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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다중부정극어 구문에 대한 연구
positional restrictions on multiple NPI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8012562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5월 01일 ~ 2015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황주현
연구수행기관 한양대학교& #40;ERICA캠퍼스& #41;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한국어의 다중 부정극어 구문(multiple NPIs constructions: MNCS)에서 나타나는 어순 제약을 통해 한국어 부정극어의 통사/의미적 특성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한국어의 다양한 부정극어 중, ‘-밖에’, ‘-도’와 같이 일반명사 또는 부정명사와 결합하여 명사형 부정극어를 만들어내는 부정극조사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여, 하나의 문장에서 한 개 이상의 부정극어가 나타나는 MNCS에서 나타나는 상대적 어순 제약을 경험적으로 관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MNCS의 어순 제약이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부정극조사의 영향으로 비롯된다는 가설을 증명하고자 한다.

    기존의 부정극어에 대한 문제는 다양한 방면에서 깊게 논의되어 왔지만, 한 문장 내에서 여러 개의 부정극어가 하나의 부정인허가에 의해 인허되는 MNCS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한국어의 MNCS도 역시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는 부정일치 현상 (Negtive Concord)과 마찬가지로 한 개 이상의 부정어가 이중 부정이 아닌 하나의 부정 명제를 나타내는 부정일치 현상을 나타내지만, 기존의 연구는 부정일치 현상 보다는 MNCS의 인허 조건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MNCS가 부정일치 현상의 하나의 예시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기존에 나타나는 부정일치 현상과 어떻게 다른 통사적/의미적 차이점을 보이는지 보다 자세하게 논의하고자 한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문제가 되어 왔던 – 연구자가 발견한 자료와도 상이점을 보이는 – 화자의 문법성 불일치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한국어의 MNCS에서 흥미로운 점은 형태적으로 상이한 부정극어가 부정일치 현상에 참여하지만, 다중부정극어 사이에 나타나는 부정극어의 어순이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며, 이 또한 화자에 따라 문법적으로 상이한 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MNCS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고자 하며,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MNCS에 나타나는 어순적 제약이 이론적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부정어와 극성에 대한 범위를 넘어 부정극어의 어휘화 (lexicalization)에서 부정극조사가 담당하는 역할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한다.
    2. 부정극어의 인허자인 부정어와의 상관관계에서 관찰되는 모국어 화자의 다양한 해석적 직관/전략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자료와 설명을 제공, 유의미한 결과를 얻고자 한다. 3. 부정명사와 결합하는 또 다른 ‘-라도’/‘-나’ 조사와의 추후 연관 연구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부정극어에 대한 패러다임의 기반 형성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4. 본 연구는 ‘밖에’는 부정극어를 이루는 초점자이며, 이에 반해 ‘도’는 초점자가 아닌 n-word marker로 재분석되어야 한다는 두 가지 논점을 통해 부정극어를 이루는 초점자의 역할 및 부정극어에서 대두되는 구성성(compositionality)에 관련된 질문도 함께 제기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도’가 원래 지니는 초점자로서의 역할은 부정극어의 일부로 사용된 경우 더 이상 유지되지 못하며 대신 n-word marker라는 새로운 기능을 부여받게 되며, 이러한 연구 내용은 어휘의 구성성에 존재하는 의미와 기능의 전환이 부정극어 형성에서도 이루어진다는 하나의 예시를 범언어적인 관점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한국어 부정극어 패러다임에서 형태론적 기재가 담당하는 역할을 MNCS에서 나타나는 어순제약을 통해 논의하고자 한다. 중점연구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MNCS에서 나타나는 어순적 제약이 어떠한 통사/의미적 제약에 의해 비롯되는지 이론적/경험적으로 논의한다.
    2. 부정극어를 이루는 조사의 극성(polarity)을 논의하고 다른 부정극어 조사가 어순에 어떠한 제약을 가져오는지 논의한다.
    3. MNCS에서 관찰되는 화자들의 해석적 다양성(speaker variability)을 조사하고, 화자의 다양성이 본 연구가 제시하는 MNCS의 통사/의미적 제약 안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논의한다.

