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The Westerns)의 내러티브는 미국의 발생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유효한 미국적 정체성의 문제를 서부(West, Free Land)라는 프런티어(Frontier)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이런 의미에서 미국적 정체성은 서부에서 기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연구는 프런티 ...
웨스턴(The Westerns)의 내러티브는 미국의 발생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유효한 미국적 정체성의 문제를 서부(West, Free Land)라는 프런티어(Frontier)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이런 의미에서 미국적 정체성은 서부에서 기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연구는 프런티어(서부) 신화(Frontier Myth)의 대중신화로서의 부상과 균열이 어떤 방식으로 웨스턴의 내러티브가 되어 왔는지에 주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미국에 있어서 더 이상 공짜 땅으로서의 서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서부를 토대로 형성된 미국적 정체성이 더 깊이 고민되어 다시 확립되어야 하는 시대적 요구를 의미한다. 하지만 미국은 정체성 위기의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라는 장밋빛 이미지를 근간으로 ‘자본집중’, ‘이민과 이주노동자’, ‘대량살상무기’, ‘민주주의와 제국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국가 정체성을 선택적으로 확대 재생산한다. 대중신화로 부상한 프런티어 신화가 시대적 요구라는 사회적 실천과의 ‘간극’(갭)을 인식하지 못하고 재생산되어 미국적 정체성은 위기에 봉착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위기를 ‘믿을만한 신화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 전제하고, 위기 극복을 지향한 ‘극복의 내러티브’를 수정주의 웨스턴(The Revisionist Western)에 표상된 반신화(Counter-Myth)의 내러티브에서 찾는다. 프런티어 신화의 균열이 본격화된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에 부상한 수정주의 웨스턴은 ‘변화된 사회적 배경’과 ‘사회적 실천’ 사이의 간극과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내러티브를 시도한다. 새로운 문화운동을 반영한 수정주의 웨스턴에서부터 대두된 문제의식은 현재에도 해결되지 않은 오늘의 문제이며,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안적인 정치를 사유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연구는 오늘날 세계가 처한 한계상황과 같은 ‘위기의 담론’을 극복할 ‘새로운 질서에 대한 전망’을 수정주의 웨스턴의 내러티브에서 찾아 제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아래에 연구 목적 및 필요성을 다섯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이 연구는 미국적 기원의 문제를 ‘표상된 서부’에서 찾는다. 위스터(Owen Wister)의 『버지니안』(The Virginian, 1902)은 이상적인 카우보이 상을 제시해 대중에게 지속적이고 강한 인상을 남긴다. 표상된 서부를 대중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버지니안』은 프런티어에 대한 향수와 신화화를 동반한다. 표상된 서부를 아메리칸 제네시스(American Genesis)로 상정하는 이 연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서부의 변형과 왜곡’에 대한 연구로 진행될 것이다. 미국의 정체성은 서부를 다루는데 있어서 미국인의 경험의 결과물이다. 서부가 변질되었다면 미국적 정체성에도 의문을 제기해야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변질되고 왜곡된 서부를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내러티브는 미국적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극복의 내러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연구는 프런티어 신화의 ‘대중신화’(Public Myth)로의 부상과 웨스턴에서의 신화기술을 연구한다. 미국에서의 대중신화의 발생은 프런티어 신화에서부터이고, 웨스턴은 미국적 대중신화기술의 장이라는 공통의 공식을 갖는다. 대중신화 기술의 장으로서의 웨스턴은 아메리칸 제네시스를 뛰어 넘어 아메리칸 모더니티(American Modernity)를 표상한다. 셋째, 이 연구는 아메리칸 모더니티 너머의 탈근대성(Post-Modernity)의 가능성을 ‘프런티어 신화의 균열’과 ‘반신화의 부상’에서 찾는다. 미국의 역사가 신성화된 서부개척의 우화가 아니라, 미국적 정체성이 서부에서 얻고 잃은 것으로 구성되었다는 인식에서부터 미국적 탈근대성이 시작된다. 이러한 새로운 사회문화적 힘의 부상을 반영한 반신화는 프런티어 신화에 대항해 부상하여 아메리칸 모더니티를 극복하려는 내러티브를 새로이 써 내려간다. 넷째, 이 과제는 ‘수정주의 웨스턴(The Revisionist Western)에 표상된 반신화’를 연구한다. 미국적 정체성의 위기가 봉착하게 되는 곳은 ‘대중의 사기저하’와 ‘신화 다시 쓰기’와 ‘탈중심적인 주체성’과 ‘대안적 정치’에 대한 요구이다. 다섯째, 이 연구는 9/11 이후의 ‘대안 담론’을 수정주의 웨스턴에 제시된 반신화와 반문화(Counterculture)의 내러티브와 같은 새로운 '지적 경험'과 '지적 도전'에서 찾는다.
