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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
Theorie und Praxis des autobiographischen Schreib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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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1010609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2 년 (2014년 05월 01일 ~ 2016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제여매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2010년 데이비드 쉴즈 David Shields는 「사실에 대한 배고픔: 문학선언 Reality Hunger: Manifesto」에서 “현재 전기와 자서전은 예술의 생명수이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2011년에 출간된 스티브 잡스 Stive Jobs의 전기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를 열광시켰음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사흘 만에 15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2006년 귄터 그라스 Günter Grass는 『양파껍질을 벗기며 Beim Häuten der Zwiebel』라는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독일 사회에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정치가나 예술가, 배우나 스포츠 선수들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자서전을 내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작금의 자서전 열풍은 특이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말하자면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자서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작가들의 자전적 글쓰기도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독일어권 영역에서도 ‘자전적 글쓰기’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귄터 그라스 Günter Grass의 『나의 세기 Mein Jahrhundert』는 그라스 개인의 자전적 요소를 전제로 하여 역사와의 관계가 서술되고 있다. 제발트 W. G. Sewald의 『아우스터리츠 Austerlitz』(2001) 역시 텍스트와 사진, 픽션과 사실에 근거한 역사적 기록이 혼합된 ‘전기적 글쓰기’의 특징을 보여준다. 1999년에 출간된 모니카 마론 Minika Maron의 『파벨의 편지 Pawels Briefe』와 야나 헨젤 Jana Hensel의 『국경지대의 아이들 Zonenkinder』(2002)은 대표적인 자전 문학이다.
    문학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책을 통한 ‘공론화’이다. 즉 문학에 나타나는 문제들은 결코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를 보여준다. ‘자전적 글쓰기’는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신빙성과 진실에 대한 동경과 정체성 확립에 대한 욕구로 간주된다. ‘자전적 글쓰기’가 처음에는 주로 젊은 세대의 전유물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작가와 독자, 구세대와 신세대, 전문적인 문학 종사자나 평범한 사람 등등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연구는 현재 독일문학에서 확산되고 있는 ‘자전적 글쓰기’ 현상에 대한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고찰하고 실제의 자전적 문학작품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문제들과 우리 문학의 과제들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독일의 인문학은 이론적 토대가 매우 견고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것은 자서전과 자전적 글쓰기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본 연구에서는 고전적 의미의 자서전의 역사적 배경과 이론에서부터 모더니즘 시대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자서전 이론까지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고찰을 통하여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이론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2. 제 2세대들에 의하여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독일의 자전적 홀로코스트 문학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우리는 일본과 연관되어 있는 우리의 ‘과거사’ 문제를 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할 수 있다고 간주된다. 독일의 경우 ‘과거사’는 종식되고 해결되는 차원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독일인들의 기억 속에 항상 현존하고 있으며 독일사회가 이것을 기꺼이 용납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과거사’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주체가 바로 (홀로코스트) 문학(인)이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유태계건 비유태계건 제 2세대 작가들에 의하여 홀로코스트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문학은 ‘개인의 기억’과 ‘집단적 기억’의 문학적 재현이라는 특징에 의하여 그 어떤 서술방식보다도 호소력이 클 뿐만 아니라, 사회의 기억력을 강화시킨다. 본 연구에서 다루는 모니카 마론의 『파벨의 편지. 가족이야기』와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역시 바로 이러한 문학적 기능을 하고 있다. 독일의 홀로코스트 문학의 경우처럼 우리 문단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증언문학이나 회상문학이 활성화된다면, 우리사회와 일본사회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통독 이후 현재까지 독일 사회에 제기된 문제들 중 가장 중요하게 간주되는 문제는 독일의 특수한 두 역사, 즉 히틀러 시대와 DDR에 대한 ‘기억의 문제’이다. 본 연구에서는 독일문학을 중심으로 ‘자전적 글쓰기’의 역사 및 이론과 변천과정을 탐구함으로써 자전문학 연구의 단초를 마련하고 (1차년도), 이러한 이론적 토대 위에서 구체적인 자전문학 작품인 모니카 마론의 『파벨의 편지. 가족이야기』와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를 중심으로 독일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고찰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들도 가늠하게 된다.
