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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중국어, 영어, 한국어 양상사의 문법화 과정 대조 연구
On Grammaticalization of the Modal : From Contrastive Analytic Perspectives for Chinese, English and Korea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3S1A5B5A07047389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1 년 (2013년 09월 01일 ~ 2014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혜경
연구수행기관 전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현대중국어 양상(Modality, 情態)체계, 그 중에서도 ‘가능’이라는 양상적 의미 구현체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한국어-영어-중국어의 3개 언어에 나타나는 가능성의 양상체계를 비교 분석한다. 중국어에서 양상체계라 함은 영어의 양상 조동사에 준하는 능원동사(能願動詞)를 가리키는 경우가 가장 보편적이다. 그 명칭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중국어의 능원동사(능력 혹은 희망, 바람을 나타내는 동사)는 어휘적 의미표시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어의 능원동사와 영어의 양상 조동사 간의 대조 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때 이 양자가 그 기능상에서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닐 지라도 중국어의 대표적인 양상범주는 능원동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즉 중국어에서 조동사는 모두 양상동사로서 양상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의 양상동사가 능력과 의지를 나타내는 단어까지 포함하는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본 연구를 진행하게 될 본인은 이렇게 논쟁적인 ‘능력’이라는 의미를 포함한 ‘가능성’의 양상의미가 구현되는 통사형식과 ‘가능성’과 관련한 다양한 의미범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서 오랫동안 한국어, 중국어, 영어의 양상체계에 대해 관찰해왔다. 그 결과 양상의 의미범주를 명확하게 분류하는데 있어 각각의 언어에서 그러한 양상의미가 유래된 어원의 문제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단순히 하나의 개별 언어에서의 분석이 아닌 다언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였다. 그러한 어원의 변천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현상들은 앞으로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서 관련 주제별로 좋은 논문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다각도로 연구결과를 점검하고 발표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광범위한 양상체계에서 그 범위를 ‘가능성(Possibility)’이라는 의미로 좁혀서, 이 의미자질이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에서 구현되는 통사형식과 그 형식의 문법화 과정을 살펴본다. 특히 현대중국어에서는 특이하게도 ‘가능’을 나타내는 가능보어구문에서 동사 뒤에 오는 구조조사 “得”가 중국어에서 능원동사 형태 이외의 양상의미 구현체가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得”의 통시적인 문법화 과정을 통해 그것이 양상사로 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볼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중국어의 양상의미 구현체의 특징은 한국어에서 ‘가능’의 우언적 구성과 영어의 양상 조동사 구성을 모두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렇게 두 가지의 통사형식이 나타내는 의미적 표상의 차이를 한국어와 영어의 경우와 대조 분석을 통해서 해석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현대중국어의 ‘가능성’이라는 양상의미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와 동일한 의미자질이 한국어, 영어와 같은 언어에서는 어떻게 표상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즉 어원적으로 어떤 언어형식들이 문법화되었는지, 통시적으로는 어떠한 문법화 과정을 거쳤는지, 또한 공시적으로 어떠한 언어표상을 갖고 있는지를 비교·대조해 볼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경우, 가능성을 나타내는 양상 표현은 ‘-ㄹ 수 있-’의 우언구문(periphrasis)으로 실현된다. 이는 가능성, 또는 방법을 나타내는 어휘성을 가진 명사 ‘수’가 어원구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형태적으로는 충분히 문법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생략 및 첨가 등이 수의적이지 못한 특징을 갖는 등 구성요소들 간의 결속성(cohesion)을 고려해 볼 때 충분한 단일어화(univerbation) 과정을 거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영어의 가능성 양상을 표시하는 대표적인 조동사인 ‘may’는 Old Teutonic 언어까지 그 연원이 거슬러가는 ‘*mag-’가 문법화 된 것으로서 원래 어휘적 의미가 ‘강하다, 능력이 있다’라는 뜻이었다. 중세영어까지는 어휘적인 의미로 사용되다가 문법화 과정을 겪으면서 16세기 근대영어에서는 본격적으로 양상 조동사의 기능을 갖게 되었다(Kroch 1989a,b, Hopper & Traugott 2003). 