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산업전문감사인이 비전문감사인보다 감사의 효율이 높은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감사품질은 감사의 투입요소(input: 감사시간과 감사원가)와 감사인의 효율(audit efficiency)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선행연구는 산업전문감사인의 감사품질이 비전문감사인보 ...

본 연구는 산업전문감사인이 비전문감사인보다 감사의 효율이 높은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감사품질은 감사의 투입요소(input: 감사시간과 감사원가)와 감사인의 효율(audit efficiency)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선행연구는 산업전문감사인의 감사품질이 비전문감사인보다 높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높은 감사품질의 원천이 (1)많은 투입요소(감사시간과 감사원가) 때문인지? (2)높은 감사효율 때문인지? 아니면 (3)두 가지 모두(많은 투입요소와 높은 감사효율) 때문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그 중에서 산업전문감사인의 높은 감사품질이 높은 감사효율 때문인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산업전문감사인의 감사효율을 분석하는 본 연구는 높은 감사품질의 원천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다. 규제기관들은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규제(또는 정책)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회계법인 스스로도 높은 감사품질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

산업전문감사인의 감사효율을 분석하는 본 연구는 높은 감사품질의 원천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다. 규제기관들은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규제(또는 정책)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회계법인 스스로도 높은 감사품질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한다. 따라서 산업전문감사인의 높은 감사품질의 원천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분석함으로써 본 연구는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규제기관이 정책적으로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 그리고 회계법인에게는 감사품질을 높이고 감사보수를 더 많이 받기 위하여 감사의 투입요소를 확대하여야 할 것인지 아니면 감사의 효율을 높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산업전문감사인(Industry Specialist Auditor: 이하 ‘ISA'라 함)이 비전문감사인보다 감사의 효율이 높은지를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선행연구는 산업전문가가 높은 감사품질을 제공한다고 보고하고 있다(Balsam et al., 2003; Payne, 2008 ...

본 연구는 산업전문감사인(Industry Specialist Auditor: 이하 ‘ISA'라 함)이 비전문감사인보다 감사의 효율이 높은지를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선행연구는 산업전문가가 높은 감사품질을 제공한다고 보고하고 있다(Balsam et al., 2003; Payne, 2008; Reichelt and Wang, 2010 등). 또한 선행연구는 산업전문감사인은 비전문감사인보다 감사보수를 더 많이 받고 있으며, 이는 산업전문감사인의 높은 감사품질에 기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Carson, 2009; Cahan et al. 2011).
산업전문감사인이 제공하는 감사품질은 감사의 투입요소(input: 감사시간과 감사원가)와 감사인의 효율(audit efficiency)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산업전문감사인의 감사효율이 비전문감사인보다 높다면, 산업전문감사인은 비전문감사인보다 투입요소(감사시간과 감사원가)를 적게 투입하고서도 동등한 수준 이상의 감사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산업전문감사인의 감사효율이 비전문감사인보다 높지 않다면(동등하다면), 산업전문감사인은 투입요소(감사시간과 감사원가)를 많이 투입할 때에만 높은 감사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선행연구는 산업전문감사인의 감사품질이 비전문감사인보다 높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높은 감사품질의 원천이 (1)많은 투입요소(감사시간과 감사원가) 때문인지? (2)높은 감사효율 때문인지? 아니면 (3)두 가지 모두(많은 투입요소와 높은 감사효율) 때문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Bae et al.(2014)은 산업전문감사인이 감사시간을 더 많이 투입하며 단위시간당 감사보수는 낮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업전문감사인의 감사효율이 높은지?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감사의 효율(audit efficiency)은 감사의 효과(audit effectiveness)를 전제로 하며, 효율은 산출요소(output)와 투입요소(input)를 동시(함께)에 고려할 때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감사의 산출요소인 감사품질과 감사의 투입요소인 감사시간 및 감사원가를 동시에 고려하는 자료포락분석(DEA)을 이용하여 개별 감사인의 감사효율을 추정하고, 다른 요인들을 통제한 후 과연 산업전문감사인의 감사효율이 비전문감사인보다 높은지 여부를 분석하고자 한다. 자료포락분석은 투입요소와 산출요소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감사의 효율을 추정하는 투입요소로 감사시간과 감사보수를 사용하고, 산출요소로 성과조정재량발생액(PMDA)과 발생액의 질(Accrual Quality: AQ)을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분석모형은 다음과 같다.
Audit Efficiency= a + b1 ISA + b2 Size+ b3 Leverage
+ b4 Liquidity+ b5 ROA+ b6 Loss+ b7 Complexity
+ b8 Foreign+ b9 Opinion+ b10 Big6dummy+ b11 Tenure
+ b12 Initial + b13 Industry + b14 YEAR + b15 MKT+ e

기업규모(Size)는 자산총계에 자연로그를 취한 값이고, 부채비율(Leverage)은 부채총계를 자산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리스크를 의미한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당기순이익을 자산총계로 나눈 값이다. 손실더미(Loss)는 전년도에 손실이 발생하였으면 1, 아니면 0인 더미변수이다.
복잡성(Complexity)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합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외국인지분율(Foreign)은 총 유통주식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감사의견더미(Opinion)는 비적정의견(modified opinion)을 받았으면 1, 아니면 0인 더미변수이다.
Big6더미(Big6dummy)는 미국의 대형 회계법인과 업무제휴의 관계에 있으면 1, 아니면 0의 값을 갖는 더미변수이다. 계속감사기간(Tenure)은 해당 감사인에게 계속적으로 감사받은 기간의 자연로그값을 의미하며, 초도감사더미(Initial)는 초도감사에 해당하면 1, 아니면 0인 더미변수이다. 마지막으로 산업더미(Industry)와 연도더미(YEAR), 소속시장더미(MKT)를 모형에 포함한다.
본 연구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비금융보험업종에 해당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분석에 필요한 재무자료는 한국신용평가(주)의 Kis-Value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하고, 감사시간 및 보수에 관한 자료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사업보고서에서 수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