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 적응: 실험 및 제도경제학 응용 연구
The Adjustments of North Korean Refugees in South Korea: An Approach using Experimental and Institutional Economic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5A2A03044461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3 년 (2013년 09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병연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적응 정도를 측정하고 그 결정 요인을 분석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과제의 연구진은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남한 사회 적응의 어려움이 이들이 북한 거주시 형성되었던 사회적 관습, 가치관, 태도, 선호도가 대한민국의 경제체제와 부조화를 이루면서 기인할 수 있다는 가설을 심층적으로 검토하려고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진은 북한과 남한의 경제체제의 근본적인 차이가 ① 사유재산제, ② 시장경제의 가격체제, ③ 노동시장에서 보상체제에 있다는 가정 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대한민국 적응과정의 주된 어려움은 이러한 근본적 체제, 제도에 대한 이해와 규범의 부적응에 기인한다는 가설을 전통적 설문조사 자료와 새로운 실험경제학 자료를 매칭시켜 분석하려 한다. 본 연구는 사회과학의 전통적인 설문조사 방법과 더불어 실험경제학적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설문조사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 분석은 관측 자료의 내생성(endogeneity)의 문제로 인해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논하기 힘들고 똑같은 결과에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의사결정 실험을 통해 독립적이고 외생적인 요인을 만듦으로써 설문조사만 시행했을 경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일한 피실험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함으로써 체제와 제도, 인식에 있어 남북한 주민의 차이를 측정하고 이 데이터와 실험에서 관측된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변수 사이의 관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엄밀히 연구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연구의 결과는 우수 국제학술지에 발표되거나 책으로 출간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세계 수준의 학술지에 연평균 2편, 총 6편 가량의 우수한 논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통해, 세계 경제학계에 공헌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과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 연구를 통해, 한국의 중요한 사회 경제 문제 중 하나인 남북 관계 및 북한의 체제이행에 대한 학문적 이해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은 한국 국민이 된 이들의 복지 제고의 측면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이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남북한 통합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즉 남북 통일시 북한 출신 주민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남한 사회에 비교적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적응할 경우 통일비용은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그렇지 못할 경우 남북한 출신 주민 사이의 사회적 갈등이 깊어질 수 있고 통일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 만약 이 연구의 결과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 적응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정책이 개발될 수 있다면 이는 상당한 규모의 정책 효과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이행과 정책 대응의 핵심은 “사람의 적응과 통합”으로서 북한 주민의 남한 사회 체제로의 성공적 동화가 가지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를 위해 마련된 적절한 정책은 수많은 북한 주민들의 복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금액상으로도 그 성패에 따른 차이는 천문학적 금액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연구의 사회, 경제적 기여도는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과제는 크게 세 개의 세부 연구과제로 이루어져 있다. ① 첫 번째 연구과제는 상이한 사유재산제도에 대한 인식이 인간의 사회적 선호(social preferences)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고자 한다. 즉 사회적 선호에 관한 경제학 실험을 통해 남북한 주민의 사회적 선호가 어떻게 다른지를 측정하며, 사회적 선호가 실험에 사용된 소득(불로소득 대 근로소득)의 형성과정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에 관해 연구한다. 