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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철학적 이해
Philosophical Understanding of the Desir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저술출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6A4018329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3 년 (2013년 05월 01일 ~ 2016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소병일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욕망(Desire/Begierde)을 주제로 수많은 논문과 책들이 국내외에서 출판되었다. 지금도 욕망은 다양한 학문, 특히 심리학이나 경제학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욕망에 관한 철학적 논쟁을 체계적으로 탐구하고 정리한 작품은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저술은 욕망에 관한 철학적 논쟁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그 속에 내포된 형이상학적 전제와 그 실천적 함의가 현대 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의미를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욕망에 관한 철학적 논쟁들은 인간의 본성과 삶에 관한 고민으로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여기서 욕망에 대한 이해방식은 수많은 논쟁거리와 섬세한 분류가 필요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입장으로 나타난다. 한 쪽에서는 긍정적으로 욕망을 인간의 삶의 원천적 동력으로서 설정한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부정적으로 욕망을 이성적 삶의 장애로서 설정한다. 그리고 욕망에 관한 상이한 이해방식은 철학사적으로 각각 고유한 형이상학 체계를 통해 옹호되고 윤리학적으로 상이한 실천적 함의를 가지게 된다.
    본 저술은 욕망에 대한 상이한 입장들의 기원과 그 형이상학적 체계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추적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논쟁들이 어떠한 실천적 함의를 가지는지 조명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단순히 욕망에 관한 과거 철학적 논쟁을 정리하는 것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논쟁들이 궁극적으로 인간과 삶의 의미를 밝히려는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할 때, 본 연구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한한 경쟁과 이익 추구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무비판적으로 동원되는 욕망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인간다운 삶을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1) 욕망에 관한 철학적 논의의 체계적 이해와 새로운 담론의 전거 마련
    현대 사회에서 욕망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욕망의 문제를 대개 흥밋거리의 가십거리나 처세술 차원에서 다루고 있는 것을 실정이다. 철학적으로 욕망은 특정한 심리 상태가 아니라 인간과 본성과 삶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런데 기간 욕망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안타까운 일이다. 욕망에 관한 다양한 철학적인 논쟁들은 상이한 형이상학적 전제와 실천철학적 문제의식 속에서 전개되었다. 이러한 논쟁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욕망에 관한 파편화되고 고정된 이해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한 구체적인 반성의 전거를 마련하는 일이다. 이에 본 저술은 욕망에 관한 철학적 논의들의 기본 전제와 그 논쟁점을 체계적 제시하고, 그것이 가지는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의미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구성하고자 한다.

    2) 삶의 문제로서 철학을 재정립
    본 저술은 식상하게 반복되는 기존의 이성중심의 형이상학과 윤리학적 논의에서 벗어나 인간을 더욱 풍부하게 볼 수 있는 틀을 제시할 수 있다. 형이상학이나 윤리학은 궁극적으로 나와 세계 혹은 나와 타자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플라톤의 이데아, 스토아주의의 자연에 관한 형이상학적 논의는 결국 세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맞추어 행위하려는 노력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저술은 형이상학적 논의에서 나타나는 추상성과 난해함을 욕망을 중심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철학을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으로 재정립하고자 한다. 이는 철학의 현실적 가치와 필요성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될 것이다.

    3) 철학의 현대적 의미 재조명
    욕망으로 상징되는 고통과 폭력에 대한 치유는 철학의 주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그런데 철학은 최소한 현재까지는 자신의 과제를 완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철학 자체를 하나의 욕망 행위라는 가정할 경우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철학은 절대성에 대한 욕망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보편자, 절대자, 완전자에 대한 추구는 고대 그리스부터 철학적 사유가 추구했던 욕망의 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서양 철학의 흐름은 개인이 자신의 외부가 아닌 그 자신으로부터 절대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근대에 이르러 인간은 자신이 개별적이고 우연적인 존재로 살아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철학자들은 이러한 개인을 자립적이고 자유로운 주체라고 찬미한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근대 시대에 등장한 자립적 주체로서 인간은 이전의 시대보다 더 많은 결핍과 불만족을 느끼는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본 저술은 욕망에 관한 철학적 논의들이 만들어내는 자기반성의 구조에 주목함으로써 현대인의 삶과 철학의 관계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저술은 고대 신화에서 나타난 욕망관, 즉 epithymia로 대변되는 동물적 욕망과 eros로 대변되는 절대성과 불멸성을 추구하는 형이상학적 욕망을 기본 개념으로 하여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떠한 철학적 논쟁으로 발전하였는지 추적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론의 첫 번째 장에서 고대 그리스 신화와 서사시에 나타난 신과 영웅, 그리고 철학이 발전하기 이전의 윤리관을 검토할 것이다.