이처럼 세 언어 간의 대조를 통해서 우리는 양상의미의 보편성과 그 통사적 실현의 특수성을 구체적으로 규명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즉 문법연구의 한 단편인 양상기제를 통한 서로 다른 언어들 간의 관계를 유추해 냄으로써 이론적인 문법연구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언어습득의 이론 틀을 마련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부분은 현대중국어의 문법연구를 실제와 연계시켜 중국어 교육에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법연구의 대상이 되는 중국어 구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 실제 중국어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구문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분석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관찰된 경험적 현상들을 바탕으로 한 분류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직관이 부족한 제2언어로서 중국어를 습득하려는 학습자들에게 좀 더 현실감 있고 타당성 있는 구문분석의 용례를 제시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효율적인 중국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어 개별적인 연구와 더불어 한국어와 영어 등의 인접 언어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이론적 해석이 병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언어의 차이를 통해 비로소 개별 언어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명시적인 해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본 연구가 진행할 ‘V-得’구문의 양상의미 구현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한국어, 영어 그리고 중국어간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중국어 학습자들이 “得”가 출현하는 구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수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어 화자들이 “得”자를 사용하는 의도가 무엇이고, 그러한 구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원어민과의 의사소통도 더욱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국어 작문 교육을 할 때에도 “得”와 관련된 구문을 쓰고자 할 때, ‘V-得’구문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선행된다면 문법적인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학습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학문의 발전 측면에서 볼 때, 김현철·양영매(2011)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중·한 대조언어학의 이론 수립과 연구 결과물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본 연구가 표방하는 다언어간 대조연구는 중·한, 중·영 그리고 더 나아가 한·중·영 등의 대조언어학에 대한 이론적 발전과 이를 통한 교수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현대중국어의 ‘V-得’구문 형식의 가능보어구문을 그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 구문에서 구조조사 “得”가 양상사로 문법화되는 과정을 통해 중국어에서 ‘V-得’형태로 구현되는 가능구문을 양상체계에 귀속시킬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이러한 가능보어 구문 유형을 중심으로 이 구문과 유사한 의미자질을 갖는 능원동사 “能”이 구현된 양상 조동사 구문과의 대비 연구가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국어, 영어 두 언어에서의 양상체계와의 대조를 통해서 중국어의 양상체계를 좀 더 체계적으로 이론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한국어는 영어만큼 양상(modal)이 그렇게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가능’이라는 양상의미범주가 어휘적으로 다양하게 실현되는 것 이외에도, ‘-ㄹ 수 있-’이라는 우언구성으로 굳어진 표현들도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우언구성의 여러 갈래의 어원을 통해 현대 국어에서의 양상의미와 그 통사적 실현 사이의 상관성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영어의 양상 조동사는 아주 다양한 관점에서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분야로서, 이론적 해석 기제를 도입하는 데 있어 영어의 양상 조동사 연구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세 언어 각각의 현상을 한 데 모아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이론화가 덜 된 현대중국어의 양상체계 구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국어에서 ‘V-得’형태로 실현되는 구문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통적으로 이 구문의 중심축을 이루는 “得”의 통사적 위치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의미적 특징에 근거한 구문의 성격을 규정하기 위한 노력들이 다각도로 시도되었다. 특히 ‘V-得’구문이 나타내는 ‘정도’와 ‘결과’의 의미적 측면에서, 이 양자의 개념적 구분 문제 및 통사적 구성성분의 선형적 배열과 의미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논의들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최근 몇 년간은 이러한 구문의 ‘결과’의미에서 파생되는 ‘사역성’이라는 의미자질이 과연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논의 선상에서 또 다른 축을 이루는 가능보어구문에 대한 연구 역시 최근 양상체계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본 연구의 출발점인 가능보어 ‘V-得’구문에서 “得”의 범주 설정에 대한 기본 전제와도 일맥상통한다. 