    1차년도
    1. 이론적 배경
    서양에서 자서전의 원조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Augustinus의 『고백록 Confessiones』이다. 본 연구에서는 근대의 중요한 자서전에 속하는 루소 Jean-Jacques Rousseau의 『고백 Confession』(1770)과 괴테의 『문학과 진실 Dichtung und Wahrheit. Aus meinem Leben』, 나아가 20세기의 필립 르젠의 자서전 이론과 두브롭스키의 ‘오토픽션’에 대하여 고찰된다.
    2. ‘자전적 글쓰기’
    현재의 ‘자전적 글쓰기’는 전통적인 자서전과는 분명히 구별되는데, 자기 자신에 대한 표현 의식과 자기성찰성이 증가함에 따라서 부차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문학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18세기에서 21세기 사이에 자서전에서 ‘자전적 글쓰기’로 변화되는 배경, ‘자전적 글쓰기’의 특징, 정체성의 문제, 자전적 ‘진실’과 ‘문학적 능력’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진다.
    2차년도
    모니카 마론의 『파벨의 편지. 가족이야기』와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를 중심으로 기억을 통항 정체성 추구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진다.
    -개인적 회상과 집단적 기억, 그리고 정체성의 문제: “개인의 회상”이 과거의 일을
    눈앞에 그려내는 “의지행위”인 반면, “집단적 기억”은 행위가 아니라, “지식의 저장과 재생산을 위한 장치”이다. 집단적 기억은 개인의 회상에 필요한 사회적 테두리를 만들어준다.
    -기억의 구조적 성격에 대하여: 기억의 ‘소통적’ 구조와 기억의 ‘서사적 구조’에 대하여 다루게 된다.
    -홀로코스트 문학에 있어서 ‘자전적 요소’의 특징: 홀로코스트 문학 작가들의 자아는 이미 죽음과 고통으로 상처 받은 자아이며, ‘자전적 글쓰기’는 자기 체험의 증언이라는 확고한 방향설정을 보여준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세계적으로 자서전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도 자서전을 쓰고 있으며, 작가들의 ‘자전적 글쓰기’ 붐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어권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독일 통일 이후 자전적 문학작품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 2세대 유대인 작가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홀로코스트를 주제화하고 있으며, 구동독 출신 작가들은 DDR를 기억하는 자전문학도 활성화되고 있다. 독일에서 ‘자전적 글쓰기’는 처음에는 주로 젊은 세대의 전유물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작가와 독자, 구세대와 신세대, 전문적인 문학 종사자나 평범한 사람 등등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서전과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자서전과 ‘자전적 글쓰기’의 붐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며, 또한 단순히 개인의 인생사에 대한 기록만은 아니다. 자서전에서 ‘자전적 글쓰기’로 발전하는 과정에는 오랜 역사적 배경이 있으며, 그 형식과 내용 또한 시대적으로 변하면서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자서전의 역사는 인간정신의 역사이다.
    서양에서 자서전의 원조는 두말할 것도 없이 기독교 신을 향한 신앙고백서인 성 아우구스티누스 Aurelius Augustinus의 『고백록 Confessiones』(397-398)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인생에 대한 지속적인 서술과 여기에 대한 서술자자신의 성찰’이라는 의미에서 자서전의 단초가 된다. 그 후 자서전에 대한 본격적 관심이 시작된 시기는 18세기이다. 18세기의 자서전은 시민계급의 등장과 ‘소설의 부흥 Aufschwung des Romans’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탄생되는데, 이 시기의 자서전은 오늘날의 자전적 글쓰기의 출발점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자전적 글쓰기’의 역사 및 이론과 변천과정을 탐구함으로써 자전문학 연구의 단초를 마련하고, 나아가 ‘자서전’과 ‘자전적 글쓰기’의 전망을 가늠해보는 것이다.