기대효과
1 학문적․사회적 기여 및 효과 본 연구자는 그리스 비극에서부터 셰익스피어의 극작품과 근현대 영미 극작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사회적 상상계와 위기 극복의 내러티브를 주로 연구해왔다. 최초의 공동체 설립기의 극작품인 그리스 비극에서부터 미국 체제 설립기의 장르 ...
1 학문적․사회적 기여 및 효과 본 연구자는 그리스 비극에서부터 셰익스피어의 극작품과 근현대 영미 극작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사회적 상상계와 위기 극복의 내러티브를 주로 연구해왔다. 최초의 공동체 설립기의 극작품인 그리스 비극에서부터 미국 체제 설립기의 장르인 웨스턴과 위기의 담론이 팽배한 오늘날 미국 극작품에 이르기까지 위기 극복을 위한 지적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이 연구는 사회의 리얼리티를 신화적 단계로까지 부상시키려는 지적 도전으로 신화적 내러터브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 위기의 담론이 팽배한 오늘날의 문학연구에 새로운 위기 극복의 내러티브를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 연구의 성공적 수행은 인문학의 사회적 배경에 대한 지적 도전이며, 곧 사회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문학 연구의 좋은 실례가 될 것이다. 가령, 펠레폰네소스 전쟁을 경험하면서 그리스 비극의 양상(비극의 배경, 주인공, 인식의 태도, 합리주의적 가치관)도 변화하였듯이, 수정주의 웨스턴에 표상된 베트남 전쟁과 멕시코 반군 그리고 오늘날의 9/11과 테러의 시대와 같은 트라우마적 경험은 이전시대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환상을 깨워주는 계기가 되었고 문화체의 형식에 변화를 가져온다. 수정주의 웨스턴과 같은 문화체는 전통적 미국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탈중심적 주체성을 인식하여 트라우마적 역사를 회복하고 대안적 정치를 사유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수정주의 웨스턴에서의 극복의 내러티브는 위기의 담론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내러티브의 모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또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안적인 정치를 사유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런티어에서 출발한 미국적 정체성이 가진 한계점과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하면서 이 연구는 우기의 담론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전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수정주의 웨스턴에 대한 연구는 직전 세기 인류가 목도한 폭력에서 회복되고 공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정주의 웨스턴에 대한 연구는 민주주의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와일드 번치>와 <리틀 빅 맨>에서 보듯이 인종적 개념이 실제로 약해지고, 다인종․다문화․다중심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민주주의 주체를 다시 정립할 것을 요구한다. 구태의연한 국가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적 주체성을 제시하고, 더욱 확장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문학적 사유가 필수적이다. ‘수정주의 웨스턴에 나타난 미국적 정체성의 위기와 극복의 내러티브’는 프런티어 신화라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내적 분열’과 ‘반신화의 저항 이데올로기’와 ‘수정주의 웨스턴의 다양한 내러티브’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적 상관관계에 주목하여 위기의 담론을 극복할 새로운 내러티브를 제기하려고 한다. 2 연구과제의 교육적 활용과 파급효과 ‘미국적 정체성의 위기와 극복의 내러티브’에 대한 연구의 결과는 교육현장에 환류되어, 프런티어 신화와 미국적 정체성의 기원의 문제에서부터 오늘의 문제를 반추하고 토론하는데 활용될 것이다. 또한 이 연구의 결과는 본 연구자가 담당하고 있는 ‘서구문학의 배경’과 본 대학의 ‘영미문화의 이해’와 ‘미국문학’ 관련 강의에 환류되어, 미국문학과 문화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높이고 오늘의 문제를 반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수집하고 정리한 다양한 시청각 자료 및 인문학의 융복합적 접근 방법은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문학교육은 문학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막강해지는 우리 사회에도 자못 의미 있는 실천적 함의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시선에서의 수정주의 웨스턴의 이해는 서부문학 감상에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문학이 표상하는 사회적 상상계와 문학이 갖는 비판의식은 교육현장에 적용되어, 문학 연구의 자생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요약
1. 역사적․정치적․문학적 상상력으로서의 서부 서부는 미국적 욕망과 결핍이 해소되고 미국적 가치와 이상이 토대를 다지는 신화적 공간이다. 서부는 대중신화로 부상하게 될 프런티어 신화가 시작되는 곳이며, 미국적 내러티브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그래서 서부에 대한 ...
