 표리일체의 관계로서 쓰이다가 후기의 『유식삼십론』의 주석서인 『성유식론』에서는 4분설 등과 같이 허망분별과 관계없이 쓰이게 된다는 점에서 유식사상의 핵심구조로 파악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허망분별로 정의되는 알라야식과 이취를 토대로 『섭대승론』『유식삼십론』의 기술들을 면밀히 검토하였다. 특히 의타기성이 『중변론』에서 ‘vijñapti(了別)’로 정의되는 것이, 『섭대승론』을 거쳐 『유식삼십론』에 이르러서는 ‘vijñāna(識)’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변천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세친의 유식사상이 가지는 특색을 검토하였다. 특히 이러한 식의 개념은 알라야식에 기반 한 수행론뿐만 아니라 轉依의 사상구조와 긴밀하게 결합되고 있음을 해명하였다.
    이상과 같이 본 2차년 연수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사상사적 연구방법과 여러 단서들을 토대로, 먼저 『유가론』과 『중변론』의 사상적 관계를 조망하였다. 이와 더불어 무착의 『섭대승론』 및 세친의 『유식삼십론』에 보이는 ‘삼성설’ 및 ‘알라야식설’ 등의 기술에도 주목하여 유식사상이 이론적으로 정비․체계화됨에 따라 점차 통합되어 변천해가는 과정을 개념형성 및 그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두고 해명한 것이다.

  • 영문
  • In my second year of postdoctoral fellowship I examined how the concept of ālaya-vijñāna was formed and how it underwent transform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the history of thought. This research was based on the structure of abhūtaparikalpa (false conceptualization) in the Madhyāntavibhāga. In order to reveal the textual history of that concept, I took note of the way the fundamental structure of Yogācāra thought and the role of the concept of ālaya-vijñāna were described in such earlier texts as the Yogācāra-bhūmi besides the Madhyāntavibhāga. I also referred to later texts such as the Mahāyānasaṃgraha and the Triṃśīkāvijñaptimātrasiddhi.
    Especially, the Madhyāntavibhāga presents the theory of trisvabhāva (three natures) by revealing the close relation between abhūtaparikalpa and grāha-dvaya (twofold grasping; i.e., grāhaka [the grasper] and grāhya [the grasped]). This point is important to note for the study of doctrinal development or transition of the trisvabhāva theory because such a relation was first elucidated in the Madhyāntavibhāga, one of the earliest Yogācāra texts ascribed to Maitreya, and not shown in the Saṃdhinirmocana-sūtra or the Yogācāra-bhūmi.
    As Suguro 勝呂 (1982) has pointed out, the concept of grāha-dvaya was originally considered to be inseparable from the notion of abhūtaparikalpa. But that concept came to be used without reference to abhūtaparikalpa in later texts, as can be seen from the discussion of the fourfold division of mind in the Cheng weishi lun, a later commentary on the Triṃśīkāvijñaptimātrasiddhi. Thus the concept of grāha-dvaya should be understood as the core of Yogacara philosophy.
    In this study I closely examined the descriptions in the Mahāyānasaṃgraha and the Triṃśīkāvijñaptimātrasiddhi on the basis of ālaya-vijñāna and grāha-dvaya, both of which are defined as abhūtaparikalpa. In particular, I took special note of the fact that the notion of paratantrasvabhāva was defined as vijñapti (了別) in the Madhyāntavibhāga and that it came to understood as vijñāna (識) in the Mahāyānasaṃgraha and the Triṃśīkāvijñaptimātrasiddhi. This enabled me to locate some characteristics specific to Vasubandhu. Above all, I illucidated in this study that the concept of vijñāna is closely combined with the Yogacara soteriololgy and the structure of parāvṛtti (轉依), both of which are based on the concept of ālaya-vijñāna.
