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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건강불평등 격차의 종단적 변화궤적 연구: 사회경제적 결정요인의 영향에 대한 건강증진행위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Widening or Closing the Gap?: Longitudinal Trajectories of Health Inequalities during Childhood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5A2A03044920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3 년 (2013년 09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상균
연구수행기관 가톨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3년간의 반복측정을 통해 아동기 건강산물에 대한 종단적 궤적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된 주요한 연구목표 및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경제적 결정요인은 아동기 건강불평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아동이 속한 가족의 사회경제적 계층특성에 따라 건강불평등 격차가 발생하는지 확인하려 한다. 저소득층, 취약계층의 아동이 다양한 건강산물에서 낮거나 나쁜 수준에 처해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둘째, 아동기 건강증진/위험행위는 다차원적인 유형을 보이고 있는가?
    건강산물에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건강증진 및 위험행위가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확인된 유형 중 아동기 건강산물의 증진에 유용한 유형과 불리한 유형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셋째, 아동기 건강불평등 격차는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가?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아동기 건강 격차가 확인된다면, 이러한 건강불평등 격차는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심화 또는 완화되는지를 종단적 궤적연구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 아울러 건강불평등 격차의 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자 한다.
    넷째, 사회경제적 결정요인이 아동기 건강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건강증진/위험 행위는 매개하고 있는가?
    횡단, 종단자료를 통해 건강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결정요인의 효과를 건강증진 및 위험행위가 어떠한 방식으로 매개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건강증진 및 위험행위의 매개효과가 확인된다면, 이들 행위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실천프로그램과 서비스의 이론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한국의 아동·청소년들의 건강증진 행동 유형별 빈도 및 건강 상태를 살펴봄으로써 계층에 따른 건강불평등 격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실효성있는 아동건강증진 정책과 프로그램의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건강증진 행동 측정을 위해 본 과제에서 도용하는 일상다이어리 방법은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연구방법이며 이를 국내의 학술공동체에 소개하고 일상적 차원의 접근을 통해 밝혀지는 아동·청소년의 건강 및 건강행동에 관한 결과들은 이 주제에 대한 향후 국내연구를 고무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국외 학술대회 및 SSCI 급 학술지에 본 연구의 결과를 발표하여 이 분야의 국제적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국 아동·청소년들의 일상적인 건강증진행동과 가족의 사회경제적 배경의 영향에 대한 국제 학술 공동체의 학문적 관심을 높이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계층에 따른 아동·청소년들의 건강 증진 행동과 건강 상태 및 이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취약 아동·청소년 집단이나 위험 집단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 증진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우수한 학문후속세대의 교육과 양성에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에 참여하는 책임·공동연구진은 국내외에서 다년간 가족, 아동·청소년, 그리고 건강·정신건강 연구에 종사해 온 학자들로 각각 사회복지학, 아동가족학 등 다학제적인 연구 경험 및 학문 배경을 지니고 있다. 이에 박사 과정생 연구보조원들은 HLM, 잠재계층분석과 같은 고급통계분석법을 습득하고, 국내에는 널리 소개되지 않은 일상다이어리 연구방법을 익힐 수 있는 유용한 기회를 가질 것이다. 더불어 아동·청소년의 건강 연구 분야에 관심 있는 박사 및 석사과정 학생들은 학위 논문 및 국내외 유수의 학술 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로 가질 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3년간의 종단적 측정자료를 통해 아동기 건강불평등격차를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사회경제적 결정요인과 건강증진 및 위험행위의 영향력을 분석하고자 한다. 기존연구가 수행해 온 연구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건강산물 및 건강증진/위험행위에 대한 자기 보고가 가능한 초등학교 5학년과 사춘기 동안 다양한 신체적·발달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중학교 1학년 두 코호트를 대상으로 건강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종단연구를 실시하고자 한다.
    2개 코호트를 이용하여 아동의 발달시기에 따라 사회경제적 요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고, 3년 동안의 종단연구를 실시하여 실제로 사회경제적 요인의 누적효과가 아동건강산물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건강지표를 활용하여, 건강지표별로 아동의 건강격차를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고자 하며, 이러한 건강불평등 격차에 건강증진 및 위험행위가 매개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사회경제적 지위의 격차가 아동의 건강수준 차이로 나타나는 현상은 성인 이후의 건강수준과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아동기는 일생동안 지속될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확립하는 시기로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행위도 강조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며, 연구 역시 미미하다.
