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며 우수한 문자로 인정되고 있다(Defrance, 1989; Ledyard, 1975; Reischauer & Fairbank, 1960). 특히 한글은 알파벳 문자(예, 영어)의 특성과 표의문자(예, 중국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과 한국아동의 한글 정보처리 ...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며 우수한 문자로 인정되고 있다(Defrance, 1989; Ledyard, 1975; Reischauer & Fairbank, 1960). 특히 한글은 알파벳 문자(예, 영어)의 특성과 표의문자(예, 중국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과 한국아동의 한글 정보처리 및 읽기/쓰기에 관한 연구는 최근에 세계 언어심리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예, Zigler & Goswami, 2005).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처럼, 본 연구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의 읽기/쓰기의 학습과정 대한 학술적이고 실용적인 연구를 실시하여 가장 세계적인 수준의 사화과학 연구 분야로 집중적으로 키우고자 한다. 중형단계에서는 논문을 발표하고 전문가를 양성하여 학문적으로 기여하고 여러 대상(읽기부진, 다문화가정 등)을 연구하여 한국어 및 한글 학습을 실제적으로 돕고자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한글읽기과학 연구소 (http://www.krihrs.com)를 운영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한글읽기과학 연구>를 하고자 한다.
본 연구단에서 수행하는 구체적인 연구의 영역과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아동들이 한글의 읽기와 쓰기 (literacy: 문식성) 발달에 관여하는 정신과정을 밝혀보고, 읽기와 쓰기에 영향을 주는 인지적, 지각적 및 언어적 변인들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다른 문자(예, 영어와 중국어)의 영향변인과 어떻게 다른지를 언어심리학적 관점에서 비교하여 세계적 수준의 이론적 연구를 하고자 한다(연구영역 1. 한글 읽기 발달의 세계적 수준의 이론적 연구).
2.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농어촌)의 아동들, 특정한 인지적 능력에서 결손을 보이는 읽기/쓰기/학습 장애 아동들, 또한 이중언어 및 이중문자 사용자인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한글 읽기와 쓰기 및 영향 변인에 대하여 살펴보고 일반 아동과 비교하여 읽기부진 아동을 위한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자 한다(연구영역 2. 다문화 가정, 읽기 장애, 소외된 환경의 아동 연구).
3. 언어 및 읽기 검사의 표준화(연구영역 4)를 하여 문식성 발달 규준을 개발한다. 이것은 후학들이 이론적으로 읽기과학 연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임상적으로 읽기/쓰기/학습 부진 혹은 장애를 조기에 탐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하므로 실용적으로도 기여한다.
4. 읽기 부진 아동을 위해서 중재하는 프로그램(연구영역 3. 중재연구)을 마련한다. 궁극적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여러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5. 남북한 성인의 숙달된 문식력의 구조와 과정(연구영역 5)을 연구한다. 남북 간에는 오랜 분단으로 인해 한글의 맞춤법과 사용 어휘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국가 통일과 두 체계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언어 및 문자의 통일이 중요하다고 보겠다. 더 나아가 다문화 배경을 가진 성인들의 한국어 및 문자의 사용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밝혀보고 이들의 한국에서의 언어적 및 생활에서의 적응을 실제적으로 돕고자 한다. 또한 일반 성인들의 명사와 용언의 사용에 대한 연구를 추가한다.
6. 최근의 연구경향인 뇌과학 연구(연구영역 6)를 한다. fMRI(기능성 자기공명 영상장치)와 뇌파(ERP)를 측정하여 한글읽기와 신경가소성에 대한 뇌과학적 증거를 보여주고자 한다.
종합하면, 궁극적으로 본 연구단은 세계적 수준의 한글 읽기과학 연구를 도모한다. 본 연구단에서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하여 좋은 연구업적을 내고 논문들은 SCI급과 국내 재단등재지에 출간하게 될 것이다. 또한 국내외 연구자 network를 형성하고자 한다. 연구자 네트워크를 국내의 학자들 (심리학자, 아동학자, 언어학자, 교육학자, 특수교육학자 등), 국외에 거주하는 한국인 혹을 외국 학자들, 미국 중국 등 외국에서 Heritage Language에서 혹은 Korean Studies에서 한국어를 지도하는 교육 전문가, 국내에서 읽기장애를 치료하는 임상전문가(practitioner), 신경학자(neurologist)들로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해외거주 한민족(재외동포 및 해외거주 한국아동)의 한글 읽기 발달과정을 연구하고, 이들이 한국어와 한글을 유지할 수 있도록 Heritage Language Program을 지원한다. 따라서 국내외의 학회들, 즉 인지과학회, 인지심리학회, 심리언어학회, 세계한국어 학회, 국제 학술대회(Society for Scieitnfic Studies of Reading(SSSR), 동아시아 언어처리학회(ICPEAL)) 등을 통하여 국내외의 한글 읽기 과학자들과 소통하고 융합하여, 학제적 연구를 실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