즉 ‘결과’를 나타내는 ‘V-得’구문에서 “得”는 ‘상범주(aspect category)’에 속하고 ‘정도’와 ‘가능’구문에서의 “得”는 ‘양상범주(modality category)’라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범위를 가능의 양상의미의 통사적 구현체에 제한했지만, 이러한 통사형식이 의미적 기능의 구분 문제 이외에도 중국어 어순이라는 아주 큰 테제를 함축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였다. 이 부분을 좀 더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도 한국어와 영어의 양상기제를 도입한 대비연구는 아주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한국어는 OV언어의 대표적 언어이고 영어는 VO언어에 속하기 때문에 이 서로 다른 유형의 언어 사이에서 중국어가 어떠한 유형적 특징을 갖는지에 대한 대조 연구가 좀 더 명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V-得'구문과 “能”구문으로 대표되는 중국어의 양상체계 연구를 통사관계와 문장성분 관점에서의 어순 문제와 결부시켜 중국어의 보어라는 문장성분이 현대중국어 어순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오는 지에 대한 고찰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할 수도 있다. 金立鑫(2011)은 중국어의 보어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재조명하였는데, 즉 중국어의 보어를 술어를 수식하는 부사어와 동일시한 것이다. 그는 중국어의 가능보어 구문은 형태가 아닌 통사형식을 통한 표현이라는 데 주목하고 이와 같이 문법화가 덜 된 통사형식을 간단하게 부사어의 범주에 편입시키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중국어에서 부사어의 술어 전치 혹은 후치 형식은 다시 어순 문제로 돌아오면 VO언어와 OV형식의 공존을 의미한다. 이것은 바로 중국어의 보어라는 통사형식이 갖는 의미에 대한 중요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보어와 관련한 언어유형에 대한 고찰 역시 이와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향후 언어유형론적인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본 연구에서 진행할 한·중·영 양상체계 비교연구는 분명 그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현대중국어의 ‘V-得’구문 형식의 가능보어구문을 그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 구문에서 구조조사 “得”가 양상사로 문법화되는 과정을 통해 중국어에서 ‘V-得’형태로 구현되는 가능구문을 양상체계에 귀속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이러한 가능보어 구문 유형을 중심으로 이 구문과 유사한 의미자질을 갖는 능원동사 “能”이 구현된 양상 조동사 구문과의 대비 연구가 된다. 그 과정에서 한국어, 영어 두 언어에서의 양상체계와의 대조를 통해서 중국어의 양상체계를 좀 더 체계적으로 이론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한국어는 영어만큼 양상(modal)이 그렇게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가능’이라는 양상의미범주가 어휘적으로 다양하게 실현되는 것 이외에도, ‘-ㄹ 수 있-’이라는 우언구성으로 굳어진 표현들도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우언구성의 여러 갈래의 어원을 통해 현대 국어에서의 양상의미와 그 통사적 실현 사이의 상관성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영어의 양상 조동사는 아주 다양한 관점에서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분야로서, 이론적 해석 기제를 도입하는 데 있어 영어의 양상 조동사 연구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세 언어 각각의 현상을 한 데 모아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이론화가 덜 된 현대중국어의 양상체계 구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영문
  • Chinese modalities of possibility are represented by various means, as is the case in languages across the world. In particular, for the interest of the present research, they may involve the so-called ‘能愿’ modal verbs and the ‘V+ de(得)’ constructions. What is notable, however, is that in terms of deontic and epistemic modalities, there is a delicate division of labor among the members of the modal markers, i.e. ‘specialization’ (Hopper 1991). For instance, it has been argued that dynamic modality has been specialized by 能; deontic modality by 能 and 可以; and epistemic modality by 會(Tiee 1985). More intriguingly, the degree of progression of the grammaticalization processes among these members does not seem to correspond to the degree of abstractness of the semantico-functional designation of the markers concerned. For instance, the modal marker that supposedly underwent the grammaticalization process most extensively, i.e. 會, seems to have begun to acquire the function of a modality marker most recently among those members in the paradigm; whereas the one that has long undergone the grammaticalization process, i.e. 