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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연극 <삼노인(三老人)>의 민족적 양식 고찰
A Study on Chaoxianzu's play "Samnoin" of the national form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2S1A5B5A07037968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1 년 (2012년 09월 01일 ~ 2013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박노종
연구수행기관 동의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재중 동포가 집거하고 있는 중국 동북지역의 조선족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연극 ‘삼노인(三老人)’을 정리 ․ 분석하고 재조명하는데 1차적인 목적이 있다. 삼노인의 연극 양식은 본토 밖의 우리 동포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귀중한 문화예술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연구는 미진한 편이다. 자칫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방치하여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1950년 초에 창작되기 시작한 삼노인은 한때 중국 동포들의 애환을 달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현재는 쇠퇴를 거듭하며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미 시간적으로 초창기 시대의 배우들은 사라지고 있으며 극본과 자료 또한 온전하게 구비되어 있지 않아 본격적인 연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삼노인은 중국 조선족의 특수한 환경을 반영하고 있어, 중국동포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정립하는데 의미가 있다. ‘삼노인’은 중국 공산당의 토지개혁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조선족의 독자적 민족형성의 역사적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한 자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문예적 측면 외에 서사적 외연을 구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노인의 익살과 해학은 한민족의 정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 미학적 양상은 현재의 극화된 양식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삼노인을 우리의 민족문화의 유산으로 소급하는 작업은 시급하다고 하겠다.
  • 기대효과
  • 동북의 문화는 혼종적(hibridity)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중국이 이주정책 등 고강도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동북지역의 특성상 다양한 문화의 공조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국적인 문화적 토양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므로 동북은 앞으로 다국적 문화의 집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우리는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중동포의 문화를 질적으로 구현할 필요가 있다.
    중국동포의 문화예술을 발굴하고 이를 산업적 수준으로 구축하여 동북아문화의 새로운 거점 모델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동북지역의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이인전의 발전 추이를 자세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의 민족 형식을 활용한 장르의 창의적 개발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삼노인의 연극적 형식과 연출방식이 그 자체로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창의적 장르로 전환을 모색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삼노인의 탄생은 1949년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로 출범하면서 대대적인 토지개혁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장르이다. 따라서 내용은 기본적으로 중국공산당의 지침에 따라 대본의 골격이 유지되며 형식적인 측면에서 일반 대중들의 생활에 익숙한 연극적 형태를 동원하게 되었다. 이는 삼노인의 극적 양식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민족형식을 이용한 예술장르의 창조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혁명과정에서 민간예술에 대한 주목과 이를 선전에 활용하는 방안은 일찍이 시도되어 왔다. 1942년 모택동(毛澤東)에 의해 연안문예강화(延安文藝講話) 발표되면서 이러한 기류는 한층 강화되었으며 문예의 기본노선이 되었다. 이러한 노선에 따라 창작된 조수리(趙樹理)의 《소이흑의 결혼(小二黑結婚》(1943), 《이유재판화(李有才板話)》(1943)는 농촌지역의 민간형식을 활용하는 규범이 되었다.
    이러한 노선에 따라 만들어진 삼노인은 그 속에 연변지역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이 우리 민족의 연극 전통을 수용하여 독창적인 예술로 탄생시켰다.
    특히 1949년 건국 이후 중국 정부는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비 한족(漢族) 민족을 규합하고 이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을 정책의 우선으로 삼음에 따라 자연적으로 사회주의적 내용을 근간으로 하는 자체 민족적 연극 형식이 활성화 되었다. 그 대표적인 지침인 「희곡개혁사업에 관한 지시」(關於戱曲改革工作的指示)가 발표된 1951년은 삼노인이 처음 공연된 이듬해로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희곡양식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형성된 연극 양식은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창작의 측면에서 정치적 영향을 받는 등 내용과 형식을 놓고 볼 때 안정적인 예술적 자율성이 담보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러한 점은 삼노인의 연희적 성격과 민족적 양식을 규명하는 중요한 부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삼노인의 연극적 특성은 지금도 북한지역에서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경희극’의 장르와 결부하여 향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삼노인, 민족형식, 조선족 연극, 동북아 예술, 만담, 재담, 상성, 한민족연극사
  • 영문키워드
  • "Samnoin", Chaoxianzu's play, the national form, Korean's theater, XiangSheng, comic storyteller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재중 동포가 집거하고 있는 중국 동북지역의 조선족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연극 ‘삼노인(三老人)’을 정리 ․ 분석하고 재조명하는데 1차적인 목적이 있다. 삼노인의 연극 양식은 본토 밖의 우리 동포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귀중한 문화예술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연구는 미진한 편이다. 자칫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방치하여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1950년 초에 창작되기 시작한 삼노인은 한때 중국 동포들의 애환을 달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현재는 쇠퇴를 거듭하며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미 시간적으로 초창기 시대의 배우들은 사라지고 있으며 극본과 자료 또한 온전하게 구비되어 있지 않아 본격적인 연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중국에서는 2008년 삼노인을 우리의 무형문화재에 해당하는 제2차 ‘비물질문화유산(非物質文化遺産)’으로 지정하여 자신의 문화자산 속에 묶어 두고 있다.
