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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明末 <<唐詩畵譜>>의 흥행과 唐詩의 통속화
A Study on Success of Tangshi Huapu and Popularization of Tangshi in the Late Ming Dynast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3S1A5B5A07047717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1 년 (2013년 09월 01일 ~ 2014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지선
연구수행기관 이화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萬曆 48년(1620) 安徽 新安의 黃鳳池가 편집한 <<唐詩畵譜>>의 간행, 유통, 수용과정을 통해 明末 江南 문화의 대중화 현상, 唐詩의 통속화 과정을 분석하는 데 있다. <<唐詩畵譜>>는 문학, 회화, 서예가 결합된 畵譜集으로 黃鳳池는 당시 저명한 장서가이자 판각가였다. <<唐詩畵譜>>는 <<五言唐詩畵譜>>, <<七言唐詩畵譜>>, <<六言唐詩畵譜>> 3種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회화, 서예의 교본이면서 唐詩 選集으로서 독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었고, 조선, 일본 등으로 전파되기도 하였다.
    문학, 회화, 서예가 결합된 畵譜集은 <<唐詩畵譜>>가 나오기 이전, 萬曆 31년(1603) 宛陵의 汪氏가 편집한 <<詩餘畵譜>>도 있었으나, <<詩餘畵譜>>는 상대적으로 크게 흥행하지 않았다. 책을 제작하는 방식에서 회화, 서체의 풍격 등이 거의 유사함을 띠고 있음에도 <<詩餘畵譜>>는 주목받지 못한 반면 <<唐詩畵譜>>에 대한 수요는 끊임없이 있었다. 이러한 정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회화나 서예 등의 시각적 요소 뿐 아니라 문학적 요소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가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唐詩畵譜>> 연구는 대부분 미술사적 접근으로 이루어져왔고, 문학과의 상관성에 대한 고찰은 본격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唐詩畵譜>>의 간행, 유통, 수용과정을 살펴봄으로써 明末 출판문화의 제반 상황, 독자층의 문학적 취향 및 심미관, 문인 문화 및 唐詩의 통속화 과정 등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근간이 되는 텍스트로 <<中國古畵譜集成>>(中国古画谱集成编辑委员会编, 濟南:山東美術出版社, 2000)을 설정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최근 중국문학 연구에서 삽화, 출판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畵譜集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 畵譜集이 문자보다는 회화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인식 때문인지 畵譜集 연구는 주로 미술사학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문학 연구의 입장에서 畵譜集을 분석하는 것으로 이는 畵譜集 연구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뿐 아니라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구는 중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唐詩畵譜>>가 조선,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 전파되면서 회화, 서예 등 예술 창작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는데, <<唐詩畵譜>> 연구는 바로 비교문화, 비교문학 등의 연구에도 학술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2) 인문학 연구의 결과는 학계 내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통로를 통해 학계 외적으로도 연계하여 구체적인 성과로 드러날 때 더욱 큰 의미를 지니게 된다. 우선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구는 중국문학과 미술사학 연구에서 새로운 연구의 틀을 마련해줄 수 있는 바, 이러한 연구 성과가 축적된다면 학부생에게는 전공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고, 대학원의 경우, 다양한 전공자들이 중국문학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로부터 중국문학 연구에 종사하는 인재 풀(pool)이 확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최근 중국학 연구에서 삽화에 주목함으로써 다양한 방법론을 모색하고, 중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그런데 삽화를 독립된 예술품으로 간주하고 이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다루고 있음에도, 삽화 연구는 여전히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과의 연계선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회화가 중심이 된 畵譜集은 중국문학 연구 영역의 밖에 있는 대상으로 간주되었고, 대부분 미술사학에서 주도적으로 연구해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학문간 경계를 넘어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계를 통해 <<唐詩畵譜>>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顧氏畵譜>>, <<詩餘畵譜>> 등 여러 畵譜集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明末의 출판문화, 독서문화, 독자층의 심미관, 독서 취향, 기대심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唐詩畵譜>>의 ‘회화적 요소’와 ‘문학적 요소’를 동시에 연구대상으로 두고 천착하는 것은 본 연구주제의 가장 큰 독창성이라 할 수 있다.
