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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경계 시대 개인과 연대의 사회과학 : 젠더의 관점에서 다시 보기 Creative construction of the individual and community in the cross-boundaries era
재생산 체계의 균열과 일-돌봄-친밀성의 재구성 Engendering rearrangement of work, care and intimacy in the critical phase of modern reproduction system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한국사회과학연구& #40;SSK& #41;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3A2054579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2 년 (2013년 09월 01일 ~ 2015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배은경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중단
공동연구원 현황 홍찬숙(서울대학교)
문경희(창원대학교)
신경아(한림대학교)
김혜경(전북대학교)
이순미(전북대학교)
김혜영(숙명여자대학교)
하정옥(서울대학교)
JYOTSNA AGNIHOTRI GUPTA(Universiteit Voor Humanistiek)
마경희(한국여성정책연구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일-돌봄-친밀성 관계의 재구성을 통해 탈경계 시대가 요구하는 개인과 연대의 사회과학을 구축하고, 이에 기초하여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늘날 각종 위기적 징후(최고의 자살률과 최저의 출산율, 열악한 삶의 지수)로 드러나는 개인적·사회적 문제는 한국의 고도성장과 압축적 근대화 시기 작동했던 재생산 체계가 내파/외파된 것에서 발생한 것으로, 기존의 생산과 노동 중심의 가치와 실천으로는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도 대안을 제시할 수도 없다. 생산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잔여적 범주로 간주되었던 재생산을 오히려 사회의 중추로서 사고하고, 노동 중심의 생애사가 아닌 돌봄과 친밀성을 중심으로 일상을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를 위해 개인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관계가 아닌 개인과 연대의 공동체를 새롭게 구축해 낼 때만 희망적 미래를 상상하고 현실화할 것이다.
    본 연구단은 재생산을 중심으로 삶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사회과학 연구를 통해 탈젠더-성찰적 개인주의에 기초한 공동체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각 다음과 같은 세부 목표를 설정하였다.
    재생산 중심의 삶의 사회과학을 구축하기 위해 첫째, (A1) 불평등 구조의 신자유주의적 변화를 생산 노동 중심의 계급계층론이 아닌 재생산을 중심으로 젠더와 가족 그리고 문화의 통합으로서 불평등의 구조변동을 분석한다. 둘째, (A2) 삶의 정치에서 전방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생명의료기술을 글로컬리티와 젠더의 측면에서 재구성하여 위험의 지구적 불균등성과 책무의 젠더 불균형을 지양하는 새로운 가치와 원칙을 제시한다. 셋째, (A3) 근대적 성별분업 규범이 와해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성과 부성의 경험 및 이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일-돌봄-친밀성의 재구성과 어떻게 관련되고 있는지 탐구한다. 넷째, (A4) 탈경계적 가족 형성과 생명 재생산이 강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탈경계적 정체성 및 귀속의 정치적 역학을 규명하고 이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한다.
    탈젠더-성찰적 개인주의를 모색하기 위해 첫째, (B1) 개별화된 가족주의적 지향과 대안적 공동체주의의 부상을 배경으로 개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를 재구성하는 새로운 관계 모델을 정립한다. 둘째, (B2) 일중독 사회에서 일과 돌봄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동 영역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셋째, (B3) 발전국가의 역사적 유제 속에서 지역 여성주의 운동을 통한 성찰적 돌봄 공동체 형성의 조건을 탐색하고 대안 사회로의 전환 가능성을 제시한다. 넷째, (B4) 개인화되는 지구화 시대에 새롭게 형성되는 이주민 공동체에서 성찰적 개인주의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찰한다.
  • 기대효과
  • 첫째, 일-돌봄-친밀성의 재구성을 통해 삶의 재생산을 중추로서 사고하는 미래지향적 사회과학 모색하고 한국사회가 당면한 개인적·사회적 위기를 해결한다. 본 연구단은 오늘날 한국사회가 직면한 개인적·사회적 위기를 고도성장과 압축적 근대화 시기 작동했던 재생산 체계의 균열에서 오는 것이라 진단한다. 이러한 진단에 기초한 연구 결과로서, 일-돌봄-친밀성 관계를 재구성하는 것을 통해서 기존의 노동 중심적이고 젠더 위계적인 재생산 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재생산 체계를 상상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이렇듯 삶의 재생산을 중추로서 사고하는 새로운 비전은 개인과 사회에 희망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지향적 사회과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둘째, 노동중심적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후기 근대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지평을 확대한다. 본 연구단은 가족주의, 일중심주의, 발전주의, 순혈주의 등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형성되어 한국 고유의 가족-시장-국가 관계를 구조화해 온 제도적·규범적 기제들이 어떻게 후기 근대 한국사회 개인의 삶에 배태되어 있으며, 어떠한 사회구조적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지를 여성주의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다.

