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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과 IT융합 지식관리시스템 구축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40;인문사회분야&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3S1A5B8A01072201
선정년도 2013 년
연구기간 3 년 (2013년 12월 01일 ~ 2016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함한희
연구수행기관 전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국제적으로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호와 활용정책에서 한국의 선도성이 인정받은 상황이지만, 국내의 실상은 알려진 바와는 거리가 있다. 국내 학문적, 정책적, 사회적 상황분석을 토대로 연구의 필요성을 찾고 본 사업의 목적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1962년에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을 근거로 보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현재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정책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어서 새로운 대안을 필요로 한다. 유네스코는 보호협약을 통해 전통문화의 전승성과 현재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보호협약 1조에서 무형문화유산이 “공동체와 집단이 환경, 자연, 역사와의 상호작용에 맞추어 끊임없이 재창조” 되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경우는 원형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중시하면서 삶의 현장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창조되는 문화의 측면을 소홀히 해 왔다. 본 연구에서는 변화와 재창조성에 주목해서 무형문화유산의 원리를 찾는 연구에 집중해 보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 제안도 적극 추진해 보고자 한다.
    둘째,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논의는 무성한데, 정작 기초연구는 크게 뒤처져 있어서 본 연구의 출발점을 기초연구에 둔다. ‘무형문화유산’은 ‘전통문화’, ‘민속’, 그리고 ‘무형문화재’라는 유사 용어와 경합을 벌이면서 기본개념부터 명확치 않다. 이 네 용어는 각기 서로 다른 개념과 영역을 지칭하지만, 유사점도 많아서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무형문화유산은 유네스코의 문화유산보호정책이 진행되면서 부각된 개념이어서 정책적 함의가 짙다. 이를 학술 연구의 대상으로 끌어올려서 새로운 분야로 개척해 보고자 한다.
    셋째, 무형문화유산 연구는 원래 다양한 학제간의 접근이 필요한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인류학과 민속학, 예술의 융합은 기본이고, 법학, 한의학, 농학 등의 분야와도 학제간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수집된 자료와 연구물을 인터넷 디지털환경에 맞게 공유하고 보관하기 위해서는 정보공학(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직접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연구 환경에서 학제간 연구를 통해서 좋은 성과를 낸 사례가 많지 않다. 본 연구소는 지금까지 학제간 연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서 본 연구를 진행시키고자 한다.
    넷째, 국내 중심의 무형문화유산에서 벗어나서 국제적인 논의에 적극 참여해서 무형문화연구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사라져가는 아·태지역 소수민족의 무형문화유산을 기록하는 일에도 참여해서 국내 무형문화유산과 비교·분석하는 시도를 할 예정이다. 또 이미 기록된 중국, 일본, 몽골 등 동, 북아시아지역 및 동남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무형문화유산 관련 자료를 입수해서 문화비교를 토대로 새로운 무형문화유산 연구의 이론과 방법론도 도출해내고자 한다.
    이러한 시의성과 긴급성을 감안해서 본 연구소에서는 무형문화유산 연구를 특성화하여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요한 학술적 문제에 대비하고 정책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 본 연구소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문화재청에서 발주한 <무형문화유산온라인전수조사>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토대기초연구과제지원 사업인 <무형문화의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통한 전통지식 수집과 아카이브 구축>을 수행해 온 경험을 토대로 학술적 의미가 깊은 연구 주제 및 창의적인 연구방법을 개발할 것이다.