    우선 <<唐詩畵譜>>에 대한 미술사적 접근은 문학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기해줄 수 있고, 문학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唐詩畵譜>>에 수록된 회화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통해 당시 사대부 계층의 고상한 취미, 규방의 섬세한 정서, 서민의 다양한 생활 등 당시 사회의 삶을 생생하게 고증하고 복원할 수 있다. 이는 바로 생활사, 풍속사 등 미시사 연구의 축적으로 이어지고, 한국, 일본 등과의 문화 교류 양상을 비교 연구하는 데에도 학적인 토대를 마련해줄 수 있다.
    본 연구는 또한 <<唐詩畵譜>>가 唐詩 選集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唐詩畵譜>>에 수록된 唐詩를 분석하고자 한다. 唐詩의 선별 양상을 살피고, 다른 唐詩 選集들과 비교하여 <<唐詩畵譜>>만의 독특한 문학관을 밝히고자 한다. 誤字, 改作 등의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하여 <<唐詩畵譜>>가 당시 독자층의 독서 취향, 심미관 등과 연결되는 지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로써 본 연구는 明末의 출판문화, 독서문화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변화, 唐詩를 비롯한 ‘雅文學’이 통속화, 세속화되어가는 과정 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최근 중국학 연구에서 삽화에 주목함으로써 다양한 방법론을 모색하고, 중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그런데 삽화를 독립된 예술품으로 간주하고 이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다루고 있음에도, 삽화 연구는 여전히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과의 연계선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회화가 중심이 된 畵譜集은 중국문학 연구 영역의 밖에 있는 대상으로 간주되었고, 대부분 미술사학에서 주도적으로 연구해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학문간 경계를 넘어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계를 통해 《唐詩畵譜》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顧氏畵譜》, 《詩餘畵譜》 등 여러 畵譜集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明末의 출판문화, 독서문화, 독자층의 심미관, 독서 취향, 기대심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唐詩畵譜》의 ‘회화적 요소’와 ‘문학적 요소’를 동시에 연구대상으로 두고 천착하는 것은 본 연구주제의 가장 큰 독창성이라 할 수 있다.
    우선 《唐詩畵譜》에 대한 미술사적 접근은 문학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기해줄 수 있고, 문학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唐詩畵譜》에 수록된 회화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통해 당시 사대부 계층의 고상한 취미, 규방의 섬세한 정서, 서민의 다양한 생활 등 당시 사회의 삶을 생생하게 고증하고 복원할 수 있다. 이는 바로 생활사, 풍속사 등 미시사 연구의 축적으로 이어지고, 한국, 일본 등과의 문화 교류 양상을 비교 연구하는 데에도 학적인 토대를 마련해줄 수 있다.
