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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철학 -에리히 프롬과 토마스 머튼을 중심으로
Philosophy of Solitude -Focused on Erich Fromm and Thomas Mert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2S1A5B5A07035489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1 년 (2012년 09월 01일 ~ 2013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영경
연구수행기관 국립경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세상은 고독과의 공공연한 전투장이 되어 버린 듯하다. MP3, 핸드폰, 스마트 폰, DMB 등, 고독에 대항하는 무기는 날로 진화하고 있다. 권태와 쓸쓸함을 몰아내주는 이 동반자 없이 혈혈단신 차를 타는 사람,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 모두는 그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어서 홀로가 아니라는 것을 시시각각 간절히도 확인하고 싶기에 이리도 절실히 소음을 요구하는 것이다. 친숙했던 세계를 낯설고 쓸쓸한 무엇으로 느닷없이 드러내는 그 고요가 무서워 우리 모두는 있는 힘껏 도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고독은 과연 흑사병만큼 끔찍한 것이고 그래서 꼭 박멸해야 할 무엇일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독이란 인간 삶의 한 조건인 만큼 이를 없애기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 뿐만 아니다. 고독은 이처럼 피하기도 어렵지만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위험하다는데, 고독이 야기하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고독에서 도피하는데서 인간의 모든 불행이 생겨난다고 분명히 말한 이는 파스칼만 아니다. 고독 문제와 진지하게 씨름해 본 현자들의 혜안에 따르면, 고독이란 그저 피하기만 하면 급기야는 ‘살만한 가치가 없고’, 무의미한 삶으로 치닫게 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고독을 정성을 다해 맞이하면 고독은 평화와 사랑으로 충만한 지복의 신세계로 안내하는 신뢰할만한 안내자가 될 수도 있다 한다.
    그러나 고독을 지복(至福)이라는 소중한 열매로 익어가게 할 그 길은 지극히 위험하고 험난하다. 고독의 도상에서 끝없는 어둠, 채울 길 없는 헛된 동경, 공허함, 비애,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대다 마침내는 자살만을 끔찍한 삶에서의 탈로로 찾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고독의 정체는 무엇인가? 고독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삶을 황폐하게 하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삶, 새로운 빛으로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것인가? 이토록 다른 세계로 이끄는 고독은 각각 다른 것인가? 곧, 고독은 극단적으로 대립되는 야누스적 얼굴을 지닌 것인가? 그렇다. 고독의 깊은 심연을 아는 현인이라면 고독의 이 극단적으로 상반되는 야누스적 얼굴 곧 비옥성과 파괴성이라는 양면성을 잘 알고 있다. 요컨대 고독은 이 양면성에 따라 파괴적 고독(거짓고독)과 생산적 고독(참된)으로 명명, 구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고독을 지혜롭게 환대하면 파괴적 고독에서 생산적 고독으로 비약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독을 지혜롭게 받아 들여, 이를 행복한 삶의 원천으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겠다.
    이처럼 참된 고독이 행복하고 풍요롭고 사랑하며 사는 삶의 근간을 이룬다면 가히 고독을 유린한다할 만큼 고독을 홀대하는 사회를 사는 우리들은 - 개인적 차원에서든, 사회적 차원에서든 - 고독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할 수밖에 없다. 토마스 머튼의 표현을 빌면, 내적 고독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는 사랑이 아니라 폭력과 부패한 권위가 넘쳐날 뿐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토마스 머튼과 에리히 프롬의 고독에 대한 통찰을 연구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인간다운 삶의 필수 요건 중 하나가 참된 고독안에 거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소음, 폭력, 시기심, 분노, 복수심으로 들끓는 듯한 우리 사회를 평화로운 사회로 순화시키는 하나의 중요한 방편으로 (참된) 고독에 대한 존중을 내세우고자 한다. 참된 고독이란 가능한 피해야 할 惡이기는커녕, 오히려 새로운 빛을 품고 있는 참으로 보배로운 씨앗이라는 것을 보여 주면서 날이 갈수록 더 심화되는 오늘 날의 “고독 홀대 현상”을 진지하게 반성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우울한 어둠, 세상에 대한 적의감 속으로 스스로를 끝없이 유폐시키는 “거짓 고독”에서 “참된 고독”에로 도약하는 길을 제시하면서 현대인을 삼켜버릴 듯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고독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 곧 삶의 근본 조건인 고독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를 찾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孤獨死를 염려하게 되고 1인 가족이 점점 늘고 간접적 통신 수단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현대인의 외로움은 더더욱 심화, 증대해간다. 그야말로 외로움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만큼 외로움이 심각한 문제가 되어버린 사회이다. 이 외로운 사회를 살면서 혹자는 간접적 통신 수단과 값싼 오락을 제공하는 게임기를 친구삼아 골방 속으로 자기를 가두는가 하면, 혹자는 삶을 파괴하는 온갖 중독 속으로 빠져들고, 혹자는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정말이지 고독이 힘겨울 때 중세인들은 수도원을 찾았지만 현대인은 고독감으로 우울해하고 절망하면서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는 파퍼트의 진단이 적중하고 있는 것이다.
    자살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이 끔찍한 고독을 토마스 머튼은 “거짓 고독”이라 명명하는 바, 본 연구는 이 끔찍한 “거짓 고독”에서 “참된 고독”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고독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한 작은 길을 열어 보이고자 한다. 그래서 고독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국내적으로 활발하게 일게 되는 계기가 되어, 고독을 적대시함으로써 고독감을 더욱 심화시키기만 하는 사회에서, 개개인이 내적 고독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사회로, 개개인에게 내적 고독을 누릴 권리를 부여하는 사회로, 그리하여 사랑과 배려, 연대감으로 충만한 사회로 조금씩 나아가는데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 본 연구가 제시하는 ‘고독을 지혜롭게 대하는 태도’, 즉 참된 고독을 찾고 그 안에 머물 수 있음으로써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계를 사랑으로 만나게 되는 방법, 고독에서 충만함과 사랑에 이르는 방법을, 예컨대 심리 치료 프로그램에 응용하면 우울 불안 좌절 고독감에 무력하게 노출된 현대인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고독이 어려운 숙제로 되고 있는 이 시점에 고독에 관한 에리히 프롬과 토마스 머튼의 깊은 통찰을 조명해보려는 시도이다. 그래서 고독의 진정한 의미일뿐 아니라 어떻게 고독을 환대해야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게 되는지 그 구체적 방도까지 밝혀 보면서 현대인의 행복한 삶에 작게나마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의도에서 본 연구는 고독과 사랑 또는 “자기됨”(Selbstwerdung) 또는 행복간의 불가분성을, 다시 말해 사랑할 수 있고 행복하고 자기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능력의 전제 조건으로 고독안에 거할 수 있음을 누구보다 역설한, 에리히 프롬과 토마스 머튼의 통찰을 살펴보면서 고독에 대한 위에서 제기한 여러 문제를 궁구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의 연구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이 전개될 것이다.