    본 연구소는 무형문화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2013년 2월 ‘무형문화연구소’로 개칭하고 연구조직도 새롭게 개편하였다. 본 연구소에서 수행하려는 특성화 연구의 최종 목적은 ‘무형문화유산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며, IT를 융합한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 기대효과
  • 전통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전주에 무형문화유산을 전담하는 국제기구, 국립기관이 대거 세워지게 된다. 2014년 개관을 앞둔 『국립무형유산원』,『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한국전통문화전당(구 한스타일진흥원)』이 곧 전주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에 세워질 농업진흥청에서는 농업문화유산, 전통지식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 본 연구소와도 협력 관계가 예상된다. 이 기관들이 본 연구소를 주목하고 기대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연구용역 수행, 자문 그리고 정책세미나 등 참여를 통해서 학술적, 정책적 상호협조체제를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2010년-2012년까지 문화재청에서 발주한 <무형문화유산온라인전수조사사업>, <무형문화재 지정 및 인정 조사지침 마련 연구용역>, <ICHPEDIA 구축>, <부탄 및 중앙아시아 소지역협력 네트워크 회의 참가>, <아태지역 문화정책관 회의에서 발표> 등이 무형문화연구소와 연구원 자격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성과이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수행되는 이 사업은, (1)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외 무형문화 연구를 선도할 수 있다. 기초적인 개념 정립, 분류와 범주의 문제, 현지조사 및 공동체에 기초한 연구방법 개발 및 최첨단 정보과학을 이용해서 새로운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2) 무형문화 아카이브를 통해 인문사회과학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인문학의 사회적 효용성을 높인다. 현지조사를 통해서 수집된 무형문화유산 보유자들의 구술, 영상, 물증 자료들을 모두 아카이브에 저장한다. 이 아카이브는 디지털아카이브로 전환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웹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서비스는 대국민 지식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제공된다. (3) 본 연구소가 구축할 지식관리시스템은 국가와 지자체가 무형문화유산 보전과 활용을 위한 정책을 세울 때 널리 활용하게 된다. 특히 국가대표목록 선정, 국가 인벤토리 작성, 지방무형문화유산의 발굴과 관리, 농업유산의 발굴과 관리 등 정부의 정책과 행정에 필요한 자료 제공 및 방향 설정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4) 본 연구를 통해 ‘무형문화유산 인벤토리 전문가’, ‘무형문화유산 아키비스트(archivist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그리고 ‘무형문화유산 콘텐츠 정보 관리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무형문화유산 교육 종합프로그램을 마련해서 단기적으로는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장기적으로는 협동과정을 설치한다.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를 개발하여 무형문화유산의 이해를 돕고, 이들을 무형문화유산 전문가로 키우고자 한다. 또한 전북대학교 내 E-learning 센터와 공동으로 무형문화유산 교재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련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학점 이수제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교육내용을 조금 더 쉽게 편성하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5) 무형문화유산보호의 세계적 확산과 결합하여 국제적 수준에서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고 연구자들의 경험과 이론공유를 위한 국제적인 연구네트워크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서 세계적 수준에서 연구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대학 내 학과와 연구소와 교류를 한다. 일차적으로는 아태지역 무형문화유산 연구 대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글로벌 무형문화유산 연구 대학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국제적인 공동프로젝트-아태무형유산 지도 제작, 무형유산 보호 모델 연구, IT와 무형유산 보호 연구 등-를 기획하고, 연구자와 학생을 교류한다. 명실 공히 국제적인 연구소로 성장해서 무형문화 연구 부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소는 ‘무형문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과 ‘IT융합을 통한 창의적 지식관리시스템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 무형문화유산의 개념 정립, 2) 무형문화유산의 범주에 대한 논의와 연구, 3) 무형문화유산 연구방법론 개발, 4) 인벤토리 연구, 5) 무형문화유산 정보관리 연구(디지털 아카이브즈 및 온라인 인벤토리), 6) 국내외 무형문화유산 비교연구 등을 세부주제로 삼아 연구할 것이다.