보다 자세히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출신 대한민국 국민을 피실험과 피설문의 대상으로 삼아 실험에서는 불로소득과 근로소득의 차이가 피험자의 분배애 대한 선호(preferences for distribution)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측할 것이다. ② 두 번째 세부 연구에서는 남북한의 상이한 경제체제에 살아왔던 피험자들이 시장경제의 기본 특징 중의 하나인 수요와 공급, 즉 가격 조정을 통한 균형으로의 수렴 과정(equilibration process)을 어떻게 이루어내는지 이중경매시장을 이용하여 연구하는 것이다. 이중 경매시장은 대략 10~15분정도의 시간동안 열리며, 구매자와 판매자는 그 시간동안 자신들의 입찰가격(bid price)과 호가(asking price)를 조정하며 시장 거래에 참여한다. 이중경매시장의 특성은 시장 참여자들이 제시한 입찰가격과 호가를 중앙집권된 거래 제도를 통해, 매 시점 가장 높은 입찰가격과 가장 낮은 호가를 시장참여자에게 알려줘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위해 구매자들의 입장에서 입찰가격을 어느 정도 더 올려야 하는지, 판매자들은 호가를 어느 정도 낮춰야 하는지의 조정을 유도하도록 한다. 거래에 성공한 구매자는 부여받은 가치액과 자신이 지불한 가격의 차로 효용을 얻고, 판매자는 물건을 판 가격과 본인이 부여받은 최소수용가격의 차로 이윤을 얻는다. 이중경매시장이 열리는 시간동안 거래를 이루지 못하는 참여자들은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다. 우리는 이 실험을 통해 시장경제 활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주민에 비해 시장실험에서 성공적인 거래와 균형가격을 달성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가설을 검정할 수 있다. ③ 세 번째 세부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이 시장경제체제 노동시장의 보상원리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경제적 보상체제에 어느 정도로 적응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보다 자세히 단순작업과 인식기술로 생산성을 측정하여 진행되는 연구, 경쟁에 대한 선호 연구, 집단별 인적 자본에 대한 기대 측정에 의거하여 노동시장에서의 경쟁에의 익숙성, 노동시장에서의 차별에 대해 연구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과제의 연구진은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남한 사회 적응의 어려움이 이들이 북한 거주 시 형성되었던 사회적 관습, 가치관, 태도, 선호도가 대한민국의 경제체제와 부조화를 이루면서 기인할 수 있다는 가설에 주목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북한과 남한의 경제체제의 근본적인 차이가 ① 사유재산제, ② 노동시장에서 보상체계, ③ 시장경제의 가격체계에 있다는 가정 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대한민국 적응과정의 주된 어려움은 이러한 근본적 체제, 제도에 대한 이해와 규범의 부적응에 기인한다는 가설을 전통적 설문조사 자료와 새로운 실험경제학 자료를 결합하여 분석하였다. 1차 연도에는 소득의 원천(불로소득과 근로소득)에 따라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주민 사이에 있어 나누는 행동에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 본 결과 북한이탈주민의 나누는 행동은 근로소득과 불로소득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남한 주민은 근로소득을 타인에게 나누는 정도는 불로소득에 비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북한이탈주민의 사유재산에 대한 인식이 남한 주민에 비해 낮은 것을 시사한다. 또한 레이븐 테스트를 통해 남한 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인지 능력을 측정한 결과 북한이탈주민의 점수는 남한 주민의 40%에 불과하였다. 2차 연도에는 노동시장의 적응을 위해서는 경쟁지향성이 필요한데 이 경쟁지향성에 있어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 그리고 중국동포(조선족)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경쟁지향성에 있어 남한주민, 중국동포와 북한이탈주민 간 확연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즉 남한주민과 중국동포는 각각 64.8%, 62.5%로 절반 이상이 경쟁제를 선택한 반면, 북한이탈주민은 45.0%만이 경쟁제를 선택하였다. 즉 북한이탈주민은 남한주민이나 중국 동포에 비해 경쟁지향성이 낮은 것으로 측정되었다. 그러나 이는 인적자본의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3차 연도에는 시장 가격의 형성에 대한 이해 정도가 남한 주민과 북한이탈주민 그룹에서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는지 살펴보았다. 즉 시장에서 균형 가격으로 수렴하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일종의 가상 시장을 열어서 각 참여자에게 수요자와 공급자의 역할을 부여하고 가격을 조정하며 균형가격에 도달하는 속도를 분석하였다. 시장 거래를 6회 까지 반복함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이나 남한주민 모두 거래가격이 균형가격에 수렴해 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장활동 경험이 적은 북한이탈주민만으로 구성된 시장이 수렴 속도가 가장 늦었던 반면 남한주민만으로 구성된 시장이 대체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시장의 경우 그 중간 수준의 수렴도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 적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서 ① 사유재산제에 대한 인식, ② 노동시장에서 경쟁지향성, ③ 시장경제의 가격체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야 함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는 그들의 인적자본 제고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도 시사한다.