    1) 기존 연구에서도 관찰되었듯이 ‘아무도’, ‘하나도’, ‘명사-밖에’ 와 같은 세 가지 형태의 부정극어는 MNCS 상대적 어순에서 자유롭지 않다. 기존의 연구가 제시한 MNCS의 상대적 어순과는 다르게, 본 연구자는 ‘밖에’ 부정극어는 나머지 두 형태의 부정극어에 비해 가장 왼쪽에 위치하는 반면에, ‘아무도’, ‘하나도’와 같은 명사는 서로 바뀌어 나타나도 문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관찰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부정극어를 구성하는 조사인 ‘도’와 ‘밖에’는 서로 다른 통사/의미적 기능을 담당하고 이러한 것이 부정극어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한다. 본 연구는 ‘도’가 부정‘일치어’를 표시하는 부정일치어 조사인 반면, ‘밖에’는 부정극어를 나타내는 형태소의 일부로 가정하면서 이러한 특성이 MNCS에서의 상대적 어순을 결정하는데 일차적인 요인이 된다고 가정, 이론적/경험적 증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2) 본 연구는 부정극어를 이루는 두 개의 조사, ‘도’와 ‘밖에’에 관해 논의한다. 두 조사가 분포 및 해석적 차이가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주장에 대해 주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a. 본 연구는 ‘도’는 부정‘일치어’를 표시하는 n-word marker인 반면, ‘밖에’는 NPI-Only로 가정한다.‘도’는 기존의 'even'과 같은 초점자로서의 역할보다는, 부정일치어를 표시하는 n-word marker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이러한 재분석(reanalysis)은 또 다른 부정극어를 이루는 ‘라도’의 의미적 약화 (semantic bleaching) (Giannakidou and Yoon 2011)와 같은 범주에서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이에 반해 ‘밖에’는 NPI 어휘화에 초점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초점정량자와 같은 논리적 정량자를 등장시켜 상대적인 어순제약을 보이는 것으로 가정된다.

    3) 1)과 2)의 내용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경험적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본 연구는 보다 많은 모국어 화자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하고자 한다. 기존 MNCS에 대한 연구의 문제점 중 하나는 MNCS에 대한 일관성 있는 문법성을 도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법성에 대한 문제점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형태에 따라 부정해석의 범위(scope)를 달리 하는 부정서술어와 부정극어의 상호관계를 고려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부정극어의 상호 어순제약 뿐만 아니라 부정서술어와의 상호관계도 함께 논의하여 기존에 논란이 되어 왔던 부정서술어의 해석에도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하나의 문장에 부정서술어 이외의 하나 이상의 부정어가 나타나는 다중부정극어구문 (MNCS)에서 관찰되는 어순적 제약을 논의한다. 본 연구는 MNCS의 어순 제약을 통해 한국어 부정극어의 통사/의미적 특성을 재조명하는 연구 목적을 지닌다. 본 연구는 기존의 Kuno and Whitman (2004)와 Sells (2006)에서 제시된 MNCS에 대한 화자의 문법성 판단이 상이하다는 것에 의문점을 제시하고, MNCS의 어순 제약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제시한다. 새로운 자료는 ‘아무도’와 ‘하나도’와 같이 조사 ‘도’를 함께하는 형태는 서로 어순적 제약을 보이지 않는 반면에 ‘밖에’ 부정극어는 다른 두 형태의 부정극어보다 왼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관찰 결과를 제시한다. 이러한 자료는 MNCS에 나타나는 어순 제약이 부정극어를 이루는 극조사의 특징에 영향을 받는다는 가능성을 보인다고 분석된다. 이에 본 연구는 부정극어를 구성하는 조사인 ‘도’와 ‘밖에’은 서로 다른 통사/의미적 기능을 담당한다고 주장한다. 즉, 본 연구는 ‘도’는 기존의 'even'의 의미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부정어가 하나의 부정명제를 나타내는 부정‘일치’도 표지하는 조사라고 주장한다 (cf. Kim 2001, Watanabe 2004). 이와는 달리 ‘밖에’는 부정극성을 나타내지만 발화의 주제/초점을 표지하는 형태소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상이한 두 부정극조사의 특성은 MNCS의 어순제약이 보다 보편적인 ‘방해효과’로 분석될 수 있는 - ‘밖에’가 제시하는 초점/주제의 논리적 정량자가 ‘도’의 인허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보다 상대적으로 문장의 왼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 가능성도 제시한다 (cf. Horvath 2007).

