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수의 내용
한국 출판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중국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 물론 학술적인 연구와 산업 시스템의 접목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융합, 학술활동, 국내외 현장체험, 저술과 논문 연구 등이 유기적으로 병행되어야 된다 ...
1) 연수의 내용
한국 출판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중국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 물론 학술적인 연구와 산업 시스템의 접목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융합, 학술활동, 국내외 현장체험, 저술과 논문 연구 등이 유기적으로 병행되어야 된다. 특히 문화콘텐츠학의 특수성과 학문과 산업이 병행되어야 하며, 출판은 학문이 아닌 산업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더욱더 산학 연계와 시스템의 융합이 중요하다.
우선 출판콘텐츠를 중심으로 중국출판, 문화콘텐츠, 전자출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 출판콘텐츠 중 중국에 가장 인기있는 분야는 아동과 문학, 실용서 등이다. 특히 아동물 중 학습만화의 인기가 좋다. 한국의 경우,『마법천자문』,『살아남기』시리즈,『WHY』시리즈 등은 출판콘텐츠 자체의 소구력도 강하지만 이들 출판콘텐츠는 OSMU 등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높은 부가가치를 올렸다.『마법천자문』을 예를 든다면, TV용 애니메이션, 극장용 애니메이션, 뮤지컬, 문구, 캐릭터 상품으로 활발하게 OSMU화 되었다. 특히 아울북출판사는 마법천자문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해 전문적으로 OSMU를 실천했다. 이를 중국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의 출판콘텐츠가 출판물 외의 문화상품으로 활용해 보다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에 따른 부가적인 라이선스 비용을 올릴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한 출판과 문화콘텐츠의 조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존의 출판은 디지털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어야 된다. 중국의 출판 시장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의 출판콘텐츠를 번역하여 종이책으로 출간할 뿐만 아니라 전자책으로 출간해 독자의 매체 선택권과 소구력을 높여야 되며 이는 매출과 직결된다. 전자출판은 출판산업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출판의 디지털화를 연구해야 된다. 문제는 한국의 전자출판 시스템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자출판을 유기적으로 연구해야 된다.
둘째 학술활동을 병행해야 된다. 앞서 애기했던 OSMU와 전자출판은 분리된 내용이 아니다. 모두 하나의 용광로처럼 콘텐츠를 매개로 융합되어 있다. 이를 위해 학술활동에 매진해야 된다. 기존의 출판과 문화콘텐츠 관련 학술활동을 병행하고, 한중학술대회 역시 꾸준히 활동하고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3년 8월에 예정되어 있는 한중출판학술회의에 발표자로 참여해 한중출판에 대한 연구와 연구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이끌 예정이다. 2008년부터 매년 한중출판학술회의에 참석했고, 2009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논문을 발표했으며, 2012년에는 토론자로 참석한바 있다. 또한 2012년 상하이사범대학과 한국외국어대학 등이 주축이 된 세미오시스 학술대회에서 ‘한중 출판콘텐츠와 OSMU’를 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연수기관 지도교수와 함께 영브레인모임과 글로벌출판연수회를 적극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영브레인모임은 기존의 인문학을 전공한 소장학자들이 이끄는 인문콘텐츠학회 내의 분과조직으로 문화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신진 연구원들이 중심된 연구모임이다. 한신대 디지털콘텐츠학과가 중심인 만큼 이를 통해 폭넓은 인맥과 문화콘텐츠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 모임은 매달 1회 모여 문화콘텐츠 관련 주제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최근 주요 논의 주제는 OSMU와 유사한 개념인 트랜스미디어콘텐츠, 크로스미디어 등이었다.
또한 글로벌출판연구회는 한신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와 한양대 수행인문학 교수, 서일대 미디어출판과 교수 그리고 연수자가 모여 한중출판교류사를 연구하는 모임이다. 이 모임은 매월 2회 모임을 가지며 책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년간 자료 수집과 원고를 집필, 수정을 병행하고 2년간 축적된 내용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들 교수들은 본 연수자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에 참여하면서 한중출판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공감해 추후 연구까지 이어지는 긍정적인 예이다. 또한 매학기 1편의 논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논문의 주제는 ‘한중 출판콘텐츠 주요 어젠다’, ‘한중 전자출판 연구’, 한국 출판콘텐츠의 OSMU 사례‘, ’중국 출판콘텐츠의 OSMU 사례‘ 등이다.
이러한 내용은 강의실이나 학술적인 연구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문화산업은 창의산업, 콘텐츠산업으로 불릴 정도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요구하는 산업이다. 많이 읽고, 보고, 쓰고, 토론하고 경험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 체험학습과 학술활동은 수례의 양 바퀴처럼 함께 병행되어야 된다. 한신대학교에는 4월 두 번째 현장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강의를 조정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 국내 연수와 해외 연수를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