  • 영문
  • This research aims to analyze the determinants of the adjustments of North Korean refugees settled in South Korea. In more detail, we provided hypotheses that social norms, human capital, and insufficient understanding of a market economy affect their adjustments, and test such hypotheses using data from economic experiments and surveys. During the first year of research, we explored the extent to which North Korean refugees change their giving behavior depending upon the sources of income, that is, earned income and exogenously-given income. We found that North Korean refugees exhibited little difference in giving behavior according to the income sources whereas South Koreans gave less in the case of earned income than exogenously-given income. At the same time, we found that the score of the Raven test among North Korean refugees is about 40% of the level obtained by South Koreans. During the second year, we investigated whether or not an inclination toward competition is different among three groups, that is, South Koreans, North Korean refugees, and Korean-Chinese. It is found that North Korean refugees are more likely to choose piece-rate compensation than that based on tournament. That is, only 45% of North Korean refugees chose competition based compensation whereas 64.8% and 62.5% of South Koreans and Korean-Chinese, respectively, did. During the third year, we analyzed the speed of convergence toward market-clearing dividing the groups into South Koreans, North Korean refugees, and mixing South Koreans with North Korean refugees. We randomly allocated the roles of suppliers and consumers, and measured the speed toward equilibrium price over six time of market transactions. The results suggest that South Korean groups reached the equilibrium price the most quickly followed by the group mixing South Koreans with North Korean refugees. Yet, the group consisting of only North Koreans were slowest in reaching to the equilibrium pric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 적응을 결정하는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가치관, 인적 자본,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와 적응 부족 등이 남한 사회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제기하고 이 가설을 실험과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 1차 연도는 사유재산제도에 대한 북한이탈주민의 반응도를 측정하기 위해 소득이 외생적으로 주어진 경우와 자신이 번 소득 사이에 나누는 행동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결과 남한 주민과 달리 북한이탈주민은 소득의 원천에 따라 나누는 행동에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레이븐 테스트를 통해 남한 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인지 능력을 측정한 결과 북한이탈주민의 점수는 남한 주민의 40%에 불과하였다. 2차 연도는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주민, 그리고 중국동포(조선족) 사이에 성과제와 경쟁제라는 상이한 보수 제도에 대한 선택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차이의 원인이 인적 자본, 위험 회피 정도 등에 기인하는지 분석하였다. 보수제도 선택에 있어서는 남한주민, 중국동포와 북한이탈주민 간 확연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즉 남한주민과 중국동포는 각각 64.8%, 62.5%로 절반 이상이 경쟁제를 선택한 반면, 북한이탈주민은 45.0%만이 경쟁제를 선택하였다. 즉 북한이탈주민은 남한주민이나 중국 동포에 비해 경쟁지향성이 낮은 것으로 측정되었다. 그러나 이는 인적자본의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3차 연도는 시장에서 균형 가격으로 수렴하는 정도에 있어 남한 주민과 북한이탈주민 그룹에서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는지 살펴보았다. 즉 가상 시장을 열어서 각 참여자에게 수요자와 공급자의 역할을 부여하고 가격을 조정하며 균형가격에 도달하는 속도를 분석한 것이다. 모든 그룹에 있어 시장 거래를 6회 까지 반복함에 따라 거래가격이 균형가격에 수렴해 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활동 경험이 적은 북한이탈주민만으로 구성된 시장이 수렴 속도가 가장 늦었으며 남한주민만으로 구성된 시장이 대체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시장의 경우 그 중간 수준의 수렴도를 보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 결과는 먼저 국내외 학술지에 투고되었거나 투고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1편과 2편의 논문이 각각 해외학술지와 국내학술지(Scopus와 학진 등재지)에 게재되었고 1편의 논문은 해외학술지에 투고되었다. 그리고 5편의 논문이 워킹페이퍼 형태로 완성되었거나 현재 논문 작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한국의 북한이탈주민 적응과 관련된 정책에 중요한 함의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연구 결과를 국내외 언론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미 국내 언론에 소개된 연구 결과도 있다. (김병연, 중앙시평, http://news.joins.com/article/18909428; 이석배, 이투데이 칼럼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77324; 이정민 연합뉴스; http://www.yonhapmidas.com/article/170105181113_497638).
    정책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워크셥 등도 진행하였고 추가로 계획 중이다.
  • 색인어
  • 북한이탈주민, 실험경제학, 사유재산제, 나누는 행동, 경쟁지향성, 가격체계, 적응, 인적 자본, 인지 능력, 남한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