    첫째로, 개념 정립과 관련한 연구의 기본은 기존이 유사한 개념들과 비교 검토하여 이를 정리한 후 새로운 연구영역으로 확장해 보고자 한다. 둘째로 무형문화유산의 범주에 대한 논의와 연구이다. 지금까지 학계에서 논의된 분류체계와 범주화 문제를 심층적으로 비교·연구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에 가장 적합하면서도 합리적인 분류방법과 범주를 찾고자 한다. 셋째로는 새로운 조사방법을 개발하고자 는데, 크게 ‘현지조사와 자료수집’과 ‘아카이빙과 분석방법’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한다. 네번째로는 인벤토리(Inventory, 상세목록) 연구이다. 상향식(bottom up) 방법의 일환으로 ‘무형문화유산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무형문화유산 보유자, 집단, 공동체의 참여를 독려한다. 다섯째로는 무형문화유산 지식관리시스템에 대한 연구이다. 그 동안의 성과물인 ICHPEDIA 자료 및 디지털 아카이브 기초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서 국내의 표준적인 DB(자료 분류법, 표시방법, 입력형식 등)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제적 기준을 고려한 문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여섯째로는 국내외 무형문화유산의 비교연구이다. 아태지역의 무형문화유산 조사를 바탕으로 문화의 유사성과 차이성, 문화의 전파와 변동 등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나아가서 아태지역의 보호실태, 정책 등도 연구분석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소는 ‘무형문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과 ‘IT융합을 통한 창의적 지식관리시스템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 무형문화유산의 개념 정립, 2) 무형문화유산의 범주에 대한 논의와 연구, 3) 무형문화유산 연구방법론 개발, 4) 인벤토리 연구, 5) 무형문화유산 정보관리 연구(디지털 아카이브즈 및 온라인 인벤토리), 6) 국내외 무형문화유산 비교연구 등을 세부주제로 삼아 연구하였다. (4와 5는 연구의 특성상 하나로 설명함)
    (1) 무형문화유산의 개념정립을 위해서는 국내의 무형문화재의 개념과 유네스코 협약의 개념을 비교 검토하여 각각의 특징과 한계를 지적한 바 있다. 기존 학자들의 논의를 검토하면서 국내의 개념이 유네스코 협약의 개념을 왜 수용하기 힘든지를 밝히기도 했다. 개념이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화해 가는데 초점을 두어서 개념의 유동성에 대한 문제도 다루었다. (2) 무형문화유산의 범주는 분류체제 구축과는 다른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범주는 주로 국내외의 정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정책을 성찰하는 논문 속에 범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구 성과를 담아냈다. (3) 연구방법론 연구는 본 연구소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분야이다. 무형문화재에 대한 연구가 종목위주, 탈맥락적 접근이었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맥락중심, 공동체 중심의 새로운 방법론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보았다. 직접 현지조사를 통해서 무형문화유산 공동체를 어떻게 접근하는가, 어떤 방법으로 연구를 유의미하도록 만드는가에 논의에 집중했다. 또 공동체의 변화와 무형문화유산의 변화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 지를 분석할 때 ‘현지조사와 자료수집’과 ‘아카이빙과 분석방법’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IT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여전히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보다 나은 융합모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4) 인벤토리연구는 주로 ICHPEDIA를 구축하면서 진행된 분야이다. 무형문화유산은 유형과는 다르게 쉽게 사라지고, 변이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가장 먼저 기록, 보전 등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본 연구소에서는 디지털 인벤토리의 방법을 연구하여서 ICHPEDIA를 구축하고, ICHPEDIA의 지속적인 진화를 위해서 인문학과 정보공학전문가들의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5) 국내외의 무형문화유산 비교연구의 경우는 중국, 만주, 일본, 베트남 등에서 한국과 유사한 무형문화유산을 선정하여 자료를 찾는 일을 우선적으로 시작했다. 본격적인 비교연구를 하기에는 시간상으로 부족했음을 고백한다.향후 설화, 샤마니즘, 줄다리기, 가면극 등 흥미로운 주제의 비교연구를 진행하게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비교조사를 위해서 일차적으로 자료를 입수하여 자료집을 내기도 했다. 향후 조사를 위해서 아태지역의 무형문화유산 보호실태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상황을 파악하는 조사를 한 바 있다.