1. 역사적․정치적․문학적 상상력으로서의 서부 서부는 미국적 욕망과 결핍이 해소되고 미국적 가치와 이상이 토대를 다지는 신화적 공간이다. 서부는 대중신화로 부상하게 될 프런티어 신화가 시작되는 곳이며, 미국적 내러티브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그래서 서부에 대한 이해는 아메리칸 제네시스를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며 미국적 정체성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2. 프런티어 신화와 사회적 실천 사이의 괴리로 인한 반신화의 부상 프런티어 신화가 대중신화로 부상한 이후로, 대중신화는 미국의 정치․역사․문화의 영역에서 지적 매트릭스로 기능해왔다. 하지만 대서양을 바라보며 계획한 일이 태평양을 바라보며 끝이 나자, 그리고 주인 없는 땅으로서의 서부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게 되자, 프런티어 신화라는 서부신화는 대중신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대중신화의 위기는 미국적 정체성의 혼란을 낳는다. 서부신화의 발생으로 시작한 미국적 정체성은 웨스턴이라는 장르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변형되어 미국적 내러티브의 핵심을 구축했지만, 프런티어 신화가 대중신화의 위기로 표상되기에 이른다. 미국적 정체성의 위기가 봉착하게 되는 곳은 바로 신화 다시 쓰기에 대한 시대적 요구이다. 프런티어 신화에 기반을 둔 카이보이 경제정책은 주인 없는 땅으로서의 서부가 더 이상 존재 하지 않게 되자 멕시코나 베트남과 같은 다른 나라에까지 프런티어를 자의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려고 한다. 변질되고 왜곡된 프런티어는 이에 대항한 반신화의 부상을 야기하기에 이른다. 프런티어 신화가 미국의 근대성(Modernity)을 촉진시켜 미국적 모더니티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면, 프런티어에 대항한 반신화는 미국의 탈근대성(Post-Modernity)을 재촉한다. 3 수정주의 웨스턴의 부상과 <와일드 번치>에서의 폭력과 광기 1969년에 발표된 <와일드 번치>는 멕시코가 독재 때문에 저항 조직이 성행한 1913년을 배경으로 미군이 베트콩을 위해 베트남과 싸우는 형국을 희화화한 웨스턴이다. <와일드 번치>는 표면상의 멕시코 내전과 당대의 베트남전이라는 서로 다른 시기의 폭력적 사건을 교차 표상하면서 미국적 정체성의 위기를 말하려고 한다. <와일드 번치>는 교차 반복되는 일상화된 폭력으로써 새로운 사회문화적 힘의 부상을 요구하면서, 수정주의 웨스턴의 시작을 알린다. ‘와일드 번치’는 강도떼, 험악한 놈들, 날 것이라는 뜻으로 이들의 정체성은 폭력적 수단에 기반을 둔 프런티어의 변질된 형태이다. <와일드 번치>는 이전의 웨스턴이 주로 다루었던 폭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전의 웨스턴은 정의로운 폭력을 정당화하면서 사적 복수의 내러티브를 제시하거나 사적 복수에서 사법권으로의 전이 과정을 표상했다면, 수정주의 웨스턴 <와일드 번치>는 난무한 폭력을 시각화하여 폭력적 수단을 기반으로 한 미국적 정체성을 희화화한다. 이 작품은 폭력을 비판하기보다는 폭력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폭력을 경험하게 하고 종국에는 폭력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대중을 향한다. <와일드 번치>에서의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폭력은 미국의 광기, 정치 이데올로기, 대파괴활동을 희화화한다. 4 진정한 서부를 지향하는 극복의 내러티브 대표적 수정주의 웨스턴으로 일컬어지는 <와일드 번치>와 <리틀 빅 맨>(Little Big Man, 1970)은 백인중심주의를 탈피한 반문화(The Counterculture)를 표상한다. <와일드 번치>의 엔젤(Angel)이라는 부족적 유대를 강조하는 멕시코 젊은이와 <리틀 빅 맨>의 크랩(Crabb)처럼 인디언의 정체성과 백인의 정체성 모두를 지닌 다문화적 인물이 사회적 대안으로 제시된다. 수정주의 웨스턴의 내러티브는 억제되지 않는 탐욕과 폭력으로 통치되는 세상의 문제에 인간적이며 도덕적인 해답에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5. 9/11 이후 위기의 담론을 극복하려는 신화적 차원의 지적 도전 새로운 질서에의 전망은 신화적 차원에서부터 시작한다. 프런티어 신화는 뉴프런티어로 재생산되지만, 뉴프런티어 역시 한계에 직면하여 새로운 공존을 모색해야할 지점에 이른다. 오늘날의 서부신화와 웨스턴에 대한 이해와 비판은 프런티어 신화의 한계를 인식하는데서 마땅히 출발해야 할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은 정복을 위한 감동이었다. 하지만 21세기는 한계점 인식이 또 다른 신화 재창조 일 것이다. 세계 속에서 공존을 위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연구는 고착화되어 확대 재생산된 기존 질서를 청산하고 공존을 위한 새로운 질서에 대한 전망을 진정한 서부라는 신화적 상상력에서 찾아 공존의 가능성을 타진하려고 한다.
