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기대효과를 학문적, 사회적, 교육적 차원 등으로 나누어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문적 차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이 연구는 조직 연구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직간 협력에 대해서는 그동안 ...
이 연구의 기대효과를 학문적, 사회적, 교육적 차원 등으로 나누어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문적 차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이 연구는 조직 연구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직간 협력에 대해서는 그동안 적지 않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플랫폼의 맥락에서 이를 연구한 학술적 업적은 많지 않다. 산업과 시장의 경계를 넘어 형성되어 있는 플랫폼 내에서 기업 간 관계의 구조는 매우 복잡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존에 독립적으로 발전되어 온 다양한 조직이론들을 결합하여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과정은 조직이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이 연구는 글로벌 사회를 아우르는 플랫폼도 다룰 예정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와 제도에 뿌리를 둔 기업들이 어떻게 상호 연계하며, 복잡한 환경을 통제하고, 제도적 연결을 이루어내는지에 대해서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연구는 상생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는 ‘운동장’ 위에서 형성된 협력적 연결망의 구조와 이를 통한 혁신적 속성의 발현을 탐구하고 프랫폼에의 배태성이 어떻게 경제적 행위자들의 연결 행위, 협력 행위를 매개하는지를 밝힌다는 점에서 연결망 이론에 새로운 시각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플랫폼의 공진화를 다루는 이 연구는 최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연결망의 진화에 대한 연구에 좋은 디딤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 연구는 시장 이론의 정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플랫폼은 다양한 시장 영역을 연결하기도 하고, 동일한 시장이 복수의 플랫폼에 걸쳐 있기도 하기 때문에 그 역동성과 복잡성이 매우 높다. 플랫폼생태계가 현대 경영의 유력한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연구는 단일 시장을 가정하거나, 복수의 시장 간에 형성된 연결망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없었던 기존 시장 이론의 한계와 이론적 지체를 극복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이 연구는 복잡한 조직플랫폼생태계에 대한 분석적 이해를 위해 시뮬레이션 방법을 도임함으로써 방법론적 측면에서도 국내 사회과학의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이 연구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원하청 관계나 중소기업들 간의 관계에 있어서 조화로운 협력과 공생, 나아가 이를 통한 국가경쟁력의 향상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이라는 장을 통한 공존과 번영의 해법을 모색하고 실현가능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 특히 제안되고 있는 대부분의 정책적 방안이 상생과 동반성장에 대한 규범적 호소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연구는 혁신이 기업 경쟁력의 가장 강력한 지표로 떠오르는 현대 기업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미래지향적 경쟁력을 배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혁신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적 역량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더하여 협력과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관계적 역량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두 가지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배경적 조건으로 플랫폼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셋째, 현재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폼은 상생을 위한 규범뿐만 아니라 그 경제적 유인기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방의 희생이 아닌 공동 번영의 터가 될 수 있다. 넷째, 이 연구는 기업들 간의 협조와 상생뿐만 아니라 이것이 구성원의 심리적 자원이나 역량, 직무 수행, 협력에 대한 인식, 리더십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때문에 소위 ‘근로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대안적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 경영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인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관련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새롭게 떠오르는 플랫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촉발하고, 이들이 미래의 사회과학자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연구보조원뿐만 아니라, 신진연구자들, 각 대학의 젊은 사회과학자,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이 연구가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차세대 사회과학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강의개발, 대학교재 집필, 대중적인 교양서적 출간 등의 방법으로 사회과학 교육의 현실적합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