    제 1차년도 연구에서는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 전통적인 의미의 ‘자서전 Autobiographie’에서 ‘오토픽션 Autofiktion’이라는 새로운 자서전 이론이 등장하는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추적하게 된다. 나아가 현재의 ‘자전적 글쓰기 Autobiographisches Schreiben’를 중심으로 문학의 공적 기능과 자전문학에 있어서 ‘사실’과 ‘문학적 허구성’의 관계를 고찰한다.
    이러한 이론적 토대 위에서 제 2차 년도 연구에서는 모니카 마론 Monika Maron의 『파벨의 편지. 가족이야기 Pawels Briefe. Eine Familiengeschichte』와 W. G. 제발트 W. G. Sebald의 『아우스터리츠 Austerlitz』를 중심으로 자전문학의 특징을 고찰하게 된다. 여기에서 다루어질 주제는 1. 자서전과 ‘회상 Erinnerung’의 관계, 2. 집단적 정체성, 개인적 정체성과 서사, 3. 홀로코스트와 자전문학, 4. 기억의 구조적 성격 Konstruktcharakter이다.
  • 영문
  • Recently even common people as well as well-known people write autobiography, and authors’ autobiographical writings have been increasing. German sphere is not an exception. Especially after the german reunification, autobiographical literature has been growing explosively. The most important subject of the current autobiographical writings is the Holocaust. The second generation of Jewish authors writes about the Holocaust in a new perspective and writers from East Germany reminisce DDR in forms of autobiographical literary works. At first, ‘autobiographical writing’ seemed to be solely the preserve of the young generation. However, it began to attract a variety of people whether they are authors or readers, old or new generation, professionals or amateurs. In South Korea, interest in autobiographies and autobiographical writing is growing. This is not a temporary phenomenon, and itself is not just the record of an individual’s life history. There is a long historical background on how ‘autobiographical writing’ developed from autobiography, and its form and content reflect the zeitgeist as autobiographies change over time. The history of autobiography can be seen as the history of human spirit.
    The origin of autobiography in the western world is of course <Confessiones(397-398)> by Saint Aurelius Augustinus, a book that religiously confesses toward the Christian God. As the book continuously narrates life and contains introspection of the narrator, it is considered as the start of autobiographies. Afterwards, it was 18th century when autobiographies began to be in the spotlight. With the rise of bourgeois and the revival of novels as its background, 18th century autobiography was born and it became the starting point of the present autobiographical writing. This research is to prepare the stepping stones of autobiographical literature research and see the prospects of ‘autobiography’ and ‘autobiographical writing’ by studying its history, theory and transitional process.
    In the first year study, social and cultural background that brought forth the new autobiographical theory called ‘Autofiktion’ in midst of traditional ‘Autobiographie’ in 18th to 20th century will be tracked. Furthermore, this study will examine the public function of literature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fact’ and ‘fiction’ based on the current autobiographical writing.
    In the second year, based on the theoretical groundwork, characteristics of autobiographical literature will be studied through Monika Maron’s <Pawel’s Letter. Family Story(Pawels Briefe. Eine Familiengeschichte)>, and W. G. Sebald’s <Austerlitz>. The themes covered here are 1. The relationship between autobiography and reminiscence(Erinnerung), 2. Collective identity and individual identity, 3. Holocaust and autobiographical literature, 4. Structure of autobiographical litera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전 세계적으로 작가들의 ‘자전적 글쓰기’ 붐이 현저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독일어권 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독일에서는 특히 독일 통일 이후 자전적 문학작품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한 자전 문학이 제 2세대들에 의하여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또한 구동독 출신 작가들 중심으로 DDR를 기억하는 자전문학도 활성화되고 있다. ‘자전적 글쓰기’가 처음에는 주로 젊은 세대의 전유물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작가와 독자, 구세대와 신세대, 전문적인 문학 종사자나 평범한 사람 등등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서전과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자서전과 ‘자전적 글쓰기’의 붐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자서전에서 ‘자전적 글쓰기’에 이르기까지는 오래된 역사적 배경이 있으며, 그 형식과 내용 또한 시대적으로 변하면서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자서전의 역사는 인간정신의 역사이다. 본 연구의 목표는 자서전의 변천과정을 고찰해보고, 나아가 ‘자서전’과 ‘자전적 글쓰기’의 전망을 가늠해보는 것이다.
