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1960년대 여성의 문학-교양 형성의 세대적 특성과 여성문학 장 -잡지 <여학생>의 문학 섹션을 중심으로
Generation Characteristics of the Formation of Women's Literature as Culture in 1960s and Women's Literary Field -centering on the literature section in <Female Student(Ryeohakseng)>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1014906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2 년 (2014년 05월 01일 ~ 2016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양선
연구수행기관 한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1965년 창간된 대표적인 여학생 잡지인 <여학생>의 문학 섹션을 집중적으로 검토함으로써 1960년대 여성문학사 및 여성문학 장 연구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문학 섹션의 구성과 배치 전략, 에세이, 문학상 심사평 등 문학 관련 담론과 필진, 문학 섹션의 핵심을 이루는 연재소설 등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하여 1960년대 문학 장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져 온, 소위 주변적 특성이 젠더, 세대적 층위에 따라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첫째, 교양의 시대, 그 중에서도 문학이 교양에서 특권적인 위치를 점했던 1960년대에 세대와 젠더에 따라 세분화되기 시작한 문학-교양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여학생>은 같은 시기 청소년 종합지인 <학원>, 여성지인 <여원>, <여상>의 문학 섹션이나 현상문학상 붐과 동일선상에 있지만, 성인이 아닌 청소년(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잡지이기에 모종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둘째, 번역문학, 에세이, 연재소설 등 문학 섹션의 내용을 통해 청소년(녀) 여성들의 공통감각 내지 감수성을 추출함으로써 해당 시기 여성의 집단적 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의미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여학생> 문학 섹션에는 기존 작가들의 글쓰기가 연재소설, 에세이, 회고록, 독자문예 심사평 등 다양한 양상으로 포진되어 있다. 이 작가들의 글쓰기를 복원함으로써 1960년대 문학 장의 주변적 모습을 포착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특정 세대, 젠더의 독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작품 경향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작가 연구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196,70년대 <여학생> 문학 섹션에 실증적인 자료 조사조차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인 1960년대 여성문학 장의 형성과정뿐만 아니라 당대 여성들의 공통감각 내지 감수성이 문학-교양으로 특화된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서, 그리고 1960년대 잡지 미디어의 문학-교양 양상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도 기초적인 자료 조사 작업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1960년대 개발독재기 ‘청년’의 형성과정과 문학-교양의 젠더화 과정이 상호 연동되는 지점을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실증적 자료와 이론적 준거를 마련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 기대효과
  • 1. 본 연구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실증적인 자료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여성작가 및 작품과 관련된 실증적인 자료의 발굴과 일차 텍스트 확정 등 여성문학 관련 토대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여성문학제도, 여성문학사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 문학연구 및 문화연구뿐만 아니라 1960년대 여성, 청소년(녀)들의 문화 연구, 일상 연구에 방법론적 토대 및 실증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여학생>은 문학섹션뿐만 아니라 독서, 의상, 클래식 음악, 대중스타, 영화, 만화 등 순수 교양에서부터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1960년대 여학생(청소년/녀)들의 일상 문화를 총람하고, 이를 분석하는 후속 연구들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3. 1,2의 기대효과가 충족될 경우 본 연구는 1960년대 지적 담론 및 대규모의 대중 교양 붐 속에서 여성의 위치, 여성 관련 담론의 효과를 파악함으로써 문화학, 매체학, 사회학, 여성학 연구 등 학제 간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4. 문학/문화를 생산하고 향유한 대중 여성, 엘리트 여성의 집단적 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시대의 공통감각, 공통의 감성 구조를 밝힘으로써 현재 여성 지성/지식의 위치성을 확인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5. 기존에 작가들의 작품활동, 작품경향 연구에서 배제되어 왔던 글쓰기 목록들을 추가, 보완함으로써 1960년대 문학사와 작가연구의 폭을 넓히고, 현대문학사 수업에서 지금까지 간과되어 왔던 젠더적 시각을 정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1960년대 여성문학 장의 세대적, 주변적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대상 시기를 1965년 창간부터 1972년 12월까지로 한정하고자 한다. ‘1960년대 여성문학 장의 세대적, 주변적 성격 규명’이라는 연구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총 연구 기간은 2년으로 정하였다. 총7년여에 이르는 ‘문학섹션’의 양상만 본다 하더라도 일견 혼종적이라 할 수 있는 문학섹션의 여러 꼭지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차년도에는 문학-교양의 형성을 둘러싼 다양한 맥락, 예컨대 문학을 매개로 한 에세이, 현상문학상 제도, 세계문학 번역 양상 등을 집중 검토하고, 2차년도에는 연재소설, 단편소설의 주제 및 양식 연구를 통해 여성성의 전사(前史)로서의 소녀상 및 소녀적 감수성의 형성 및 분화 과정을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연재소설, 현상문예작품, 여학생 문단, 여성작가 중심의 에세이 등으로 구성된 문학 섹션을 다각적으로 살펴봄으로써 1960년대 여성문학 장이 문학-교양의 젠더화와 연관이 있음을 밝힐 것이다. 문학 섹션 분석은 1960년대 문학소녀의 형성과정 및 세대 및 젠더에 따라 문학-교양의 취향과 감성구조가 달라질 수 있음을 밝히는 데 일조할 것이다. 특히 엘리트 여성(기존 작가)과 여성대중(독자)들이 여성지를 매개로 취향의 상호교환을 꾀했으며, 그 과정이 일방적이기보다는 상호 연동되어 있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둘째, ‘세계명작 다이제스트’, ‘그림으로 보는 명작’, ‘주니어를 위한 노블’, ‘명시에의 초대’ 등 다양한 꼭지로 구성된 세계문학의 소개를 문화번역의 차원에서 해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1960년대라는 대중 교양의 시기에 여성/청소년(녀)에게 소개된 세계문학의 핵심 주제는 무엇인지, 그것이 당대가 요구했던 여성성 및 여성적 감수성과 관련이 있는지 <학원>지와의 비교를 통해 살펴볼 것이다. 또한 세계문학 관련 꼭지가 완역이 아닌 발췌, 혹은 축약의 형태로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히고자 한다.