    서론 및 1 장에서는 고독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 및 고독의 양면성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통찰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학자들마다 고독을 제각기 다르게 명명하고 있음에도 고독에 대한 근본적 통찰에서는 본질적으로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 볼 것이다:
    1)고독에 대한 탁월한 혜안에 따르면 고독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라는 양면성을 지닌다. 이와 연관해서 학자들은 고독을 이 양면성에 따라 구분하면서 제각기 다르게 명명하고 있다. 예컨대 파퍼트는 제의적 고독(kultische Einsamkeit)과 후자를 세속적 고독(saekularisierte Einsamkeit)으로, 로쯔와 헹스텐베르크는 참된 고독과 사이비 고독(고립)으로, 하이데거는 고독과 홀로 있음(Alleinsein, Vereinzelung)으로, 야스퍼스는 고독과 사회적 고립으로, 토마스 머튼은 참된 고독과 거짓 고독(병든sick 고독, 중심을 벗어난 esccentric 고독, 퇴행적 regressive 고독)으로 고독을 각각 구별하여 명명하고 있다.

    2) 이어 우리는 학자들마다 고독을 이처럼 제각기 다르게 명명하고 있지만 고독에 대한 근본적 통찰에서는 본질적으로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 볼 것이다. 그 근본적 통찰을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자 한다.

    (1) 고독은 참된 고독과 거짓 고독 즉 고립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2) 진정한 의미에서 고독은 자기 자신의 진면목을 만나게 하지만, 거짓 고독은 자기로부터 끊임없이 도피하게 함으로써 마침내 자기망각, 자기소외에 이르게 한다.
    (3) 참된 고독은 세계 및 자기 자신 또 타인에 대한 혐오나 무관심이 아니라 이 모든 존재자와의 깊은 결합인 사랑에 도달하는 길이다. 요컨대 힘을 다해 고독을 환대하면 진정한 의미에서 자아·타아·세계를 만나게 되어 기쁨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2 장에서는 에리히 프롬의 고독에 대한 통찰을 그의 인간 및 행복한(생산적) 삶의 방식에 관한 이해와 연관해서 탐구하고자 한다: 이 경우 우리는 에리히 프롬의 고독 개념을 두 측면에서 밝혀 볼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고독에 거하게 됨으로써 행복한 삶이라는, 인간이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과제를 우리가 성취할 수 있게 되는지 살펴 볼 것이다. 더불어 프롬이 미처 명료하게 밝히지 못한 점이 무엇인지를 보고, 이 지점에서 토마스 머튼의 통찰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밝혀 보겠다.

