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미학의 역사에서 태동기라 할 수 있는 서구의 근대미학에 대한 연구이다. 미학은‘감성적 인식의 학’으로써 서구 철학의 이성에 대한 학문뿐 아니라 감성에 대한 연구 또한 필요하다고 여긴 철학자인 바움가르텐(Alexander G. Baumgarten, 1714-1762)에 의해 출 ...

이 논문은 미학의 역사에서 태동기라 할 수 있는 서구의 근대미학에 대한 연구이다. 미학은‘감성적 인식의 학’으로써 서구 철학의 이성에 대한 학문뿐 아니라 감성에 대한 연구 또한 필요하다고 여긴 철학자인 바움가르텐(Alexander G. Baumgarten, 1714-1762)에 의해 출발한 학문이다. 오늘날 미학은‘미’에 대한 철학적 연구뿐 아니라‘예술’에 대한 논의까지 확장하여 학문적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21세기 글로벌화 된 세계에서 미, 혹은 아름다움에 대한 논의는 창의성이라는 관점과 연결하여 새로운 연구의 영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즉 미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양상은 학문의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연구를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논자는 이러한 상황과 문제의식의 일환으로 근대미학에 주목하였다.
이 중에서도 논자는 근대미학의 중요한 형성시기에 논의되었던 미에 대한 연구 중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영국의 여성철학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 1759-1797)의 미 개념을 연구하였다. 특히 18세기 영국 미 이론이 생겨나는 과정 속에서 울스턴크래프트의 정의의 미(Beauty of Justice)가 철학적 맥락에서 어떤 쟁점을 가지는지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1729-1797)의 미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권의 옹호,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Woman, with Strictures on Political and Moral Subjects, 1792』, 와 『인권의 옹호,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Men, in a letter to the Right Honourable Edmund Burke, 1790』를 주된 저서로 삼았다. 이에 대비하여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1729-1797)의 미와 숭고에 관한 철학적 탐구인 『숭고와 아름다움의 이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 1757』를 비교하여 고찰하였다.

In this paper, we can gain insight about our modern debates about
aesthetics when reflecting on similar discussions from the European 18th
century.
Compared are extreme poles of debate about aesthetics by Mary
Wollstonecraft (1759–1797) and ...

In this paper, we can gain insight about our modern debates about
aesthetics when reflecting on similar discussions from the European 18th
century.
Compared are extreme poles of debate about aesthetics by Mary
Wollstonecraft (1759–1797) and Edmund Burke (1729-1797). These authors’
points of view can re-enter our discussion about modern aesthetics,
since so much of the modern debate about aesthetics has strange
parallels to their debate raised over 200 years ago, parallels that were
demoted soon after. To elaborate, an analysis of Mary Wollstonecraft's
work of advocacy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Woman, with Strictures on Political and Moral Subjects, 1792 ”,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Men, in a letter to the Right Honourable Edmund Burke, 1790 ” is the main
analysis. It is compared to Edmund Burke’s work “A Philosophical Inquiry
into the Origins of Our Ideas of the Sublime and the Beautiful, 1757 ”.
European discussion about beauty in the Enlightenment era considered it
a universal property of the status of women, with a corresponding
inequality established on conceptions of civics, politics, and
‘universal’ human rights as male characteristics. To the contrary,
Wollstonecraft called attention to this gendered differentiation between
beauty as female and civics as male by saying to the contrary that the
concept of beauty and civics can be connected and mixed. Beauty, she
writes, is more universal to humanity in conceptions of morals and
justice, so it includes social, political, and civic issues instead of
these being different categories polarized as separate from the
beautiful.
So her logic is women are capable and require more education
to grow their reason and thinking toward greater beautiful ideals of
equal justice for humanity. So she wanted to change the concept of
beauty to general human improvement regardless of sex, regardless of
previous categories that separated beauty and civics. Such ideas did not
reenter European aesthetic discussion largely once more until the late
20th century to the present.