한글키워드
극복의 내러티브, 근대성, 대중신화, 대파괴활동, <리틀 빅 맨>, 미국적 정체성, 반문화, 반신화, 『버지니안』, 사회적 상상계, 서부, 수정주의 웨스턴, 신화기술, <와일드 번치>, 탈근대성, 폭력, 프런티어 신화
영문키워드
American Identity, Counterculture, Counterinsurgency, Counter-Myth, Frontier Myth, Little Big Man, Modernity, Mythography, Post-Modernity, Revisionist Western, Social Imaginary, Overcoming Narrative, Virginian, Public Myth, Violence, West, Wild Bunch,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와일드 번치>(The Wild Bunch, 1969)의 사회적 배경은 멕시코에서의 독재에 저항한 폭력이 성행한 1913년대이다. ‘떼강도’, ‘험악한 놈들’, ‘날 것들’이라는 뜻의 ‘Wild Bunch’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웨스턴 <와일드 번치>는 ‘폭력’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멕시코의 이야 ...
<와일드 번치>(The Wild Bunch, 1969)의 사회적 배경은 멕시코에서의 독재에 저항한 폭력이 성행한 1913년대이다. ‘떼강도’, ‘험악한 놈들’, ‘날 것들’이라는 뜻의 ‘Wild Bunch’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웨스턴 <와일드 번치>는 ‘폭력’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멕시코의 이야기로써 미국의 베트남전을 투사한다. 문명과 야만의 갈등에서 문명의 승리로써 미국적 정체성을 확립하려고 했던 기존의 웨스턴과는 달리, <와일드 번치>는 야만과 폭력의 핵심에 한 발 더 깊이 다가가 기존의 미국적 내러티브와 서부 신화의 변이를 재현하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와일드 번치>는 수정주의 웨스턴의 부상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프런티어 신화 다시쓰기를 장르적 특성으로 했던 웨스턴이 더 이상의 만들기와 해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자유주의적 진보주의를 종착역으로 안주하자, 웨스턴 역시 새로운 사회문화적 힘의 부상에 부응할 시대적 요구에 직면한다. 미국의 역사가 신성화된 서부개척의 우화가 아니라, 미국적 정체성이 서부에서 얻고 잃은 것으로 구성되었다는 인식에서부터 미국적 탈근대성이 시작된다. 이러한 새로운 사회문화적 힘의 부상을 반영한 반신화(Counter Myth)는 프런티어 신화에 대항해 부상하여 아메리칸 모더니티를 극복하려는 내러티브를 새로이 써 내려간다. ‘수정주의 웨스턴에 나타난 미국적 정체성의 위기와 극복의 내러티브’는 프런티어 신화라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내적 분열’과 ‘반신화의 저항 이데올로기’와 ‘수정주의 웨스턴의 다양한 내러티브’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적 상관관계에 주목하여 위기의 담론을 극복할 새로운 내러티브를 제시하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 과제는 위기의 담론을 극복할 내러티브를 찾아 제시하는 지적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영문
The narratives of the western genres reflect and represent the American identities based on the Wild West, Free Land, and the Frontier myth which are still not only effective but also problematic to the social backgrounds of the 21st century. In this ...