    이에 본 연구는 설문조사 참여가 가능한 연령인 2개 코호트(초4, 중1)를 구성하고 2014년부터 3년 동안 매년 조사를 실시하여, 740명 아동과 740명의 보호자가 참여한 종단자료를 구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확인하였다. 첫째, 사회경제적 지위는 아동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아동기 건강행위는 다차원적 유형을 보이는가? 셋째, 아동기 건강격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가? 넷째,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동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건강행위가 매개하는가?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 아동이 경험하는 경제적 어려움 경험을 잠재계층으로 유형화하고, 부모가 보고한 아동의 건강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3개의 잠재계층(소득 비빈곤-물질적 결핍, 소득 빈곤-물질적 결핍, 비빈곤 집단)이 확인되었다. 특히, 비빈곤 집단의 아동과 비교하여, 소득 비빈곤-물질적 결핍, 소득 빈곤-물질적 결핍군에 속한 아동의 신체건강 및 정신건강이 더 열악하였으며, 만성질환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았다. 그 외, 소득, 학력 등 부모의 객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닌 아동이 스스로 평가한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과의 유의미한 정적 관계도 확인되었다. 즉,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생각하는 아동의 건강이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양호하였다.
    • 건강행위의 다차원적 유형: 아동기 건강행위에 대해 총 3개의 잠재계층 유형군을 확인하였다. 잠재계층1은 건강증진행위와 건강위험행위 수준이 모두 높은 ‘혼재된 건강행위군’, 잠재계층2는 건강증진행위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건강위험행위 수준은 높은 ‘건강위험행위군’, 잠재계층3은 건강증진행위 수준은 높고, 건강위험행위 수준은 낮은 ‘건강증진행위군’이다. 이들 유형군과 건강산물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건강위험행위군의 아동은 신체질환증상, 주관적 신체건강‧정신건강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하였다.
    • 건강산물의 종단변화: BMI는 3년 동안 매년 꾸준히 증가하였다. 특히, 부모가 고졸이하인 경우보다 대졸이상일 때 BMI가 낮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었다. 주관적 신체건강 수준은 매년 감소하였는데, 아동이 인지한 주관적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더 양호하였으며 시간이 지나도 그 격차가 유지되었다. 반면, 주관적 심리건강은 시간에 따라 유의미하게 변화하지 않았다.
    • 건강행위의 종단변화: 신체활동은 3년 동안 매년 그 수준이 감소하였는데, 부모가 고졸이하인 경우보다 대졸이상일 때 더 많이 수행하였으며, 이 차이는 계속 유지되었다. 수면시간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고, 소득이 높을수록 수면시간이 더 적었다. 이 차이는 3년 동안 유지되었다. 건강한 음식섭취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비건강한 음식섭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였다. 특히, 부모가 고졸이하인 경우보다 대졸이상일 때 더 적게 섭취하였고,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나도 지속되었다.
    • 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을 매개하는 건강행위: 사회경제적 지위 및 주양육자의 우울증상이 아동의 신체건강산물에 미치는 영향을 건강증진행위가 매개하는지 살펴본 결과,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주양육자의 우울 증상 모두 건강증진행위 수준을 저해하였고, 아동이 건강증진행위를 많이 할수록 신체건강산물 수준도 더 양호하였다. 또한, 건강증진행위는 사회경제적 지위 및 주양육자의 우울증상이 아동의 신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였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일상다이어리 자료를 활용한 다층분석을 통하여, 일상적 경험이 아동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산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 일상적 경험과 건강산물: 일상의 경험은 개인별로 매일 다양하게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경험은 아동의 개인 및 가족적 특성과 상호작용을 하며 아동의 건강산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등 일상적 건강관련 행위와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모와의 친밀감과 지지, 가족 내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및 학업스트레스는 같은 날 (또는, 다음 날) 아동이 보고한 심리, 사회, 신체적 건강산물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학교급, 성별, 가족활동 빈도,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및 전반적 온정성의 정도에 따라 일상경험과의 관계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였다. 일상적 경험과 건강산물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도 했지만, 일상 자기평가와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하여 매개되어 나타나기도 했다.
  • 영문
  • Socioeconomic inequality during childhood is related to disparities in health and quality of life that persist into the adulthood. Since childhood is also an important developmental period for acquiring daily habits that last for the lifetime, the understanding of children’s health and health-related behaviors in the context of socioeconomic inequality is important.

    However, there is still a lack of social interest and research around this issue. In order to address this gap, we conducted a longitudinal study on 740 children in Seoul, Korea. During the first year in 2014, the children were either in 4th or 7th grade, and we followed the two cohorts for 3 years.

    Our study attempted to answer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1) In what ways, does socioeconomic status influence children’s health? (2) Are there multidimensional patterns in health behaviors during childhood? (3) How do health disparities during childhood vary over time? (4) Do health behaviors mediate the influence of socioeconomic status on children’s health?