    두 번째 장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동물적 욕망과 형이상학적 욕망관의 대립구도 속에서 자신들의 형이상학과 실천철학을 전개하여 왔음을 논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에피쿠로스의 욕망 개념을 분석하고 그들의 형이상학과 윤리관의 연관성을 검토할 것이다.
    세 번째 장에서는 여전히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스토아주의의 욕망관을 분석할 것이다. 스토아주의는 욕망을 자기보존 혹은 자기본질을 실현하려는 인간의 본원적인 지향성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입장이 어떠한 형이상학적 문제와 실천적 논쟁거리를 남기게 되는지 검토하는 하는 것이 이 장의 목적이다.
    네 번째 장은 근대의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욕망관을 검토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홉스는 고대 그리스적 의미의 동물적 욕망에 천착하였고 욕망의 적대성으로부터 자신의 정치철학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스토아주의와 전혀 다른 실천철학적 지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장에서 함께 다룰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는 근대 시대에 스토아주의가 근대 시대에 이르러 어떻게 발전하게 되는가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철학자들이다.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그리고 칸트의 상이한 형이상학적 체계와 윤리학이 스토아주의 욕망관과 윤리관을 어떻게 변형시켰는지, 그리고 여기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다.
    다섯 번째 장에서 근대 철학자임에도 헤겔의 욕망관을 따로 다룰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앞선 철학적 입장들과 전혀 다른 독자적인 욕망관을 전개하기 때문이다. 헤겔은 삶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매개와 계기들을 통해 욕망에 대한 기존의 상이하고 대립적인 관점을 통일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근대철학의 관점에서 스토아주의와 홉스의 관점을 통일시키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도 있다. 나아가 욕망에 관한 현대 철학적 논의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헤겔 철학은 집중적으로 논의 될 가치가 있다.
    공리주의를 다루는 여섯 번째 장에서 공리주의가 행위의 기준으로 제시한 쾌락과 효용을 검토할 것이다. 여기서 욕망의 정도를 계량화하려는 공리주의의 논의들이 스토아주의의 또다른 변종임을 밝히고자 한다.
    일곱 번째 장에서는 근대의 이성적 주체를 폐기한 두 인물, 니체와 프로이트를 다룰 것이다. 니체는 기존의 스토아주의적 욕망관에서 벗어나 가장 원초적인 생에 대한 욕망을 전면에 내세운다. 니체의 철학은 이성 중심의 근대철학의 한계가 형이상학적 욕망의 좌절을 보여준다. 또한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욕망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 그들의 이론 발전과 그 속에 내재된 형이상학 전제를 검토하는 일은 현대의 철학적 담론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저술의 마지막 장은 현대의 욕망 담론을 다룰 것이다. 여기서 욕망에 관한 한 인간은 여전히 기존의 대립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반이성주의 혹은 포스트모던 계열의 철학에서 다루는 욕망과 현대의 자연과학과 경제학이 다루는 욕망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프랑스 중심의 반이성주의 철학자들이나 심리학, 진화론, 뇌과학, 신경과학 등을 통해 욕망을 연구하는 자연과학자들은 상이한 욕망관을 전제하고 있다. 반이성주의 철학에 있어 욕망은 불만족과 결핍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인간의 실존을 상징한다면, 자연과학이나 경제학에서 연구되는 욕망은 여전히 스토아주의의 전통 아래 놓였다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저술의 결론 부분에서는 기존의 욕망관과 형이상학의 틀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서 변형되고 있으며, 이것이 현대인의 삶을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검토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여기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제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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