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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종교와 사회진보(Human Progress)에 대한 학제간 연구
한국의 종교와 사회진보: 종교사회학적 접근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한국사회과학연구& #40;SSK& #41;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2S1A3A2033608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3 년 (2012년 09월 01일 ~ 2015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송재룡
연구수행기관 경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성건(서원대학교)
장형철(인덕대학교)
유광석(서울대학교)
전명수(고려대학교)
정승안(동명대학교)
최현종(서울신학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제목 “종교와 사회진보"가 함의하듯이,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종교와 종교적 가치가 사회적 및 정치경제적 진보의 구성적 부분이며 동시에 진보의 사회적 제한을 정의하는 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가정한다. 본 연구팀은 한국 사회에 관한 한 지난 1960년대 시작된 산업화와 경제발전 등 ‘압축적’ 근대화가 현 한국 사회에 초래한 문제 곧, 경제적 변화와 도덕적 가치 간의 ‘긴장’의 현상에 주목한다. 이로부터 본 연구는 발전에 관한 세계 사회과학계의 최근 인식의 변화를 수용하여 종교사회학, 발전이론(발전사회학), 경제사회학 및 비교문화 사회학의 관점에서 한국 사회가 그동안 경제발전, 인권 및 평등, 민주주의 영역에서 발전을 지향, 추구해가면서 경주했던 다양한 노력들 속에서 정신문화적 가치의 토대로서 종교가 수행한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를 외국의 사례와 비교하는 작업을 통해 이론적, 경험적으로 해명하려고 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주도적 연구 경향이나 추세였던 주류 발전 사회학의 경우 사회 발전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별로 주목하지 못하였고, 통상적 종교사회학의 경우도 한국의 종교가 사회적 진보의 전개 과정에서 어떤 동기를 부여했으며, 어떤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를 심도 있게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은 아주 최근의 몇 사례(전명수, 2004; Jibum Kim 등, 2007; Kirsteen Kim, 2007; Andrew Kim, 2003 등)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그동안 한국의 사회과학 영역에서 ‘문화적 가치의 원천으로서의 종교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 또는 ‘종교와 사회적 진보'에 대한 연구가 지금껏 소외되거나 주변화 되어왔다는 사실이다.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따라서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한국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도 경험적인 원 자료에 바탕을 둔 심층적, 종합적 분석이야 말로 현 시점에서 가장 긴요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본다. 또한 이 장기 연구 프로젝트는 한국의 종교 현상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관련 학문적 정보와 이론을 세계 (종교)사회학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 같은 의의를 갖는 본 연구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1단계(2012-2014)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종교와 사회진보’란 키워드와 연결되는 다양한 구체적 연구 의제를 발굴해 내는 것이 긴요하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본 연구자들은 3년 연구의 1단계에서는 한국 사회의 ‘근대화’로 표상되는 급격한 사회변동 과정 속에서 전체 인구의 약 절반 가량이 종교인인 가운데 종교와 종교적 가치가 과연 실제로 어떤 발전적 동기를 추동하고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를 경험적으로 밝혀내고 입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팀은 다음 두 가지 일반적인 이론적 통찰이 본 연구의 장기적(2단계 및 3단계)의 수행의 출발점이 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연구 의제를 발굴하고 분석의 준거틀을 만드는 데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본다.
    첫째, 한 사회가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발전을 지향하여 경주하는 다양한 노력 속에서 그 사회의 정신문화의 토대 곧, 도덕적(규범적) 가치의 기반인 종교가 수행하는 특수한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를 경험적으로 밝혀내기 위해서는 조작적 수준에서 구체화될 수 있고 또한 구체화되어야만 하는 다음 네 가지 주요한 연관이 존재한다(Wilber and Jameson, 1980: 476-477): (1)개인의 태도-행동과 종교 간의 전통적 연관의 측면, (2)종교가 사회적 진보의 노력에 대한 저항의 근원이자 초점이 되는 측면, (3)종교가 사회진보에 대하여 긍정적인 추동력이 되는 측면, 그리고 (4)종교적 집단이 초월적 지평을 형성하는 초국가적 행위자로서 중요성이 점증하는 측면 등이다.