    Our main results were as follows:
    1) Socioeconomic status and health: The economic difficulties experienced by children were classified through latent class analysis. As a result, 3 latent classes were identified: (1) non-income poverty and material deficiency group, (2) income poverty and material deficiency group, and (3) non-poverty group. The children in ‘non-income poverty and material deficiency,’ and ‘income poverty and material deficiency’ groups reported lower levels of physical and psychological health and were more likely to suffer from chronic illnesses than the children in ‘non-poverty group.’ Additionally, a positive association between children’s subjective socioeconomic status and health was found. The children who perceived their socioeconomic status as high were healthier than their counterparts who perceived their socioeconomic status as low.
    2) Multidimensional patterns of health behaviors: We identified 3 latent classes of health behaviors during childhood. The first latent class was ‘mixed health behaviors group’ with high levels of both health-promoting and health-risk behaviors. The second latent class was ‘health-risk behaviors group’ characterized by low levels of health-promoting behaviors and high levels of health-risk behaviors. The third latent group was ‘health-promoting behaviors group’ with high levels of health-promoting behaviors and low levels of health-risk behaviors. Whe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dentified latent classes and health outcomes was examined, the children in ‘health-risk behaviors group’ reported relatively high levels of physical illness, and low levels of subjective physical and mental health compared to the children in other groups.
    3) Longitudinal changes in health outcomes: In general, children’s BMI steadily increased over the 3 years. Especially, the BMI scores were lower among the children with parents’ education level equal to or higher than college compared to those with parents’ education level equal to or lower than high school.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groups continued over time. The level of subjective physical health steadily decreased every year. The level of subjective physical health was higher for children who reported their subjective economic status as high, and this difference persisted over time. However, the changes in children’s subjective health over time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4) Longitudinal changes in health behaviors: Over the 3 years, the level of physical activities decreased every year. The children with parents’ education level equal to or higher than college engaged in physical activities more than those with parents’ education level equal to or lower than high school. This difference persisted over time. The amount of sleep hours also continuously decreased over the 3 years. Higher levels of household income were related to shorter amounts of sleep hours, and the disparities persisted over the 3 years. There were no changes in the level of healthy food intake, but the level of unhealthy food intake increased with time. Particularly, children with parents’ education level equal to or lower than high school took in less amount of unhealthy food than the other group with parents’ education level equal to or lower than high school. This difference persisted over time.
    5) A mediating role of health behaviors: We examined the mediating role of health-promoting behavior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oeconomic status and health outcomes as well a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rimary caregivers’ depressive symptoms and health outcomes. We found low levels of socioeconomic status and higher levels of primary caregivers’ depressive symptoms to threaten the level of health-promoting behaviors. In turn, the children who engaged in higher levels of health-promoting behaviors reported higher levels of physical health outcomes. According to our analyses, health-promoting behaviors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oeconomic status and children’s physical health as well as the relationship between primary caregivers’ depressive symptoms and children’s physical health.
    6) Daily experiences and health: In addition to the 3-year longitudinal survey, we observed children’s health and health-related behaviors and experiences in daily lives. We conducted multilevel analyses using daily diary data collected over 7 consecutive days.
    Varying levels of daily experiences were reported by each child from day to day. The daily experiences contributed to children’s health by interacting with children’s individual and family characteristics. Daily health-related behaviors, such as physical activities, and daily experience of intimacy with parents, support from parents, family stress and academic stress were all related to children’s psychological, social, and physical health on the same day and sometimes even on the next day. Also, the daily associations varied by children’s individual and family characteristics, such as grade-level, gender, frequency of family activities, parents’ socioeconomic status and the general level of their warmth. Daily experiences were directly related to health outcomes, but were also mediated by psychological factors such as daily self-evalu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사회경제적 지위의 격차가 아동의 건강수준 차이로 나타나는 현상은 성인 이후의 건강수준과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아동기는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확립하는 시기로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행위도 강조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물론, 연구 역시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는 설문조사 참여가 가능한 연령인 2개 코호트(초4, 중1)를 구성하고 3년 동안 매년 조사를 실시하여, 740명 아동과 740명의 보호자가 참여한 종단자료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확인했다. 