    셋째, 21세기 삶의 개인적·공동체적 윤리와 실천 전망을 제시한다. 이 연구를 통해 후기 근대 사회에서 개인이 직면한 존재 조건과 그것에 내재된 21세기적 특징을 규명하고 삶의 불안정성과 위험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개인적·공동체적 대안의 윤리와 실천 요소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가족, 시장, 공공영역 등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성찰적 공동체 실험 사례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외국의 사례와 비교 분석함으로써 사회 변혁을 위한 조건을 탐색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장시간 노동체제를 가진 한국사회에서 노동 중심적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일과 돌봄, 친밀성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갈 수 있는 일-삶 균형 사회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

    넷째, 사회과학 연구 성과를 대중사회로 확산하고 시민과 공유한다. 본 연구단은 연구 성과를 읽기 쉽게 기술한 대중적 서적을 발간하여 일반인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주의, 가족주의, 시장주의 등 집단주의의 역사와 새롭게 움트는 개인주의의 지향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자신이 처한 삶의 조건을 성찰하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이해의 자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국가 간 비교 연구를 통해 국제 교류를 증진하고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 확산한다. 한국과 동아시아, 스웨덴, 호주 등 다양한 국가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 국가별 연구자 교류를 증진하고 상호이해의 기회를 확장하며,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탈젠더·성찰 공동체의 실험들을 소개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것이다. 또한 한국과 각국 연구자간의 공동의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여 더 많은 사회의 연구자들과 공유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의 사회과학 연구성과를 다른 사회의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탈 경계 시대 개인과 연대의 사회과학’이라는 연구 아젠다와 관련하여 한국의 사회과학이 세계 사회과학 연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단은 연구의제 “탈경계 시대 개인과 연대의 사회과학”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과제를 “재생산 체계의 균열과 일-돌봄-친밀성의 재구성”으로 설정하였다. 이 연구과제는 두 개의 세부과제로 추진될 것인데 각 세부과제의 연구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부과제A는 “재생산 체계의 균열과 삶의 사회과학”이라는 주제 아래 총 4개의 소주제를 포함한다. (1) 불평등 구조의 변화와 시민권의 젠더적 재구성, (2) 개별맞춤의료시대 생명정치의 재구성, (3) 근대적 젠더 경계의 와해와 모성·부성의 재구성, (4) 탈경계적 삶과 ‘유기된’ 생명 재생산의 정치가 그것이다. 이들 연구는 한국사회와 글로벌 수준에서 진행된 재생산 체계의 균열을 드러내고, 그것이 한국사회 곳곳에서 내는 파열음을 개인의 구체적 삶의 맥락에서 읽어낸다. 재생산 체계의 균열을 감지하는 연구 영역으로 사회불평등 구조, 의료와 생명정치, 모성과 부성의 부모되기 영역, ‘유기된’ 생명 재생산의 정치적 영역을 설정하고, ‘시민권’의 젠더적 재구성이라는 관점을 통해 접근한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현재 한국사회와 글로벌 차원에서 새로운 불평등 구조가 양산되고 있으므로 생산과 노동 중심의 산업사회적 분석틀을 넘어 재생산과 돌봄, 친밀성을 포괄하여 분석한다. 생명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도래한 개별맞춤의료시대의 쟁점, 근대적 젠더관계 및 일-돌봄의 경제변화, 결혼이주와 해외입양 등 국경을 넘는 가족구성의 증대라는 현실을 고려하여 이와 같은 연구 영역을 설정하였다.
    세부과제B는 “위험사회 탈젠더-성찰적 개인주의의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총 4개의 소주제를 포함한다. (1) 압축적 근대화와 가족주의의 진화, (2) 노동의 전환: 일중독 사회에서 일-돌봄 균형 사회로, (3) 발전국가 유제와 성찰적 돌봄 정치 공동체의 전망, (4) 지구화 시대 탈경계 공동체와 성찰적 개인주의의 모색이 그것이다. 이들 연구는 위험의 개인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불평등한 젠더체계에 뿌리박은 가족과 시장, 국가의 집단주의에 맞서 개인의 진정한 자유와 자율성, 그것에 기초를 둔 공동체적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가족-노동-국가-이주민 공동체라는 네 개의 영역에서 개인들이 직면한 갈등과 모순을 드러내고 그것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단은 연구의제는 “탈경계 시대 개인과 연대의 사회과학”으로서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과제를 “재생산 체계의 균열과 일-돌봄-친밀성의 재구성”으로 설정하였다. 이 연구과제는 두 개의 세부과제로 추진되었는데 각 세부과제의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부과제A는 “재생산 체계의 균열과 삶의 사회과학”이라는 주제 아래 총 4개의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1) 불평등 구조의 변화와 시민권의 젠더적 재구성, (2) 개별맞춤의료시대 생명정치의 재구성, (3) 근대적 젠더 경계의 와해와 모성·부성의 재구성, (4) 탈경계적 삶과 ‘유기된’ 생명 재생산의 정치가 그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본 연구는 한국사회와 글로벌 수준에서 진행된 재생산 체계의 균열을 제대로 드러내고, 그것이 한국사회 곳곳에서 내는 파열음을 개인의 구체적 삶의 맥락에서 분석하였다. 재생산 체계의 균열을 감지하는 연구 영역으로 사회불평등 구조, 의료와 생명정치, 모성과 부성의 부모되기 영역, ‘유기된’ 생명 재생산의 정치적 영역을 고찰하였고, ‘시민권’의 젠더적 재구성이라는 관점을 통해 분석하였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현재 한국사회와 글로벌 차원에서 새로운 불평등 구조가 양산되고 있으므로 생산과 노동 중심의 산업사회적 분석틀을 넘어 재생산과 돌봄, 친밀성을 포괄하였다. 생명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도래한 개별맞춤의료시대의 쟁점, 근대적 젠더관계 및 일/돌봄의 경제변화, 결혼이주와 해외입양 등 국경을 넘는 가족구성의 증대라는 현실을 함께 분석하였다.
