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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디아스포라문학의 글로컬리즘과 문화정치학
Glocalism and Cultural Politics of Korean Diaspora Literature in Japa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5A2A03044781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2 년 10 개월 (2013년 11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환기
연구수행기관 동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탈냉전 이후 전지구적 환경 속에서 전개되는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의 합성어) 추세는 민족·역사·지역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관에 따른 가치 정립이 필요한 시기임을 말해준다. 이 같은 측면에서 혈통·국가/민족·지역을 중심축으로 삼은 20세기 인문학은 확실히 한계를 드러냈다고 할 만하다. 탈냉전 이후 21세기 한국사회는 급속한 다문화시대로의 진입과정에서 학제적, 융복합적인 담론의 인문학적 소통과 지적 도전이 절실한 시점에 있다. 이에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을 대상으로 삼아 학제적이며 융복합적인 담론의 소통을 글로컬리즘(glocalism)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재일디아스포라의 ‘안’과 ‘밖’을 가로지르는 문화정치학을 다층적인 차원에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을 글로컬리즘의 관점에서 접근하려면 문학관련 자료수집 및 목록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팀은 3년 전부터 재일디아스포라문학에 대한 소규모 연구팀을 가동해왔다. 현재 일제강점기 재일디아스포라의 문학관련 자료 수집은 1980년대 냉전 시기까지의 목록이 작성 완료되었고, 목록화는 전체적으로 70% 이상 진척을 보이고 있다. 연구팀이 가동되면 1년차에는 재일디아스포라문학 관련 자료수집 및 목록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번역 선집 준비를 위한 선본 추출을 완료할 것이다.
    자료수집 및 문학선집 간행과 병행하여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을 글로컬라이제이션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연구 시기는 ‘제국주의 시대’(일제강점기)로부터 ‘패전 이후 냉전 시대’(광복 이후 남북분단의 시대)를 거쳐 ‘탈냉전 이후’에 걸쳐 있다. 3분된 시기별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의 흐름을 가로지르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의 관점은 1시기-제국주의 시대/일제 강점기[잡종], 2시기-패전 이후(이하 ‘전후’) 냉전시대/광복 이후 남북분단 시대[경계], 3시기-탈냉전 이후[혼종] 등이다.
    디아스포라의 관점에 근거한 잡종/경계/혼종지점을 해체/탈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접근방식은 제국주의 시대, 전후냉전 시대, 탈냉전 이후로 3분되는 이질적인 역사적 시기를 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관계론적 사회문화적 접근이다. 동시에 이 관점은 제국의 중심/주변(제국과 제국의 이등국민, 하위주체), 전후 일본사회의 내부/외부(분단 조국인 남과 북과 연계된 상호적 경계지점), 탈냉전 이후 일본․조국․세계라는 세 경계지점에 놓인 디아스포라의 혼종적 아이덴티티를 아우르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개념 적용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는 이처럼 문화가 뒤섞이고 경계지점에 위치한 디아스포라의 사회정치적․계층적․인종적 정체성을 관계론적이고 중층적인 문화 지점에서 문화혼효(文化混淆)와 ‘창조적 해체’의 동력학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재일디아스포라의 관점에서 근대/탈근대의 복합적 성찰을 통해서 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는 한국 사회에 던지는 텍스트(사회문화적)로서의 의미를 짚는 작업이다. 미시적으로는 재외디아스포라 담론에서 재일디아스포라 문학의 위치를 확인하며, 거시적으로는 식민/피식민, 중심/주변, 지역성/세계성 등의 경계에서 ‘잡종성’ ‘경계성’ ‘혼종성’으로 변주되는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의 글로컬리즘적인 아이덴티티와 의의를 검토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 관점과 차별화되고 새로운 학문 담론을 생산하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의 재일디아스포라문학 자료는 일목요연하게 정리 목록화되어 있지 않아 산발적인 연구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재일디아스포라 문학텍스트 관련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목록화 작업이 필요하다. 일본에서 연구 경쟁력이 검증된 학자들과 협력하여 제국주의 시대와 전후 냉전시기에 걸쳐 있는 재일디아스포라문학 관련 자료를 찾아내어 그것을 목록화하는 한편, 공동연구를 통한 텍스트 분석, 연구 성과의 웹상 공개로 이어지는 연구 프로세스는 유관한 분야에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학제적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학문 후속세대의 양성을 통한 인문학의 대중화 등 연구 성과의 다양한 확산을 이끌어낼 수 있다.