The narratives of the western genres reflect and represent the American identities based on the Wild West, Free Land, and the Frontier myth which are still not only effective but also problematic to the social backgrounds of the 21st century. In this respect, it is resonable to insist that the American identities are generated from the West. This study proposes that the early American western literature such as Owen Wister's The Virginian(1902) is the American genesis. Aftering reviewing the process that the frontier myth(the West myth) became the public myth of America,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rise and the crack of the West-myth as American public myth. Furthermore, it searches for how the public myth became the narratives of the Western genre and why the western genre came to mutate into other Western genres such as the revisionist western or the alternative western. The archetypical images such as virgin, wilderness, or simplicity consummate the images of American democracy and individualism. That means the American national identites and modernity originated from the West. If the archetypical images are distorted or mutated, the American identities are accordingly put at risk. Due to the facts, all the things originated from American west come to face a crisis. The rivisionist western pays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frontier myth couldn't play the role of the Amecian public myth, and tries to represent the crisis of the public myth, the myth-remaking process, and the overcoming narratives. The overcoming narratvies represented in the Rivisionist western such as Sam Peckinpah's The Wild Bunch are also adapted to the narrative of imperial globalism and Jihad globalism which are the main cause of the conflict in the 21st social imaginary. Perkinpah’s west in The Wild Bunch is full of crisis and nihilism. All the characters experience their own violence in their own places. Even the children exercise and experience the symbolic violence at the scene of ants and a scorpion. All the images of the violence are brought into the concert shape in the Wild Bunch. With this dramatic process, the rivisionist western represents the counter-myth and post modernity, However, the limitation of imagination and narratives in the revisionist western genre was beyond the capacity of the 1960’s social imaginary. They couldn't make the concensus of the American public opinion and discard the liberal progressivism of the Frontier myth. Although the mythography in the early western genre justified the aggressive expansion under the cloak of civilization, the mythography in the revisionist western has been continuously questioning that the connotation and denotation of violence can be justified. This is important to solve and recognize today's problematic terror epoch. In this respect, the crisis of American identity and the overcoming narratives in the revisionist western are applied to the representation of the post 9/11 social imaginary and an alternative discourse.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The narratives of the western genres reflect and represent the American identities based on the Wild West, Free Land, and the Frontier myth which are still not only effective but also problematic to the social backgrounds of the 21st century. In this ...