    세부과제B는 “위험사회 탈젠더-성찰적 개인주의의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총 4개의 소주제를 포괄하였다. (1) 압축적 근대화와 가족주의의 진화, (2) 노동의 전환: 일중독 사회에서 일-돌봄 균형 사회로, (3) 발전국가 유제와 성찰적 돌봄 정치 공동체의 전망, (4) 지구화 시대 탈경계 공동체와 성찰적 개인주의의 모색이 그것이다. 이들 연구는 위험의 개인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불평등한 젠더체계에 뿌리박은 가족과 시장, 국가의 집단주의에 맞서 개인의 진정한 자유와 자율성, 그것에 기초를 둔 공동체적 연대의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가족-노동-국가-이주민 공동체라는 네 개의 영역에서 개인들이 직면한 갈등과 모순을 드러내고 그것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였다.
  • 영문
  • This research project has a title “creative construction of the individual and community in the cross-boundaries era” and focuses on the “engendering rearrangement of work, care and intimacy in the critical phase of modern reproduction system.” We has been working on two sub-theme, and the results are as follow:
    First, sub-theme (A) is the ‘fracture of reproductive system and social science of lives’ and consists of four research filed ― (1) Changing of inequal social structure and engendering rearrangement of civil rights, (2) Rearrangement of bio politics in the personalized medicine era, (3) Collapse of modern gender boundaries and rearrangement of motherhood and fatherhood, and (4) cross-boundary lives and the politics of ‘abandoned’ life. We showed fractures of reproductive system in Korean society as well as global sphere and analyzed the problems founded in the concrete individual lives. We examined the inequality of social structure, medicine and bio politics, motherhood and fatherhood, and the politics of life reproduction in order to catch out fractures of reproductive system.
    Second, sub-theme (B) is the ‘risk society and finding a way to regendering reflective individualism’ and consists of four research field ― (1) compressive modernization and evolution of familialism, (2) transformation of labor: from workaholic society to balancing one between labor and care, (3) legacies of developmental state and the vision of reflective-caring community, and (4) cross-boundary community and reflective individualism. We examined the individualization of risks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and analyzed current structure of family and market rooted in inequal gender system, real liberty and autonomy against collectivism of state, and the possibility of solidarity for community. We showed the solution for the conflicts and contradictions which people face on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단은 연구의제는 “탈경계 시대 개인과 연대의 사회과학”으로서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과제를 “재생산 체계의 균열과 일-돌봄-친밀성의 재구성”으로 설정하였다. 이 연구과제는 두 개의 세부과제로 추진되었는데 각 세부과제의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부과제A는 “재생산 체계의 균열과 삶의 사회과학”이라는 주제 아래 총 4개의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1) 불평등 구조의 변화와 시민권의 젠더적 재구성, (2) 개별맞춤의료시대 생명정치의 재구성, (3) 근대적 젠더 경계의 와해와 모성·부성의 재구성, (4) 탈경계적 삶과 ‘유기된’ 생명 재생산의 정치가 그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본 연구는 한국사회와 글로벌 수준에서 진행된 재생산 체계의 균열을 제대로 드러내고, 그것이 한국사회 곳곳에서 내는 파열음을 개인의 구체적 삶의 맥락에서 분석하였다. 재생산 체계의 균열을 감지하는 연구 영역으로 사회불평등 구조, 의료와 생명정치, 모성과 부성의 부모되기 영역, ‘유기된’ 생명 재생산의 정치적 영역을 고찰하였고, ‘시민권’의 젠더적 재구성이라는 관점을 통해 분석하였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현재 한국사회와 글로벌 차원에서 새로운 불평등 구조가 양산되고 있으므로 생산과 노동 중심의 산업사회적 분석틀을 넘어 재생산과 돌봄, 친밀성을 포괄하였다. 생명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도래한 개별맞춤의료시대의 쟁점, 근대적 젠더관계 및 일/돌봄의 경제변화, 결혼이주와 해외입양 등 국경을 넘는 가족구성의 증대라는 현실을 함께 분석하였다.
    세부과제B는 “위험사회 탈젠더-성찰적 개인주의의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총 4개의 소주제를 포괄하였다. (1) 압축적 근대화와 가족주의의 진화, (2) 노동의 전환: 일중독 사회에서 일-돌봄 균형 사회로, (3) 발전국가 유제와 성찰적 돌봄 정치 공동체의 전망, (4) 지구화 시대 탈경계 공동체와 성찰적 개인주의의 모색이 그것이다. 이들 연구는 위험의 개인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불평등한 젠더체계에 뿌리박은 가족과 시장, 국가의 집단주의에 맞서 개인의 진정한 자유와 자율성, 그것에 기초를 둔 공동체적 연대의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가족-노동-국가-이주민 공동체라는 네 개의 영역에서 개인들이 직면한 갈등과 모순을 드러내고 그것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단의 연구성과는 전문 학술지와 저서의 출판뿐만 아니라 학술 영역 안팎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여러 파급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대략 다섯 가지 정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일-돌봄-친밀성의 재구성을 통한 한국사회의 개인적·사회적 위기 돌파: 삶의 재생산을 중추로서 사고하는 미래지향적 사회과학 모색