    문화의 보존과 보호가 국제적인 초국가적 사안인 점을 생각할 때 중국의 문화보존 정책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겠지만 문화예술의 정통성 유지와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재외동포이 보존하고 있는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유산 대해 면밀한 이해와 구체적인 보존 대책 또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삼노인’이 갖추고 있는 특별한 예술적 장치와 지형적 특성 및 시대적 의의를 통해 민족극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첫째 목적이다.
    특히 중국의 문건을 살펴보면 ‘삼노인’은 중국에서 분류하는 전통 연극 양식의 한 갈래인 ‘곡예(曲藝)’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자의적으로 싣고 있다.
    그리고 ‘삼노인’의 발생과 발전과정 및 예술성에 대한 특징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시대적 상황과 조선족자치주의 특수성을 제대로 간파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고찰을 통해 ‘삼노인’이 갖는 예술적 특성과 민족적 양식의 가치를 탐색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 영문
  • 'Samnoin(三老人)' is a unique form of theater, mainly is a passive witticism. This play rooted and has been developed since 1950 in the Korean-Chinese Nationality’s residence.
    However, 'Samnoin' has been listed on People's Republic of Chin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s a result, it is the need for re-evaluate the this play's meaning of national forms.
    For this reason, I was willing to reflect on an artistic nature and the value of the national form of 'Samnoin' through closely analyzing and searching for the occurrence , development process and artistry of this play.
    At the same time, I studied the regional features through the comparison of the Regional Theatre in Northeast of China, and would like to refocus the meaning of the modernization of a traditional styl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중국 내 조선족 자치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삼노인(三老人)’이란 독특한 양식은 연희극은 한국이 전통적인 연극 특징을 계승하여 만들어진 장르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이 조선족 연극에 주목하는 것은 우리의 민족적 양식이 고스란히 전승되어 나타난 우리 민족의 예술의 한 갈래로 규정할 의무와 필요성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근래에 중국 정부는 자신들의 국경 내에 소재하고 있는 한족 외 많은 민족의 예술과 전통문화를 대대적으로 정지하는 작업을 거쳐 속속 중국이라는 카테고리 내에 명시하고 목록화 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일련의 움직임은 중국 내 조선족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많은 중국 내 조선족의 민족 고유의 전통예술과 연희 항목들이 중국의 무형문화유산 범주에 귀속되어 있다. 예를 들면 2006년 농악이나 그네, 널뛰기 등은 주요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주요한 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그 밖에 2008년에 등재된 ‘삼노인’을 비롯한 무형문화유산 역시 범주를 달리하며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2011년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제기된 중국 내 우리문화유산이 등재된 것이 아리랑을 포함하여 13종이라고 밝혔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그 보다 훨씬 광범하게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이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의 보존과 보호가 국제적인 초국가적 사안인 점을 생각할 때 중국의 문화보존 정책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겠지만 문화예술의 정통성 유지와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재외동포이 보존하고 있는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유산 대해 면밀한 이해와 구체적인 보존 대책 또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삼노인’이 갖추고 있는 특별한 예술적 장치와 지형적 특성 및 시대적 의의를 통해 민족극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첫째 목적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 삼노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중국동포 조선족의 문화예술사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째, 한국의 재담과 만담 그리고 판소리들 설창예술과의 상관관계를 밝혀 한국연극사의 또 하나의 자산으로 설정할 수 있다.
    셋째, 한국의 통속예술의 미학적 특성을 규명하고, 한국, 북한, 중국 조선족의 예술사적 영향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넷째, 디아스포라적 관점에서 조선족의 정체성 규명을 위한 소증의 자료로 제공될 수 있다.
    다섯째,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동북 이인전 등 동북지역의 중국 민간예술과 영향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기재가 될 수 있다.
    여섯째, 동북 이인전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삼노인의 예술적 양식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장르 계발의 원천으로 삼을 수 있다.
    삼노인은 재외동포인 조선족에게 자생적인 문화유산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동시에 우리민족의 예술적 우수성 확인할 수 있는 게기가 될 수 있다. 현재 한반도와 사정과 중국의 민족정책으로 인해 퇴색해가는 조선족 사회의 우리 민족문화의 역사성을 고취시키는 교육적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삼노인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민족적 양식을 현대화 하는 작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삼노인과 유사한 중국의 곡예 동북 이인전, 상성 등을 참조하여 동아시아 예술 양식의 창의적 작업을 가정해 볼 수 있어, 한류의 산업의 전향적 의미를 가정해 볼 수 있다.
  • 색인어
  • 삼노인, 연변조선족자치주, 재담, 만담, 화룡시, ‘비물질문화유산(非物質文化遺産)’, 민족형식, 중국조선족예술, ‘부부이중창(老兩口對唱)’, ‘곡예(曲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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