    재일디아스포라문학 관련 자료수집과 목록화 작업을 마무리한 뒤 대표적인 텍스트를 선별하여 선본을 확정하고, 이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재일디아스포라 문학선집 발간을 통해 역외 디아스포라의 역사, 문화 연구를 촉발하는 융합 연구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해방 전후의 조국과 민족, 정치와 이념, 역사와 문화를 둘러싼 다양한 요소가 담론화된다. 이렇게 되면 문학텍스트를 축으로 정치, 사회, 문화, 역사의 중첩된 문제적 지점이 조율된다. 이를 통해 일본문학과 한국문학의 경계지점, 문학과 역사의 경계지점을 통한 학문소통과 지역(국가)간 소통을 이끌고, 자연스럽게 제반 학문과의 소통이 촉진되면서 학문 담론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재일디아스포라문학 연구 및 선집 발간은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이행하는 한국 사회에 문화적 소수자와의 공존 방식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이론적 모델을 제공할 것이다. 디아스포라라는 사회적 지표가 되는 분야는 늘 거대담론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일디아스포라문학 연구는 소외학문인 민속학, 종교학, 철학 같은 학문 분야에도 긍정적인 환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연구요약
  •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을 대상으로 삼아 학제적이며 융복합적인 담론의 소통을 글로컬리즘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재일디아스포라의 ‘안’과 ‘밖’을 가로지르는 문화정치학을 다층적인 차원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연구 시기는 ‘제국주의 시대’(일제강점기)로부터 ‘패전 이후 냉전 시대’(광복 이후 남북분단의 시대)를 거쳐 ‘탈냉전 이후’에 걸쳐 있다. 3분된 시기별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의 흐름을 가로지르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의 관점은 1시기-제국주의 시대/일제 강점기[잡종], 2시기-패전 이후(이하 ‘전후’) 냉전시대/광복 이후 남북분단 시대[경계], 3시기-탈냉전 이후[혼종] 등이다.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의 글로컬라이제이션의 관점, 즉 연구의 핵심 키워드인 잡종/경계/혼종의 지점에 대한 연구는 제국으로부터의 탈식민, 국민국가로부터의 탈구축, 지역성으로부터 탈중심적 세계관의 이동지점을 확인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학문 담론을 선도하는 첨단의 위치에 있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의 관점은 ‘잡종’에 내재된 순혈주의적 지배논리를 비판적으로 극복하고, 자기/국가 중심주의적 세계관이 근대/근대성으로 표상되는 맥락을 뛰어넘어, 경계/경계성과 혼재된 이질/동질의 유리층이 갖는 아이덴티티 표상, 탈중심/탈경계로 표상되는 ‘혼종/혼종성’ 지점으로 변용/치환되는 세계관의 탈구축 과정(실체)의 탐색을 가능하게 한다.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을 글로컬리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일은 오늘의 다문화시대와 사회에 요청되는 다양성 존중과 공존에 필요한 새로운 가치 체계 도출에 기여할 소중한 작업이다.
    재일디아스포라문학에 대한 자료 목록화와 글로컬리즘에 입각한 연구를 통해 첫째, 문화적 회색지대에 포진한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의 복합적 아이덴티티와 문화적 시좌의 다양한 문제성을 포착하여 예각화한다. 둘째,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의 공시적 논의를 통한 통시태를 재구축하여 ‘한민족 문학생태계’의 일부로서 한국문학사에서의 위상과 세계문학에서 차지하는 보편적 가치를 조명한다. 셋째, 재일디아스포라문학이 지닌 주변적(지역적 중간지대적) 위상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문학’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탐색, 추출한다. 넷째, 디아스포라라는 특수한 문화적 위치를 고려하여 문학텍스트의 혼종지점이 갖는 다문화적 가치를 최근 급변하는 한국사회의 다문화 추세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적 대안 마련도 논의에 포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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