  • 영문
  • The Center for Intangible Culture Studies (CICS) has studied under the title of ‘Search for a New Paradigm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Study and the Establishment of IT Convergence Knowledge Management System’ for the last three years. In order to achieve two main research objectives, the establishment of a new paradigm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CH) study and its creative knowledge management system through IT convergence, CICS has focused on the following sub-themes: 1) to study of the concept of ICH, 2) the new and old domains of ICH in the national and international arenas, 3) the development of research methodologies of ICH, 4) inventory research, 5) the construction of ICHPEDIA system, or digital archives and online inventory, 6) comparative study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4 and 5 are described as one due to the contents’ similarities)
    (1) In order to establish the concept of ICH, first the concept of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in Korea and that of UNESCO’s Convention have been compared and pointed out the characteristics and limitations of each. In reviewing the existing scholars' debate, we have also made it clear why domestic concepts are difficult to accommodate the notion of the UNESCO Convention. We have also addressed the problem of conceptual fluidity by focusing on how concepts change over time. (2) The domains of ICH are different from the classification system, emphasizing that the domains are mainly related to domestic and foreign policies on ICH safeguarding. The research results that point out the problems of categorization are reflected in the papers regarding the protection policy of ICH. (3) The research methodology is the area that we have spent most of our time and efforts. While the previous study on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was an element-oriented and de-contextual approach, our new and alternative methodology is to focus on the community and context-oriented approach in order to overcome the previous one. We have discussed how to approach ICH communities through direct field researches and how to make research meaningful. In addition, when the changes of community and ICH have been analyzed, the pattern of connectedness are carefully studied. Our research has divided into 'field survey and data collection' and 'archiving and analysis method'. We are continuing our joint research on ways to utilize IT technology and are concentrating on building a better convergence model. (4) Inventory research has been mainly conducted by building ICHPEDIA. The characteristics of ICH is quite different from that of tangible cultural heritage. ICH easily disappears and has characteristics that are continually changing. The problem thus arises when we record and preserve the data of ICH. We established ICHPEDIA by studying the method of digital inventory. The joint research of humanities and IT experts is under way for the continuous evolution of ICHPEDIA. 5) In comparison of ICH at home and abroad, the priority has been given to finding data by selecting ICH similar to Korea among China, Manchuria, Japan, and Vietnam. This is because we did not enough time to do a full-fledged comparative study. We hope that we will be able to conduct the comparative studies on oral tradition, shamanism, tug-of-war and masquerades. In order to conduct a comparative study on ICH of North Korea, we first obtained related data mainly written materials such as journal papers, books, reports, etc. For future research, we have conducted a survey to identify the overall situation of the safeguarding of ICH in the Asia-Pacific reg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무형문화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IT 융합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에서는 지난 3년 동안 많은 연구 성과를 달성하였다. 무엇보다도 먼저 3년이라는 짧은 연구기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소가 무형문화유산분야의 전문연구소라는 이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이러한 실적을 인정받아, 무형문화유산 국제협약기구인 UNESCO에서도 2016년 6월 학술분야의 ‘Accredited NGO’로 승인을 하게 되었다.
    본 연구소는 무형문화유산의 특징을 잘 살리기 위해서 디지털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왔다. 형태가 없는 문화유산의 기록, 분석, 활용을 위해서 IT 및 정보검색 전문가들과 융복합연구를 진행해 온바, 세계 최초로 ICHPEDIA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ICHPEDIA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외국에서 본 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하고, 연구원들을 초청하여 자문을 받기도 했다.
    연구성과 부문에서는 SCI, SSCI급, KCI급 연구논문을 3년 동안 총 51편을 발표했고, 저서 28편, 학술대회 논문발표 국내 43편, 국제 23편, 총서시리즈 2권을 발표한 바 있다. 무형유산학회 창립에 앞장서서 학술대회 개최와 학회지 편찬 등을 이끌며 무형문화유산 연구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본 연구소가 개최한 학술대회도 국내 20회, 국제학술대회도 5회를 열어 국제수준의 학자들과 논의의 장을 펼치면서 좋은 자극을 받기도 했다.
    무형문화유산 연구는 국내외를 통틀어서 초기단계여서 본 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술활동이 이루어졌다. 무형문화유산의 개념정립, 범주에 대한 논의, 연구방법론 개발, 인벤토리 연구 등을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였다. 이어서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하고, 저서 및 총서 등에 연구성과를 실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무형문화유산의 개념정립을 위해서는 국내의 무형문화재의 개념과 유네스코 협약의 개념을 비교 검토하여 각각의 특징과 한계를 지적한 바 있다. 개념이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화해 가는데 초점을 두어서 개념의 유동성에 대한 문제도 다루었다. (2) 무형문화유산의 범주는 주로 국내외의 정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정책을 성찰하는 논문 속에 범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구 성과를 담아냈다. (3) 연구방법론 연구는 본 연구소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분야이다. 무형문화재에 대한 연구가 종목위주, 탈맥락적 접근이었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맥락중심, 공동체 중심의 새로운 방법론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보았다. 직접 현지조사를 통해서 무형문화유산 공동체를 어떻게 접근하는가, 어떤 방법으로 연구를 유의미하도록 만드는가에 논의에 집중했다. (4) 인벤토리연구는 주로 ICHPEDIA를 구축하면서 진행된 분야이다. 무형문화유산은 유형과는 다르게 쉽게 사라지고, 변이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가장 먼저 기록, 보전 등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본 연구소에서는 디지털 인벤토리의 방법을 연구하여서 ICHPEDIA를 구축하고, ICHPEDIA의 지속적인 진화를 위해서 인문학과 정보공학전문가들의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5) 국내외의 무형문화유산 비교연구의 경우는 중국, 만주, 일본, 베트남 등에서 한국과 유사한 무형문화유산을 선정하여 자료를 찾는 일에 우선적으로 치중했다.