    둘째, 현대 세계 속에서 종교가 자본주의와 맺는 관계를 다음 네 가지로 이론화할 수 있다(Woodhead, 2002: 7-8). (1)자본주의 정신과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 간의 친화성에 대한 베버의 주장과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 속에서 성공을 하는 데 필수적인 훈련을 지속시키는 복음주의적-카리스마적 기독교의 독특한 능력에서 예시되듯, 종교는 자본주의를 ‘지원’한다. (2)종교는 경제 영역에 간섭하거나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단념’한다. 그래서 세계 전역에 있는 종교적으로 신앙심이 깊은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기업에서 일하지만, 이들은 이것이 자신들의 종교적 헌신(몰두)에 모순되거나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지 못한다. (3)세계종교의 대부분이 그 종교 안에 번영을 강조하는 진영을 갖고 있는 사실에서 잘 드러나듯이, 종교는 종교적 수행(실천)이 그 자체로서 번영의 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함으로써 자본주의에 ‘맞선다.’ (4)종교는 자본주의가 초래하는 심각한 불평등, 혼란, 스트레스 및 긴장 등을 대처하는 ‘수단’으로서 기능한다.
  • 기대효과
  • 현대 한국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초점을 모아 수행될 본 장기적 연구는 과학적, 실용적 측면에서의 효과가 기대된다. 먼저, 이론적으로는, 본 연구의 제1단계에서 ‘종교적 세계관과 발전’ 주제에 대해 수행할 기초조사와 제2단계에서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들(다원 종교집단 - 무종교집단)을 대상으로 수행할 심층인터뷰, 그리고 제3단계에서 수행할 ‘종교와 사회적 건강’(societal health)에 대한 전 국민 대상의 사회조사와 이 결과에 대한 국제지역 차원의 교차 문화적 분석의 결과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되어 국내외에서 국문, 영문 논문 및 저서로 출판될 경우, 관련 학계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구체적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최근 사실상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으로는 아직 선진국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한국에서 공정성, 투명성, 도덕성 등의 지표로 측정되는 ‘사회적 건강’과 ‘종교’ 양자 간의 관계는 이 주제에 관심을 갖고서 ISSP(International Social Survey Programme)와 갤럽의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하고 있는 세계 종교사회학자들(예: Paul, 2005)의 주목을 끌 것은 물론 이들의 이론적 논의를 한층 활성화하는 데 긴요한 자료적 가치를 갖는 경험적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일정한 기여를 할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종교와 사회적 건강’이란 주제에 관해서 세계의 다종교사회 중 흥미있는 국가로 알려진 한국의 사례를 심층 조사한 본 연구 결과는 최근 ‘종교와 발전’ 그 중에서도 특히, ‘종교, 문화, 부패’를 주제로 연구하는 종교사회학자들 속에서 “문화에 따라 사적 도덕과 공적 도덕의 분리에 차이가 존재하는 가?”라는 뜨거운 질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의 중요한 자극제가 될 것은 물론 이론을 구축하고 적용하는 데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기대된다. 다음으로, 실용적 측면에서 본 연구의 결과가 국내에서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매스컴을 통해 기사 또는 토론회 등의 형태로 널리 홍보될 경우, 한국 사회의 중요한 현안 과제로서 대두된 ‘압축적’ 근대화가 유발한 ‘집합적(도덕적) 가치’의 부재 혹은 실종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긴요한 종교 및 종교적 가치의 역할을 관련 종교계 지도층은 물론 일반 시민 사회와 문화관광부 등 정부에서도 새롭게 재인식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 결과의 효과는 다 학제적으로도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최근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이 교양교육의 강화 및 간 분과적 통섭적 탐구 교과목의 개발의 필요성에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철학, 사회복지학, 문화인류학 등과 같은 다 학제적 관점에서 이해되는 ‘종교와 사회 진보(발전)’에 대한 다양한 가정, 개념 및 방법론적 이해에 대한 본 장기 연구의 결과를 학부 및 대학원 교과목으로 개발하여 제공한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이론적으로 좀 더 정합화․체계화하여 각종 학교의 교재 개발도 할 수도 있으며, 아울러 