    3장에서는 토마스 머튼의 고독 이해를 탐구하면서 그가 말하는 “거짓 고독”과 “참된 고독”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양자는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혹 거짓 고독에서 참된 고독으로 비약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참된 고독이 어떻게 사랑과 평화의 삶을 열어주는 등에 주목해 볼 것이다.

    마지막 4장에서는 토마스 머튼과 에리히 프롬의 사상을 인간, 행복, 고독에 관한 문제와 관련하여 비교해 보면서 어떻게 토마스 머튼이 말하는 “참된 고독”이 에리히 프롬의 “홀로 있을 수 있음”의 한 탁월하고 구체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키워드1"고독", 키워드2"참된 고독", "거짓 고독" 키워드3"사랑", 키워드 4 "고독의 환대" 키워드5"행복", 키워드 6 "평화"
  • 영문키워드
  • Keyword1 "Solitude", Keyword 2"true Solitude", "false Solitude", Keyword3 "Love", Keyword4"Acceptance of the solitariness ond loneriness of man, Keyword 5"Happiness", Keyword6"Peac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에리히 프롬과 토마스 머튼의 고독 개념을 천착해보면서, 자기 실현의 삶에로 이끄는 고독이 어떤 성격의 것인지 조명해 보았다. 우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진정한 의미에서의 고독은 거짓 고독(고립)과 구별되어야 한다. 둘째 참된 고독은 자기의 진면목을 만나게 하지만 거짓 고독은 자기로부터 끊임없이 도피하게 함으로써 마침내 자기 망각, 자기 소외에 이르게 한다. 셋째, 참된 고독은 세계 및 자기 자신 또 타인에 대한 혐오나 무관심이 아니라 이 모든 존재자와의 깊은 결합인 사랑에 도달하는 길이다. 요컨대 힘을 다해 고독을 환대하면 진정한 의미에서 자아, 타아, 세계를 만나게 되어 기쁨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넷째, 참된 고독에 대한 이러한 통찰은 인간의 내면에 사랑 곧 신성이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그리고 이 신성이야말로 참된 나이기에 진정한 고독이란 신과 함께 하는 고독이다.
  • 영문
  • Die vorliegende Arbeit versucht, die Begriffe der Einsamkeit bei Thomas Merton und Erich Fromm ins Licht zu bringen und in den Zusammenhang zu stellen. D.h. Wir versuchen zu erklaeren, wie der Begriff der Einsamkeit bei Fromm, der nicht klar genug ist, mit Hilfe des Begriffes bei Merton, ins Fuellung gebracht sei. Wir haben die vorliegende Arbeit in zwei Hinsichten dargelegt, die wieder geglidert werd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에리히 프롬과 토마스 머튼의 고독 개념을 천착해보면서, 자기 실현의 삶에로 이끄는 고독이 어떤 성격의 것인지 조명해 보았다. 우리의 결론은 첫째. 진정한 의미에서의 고독은 거짓 고독(고립)과 구별되어야 한다. 둘째 참된 고독은 자기의 진면목을 만나게 하지만 거짓 고독은 자기로부터 끊임없이 도피하게 함으로써 마침내 자기 망각, 자기 소외에 이르게 한다. 셋째, 참된 고독은 세계 및 자기 자신 또 타인에 대한 혐오나 무관심이 아니라 이 모든 존재자와의 깊은 결합인 사랑에 도달하는 길이다. 요컨대 힘을 다해 고독을 환대하면 진정한 의미에서 자아, 타아, 세계를 만나게 되어 기쁨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넷째, 참된 고독에 대한 이러한 통찰은 인간의 내면에 사랑 곧 신성이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그리고 이 신성이야말로 참된 나이기에 진정한 고독이란 신과 함께 하는 고독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고독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국내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는 계기가 되어, 고독을 적대시함으로써 고독감을 심화시켜가는 사회에서, 개개인이 내적 고독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사회로, 그리하여 사랑과 연대감으로 충만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작은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2.고독을 지헤롭게 대하는 태도 곧 고독에서 충만함과 사랑에 이르는 방법을 심리 치료 프로그램에 응용할 수 있다.
  • 색인어
  • 고독, 참된 고독, 거짓 고독, 소외, 자기 실현, 행복,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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