    본 연구소가 중점을 둔 또 다른 분야는 전문인력양성이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형유산정보학과를 신설하여 석사·박사과정을 신설하였다. 현재는 혐동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박사 5명, 석사 2명이 전문가로서의 훈련을 쌓고 있는 중이다. 본 연구소는 지역의 여러 관련 기관, 단체, 연구소들과 교류를 하며, 전라북도가 무형문화유산의 중심이 되도록 일조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소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박물관 등 전국적인 기관 및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 해외 대학, 연구기관, 박물관들과 연구협력을 맺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일을 지난 3년 동안 이룩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전도로 연구원들이 전력투구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소의 3년 동안 연구를 자체평가하자면, 처음 세운 계획량을 초과달성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무형문화유산 연구분야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시작 단계에 있기 때문에 더욱 본 연구소의 활동이 빛났는지도 모른다. 국내외 무형문화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 결과와 활용방안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부문 활용: 기초적인 개념 정립과 공동체기반의 연구방법 개발 그리고 최첨단 정보과학을 이용한 새로운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본 연구소의 ICHPEDIA에 보관된 자료는 무형문화유산 연구에 기초자료로 제공되고, 보전이나 활용을 위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연구원들이 현지조사를 통해서 수집된 무형문화유산 보유자들의 구술, 영상, 물증 자료들을 모두 아카이브에 저장해서 누구라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2) 정책부문 활용: 지식의 공유운동을 펼치면서 지식재산권의 보장문제도 신중하게 고려하면서 본 연구소는 이 둘의 공존을 위해 대안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해 오고 있다. 이는 무형문화유산의 보호, 발전, 그리고 활용을 위한 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치피다아 지식관리시스템은 국가와 지자체가 무형문화유산 보전과 활용을 위한 정책을 세울 때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다. 실제로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ICHPEDIA를 활용해서 향후 조사방향과 보전방법 등을 모색하고 있다.
    (3) 전문인력양성 부문: 본 연구소에서는 ‘무형문화유산 인벤토리 전문가’, ‘무형문화유산 아키비스트(archivist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그리고 ‘무형문화유산 콘텐츠 정보 관리자’를 양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무형문화유산 교육 커리큘럼 작성을 마쳤다. 그리고 석박사 대학원 협동과정을 설치했고, 이를 일반과정으로 독립시킬 예정이다. 학부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앞으로는 교재를 편찬할 예정이다. 교육내용을 조금 더 쉽게 편성하게 되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4) 국제네트워크 부문: 무형문화유산보호의 세계적 확산과 결합하여 국제적 수준에서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고 연구자들의 경험과 이론공유를 위한 국제적인 연구네트워크를 마련했고 이를 더욱 확장할 수 있다. 세계적 수준에서 연구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대학 내 학과 및 연구소와 교류를 했다. 향후에는 국제적인 공동프로젝트-아태무형유산 지도 제작, 무형유산 보호 모델 연구, IT와 무형유산 보호 연구 등-를 기획하고, 연구자와 학생을 교류할 수 있다. 명실 공히 국제적인 연구소로 성장해서 무형문화유산 연구와 교육 그리고 활용 부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 색인어
  • 무형문화유산, IT융합지식관리시스템, 전통지식, 무형문화재, 인벤토리, 이치피디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협약, 디지털아카이브즈, 무형문화유산온라인전수조사, 무형문화유산공동체, 무형문화유산 분류체계, 무형문화유산 인벤토리 전문가, 무형문화유산 아키비스트, 무형문화유산 콘텐츠 정보관리자, 콘텐츠 정보관리, 무형문화유산 보전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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