일반 대중의 교양 교육을 위한 교양서로 출판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제1단계(2012-2014, 소형)의 제1차년도에서는 “종교와 사회진보I: 종교사회학적 관점”이란 소주제 아래 한국의 상황에서 서구 종교(가톨릭과 개신교)와 사회발전의 관계를 논구하기 전에 우선 한국 사회에서 ‘종교’와 ‘사회진보(발전)’이란 두개의 키워드에서 파생되는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장기적 연구 의제를 발굴해 내는 것이 긴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본 소규모 연구팀은 ‘종교와 사회진보’에 관한 국내외의 방대한 기존 선행연구를 각자의 연구 주제와 관심에 따라 선택한 뒤, 각기 그 이론과 방법론에 재주목하여 폭넓고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비교 정리해보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다음 제1단계의 제2차년도(2013)와 제3차년도(2014)의 2년간은 ‘종교와 발전’의 관계에 대한 세계 사회과학계의 전통적 관점(성장=발전)이 한동안 세계종교들 중 주로 ‘그리스도교와 자본주의’에 초점을 모았던 사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면서도 일단 한국의 전통종교와 구별되는 외래의 서구종교(그리스도교)가 경제발전 및 근대화 등과 관련되는 사회발전에서 수행한 역할에 대해 먼저 분석을 하고자 한다. 이 때 기독교 중 한반도에 역사적으로 먼저 들어온 가톨릭을 제2차년도(2013)에서 다룬 뒤, 제3차년도(2014)에는 개신교를 심층 분석하고자 한다. 그런데 가톨릭과 개신교의 사회적 역할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게 될 이 연구단계의 발견점은 현재 ‘개신교의 침체와 가톨릭의 성장’이라는 최근 변화에 더해서, 노인들의 자원봉사에서도 가톨릭과 개신교보다 상대적으로 참여 수준이 높은 점(Jibum Kim 외, 2007: S71-72), 그리고 가톨릭이 개신교 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의 일탈을 보이고 있는 점(이원규, 2009: 28) 등에 대해서도 중요한 이론적 함의와 시사점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제3차년도(2012)에서는 제2단계(중형)로의 진입을 위해서 필요한 연구 의제를 계속 발굴하여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제2단계(2015-2017, 중형)에서는 “종교와 사회진보II: 발전이론적 관점”이란 중주제 아래 제1차년도(2015)에서는 순수 종교 사회학의 경계를 넘어 경제적 발전과 정치적 민주화 및 평등의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등과 같은 학제적 접근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팀을 구성해 발전이론과 종교에 관한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 종교문화의 원형이라 볼 수 있는 토착적인 무속신앙이 사회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를 종교사회학과 종교인류학 간의 학제적 연구를 통해 밝혀내고, 제2차년도(2016)에는 불교철학과 종교사회학 간의 학제적 연구를 통해 불교와 사회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제3차년도(2015)에서는 유교사회학과 종교사회학 간의 학제적 연구를 통해 유교와 사회발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2단계에서는 종교 세계관과 사회진보 양자 간의 관계에 대한 질적 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의 이론적 배경으로 “개신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테제에 대한 베버(Max Weber)의 연구 뿐만아니라, 최근의 데이빗 마틴(David Martin, 2004)의 "라틴 아메리카 연구", 그리고 유교문화 테제를 통해 동아시아 신흥 산업국들의 발전을 연구한 나카지마(Mineo Nakajima, 1994) 등을 거론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종교가 그 고유한 세계관을 매개로 하여 사회 진보, 특히 경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 설문을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한다. 제3단계(2016-2019, 대형)에서는 제1단계와 제2단계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체 연구의 종합, 전망, 이론화, 국제화를 위해 한국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논할 때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소주제들을 학제간(종교사회학, 종교인류학, 문화인류학, 종교학, 철학, 경제학 등) 공동연구를 통해 차례로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제1차년도(2016)에서는 한국의 사회 발전과정에서 제 종교 간에 역할 면에서 드러난 차이를 비교의 관점 속에서 규명하고, 또한 ‘종교와 사회적 건강’에 대한 전국민 대상의 사회조사(II)를 실시하며, 제2차년도(2017)에서는 최근 ‘불교의 현상유지, 개신교의 침체, 가톨릭의 약진’ 등으로 드러난 한국 종교지형의 변화와 이것이 갖는 사회문화적 함의를 밝히는 연구를 전개할 것이다. 