    본 연구단은 한국사회가 직면한 개인적·사회적 위기를 고도성장과 압축적 근대화 시기 작동했던 재생산 체계의 균열에서 오는 것이라 진단한다. 이러한 진단에 기초한 연구 결과로서, 일-돌봄-친밀성 관계를 재구성하는 것을 통해서 기존의 노동 중심적이고 젠더 위계적인 재생산 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재생산 체계를 상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삶의 재생산을 중추로서 사고하는 새로운 비전은 개인과 사회에 희망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지향적 사회과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2) 후기 근대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지평 확대: 노동중심적 패러다임의 극복과 대안 제시

    본 연구단은 가족주의, 일중심주의, 발전주의, 순혈주의 등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형성되어 한국 고유의 가족-시장-국가 관계를 구조화해 온 제도적․규범적 기제들이 어떻게 후기근대 한국사회 개인의 삶에 배태되어 있으며, 어떠한 사회구조적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지를 여성주의 관점에서 제시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3) 21세기 삶의 개인적·공동체적 윤리와 실천 전망 제시

    본 연구단의 연구를 통해 후기근대사회에서 개인이 직면한 존재 조건과 그것에 내재된 21세기적 특징을 규명하고 삶의 불안정성과 위험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개인적·공동체적 대안의 윤리와 실천 요소를 규명하였다. 동시에 가족, 시장, 공공영역 등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성찰적 공동체 실험 사례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외국의 사례와 비교 분석함으로써 사회 변혁을 위한 조건을 탐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장시간 노동체제를 가진 한국사회에서 노동 중심적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일과 돌봄, 친밀성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갈 수 있는 일-삶 균형 사회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

    (4) 사회과학 연구성과의 대중사회로의 확산과 시민적 공유

    본 연구단은 연구성과를 읽기 쉽게 기술한 대중 서적을 발간하여 일반인들이 공유한 바 있고 이러한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주의, 가족주의, 시장주의 등 집단주의의 역사와 새롭게 움트는 개인주의의 지향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자신이 처한 삶의 조건을 성찰하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이해(理解)의 자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5) 국가 간 비교 연구를 통한 국제교류 증진과 연구성과의 세계적 확산

    한국과 동아시아, 스웨덴, 호주 등 다양한 국가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 국가별 연구자 교류를 증진하고 상호이해의 기회를 확장하며,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탈젠더·성찰 공동체의 실험들을 소개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였다. 또한 한국과 각국 연구자간의 공동의 연구성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여 더 많은 사회의 연구자들과 공유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의 사회과학 연구성과를 다른 사회의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탈경계 시대 개인과 연대의 사회과학’이라는 연구 아젠다와 관련하여 한국의 사회과학이 세계 사회과학 연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젠더, 재생산 체계, 일, 돌봄, 친밀성, 탈경계, 위험사회, 성찰적 개인주의, 글로컬리티, 시민권, 신자유주의, 생명정치, 생명의료기술, 모성, 부성, 부모됨, 입양, 정체성, 가족주의, 개인, 공동체, 자율성, 발전국가, 여성주의 운동,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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