18세기 근대 영국 경험주의에서 미 개념은 근대 이후 미와 숭고에 대한 미학적 중요성을 가진다. 본 논문은 근대미학의 미와 미적 논의에 대한 반성적 고찰로써 18세기 영국 미 이론 형성 과정에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 1759–1797)의 미 개념에 주목 ...

18세기 근대 영국 경험주의에서 미 개념은 근대 이후 미와 숭고에 대한 미학적 중요성을 가진다. 본 논문은 근대미학의 미와 미적 논의에 대한 반성적 고찰로써 18세기 영국 미 이론 형성 과정에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 1759–1797)의 미 개념에 주목한다. 이를 위하여 울스턴크래프트의 정의의 미(Beauty of Justice)가 철학적 맥락에서 어떤 쟁점을 가지는지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1729-1797)의 미를 중심으로 비교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논의를 위하여 울스턴크래프트의『인권의 옹호,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Men, in a Letter to the Right Honourable Edmund Burke, 1790』와,『여권의 옹호,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Woman, with Strictures on Political and Moral Subjects, 1792』가 주된 분석 내용이 된다. 이에 대비하여 버크(Edmund Burke, 1729-1797)의 미와 숭고에 관한 철학적 탐구인『숭고와 미 이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 A Philosophical Inquiry Into the Origin of Our Ideas of the Sublime and Beautiful, 1757』를 비교 고찰한다. 두 철학자의 논의를 통하여 당시 통념적으로 인식되었던 미의 속성을 논구한다. 특히 보편적 속성으로 인식되었던 미의 특징은 여성의 지위에 상응하는 불평등한 인권에 대한 현실을 반영한 것임을 밝히고, 근대미학에서 미에 관한 논의가 젠더와 연관이 있다는 점을 보일 것이다.
울스턴크래프트에 의하면 미는 사회적, 정치적 태도 그리고 도덕적인 요소와 결합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자연스럽게 획득되는 성질이 아니다. 따라서 인간으로서 여성도 교육을 통해서 인권을 향상하여 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때 이러한 미를 ‘정의의 미(Beauty of Justice)’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독립적 존재로써 인간에게 미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의미를 획득하는 종류의 것임을 입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구체적으로 크게 세 가지 학문적 기여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첫째로 울스턴크래프트라는 근대 최초 여성 철학자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측면에서 사료적 측면에서 중요한 연구가 된다. 그리고 정치적 글로 알려져 있는 울스턴크래프트의 예술철학 ...

본 연구는 구체적으로 크게 세 가지 학문적 기여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첫째로 울스턴크래프트라는 근대 최초 여성 철학자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측면에서 사료적 측면에서 중요한 연구가 된다. 그리고 정치적 글로 알려져 있는 울스턴크래프트의 예술철학, 미학적 측면을 조망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추가한다. 둘째로 미학에서 미(Beauty, Beautiful)에 대한 논의에 대한 반성의 계기를 형성할 수 있다. 버크는 미와 숭고를 분리하고자 하였지만 울스턴크래프트의 미는 정의의 미로 삶과 미를 결합하고자 하였고, 이는 도덕적 숭고에 가깝다. 따라서 울스턴크래프트의 미덕, 정의의 미는 근대미학에서 어떤 미적 논의로 해석될 수 있는지 질문하게 한다. 논자는 울스턴크래프트의 미가 버크의 아름다움에 대한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치적 입장이 개입되어 있는 미, 현실적인 삶이 미적인 것과 결합되는 개념의 아름다움이기 때문에 젠더 분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로 젠더, 페미니즘 분석과 미학, 정치의 문제가 학제적으로 연구되어 오류를 개선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사유를 전개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본 논문이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포스트모던 철학 논의나 포스트모던 예술, 미학의 영역에서 미 개념과 구분되면서도 연결되는 숭고(Sublime)에 대한 비판적 연구도 검토됨으로써 숭고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