The narratives of the western genres reflect and represent the American identities based on the Wild West, Free Land, and the Frontier myth which are still not only effective but also problematic to the social backgrounds of the 21st century. In this respect, it is resonable to insist that the American identities are generated from the West. This study proposes that the early American western literature such as Owen Wister's The Virginian(1902) is the American genesis. Aftering reviewing the process that the frontier myth(the West myth) became the public myth of America,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rise and the crack of the West-myth as American public myth. Furthermore, it searches for how the public myth became the narratives of the Western genre and why the western genre came to mutate into other Western genres such as the revisionist western or the alternative western. The archetypical images such as virgin, wilderness, or simplicity consummate the images of American democracy and individualism. That means the American national identites and modernity originated from the West. If the archetypical images are distorted or mutated, the American identities are accordingly put at risk. Due to the facts, all the things originated from American west come to face a crisis. The rivisionist western pays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frontier myth couldn't play the role of the Amecian public myth, and tries to represent the crisis of the public myth, the myth-remaking process, and the overcoming narratives. The overcoming narratvies represented in the Rivisionist western such as Sam Peckinpah's The Wild Bunch are also adapted to the narrative of imperial globalism and Jihad globalism which are the main cause of the conflict in the 21st social imaginary. Perkinpah’s west in The Wild Bunch is full of crisis and nihilism. All the characters experience their own violence in their own places. Even the children exercise and experience the symbolic violence at the scene of ants and a scorpion. All the images of the violence are brought into the concert shape in the Wild Bunch. With this dramatic process, the rivisionist western represents the counter-myth and post modernity, However, the limitation of imagination and narratives in the revisionist western genre was beyond the capacity of the 1960’s social imaginary. They couldn't make the concensus of the American public opinion and discard the liberal progressivism of the Frontier myth. Although the mythography in the early western genre justified the aggressive expansion under the cloak of civilization, the mythography in the revisionist western has been continuously questioning that the connotation and denotation of violence can be justified. This is important to solve and recognize today's problematic terror epoch. In this respect, the crisis of American identity and the overcoming narratives in the revisionist western are applied to the representation of the post 9/11 social imaginary and an alternative discourse.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근대 너머의 탈근대를 향유하는 오늘에 있어서, 소속감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소속감에는 개인성이 결여될 수 있지만, 개인주의적 인식과 태도는 개인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 그래서 개인으로서의 ‘정신 발생학적 정체성’과 사회 ...
근대 너머의 탈근대를 향유하는 오늘에 있어서, 소속감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소속감에는 개인성이 결여될 수 있지만, 개인주의적 인식과 태도는 개인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 그래서 개인으로서의 ‘정신 발생학적 정체성’과 사회적 배경에 바탕을 둔 ‘사회발생학적 정체성’에 대한 연구는 균형을 이룰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국내의 문학/문화/영상 연구에서 시도되지 않은 사회발생학적 관점에서, 수정주의 웨스턴이 프런티어라는 미국적 근대성 너머의 탈근대성의 가능성을 찾는다. 이러한 연구는 위기의 담론이 팽배한 오늘을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력적 수단으로 부강을 꾀한 미국적 정체성의 위기를 표상한 수정주의 웨스턴의 내러티브에는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 담론의 단서가 있을 수 있다. 이 과제는 기존 프런티어 신화를 확대 재생산한 웨스턴에서 비판적이며 대안적인 담론을 다룬 수정주의 웨스턴으로 전이과정을 연구하여, 신화 해체와 다시 쓰기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고 어떻게 지적 매트릭스의 문법이 바뀌어 가는지를 찾을 수 있기에 유의미하다. 웨스턴은 미국의 근대성과 탈근대성 모두를 신화적 내러티브로 표상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수정주의 웨스턴은 근대사회의 능력에 대해 회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오늘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와 ‘제국적 글로벌리즘’과 같은 위기의 이데올로기가 프런티어를 선택적으로 재생산한 자유주의적 진보주의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오늘의 문제를 서부라는 기원에서부터 반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한 수정주의 웨스턴에 주목하는 것은 오늘의 문학비평의 내러티브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다. 새로운 질서에의 전망은 신화적 차원에서부터 시작한다. 프런티어 신화는 뉴프런티어로 재생산되지만, 뉴프런티어 역시 한계에 직면하여 새로운 공존을 모색해야할 지점에 이른다. 오늘날의 서부신화와 웨스턴에 대한 이해와 비판은 프런티어 신화의 한계를 인식하는데서 마땅히 출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21세기는 폭력과 정복신화의 한계점을 넘어서서 새로운 극복의 신화를 창조해야하는 시기이다. 즉 세계 속에서 공존을 위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연구는 고착화되어 확대 재생산된 기존 질서를 청산하고 공존을 위한 새로운 질서에 대한 전망을 진정한 서부라는 신화적 상상력에서 찾아 공존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색인어
극복의 내러티브, 대중신화, 대파괴활동, 미국적 정체성, 반문화, 반신화, 사회적 배경, 상상공동체, 서부, 수정주의 웨스턴, 신화만들기, 아메리칸 판타지, 와일드 번치, 웨스턴, 자유의 땅, 제국적 글로벌리즘, 지적 매트릭스, 탈근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