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모국어 접두 파생어의 철자, 의미, 형태소 정보 처리 양상을 인지 신경학적 방법(뇌파, 뇌영상 연구)을 통해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1차년도에는 접두 파생 명사를 구성하는 철자, 의미, 형태소 요소의 뇌파(ERP), 뇌 구조 영상(fMRI)을 확인한 결과, 뇌파 결 ...
본 연구는 모국어 접두 파생어의 철자, 의미, 형태소 정보 처리 양상을 인지 신경학적 방법(뇌파, 뇌영상 연구)을 통해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1차년도에는 접두 파생 명사를 구성하는 철자, 의미, 형태소 요소의 뇌파(ERP), 뇌 구조 영상(fMRI)을 확인한 결과, 뇌파 결과에서는 단어 재인의 초기(150~250ms)와 후기(550-700ms)의 요인별 점화 특성의 지표가 관찰되었으며, 뇌 구조 영상(fMRI)에서는 정보 처리 효율성과 빈도에 따른 집단별 차이에 따라 각기 다른 뇌 활성화 영역을 확인하였다. 이는 각 요인이 단어 재인에 미치는 시간대가 서로 상이하며, 개인의 정보 처리 특성과 단어의 인출의 용이성의 처리가 서로 상이한 처리임을 보여주고 있다. 2차년도에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면서 외국어를 학습한 이중언어화자를 대상으로, 외국어 숙련도에 따른 집단별 외국어 파생어 특성을 확인하였다. 실험 결과, 뇌파(ERP) 연구에서는 영어 수준에 따라 초기 정보 처리(100~300ms)와 후기 정보 처리 구간(500~600ms)에서 차이를 보였다. 뇌 구조 영상(fMRI)에서는 한국어와 외국어 접두 파생 명사가 모국어 화자의 정보 처리 특성에 따라 언어 세부 요소를 처리하는 영역이 상이함이 관찰되었는데, 철자의 후두엽 활성화, 의미의 측두엽 활성화는 공통적이나 한국어 처리시 형태소가 주로 전두엽과 측두엽 세부 영역에 따라 활성화되는 반면, 외국어는 주로 후두엽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생 명사의 어종에 따라서도 달리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고유어는 초기 점화시 철자 정보를 위주로 사용하고 후기에 형태소 정보를 사용하는 반면, 한자어는 초기부터 형태소 정보를 후기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년도에는 접미 파생 명사의 요인별 특성을 확인한 결과, 뇌파에서는 의미 처리 구간(200~400ms)과 어휘 재처리 구간(550~700ms)에서 요인별 특성의 패턴이 다름을 확인하였으며, 시각적 음운 변화 특성이 의미 처리(N400) 구간에서 함께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또한, 뇌구조 영상 연구(fMRI)를 통해, 어근과 조사로 분리되는 파생어를 포함하는 형태의 어절이 그렇지 않은 용언 어절과 전두엽 세부 영역에서 차이가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파생어가 철자, 의미, 음운, 형태소의 활성화 영역과 시간대별 지표에 따라 단어 재인 초기부터 후기까지의 다양한 정보 처리가 이뤄짐을 확인하였다는 점과 한국어 모국어와 외국어의 접근 방법, 개인차(정보 처리 효율성 및 빈도)의 특성을 융복합적 접근 방법(언어·뇌신경학·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규명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과학적 언어 모델링 구현, 언어 습득·향상, 교육 시스템 개발, 언어 진단 및 치료, 융합 학문 인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