그리고 제3차년도(2018)에서는 세계 종교사회학계에서 현재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된 ‘종교와 사회적 건강’의 관계에 주목해서 앞의 사회조사(I)(II) 자료를 토대로 교차문화적 관점에서 ‘한국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보는 작업을 국제학술대회의 개최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달성해 보고자 한다. 끝으로 제4차년도(2019)에서는 이상 전체 연구를 종합하고 그 연구 결과를 논문 및 저서 출판을 통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주제는 20세기 중반 이후 성공적 근대화를 이룩한 한국사회의 발전 동인에 대한 거시적 쟁점들 중 사회경제적 및 학문적 함의가 큰 ‘종교와 사회진보’(Religion and Human Progress)의 상호관계를 주요 키워드로 한다. 특히 기존의 종교 연구에서 이루어지는 근대화 이론, 발전사회론, 세속화이론에서 벗어나, 종교적 가치를 포함하는 문화 가치 체계의 요인에 주목하고 한 사회의 진보가 문화-종교의 차원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조명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팀은 1990년대 이후 '영성'에 대한 연구, 건강한 삶의 질에 대한 신앙요인의 연구를 확장시켜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토대의 연구로 발전시켰다. 또한 한국 사회한국 사회에 관한 한 1960년대 이후의 산업화와 경제발전 등 ‘압축적’ 근대화가 현 한국 사회에 초래한 문제 곧, 경제적 변화와 도덕적 가치 간의 ‘긴장’의 현상에 주목하였다.
    종합하자면 총 46건의 연구 논문과 저서를 국내외에 출판하였다. 또한 관련 학계 세미나와 심포지엄 및 기타 네트워킹 활동을 60회 실시하였다. 대중으로의 확산을 위해 9건의 성과확산을 실시하였고, 대학원생들의 연구 활동을 촉진하여 신진연구인력을 양성하였다.
  • 영문
  • The topic of this project focu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religion and human Progress which have huge implication of socio-economic or academic topic on south Korean society. Especially, it tries to overcome the previous studies suggested in sociology of religion such as ‘modernization theory’, ‘development theory’, and ‘secularization theory’. And we pay much attention to various elements of culture-value system including religious value and consciousness. Also, we conducted a social survey on how social progress is related to the cultural-religious dimension. Therefore, our research team attempted to develop some qualitative & quantitative theories and social theses on the sociology of spirituality sicne the 1990s, and to fine religious factors involved in life qual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주제는 20세기 중반 이후 성공적 근대화를 이룩한 한국사회의 발전 동인에 대한 거시적 쟁점들 중 사회경제적 및 학문적 함의가 큰 ‘종교와 사회진보’(Religion and Human Progress)의 상호관계를 주요 키워드로 한다. 특히 기존의 종교 연구에서 이루어지는 근대화 이론, 발전사회론, 세속화이론에서 벗어나, 종교적 가치를 포함하는 문화 가치 체계의 요인에 주목하고 한 사회의 진보가 문화-종교의 차원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조명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팀은 1990년대 이후 '영성'에 대한 연구, 건강한 삶의 질에 대한 신앙요인의 연구를 확장시켜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토대의 연구로 발전시켰다. 또한 한국 사회한국 사회에 관한 한 1960년대 이후의 산업화와 경제발전 등 ‘압축적’ 근대화가 현 한국 사회에 초래한 문제 곧, 경제적 변화와 도덕적 가치 간의 ‘긴장’의 현상에 주목하였다. 이로부터 본 연구는 발전에 관한 세계 사회과학계의 최근 인식의 변화를 수용하여 종교사회학, 발전사회학, 경제사회학 및 비교문화 사회학의 관점에서 한국 사회가 그동안 경제발전, 인권 및 평등, 민주주의 영역에서 발전을 지향, 추구해가면서 경주했던 다양한 노력들 속에서 정신문화적 가치의 토대로서 종교가 수행한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를 외국 사회의 사례와 비교하는 작업을 통해 이론적, 경험적으로 해명하였다.