    본 연구는 더 나아가 《唐詩畵譜》가 唐詩 選集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唐詩畵譜》에 수록된 唐詩를 분석하고자 한다. 唐詩의 선별 양상을 살피고, 다른 唐詩 選集들과 비교하여 《唐詩畵譜》만의 독특한 문학관을 밝히게 될 것이다. 誤字, 改作 등의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하여 《唐詩畵譜》가 당시 독자층의 독서 취향, 심미관 등과 연결되는 지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明末의 출판문화, 독서문화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변화, 唐詩를 비롯한 ‘雅文學’이 통속화, 세속화되어가는 과정 등을 이해하는 데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영문
  • This study is concerned with analysis of Tangshi Huapu through an interdisciplinary relationships between literature and history of art, and also this study aims to analyze Tangshi Huapu multilaterally from various points of view such as publishing culture, readers' view of aesthetics, and their tastes of the late Ming Dynasty through a comparative research of another art books like Gushi Huapu and Shiyu Huapu. It is a very crucial creativity of this paper to dig into pictorial aspects and cultural aspects of Tangshi Huapu as objects of study at the same time. Above all, art historical approaches for Tangshi Huapu can raise a new methodology for the literature researches, and can be an opportunity to expand a denotation of literature researches. This paper's analysis of the illustrations on Tangshi Huapu shows various sides of the late Ming Dynasty very vividly. Also this paper discusses the then readers' preferences and view of aesthetics by revealing Tangshi Huapu's unique view of litera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편집자 黃鳳池와 《唐詩畵譜》의 제작 과정에 대한 고찰’, ‘明末 畵譜集의 흥행 배경과 《唐詩畵譜》의 가치에 대한 분석’, ‘《唐詩畵譜》의 회화와 서예 등 시각적 요소에 대한 고찰’, ‘《唐詩畵譜》의 唐詩 선별 기준 및 교감에 대한 분석’,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구로부터 《唐詩畵譜》의 가치와 의미 읽기’ 등 다섯 단계로 시행되었다. 문학적 측면에서는 唐詩 選集의 판본으로서 《唐詩畵譜》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분석하였고, 미술사학적 측면에서는 《唐詩畵譜》의 회화와 문인화의 詩意圖를 비교함으로써 《唐詩畵譜》의 통속화, 대중화 전략을 연구하였다. 궁극적으로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畵譜集으로서 《唐詩畵譜》의 특성을 밝혀내었을 뿐 아니라 明末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다양한 변화의 징후들을 함께 파악할 수 있었다.
    최근 중국학 연구에서 삽화에 주목함으로써 다양한 방법론을 모색하고, 중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그런데 삽화를 독립된 예술품으로 간주하고 이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다루고 있음에도, 삽화 연구는 여전히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과의 연계선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회화가 중심이 된 畵譜集은 중국문학 연구 영역의 밖에 있는 대상으로 간주되었고, 대부분 미술사학에서 주도적으로 연구해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학문간 경계를 넘어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계를 통해 《唐詩畵譜》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顧氏畵譜》, 《詩餘畵譜》 등 여러 畵譜集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明末의 출판문화, 독서문화, 독자층의 심미관, 독서 취향, 기대심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唐詩畵譜》의 ‘회화적 요소’와 ‘문학적 요소’를 동시에 연구대상으로 두고 천착하는 것은 본 연구주제의 가장 큰 독창성이라 할 수 있다.
    우선 《唐詩畵譜》에 대한 미술사적 접근은 문학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기해줄 수 있고, 문학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唐詩畵譜》에 수록된 회화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통해 당시 사대부 계층의 고상한 취미, 규방의 섬세한 정서, 서민의 다양한 생활 등 당시 사회의 삶을 생생하게 고증하고 복원할 수 있다. 이는 바로 생활사, 풍속사 등 미시사 연구의 축적으로 이어지고, 한국, 일본 등과의 문화 교류 양상을 비교 연구하는 데에도 학적인 토대를 마련해줄 수 있다.
    본 연구는 더 나아가 《唐詩畵譜》가 唐詩 選集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唐詩畵譜》에 수록된 唐詩를 분석하고자 한다. 唐詩의 선별 양상을 살피고, 다른 唐詩 選集들과 비교하여 《唐詩畵譜》만의 독특한 문학관을 밝히게 될 것이다. 誤字, 改作 등의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하여 《唐詩畵譜》가 당시 독자층의 독서 취향, 심미관 등과 연결되는 지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明末의 출판문화, 독서문화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변화, 唐詩를 비롯한 ‘雅文學’이 통속화, 세속화되어가는 과정 등을 이해하는 데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唐詩畵譜》는 회화, 서예, 문학 세 요소의 조합이 잘 이루어져 畵譜集으로 상당히 성공한 서적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에는 독자층의 취향과 심미관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편찬한 黃鳳池의 기획능력, 더 나아가 다른 다양한 畵譜集과 함께 시리즈물로 엮어서 간행하는 판매 전략, 고상한 문인화를 모방하되 통속성까지 겸비한 회화, 당시 名士들이 직접 써준 서예, 明代 문학에서 가장 중시되었고, 사회 전반에서 유행하였던 唐詩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절묘하게 맞물려 《唐詩畵譜》는 가장 주목받는 畵譜集이 되었다.