    As mentioned above, my research in the second year of postdoctoral fellowship adopted the methods used in the field of history of thought and based itself on various clues presented therein. I first look into the philosophical relationship between the Yogācāra-bhūmi and the Madhyāntavibhāga. In addition, I paid attention to the descriptions of trisvabhāva and ālaya-vijñāna in Asaṅga’s Mahāyānasaṃgraha and Vasubandhu’s Triṃśīkāvijñaptimātrasiddhi, thereby showing that the theoretical systemization in Yogacara thought was accompanied by the formation and transformation of the key concept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2차년 연수는 1차년 연수에서 정리한 주제별 연구 성과들을 토대로, 미륵 논서인 『중변론』의 삼성설을 사상적 기반으로 유식사상의 여러 교설들이 이론적으로 통합되고 체계화되는 사상사적 변천과정을 정리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식사상사를 판별할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다. 이러한 입장에서 작업가설적으로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유식학파의 주요교설들을 아우르고 있는 사상적 기반은 무엇이고, 그것은 다른 사상이나 이론들과 어떻게 결합하는가라는 점이다.
    ② 유식학파의 주요교설들은 유식 논서의 텍스트의 성립사와 개념형성사의 관점에서 어떤 양상으로 변천해 가는가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우선 『중변론』의 삼성설의 구조 안에 유식사상의 여러 이론들이 철학적․실천적 측면에서 결합되어 있음에 주목하여, 삼성설을 기반으로 그 구조적 변화와 개념의 변천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한편 중․후기의 텍스트인『섭대승론』과 『유식삼십론』 등에서는 이러한 점이 어떻게 수용되어 어떻게 변천되어 가는지를 그 사상체계의 구조적 변화와 개념의 변천양상에 초점을 두고 면밀히 검토한다. 이 때 이러한 주제와 관련된 선행연구로 스구로 신죠(勝呂信靜, 1982;1985;1987) 등의 연구 성과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체계적으로 분석․정리하도록 한다.
    이를 토대로 본 2차년 연수에서는 『중변론』의 허망분별의 구조에 토대를 두고, 알라야식설의 개념형성과 그 사상적 변천과정을 사상사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텍스트의 성립사적 측면에서 최초기의 『유가론』의 단계에서 『중변론』을 거쳐, 『섭대승론』, 『유식삼십론』 등에 이르기까지 유식사상의 핵심구조와 알라야식의 역할에 대한 설명방식에 주목하였다.
    특히 <<중변론>>의 삼성설은 허망분별과 이취(소취ㆍ능취)의 긴밀한 관계에 의해 기술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은 <<해심밀경>>이나 <<유가론>>에는 보이지 않는 『중변론』 등의 미륵의 논서에 최초로 등장한다는 측면에서 삼성설의 사상사적 전개나 변천의 일면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이취의 개념은 일찍이 勝呂(1982)가 지적하고 있듯이, 본래 허망분별과 반드시 결합되어 표리일체의 관계로서 쓰이다가 후기의 『유식삼십론』의 주석서인 『성유식론』에서는 4분설 등과 같이 허망분별과 관계없이 쓰이게 된다는 점에서 보다 면밀한 고찰이 요구된다.
    따라서 허망분별로 정의되는 알라야식과 이취를 토대로 『섭대승론』『유식삼십론』의 기술들을 면밀히 검토하였다. 특히 의타기성이 『중변론』에서 ‘vijñapti(了別)’로 정의되는 것이, 『섭대승론』을 거쳐 『유식삼십론』에 이르러서는 ‘vijñāna(識)’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변천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세친의 유식사상이 가지는 특색을 검토하였다. 특히 이러한 식의 개념은 알라야식에 기반한 수행론과 轉依의 사상구조와 긴밀하게 결합되고 있음을 해명하였다.