能, seems to remain in the dynamic and deontic domains(Li 2004). The mismatch between the grammaticalization depths and the degrees of abstractness seems to be rare and warrants an investigation. These modes of modality marking converge at certain conceptual level of grammatical coding strategies, and at the same time diverge at others, resulting in a division of labor. As is widely attested across languages, grammaticalization occurs among the modality markers, in which deontic modality markers develop into epistemic modality markers, an instance of ‘subjectification’ (Traugott & König 1991). This is no exception in modern Chinese. For instance, the use of ‘會’ for epistemic possibility/certainty of the speaker, rather than an ability with reference to the sentential subjec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현대중국어의 ‘V-得’구문 형식의 가능보어구문을 그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 구문에서 구조조사 “得”가 양상사로 문법화되는 과정을 통해 중국어에서 ‘V-得’형태로 구현되는 가능구문을 양상체계에 귀속시킬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이러한 가능보어 구문 유형을 중심으로 이 구문과 유사한 의미자질을 갖는 능원동사 “能”이 구현된 양상 조동사 구문과의 대비 연구가 필수다. 그 과정에서 한국어, 영어 두 언어에서의 양상체계와의 대조를 통해서 중국어의 양상체계를 좀 더 체계적으로 이론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어는 영어만큼 양상(modal)이 발달되어 있지 않지만, ‘가능’이라는 양상의미범주가 어휘적으로 다양하게 실현되는 것 이외에도, ‘-ㄹ 수 있-’이라는 우언구성으로 굳어진 표현들도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우언구성의 여러 갈래의 어원을 통해 현대 국어에서의 양상의미와 그 통사적 실현 사이의 상관성을 살펴본다. 또한 영어의 양상 조동사는 아주 다양한 관점에서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분야로서, 이론적 해석 기제를 도입하는 데 있어 영어의 양상 조동사 연구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와 같이 세 언어 각각의 현상을 한 데 모아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이론화가 덜 된 현대중국어의 양상체계 구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를 통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부분은 현대중국어의 문법연구를 실제와 연계시켜 중국어 교육에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에 문법연구의 대상이 되는 중국어 구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 실제 중국어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구문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분석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관찰된 경험적 현상들을 바탕으로 한 분류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직관이 부족한 제2언어로서 중국어를 습득하려는 학습자들에게 좀 더 현실감 있고 타당성 있는 구문분석의 용례를 제시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효율적인 중국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어 개별적인 연구와 더불어 한국어와 영어 등의 인접 언어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이론적 해석이 병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언어의 차이를 통해 비로소 개별 언어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명시적인 해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본 연구가 진행할 ‘V-得’구문의 양상의미 구현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한국어, 영어 그리고 중국어간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중국어 학습자들이 “得”가 출현하는 구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수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어 화자들이 “得”자를 사용하는 의도가 무엇이고, 그러한 구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원어민과의 의사소통도 더욱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국어 작문 교육을 할 때에도 “得”와 관련된 구문을 쓰고자 할 때, ‘V-得’구문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선행된다면 문법적인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학습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학문의 발전 측면에서 볼 때, 김현철·양영매(2011)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중·한 대조언어학의 이론 수립과 연구 결과물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본 연구가 표방하는 다언어간 대조연구는 중·한, 중·영 그리고 더 나아가 한·중·영 등의 대조언어학에 대한 이론적 발전과 이를 통한 교수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양상(情態)체계, 우언구문, 양상의미, 가능성, 다언어적 접근, ‘V-得’구문, 능원동사 “能”, ‘-ㄹ 수 있-’, 양상 조동사, ‘정도’와 ‘결과’, 상범주, 양상범주, 서법, 인식적 양상, ‘행위자 중심 양태’, ‘화자 중심 양태’, ‘인식론적 양태’, ‘종속서법’, 접어화, 통사적 구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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