    《唐詩畵譜》는 단순히 畵譜集으로서가 아니라 출판문화, 소비심리, 독자층의 심미관 및 문학관, 문인 문화의 통속화, 唐詩의 대중화 등과 관련하여 明末 사회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전통 사회의 가치관이 변화하는 과정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黃鳳池는 唐詩를 선별할 때, 기존의 문학관과는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하였다. 우선적으로 詩境과 畵境이 잘 어울릴 수 있는지를 고심하였고, 작품은 盛唐에만 국한되지 않고, 初唐, 中唐, 晩唐에서 두루 선별하였다. 黃鳳池의 이러한 시도는 독자층의 수요와 취향을 정확하게 이해한 데서 시작되었다.
    《唐詩畵譜》의 전략은 회화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대부의 생활을 담은 山水人物畵, 漁夫圖가 절대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唐詩畵譜》는 그 자체로 우아하고 품격 있는 畵譜集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唐詩畵譜》는 통속성과 오락성을 놓치지 않았다. 외형은 문인화를 지향하지만 화면의 구성, 표현 등은 독자층에게 이미 익숙한 통속문학의 삽화로부터 가져왔다. 고급스러움과 통속성을 동시에 갈망하는 모순된 심리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았던 것이다. 결국 시도는 성공적이었고, 《唐詩畵譜》는 덕분에 누구나 소유하고 싶은 욕망의 대상이 되었다.
    黃鳳池는 문인 문화를 갈망하는 사회적 심리를 읽고, 明初부터 사회 전반에서 주목받았던 唐詩를 선택하였다. 그 과정에서 기존 문단에서의 평가는 거의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았고, 黃鳳池는 철저하게 기획자, 판매자 등의 입장에서 唐詩를 선별하였다. 또한 오류가 많은 판본을 운용했음에도 이를 교정하지 않았던 것은 唐詩 選集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요인이 되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독자층이 익숙함을 느끼는 원인이 되었다.
    이는 출판시장의 논리가 거대담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지점에서야 가능한 일이고, 이른바 문인 계층의 전유물이었던 문학, 그 중에서도 소설이나 희곡 등의 통속문학이 아니라 唐詩가 대중적으로 소비되기 시작하였음을 보여주는 징후이다. 비록 《唐詩畵譜》는 기존의 문학사, 비평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明代 문학 및 문화 연구에서 간과되어온 단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唐詩畵譜》에 대해 더욱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접근해야만, 과거의 문학과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1) 최근 중국문학 연구에서 삽화, 출판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畵譜集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 畵譜集이 문자보다는 회화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인식 때문인지 畵譜集 연구는 주로 미술사학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문학 연구의 입장에서 畵譜集을 분석하는 것으로 이는 畵譜集 연구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뿐 아니라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구는 중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唐詩畵譜》가 조선,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 전파되면서 회화, 서예 등 예술 창작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는데, 《唐詩畵譜》 연구는 바로 비교문화, 비교문학 등의 연구에도 학술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2) 인문학 연구의 결과는 학계 내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통로를 통해 학계 외적으로도 연계하여 구체적인 성과로 드러날 때 더욱 큰 의미를 지니게 된다. 우선 문학과 미술사학의 학제간 연구는 중국문학과 미술사학 연구에서 새로운 연구의 틀을 마련해줄 수 있는 바, 이러한 연구 성과가 축적된다면 학부생에게는 전공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고, 대학원의 경우, 다양한 전공자들이 중국문학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로부터 중국문학 연구에 종사하는 인재 풀(pool)이 확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색인어
  • 畵譜集, 唐詩畵譜, 顧氏畵譜, 詩餘畵譜, 唐詩,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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