    이상과 같이 본 2차년 연수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사상사적 연구방법과 여러 단서들을 토대로, 먼저 『유가론』과 『중변론』의 사상적 관계를 조망하였다. 이와 더불어 무착의 『섭대승론』 및 세친의 『유식삼십론』에 보이는 ‘삼성설’ 및 ‘알라야식설’ 등의 기술에도 주목하여 유식사상이 이론적으로 정비․체계화됨에 따라 점차 통합되어 변천해가는 과정을 개념형성 및 그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두고 해명한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수는 유식 논서들의 성립사적 측면과 주요 교설의 사상적 층위를 고려한 연구방법을 도입하여 초기 유식사상의 주요 교설들이 형성되고 변천되는 과정과 그 현대적 의의를 사상사적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해명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수를 수행한 결과로서 기대할 수 있는 연수성과와 그 의의는 다음과 같다.

    1) 연수결과의 학술적 기대효과
    첫째, 유식학파의 주요 논서들로 『유가론』『중변론』『대승장업경론』『섭대승론』『유식삼십론』 등의 성립배경이나 텍스트의 상호 교섭관계를 알라야식설․삼성설 등의 이론체계를 통해 사상적 층위에 따라 단계별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유식사상의 사상사적 흐름을 판별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할 것이며, 학문적 담론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둘째, 유식사상사에서 유식학파의 독특한 입장을 새롭게 제시한 것으로, 즉 삼성설을 사상적 기반으로 알라야식설과 유식성, 그리고 보살도(수행도) 등의 다양한 여러 이론들이 유식사상의 발전과 더불어 이론적으로 통합되고 체계화되는 과정을 해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후기에 발전한 『유식삼십론』『성유식론』 등의 교설에 대한 이해를 통해 유식사상을 자칫 일면적으로 해석하는 학문적 오류를 수정하고, 유식사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 한층 넓힐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셋째, 초기 유식 논서들 가운데서 알라야식설과 여래장설의 교섭관계에 대한 맹아적 형태를 발굴하여, 알라야식설과 여래장설의 관계에 대한 후속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유식사상사에서 성립사적으로 중기에 해당되는 『중변론』의 ‘알라야식설’이 가지는 사상사적 의의를 해명할 수 있다. 이는 유식사상사에서 유식학파의 이론과 사상체계들이 질적으로 전환되는 것을 밝히는 것으로, 유식사상의 중층적 구조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다섯째, 텍스트의 성립사적 측면에서 중․후기에 속하는 『섭대승론』과 『유식삼십론』의 ‘알라야식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번뇌와 지혜의 작용에 따라 전변하는 마음의 역동적 구조(식전변)와 그 실천수행의 관계를 보다 심층 깊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삼성설의 형성과 발전과정에 관련된 여러 사상적 요소들을 검토하고, 그것이 어떤 수행론적 맥락에서 제기되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이러한 개념이 동아시아 및 티벳 불교에 끼친 영향을 인식론적, 수행론적 관점에서 밝힐 수 있을 것이다.

    2) 연수결과의 활용방안
    유식사상의 ‘삼성설’과 ‘알라야식’의 이론은 현상적․실존적인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행방법이나 실천체계를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최근에 실용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위파싸나 등의 수행방법을 활용한 명상치료에도 임상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알라야식’의 이론은 초기․부파불교의 6식 체계가 가지는 이론적 한계를 극복하여, 보다 인간의 심리문제나 심리현상을 이론적․실천적 측면에서 합리적으로 설명 가능하게 할 것이다.
    따라서 유식학의 ‘알라야식’의 이론은 인접 학문과의 학제간의 소통이나 실용적인 학문 영역과의 소통을 위한 이론적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유식학의 ‘알라야식’의 이론과 칼 융이 심층심리학에 대한 비교연구가 패러다임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후속연구로서 체계적으로 수행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위와 같이 본 연수과제인 <초기 유식사상의 형성 및 변천과정에 관한 연구>는 국내학계에서 유식사상을 사상사적인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제간의 소통이나 활발한 학문적 담론의 형성에도 어느 정도 기여하리라 확신한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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