    이상의 배경과 맥락에서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한국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도 경험적인 일차적 자료들에 바탕을 둔 심층적 및 종합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한국의 종교 현상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연구 분석과 이론을 세계 종교사회학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를 수행하는 3년 동안 한국 사회에서 ‘종교와 사회진보’란 키워드와 연결되는 다양한 구체적 연구 의제를 발굴해 내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았다.
    제1차년도(2012)에서는 서구 종교(가톨릭과 개신교)와 사회발전의 관계를 논구하기 위한 기초 단계의 연구로서 우선 한국 사회에서 ‘종교’와 ‘사회진보(발전)’이란 두개의 키워드에서 파생되는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장기적 연구 의제를 발굴해 내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본 소규모 연구팀은 ‘종교와 사회진보’에 관한 국내외의 방대한 기존 선행연구들을 각자의 연구 주제와 관심에 따라 검토하고 비교 정리해보는 작업을 수행했다.
    제2차년도(2013)에서는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에 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된 대표적 사회조사(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04; 은기수 외, 2008; 한국리서치, 2008; 김상욱 외, 2009 등)의 결과를 실제 사회경제적 현상과 면밀히 비교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이에 따라 자체적인 사회조사를 실시하였다. 우선 종교와 종교적 가치가 신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 결과 종교인들 간에 사회의식에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가정(Park, 1994: 169-180)아래, ‘세계관과 발전’(worldview and development)에 대한 반(半)구조화된 조사 설문지(예: Sherman, 1997: 171-182)를 만들었다. 그 다음 이 설문지를 통해 국내의 무속신앙, 불교, 유교, 가톨릭, 개신교, 무종교의 6개 표본집단(각기 20명씩 총 120명)을 대상으로 직접 심층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기록 및 녹취한 원자료를 만들어서 기초적인 분석을 하고, 또한 이 데이터를 차후 본 연구 전반에 활용하였다.
    제3차년도(2014)에서는 ‘종교와 발전’의 관계에 대한 세계 사회과학계의 전통적 관점(성장=발전)이 한동안 세계종교들 중 주로 ‘그리스도교와 자본주의’에 초점을 모았던 사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면서도 일단 한국의 전통종교와 구별되는 외래의 서구종교(그리스도교)가 경제발전 및 근대화 등과 관련되는 사회발전에서 수행한 역할에 대해 먼저 분석 하였다. 이 때 기독교 중 한반도에 역사적으로 먼저 들어온 가톨릭을 제2차년도(2013)에서 다룬 뒤, 제3차년도(2014)에는 개신교를 심층 분석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종합하자면 총 46건의 연구 논문과 저서를 국내외에 출판하였다. 또한 관련 학계 세미나와 심포지엄 및 기타 네트워킹 활동을 60회 실시하였다. 대중으로의 확산을 위해 9건의 성과확산을 실시하였고, 대학원생들의 연구 활동을 촉진하여 신진연구인력을 양성하였다.