첫째, 사회경제적 지위는 아동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아동기 건강행위는 다차원적 유형을 보이는가? 셋째, 아동기 건강격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변화를 보이는가? 넷째,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동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건강행위가 매개하는가?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이 경험하는 경제적 어려움 경험을 잠재계층으로 유형화하고, 부모가 보고한 아동의 건강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3개의 잠재계층(소득 비빈곤-물질적 결핍, 소득 빈곤-물질적 결핍, 비빈곤 집단)이 확인됐다. 특히, 비빈곤 집단의 아동과 비교하여, 소득 비빈곤-물질적 결핍, 소득 빈곤-물질적 결핍군에 속한 아동의 신체 및 정신건강이 더 열악했고, 만성질환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았다. 그 외, 소득, 학력 등 부모의 객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닌 아동 스스로 평가한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과의 유의미한 정적 관계도 확인됐다. 즉,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생각하는 아동의 건강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둘째, 아동기 건강행위에 대해 총 3개의 잠재계층 유형군을 확인했다. 잠재계층1은 건강증진행위와 건강위험행위 수준이 모두 높은 ‘혼재된 건강행위군’, 잠재계층2는 건강증진행위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건강위험행위 수준은 높은 ‘건강위험행위군’, 잠재계층3은 건강증진행위 수준은 높고, 건강위험행위 수준은 낮은 ‘건강증진행위군’이다. 이들 유형군과 건강산물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건강위험행위군의 아동은 신체질환증상, 주관적 신체·정신건강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셋째, 아동기 건강격차의 변화와 관련하여 BMI는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부모가 고졸이하인 경우보다 대졸이상일 때 BMI가 낮았고, 이러한 차이는 시간이 지나도 유지됐다. 주관적 신체건강 수준은 매년 감소했는데, 아동이 인지한 주관적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더 양호했고, 시간이 지나도 그 격차가 유지됐다. 반면, 주관적 심리건강은 시간에 따라 유의미하게 변하지 않았다. 신체활동은 3년 동안 매년 그 수준이 감소했는데, 부모가 고졸이하인 경우보다 대졸이상일 때 신체활동을 더 많이 수행했고, 이 차이는 계속 유지됐다. 수면시간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소득이 높을수록 수면시간이 더 적었다. 이 차이는 3년 동안 유지됐다. 건강한 음식섭취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비건강한 음식섭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했다. 특히, 부모가 고졸이하인 경우보다 대졸이상일 때 더 적게 섭취했고,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나도 지속됐다. 넷째, 사회경제적 지위 및 주양육자의 우울증상이 아동의 신체건강산물에 미치는 영향을 건강증진행위가 매개하는지 살펴본 결과,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주양육자의 우울 증상 모두 건강증진행위 수준을 저해했고, 아동이 건강증진행위를 많이 할수록 신체건강산물 수준도 더 양호했다. 또한, 건강증진행위는 사회경제적 지위 및 주양육자의 우울증상이 아동의 신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했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일상다이어리 자료를 활용한 다층분석을 통해, 일상적 경험이 아동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산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일상의 경험은 개인별로 매일 다양하게 보고됐고, 이러한 경험은 아동의 개인 및 가족적 특성과 상호작용을 하며 아동의 건강산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등 일상적 건강관련 행위와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모와의 친밀감과 지지, 가족 내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및 학업스트레스는 같은 날 (또는, 다음 날) 아동이 보고한 심리, 사회, 신체적 건강산물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학교급, 성별, 가족활동 빈도,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및 전반적 온정성의 정도에 따라 일상경험과의 관계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했다. 일상적 경험과 건강산물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지만, 일상 자기평가와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하여 매개되어 나타나기도 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 국내 아동의 건강상태와 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요인들과의 인과관계를 살펴보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횡단적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아동 건강격차연구 분야에서 이러한 종단적 연구의 축적은 이들 사이의 인과관계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유용한 기반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더욱 세밀하게 어떤 부분에 어느 시점에서 개입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일지에 대한 제시를 해 줄 것이다.
    둘째, 이러한 종단적 관계에서 건강증진·위험행위가 수행하는 역할을 규명함으로 더욱 구체적으로 아동의 건강관련 행위에 대한 지침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건강증진 및 위험행위가 건강산물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 있어 어떤 유형, 어느 시점, 그리고 어떤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더욱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파악이 된다면 이러한 정보가 학교를 통하여 학생 및 학부모에게 공유될 수 있고 이는 학부모와 교사로 하여금 아동을 유익한 방향으로 지도하는데 유용한 지침이 될 것이며, 아동들에게는 건강한 습관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아동기 건강불평등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학술정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간 단발적으로 수행해온 학술적 성과들을 본 연구과제를 통해 통합적으로 정리해봄으로써, 체계적인 정보 및 자료의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
    넷째, 실천현장에서 그동안 수행해온 아동건강증진 지원서비스와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는 분석틀로 활용할 수 있다. 아동건강증진 지원서비스의 실천 및 이론적 근거를 뒷받침해주는 성과를 제공하는 본 연구의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은 향후 실효성있는 아동복지 및 가족지원정책의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자료 및 결과는 아동건간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선 현장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족특성과 아동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때 주요한 근거로써 본 연구과제의 성과를 활용할 수 있다.
  • 색인어
  • 종단추적조사연구, 아동기 건강, 신체건강, 정신건강,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격차, 사회경제적 지위, 건강증진행위, 건강산물, 다이어리 연구, 일상적 경험, 다층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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