  • 영문
  • In this research, I propose that word order restrictions exhibited by the three forms of NPIs, amwu-N-to, han-N-to, and N-pakkey in Korean is attributed to different properties of the particles pakkey and to. The research starts from speakers' variability on multiple NPIs, which are examined by Kuno and Whitman (2004) and Sells (2006). I basically assume that the two NPI particles, to and pakkey do not play an equivalent role in NPI formation. Accordingly, I propose that the particle to serves as a morphological marker for expressing negative polarity as well as n-word involving Negative Concord (NC) (cf. Kim 2001, Watanabe 2004), whereas pakkey is a focus or topic particle. More precisely, I suggest that the particle to, traditionally regarded as the item EVEN, may function as an n-word marker. Pakkey, on the other hand, contributes topic or focus to NPI lexicalization, and potentially functions as a logical intervener for licensing to-type NPIs (cf. Horvath 2007). This claim is based on speakers' grammaticality judgments on multiple NPIs: there is no order between amwu-X-to and han-X-to, whereas N-pakkey appears to be the leftmost position in a sentence. Concerning the different nature of the two NPI particles in Korean, it is expected that the positional restrictions in the interaction of pakkey and to-NPIs fall out nicely from a general intervention constraint in NPI licensing.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다중부정극어구문 (MNCS)에서 관찰되는 어순적 제약을 통해 한국어 부정극어의 통사/의미적 특성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Kuno and Whitman (2004)와 Sells (2006)에서 제시된 MNCS에 대한 문법성 판단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제시한다. 새로운 자료는 ‘아무도’와 ‘하나도’와 같이 조사 ‘도’를 함께하는 형태는 서로 어순적 제약을 보이지 않는 반면에 ‘밖에’ 부정극어는 다른 두 형태의 부정극어보다 왼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관찰 결과를 제시한다. 이러한 자료는 MNCS에 나타나는 어순 제약이 부정극어를 이루는 극조사의 특징에 영향을 받는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본 연구는 부정극어를 구성하는 조사인 ‘도’와 ‘밖에’은 서로 다른 통사/의미적 기능을 담당한다고 주장한다. 즉, 본 연구는 ‘도’는 기존의 'even'의 의미 뿐만 아니라 부정‘일치’도 표지하는 조사인 반면, ‘밖에’는 부정극성을 나타내지만 주제/초점을 표지하는 형태소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상이한 두 부정극조사의 특성은 MNCS의 어순제약이 보다 보편적인 ‘방해효과’로 분석될 수 있는 - ‘밖에’가 제시하는 논리적 정량자가 ‘도’의 인허를 방해하는‘ - 가능성도 제시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논의는 MNCS 선행연구에서 화자의 문법성 판단에 대해 일치되는 결과를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에 본 연구는 MNCS에서 관찰되는 화자들의 해석적 다양성(speaker variability)을 가장 먼저 조사하기로 하였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할 때 ‘아무도’와 ‘하나도’ 사이의 어순 제약은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존에 제시된 Kuno and Whitman (2004)와 Sells (2006)의 연구 결과와는 매우 다른 점이다. ‘아무도’와 ‘하나도’ 사이의 어순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은 두 부정극어에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조사 ‘도’에 기인한다고 본 연구는 분석한다. 부정극어의 형태론적 특성을 살펴볼 때 ‘아무도’와 ‘하나도’는 ‘누구도’와 같은 ‘부정명사+도’, ‘조금도’와 같은 ‘최소숫자+도’와 같이 조사 ‘도’를 형태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도’가 포함되는 부정극어는 이 뿐만 아니라 ‘쥐뿔도’와 같은 관용어구 형태에서도 발견되는데 흥미로운 것은 ‘도’가 포함되는 부정극어들은 모두 그 인허조건이 부정서술어, before-clause, adversative의 보어로 나타나는 경우로 한정된다는 공통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도’가 NPI의 형성과정에서 인허환경을 결정짓는 지표자의 역할을 한다고 가정한다. ‘도’는 기존의 ‘even'과 같은 초점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부정일치어를 표시하는 표지자로서의 새로운 역할도 담당한다고 가정된다. 이는 더 나아가 한국어가 부정’극어‘가 아닌 부정’일치어‘를 지니는 언어로 분석될 수 있는 가능성도 동시에 제시한다. 이에 반해 '밖에‘는 다른 두 형태의 부정극어에 비해 상대적인 어순의 제약을 받는다. 이는 '밖에’가 다른 두 형태의 부정극어와는 다른 배치 특성을 지니기 때문이라 가정할 수 있다. 본 연구가 제시하는 가능성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밖에’가 부정극성의 성격을 포함하지만 다른 두 형태와는 다르게 논리적 방해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Horvath (2007)가 제시한 Exhaustive Identification operator (EIO)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한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밖에‘의 부정적 배타적 해석을 바탕으로 정보 구조로 설명하는 이론이다. 정보 구조가 제시하는 설명은 topic-comment 구조에서 ‘밖에’는 그 성격이 topic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밖에’는 정보구조에 의해 자연스럽게 문장 처음에 위치하게 되고, 나머지는 comment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 색인어
  • 다부정극어구문, 상대적 어순, 화자의 해석적 다양성, 조사, 부정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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