    첫째, 본 연구의 1년차에 ‘사회발전(human progress)과 종교’의 관계에 대한 국내외의 광범위한 연구문헌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한국적 상황의 특수성이 무엇인지를 기존의 학계에서 인식할 수 있는 이론적 통찰력을 제시하였다. 2년차에서는 서울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리서치에서 수행한 사회조사를 바탕으로 경험적 증거자료들을 확보하고, 그리고 3년차에서 ‘종교와 사회진보’에 대한 사회조사 결과를 다양한 관점에서 참여연구들이 분석하고 해외의 상황과 교차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한국사회의 양적 및 질적 발전에서 종교 또는 종교성의 문제가 어떻게 그리고 왜 여전히 중요한 것인지를 증명하였다. 이러한 단계적 연구성과에 의해 근대화과정에서 소홀히 취급받던 종교관련 연구의 확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구화과정에서 인적 및 물적 교류의 증대로 인한 필연적 결과로 한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종교적 다양성 문제에 대해 실증적 자료에 기초한 이론적 통찰력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둘째, 개신교, 천주교, 불교의 3대 세계종교가 종교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사례에 대한 양적 및 질적 조사로서의 본 연구결과들은 최근 종교사회학의 ‘신구패러다임논쟁’에서 주요한 근거자료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세속화이론을 지지하는 구패러다임 진영에서 한국사회는 대형교회와 사찰의 양적성장으로 인한 극단적 물질주의의 팽배, 종권에 대한 금권선거, 교직세습 및 독점 등 다양한 세속화현상을 낳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지만, 종교시장이론을 지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전체 종교인구비율의 증가와 종교간 경쟁 및 종교적 자유의 증대를 기초로 한국사회의 종교적 변화를 탈세속화의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국내외적 논의에서 한국사회의 변화에 종교사회학적 연구결과는 구패러다임에 적합한 유럽적 모델과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합한 미국적 모델의 지역적 적용사례로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실용적 측면에서 본 연구의 결과가 국내에서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매스컴을 통해 기사 또는 토론회 등의 형태로 널리 홍보될 경우, 한국 사회의 중요한 현안 과제로서 대두된 ‘압축적’ 근대화가 유발한 ‘집합적(도덕적) 가치’의 부재 혹은 실종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긴요한 종교 및 종교적 가치의 역할을 관련 종교계 지도층은 물론 일반 시민 사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에서도 새롭게 재인식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시민문화모델의 개발에서 한국적 종교문화는 본 연구사업의 다양한 연구결과에서 추출되고 인용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학제적 연구의 촉진효과가 크다. 특히 최근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이 교양교육의 강화 및 분과간 통합적 탐구 교과목을 개발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철학, 사회복지학 등과 같은 다 학제적 관점에서 이해되는 ‘종교와 사회 진보(발전)’에 대한 다양한 가정, 개념 및 방법론적 이해에 대한 연구의 결과를 전공과 교양학부 및 대학원 교과목으로 개설할 수 있다.
    끝으로, 종교적 다양성의 관리라는 정책적 측면에 기여할 것이다. 외국인거주민의 지속적 증가로 한국 내 외국인거주자 200만명 시대에 종교간 경쟁 및 공존을 위한 종교정책적 대안과 이론적 근거들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본 연구사업의 주요한 논문과 저서들이 결국 종교적 다양성 문제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경험적 연구결과들이므로 종교간 갈등과 마찰의 본질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나이, 성별, 인종, 출신지역, 교육 및 소득수준과 같은 변수들과 종교의 관계성에 대한 본 사업의 연구결과는 종교적 다양성 문제를 관리하는데 주요한 참고자료서 기능할 것이다.
  • 색인어
  • 종교와 사회진보, 사회발전, 종교사회학, 영성, 문화가치체계, 문화와 종교, 종교의 역할, 신앙요인, 건강한 삶, 사회적 건강, 종교의식, 한국인의 종교의식, 세계관과 발전, 종교의 사회 생태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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