    제 1차년도 연구에서는 독일문학을 중심으로 ‘자전적 글쓰기’의 역사 및 이론과 변천과정을 탐구함으로써 자전문학 연구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18-20세기에 이르는 자서전의 이론과 역사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의미의 ‘자서전 Autobiographie’에서 ‘오토픽션 Autofiktion’까지 변화하는 과정을 고찰하게 된다. 18세기의 문학은 그 시대 시민사회의 보편적 가치, 즉 기독교의 경건주의적인 ‘신앙심 Erbaulichkeit’을 기반으로 한 사회규정을 실현하는데 공헌하였으며, 자서전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서전이건 자전적 소설이건 18세기가 이루어낸 문학의 ‘공적인 기능’은 오늘날 자전적 소설의 발전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18세기의 자서전과 자전적 소설이 그 시대의 보편적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자전적 소설은 현재 당면한 사회적 문제들을 공론화한다. 이러한 이론적 토대 위에서 제 2차 년도 연구에서는 독일문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편의 자전적 소설, 모니카 마론 Monika Maron의 『파벨의 편지. 가족이야기』와 제발트 W. G. Sebald의 『아우스터리츠 Austerlitz』를 중심으로 자전문학의 기능과 특징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진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현재 독일에서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작가와 독자뿐만 아니라 많은 문학 연구자들도 이 주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인문학은 이론적 토대가 매우 견고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것은 자서전과 자전적 글쓰기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본 연구에서는 고전적 의미의 자서전의 역사적 배경과 이론에서부터 모더니즘 시대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자서전 이론까지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고찰을 하게 된다. 본 연구는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이론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2. 제 2세대들에 의하여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독일의 자전적 홀로코스트 문학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우리는 일본과 연관되어 있는 우리의 ‘과거사’ 문제를 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할 수 있다고 간주된다. 독일의 경우 ‘과거사’는 종식되고 해결되는 차원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독일인들의 기억 속에 항상 현존하고 있으며, 독일사회가 이것을 기꺼이 용납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과거사’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주체가 바로 (홀로코스트) 문학(인)이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유태계건 비유태계건 제 2세대 작가들에 의하여 홀로코스트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문학은 ‘개인의 기억’과 ‘집단적 기억’의 문학적 재현이라는 특징에 의하여 그 어떤 서술방식보다도 호소력이 클 뿐만 아니라, 사회의 기억력을 강화시킨다. 본 연구에서 다루는 모니카 마론의 『파벨의 편지. 가족이야기』와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역시 바로 이러한 문학적 기능을 하고 있다. 독일의 홀로코스트 문학의 경우처럼 우리 문단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증언문학이나 회상문학이 활성화된다면, 우리나라의 과거사 문제를 정치적 차원을 넘어 문화적 차원으로 확대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자서전, 자전적 글쓰기, 제발트, 아우스터리츠, 모니카 마론, 파벨의 편지,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괴테, 시와 진실, 루소의 고백, 홀로코스트 문학, 회상문학, 문학의 공론화 기능, 정체성, 오토픽션, 필립 르젠, 롤랑 바르트, 두브롭스키, 사회심리학적 재확립충동, 개인적 기억, 집단적 기억, 기억의 소통적 구조, 기억의 서사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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