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단계(2012-2014, 소형)의 제1차년도에서는 “종교와 사회진보I: 종교사회학적 관점”이란 소주제 아래 한국의 상황에서 서구 종교(가톨릭과 개신교)와 사회발전의 관계를 논구하기 전에 우선 한국 사회에서 ‘종교’와 ‘사회진보(발전)’이란 두개의 키워드에서 파생되는 다 ...
제1단계(2012-2014, 소형)의 제1차년도에서는 “종교와 사회진보I: 종교사회학적 관점”이란 소주제 아래 한국의 상황에서 서구 종교(가톨릭과 개신교)와 사회발전의 관계를 논구하기 전에 우선 한국 사회에서 ‘종교’와 ‘사회진보(발전)’이란 두개의 키워드에서 파생되는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장기적 연구 의제를 발굴해 내는 것이 긴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본 소규모 연구팀은 ‘종교와 사회진보’에 관한 국내외의 방대한 기존 선행연구를 각자의 연구 주제와 관심에 따라 선택한 뒤, 각기 그 이론과 방법론에 재주목하여 폭넓고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비교 정리해보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다음 제1단계의 제2차년도(2013)와 제3차년도(2014)의 2년간은 ‘종교와 발전’의 관계에 대한 세계 사회과학계의 전통적 관점(성장=발전)이 한동안 세계종교들 중 주로 ‘그리스도교와 자본주의’에 초점을 모았던 사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면서도 일단 한국의 전통종교와 구별되는 외래의 서구종교(그리스도교)가 경제발전 및 근대화 등과 관련되는 사회발전에서 수행한 역할에 대해 먼저 분석을 하고자 한다. 이 때 기독교 중 한반도에 역사적으로 먼저 들어온 가톨릭을 제2차년도(2013)에서 다룬 뒤, 제3차년도(2014)에는 개신교를 심층 분석하고자 한다. 그런데 가톨릭과 개신교의 사회적 역할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게 될 이 연구단계의 발견점은 현재 ‘개신교의 침체와 가톨릭의 성장’이라는 최근 변화에 더해서, 노인들의 자원봉사에서도 가톨릭과 개신교보다 상대적으로 참여 수준이 높은 점(Jibum Kim 외, 2007: S71-72), 그리고 가톨릭이 개신교 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의 일탈을 보이고 있는 점(이원규, 2009: 28) 등에 대해서도 중요한 이론적 함의와 시사점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제3차년도(2012)에서는 제2단계(중형)로의 진입을 위해서 필요한 연구 의제를 계속 발굴하여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제2단계(2015-2017, 중형)에서는 “종교와 사회진보II: 발전이론적 관점”이란 중주제 아래 제1차년도(2015)에서는 순수 종교 사회학의 경계를 넘어 경제적 발전과 정치적 민주화 및 평등의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등과 같은 학제적 접근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팀을 구성해 발전이론과 종교에 관한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 종교문화의 원형이라 볼 수 있는 토착적인 무속신앙이 사회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를 종교사회학과 종교인류학 간의 학제적 연구를 통해 밝혀내고, 제2차년도(2016)에는 불교철학과 종교사회학 간의 학제적 연구를 통해 불교와 사회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제3차년도(2015)에서는 유교사회학과 종교사회학 간의 학제적 연구를 통해 유교와 사회발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2단계에서는 종교 세계관과 사회진보 양자 간의 관계에 대한 질적 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의 이론적 배경으로 “개신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테제에 대한 베버(Max Weber)의 연구 뿐만아니라, 최근의 데이빗 마틴(David Martin, 2004)의 "라틴 아메리카 연구", 그리고 유교문화 테제를 통해 동아시아 신흥 산업국들의 발전을 연구한 나카지마(Mineo Nakajima, 1994) 등을 거론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종교가 그 고유한 세계관을 매개로 하여 사회 진보, 특히 경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 설문을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한다. 제3단계(2016-2019, 대형)에서는 제1단계와 제2단계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체 연구의 종합, 전망, 이론화, 국제화를 위해 한국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논할 때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소주제들을 학제간(종교사회학, 종교인류학, 문화인류학, 종교학, 철학, 경제학 등) 공동연구를 통해 차례로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제1차년도(2016)에서는 한국의 사회 발전과정에서 제 종교 간에 역할 면에서 드러난 차이를 비교의 관점 속에서 규명하고, 또한 ‘종교와 사회적 건강’에 대한 전국민 대상의 사회조사(II)를 실시하며, 제2차년도(2017)에서는 최근 ‘불교의 현상유지, 개신교의 침체, 가톨릭의 약진’ 등으로 드러난 한국 종교지형의 변화와 이것이 갖는 사회문화적 함의를 밝히는 연구를 전개할 것이다. 그리고 제3차년도(2018)에서는 세계 종교사회학계에서 현재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된 ‘종교와 사회적 건강’의 관계에 주목해서 앞의 사회조사(I)(II) 자료를 토대로 교차문화적 관점에서 ‘한국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보는 작업을 국제학술대회의 개최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달성해 보고자 한다. 끝으로 제4차년도(2019)에서는 이상 전체 연구를 종합하고 그 연구 결과를 논문 및 저서 출판을 통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