    셋째, <여학생>지는 ‘주니어 수필적인 연구:소녀들의 특수공화국을 노크한다’(1965.12), ‘명작 속의 소녀상:소녀의 모순’(1966.1), ‘주니어카르테:방황하는 심혼:소설적인 어드바이스’(1966.4),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내 가슴에 살아남은 명작’(1969.10)과 같은 특집에서 권위 있는 기존문인들의 에세이라는 형식, ‘소설’ 혹은 ‘문학’이라는 의장을 빌어 바람직한 여성-소녀상 정립을 꾀했다. 즉 문학은 당대가 요구하는 여성성의 자질을 주조하는 유효한 담론전략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왜 문학이라는 틀이 필요했으며, 에세이들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넷째, <여학생> 창간호부터 문학 섹션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연재소설, 일부 단편소설의 양식 및 주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연재소설의 양이 방대한 만큼 특정 작품, 작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일종의 경향성을 추출하고자 한다. 첫째, 연재소설은 당대 청소년(녀)들의 감성과 취향, 일상을 어떻게 소설화하고 있는가, 둘째, 명랑, 순정, 역사 등 연재소설의 하위장르에 따라 작품의 경향이 달라지는지, 문제소설, 중간소설, 세븐틴소설, 주니어소설 등 하위 장르로는 포괄되지 않은 혼종적 명칭들은 소설의 내용 내지 경향과 관련이 있는지를 규명할 것이다.
    다섯째, 1960년대 발간된 다른 잡지, 신문 미디어의 연재소설과 유사하게 <여학생>에 소설을 연재한 작가들은 손소희, 안수길부터 전병순, 강신재, 최미나, 양인자, 김지연 등 신진과 기성 작가를 포괄하고 있다. 이들이 본격문학 장이라는 안정된 문학제도의 승인을 일정정도 포기하고 청소년(녀) 특정 세대, 젠더를 주 독자층으로 연재소설을 쓴 이유는 무엇인지, 작품세계에서 이들의 본격문학과 차이가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연재소설의 핵심 소재나 주제들의 공통점을 추출하면 당대 청소년(녀)들에게 요구된 자질과 감성, 대중화된 소설 전략이 가져온 효과 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본 연구는 1960년대 여성문학 장의 비주류적, 대중적 성격을 보완함으로써 여성문학사의 빈 공간을 채우고, 자발성과 비자발성이 혼재된 여성의 경험과 공통감각, 공유기억을 (재)구축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1960년대 대표적인 여학생 잡지인 <여학생>지 문학란의 젠더적, 세대적 특성을 일차적인 자료 발굴을 바탕으로 밝히고자 한다. 당시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의 감수성에 문학이 미친 영향력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1차년도 연구에서는 <여학생>에 수록된 문학 관련 특집이나 에세이들이 여학생들에게 요구한 소양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당시 유명한 작가나 지식인들이 쓴 에세이들은 소녀들이 청순, 순결, 순수 같은 소녀다움을 갖춰야 한다고 가르쳤다. 둘째, 청소년들의 교양과 지식 함양을 목적으로 수록된 문학 관련 글들을 검토하였다. 교양 있는 국민의 자질의 하나로 문학 지식이 강조되었고, 고전 명작에 해당하는 서양고전문학이 집중적으로 소개되었다. 셋째, 문학소녀들에게 인기 있었던 현상문학상과 여학생문단 작품들의 경향과 심사평을 살펴보았다. 심사평을 보면 모순적이게도 소녀 문사들에게 아름답고 순수한 세계를 그리라고 하면서도 센티멘털리즘을 벗어나라는 성별화된 규범을 제시했다.
    2차 년도 연구에서는 창간호부터 1972년 12월까지 수록된 연재소설과 단편소설의 목록을 작성한 후 작품 경향을 밝혔다. 첫째, 연재소설과 단편소설은 청소년들의 감성과 취향, 일상을 잘 반영하였다. 대중문화부터 서양명작에 이르기까지, 순수한 연애 감정부터 실존적 고민까지를 아우르는 여학생들의 일상문화와 취향을 소설의 제재로 삼았다. 둘째, <여학생> 연재소설은 공통적으로 부모의 죽음, 이혼과 재혼 등으로 인해 결함이 있는 가족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소녀들의 일탈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은 교통사고와 같은 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고, 사춘기의 열병을 극복한 후, 원래의 가족과 학교로 되돌아온다. 이를 ‘성장소설’이라 부를 수 있다.
    본 연구자는 2차 년도 연구를 통해서 <여학생>이 ‘소설’을 통해 청소년(녀)들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청소년상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독자들은 소설을 읽으면서 또래집단의 일상문화나 교양을 습득하고, 남녀 간의 애정이나 열정을 뛰어넘는 우정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여학생>지 문학란은 여성독자를 위한 대중 교양교육의 장 역할을 했다.
    또한 여학생들은 문학란의 에세이나 소설을 읽으면서 문학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고, 현상문예 등에 투고함으로써 문학적 글쓰기를 실험할 수 있었다.
  • 영문
  • This study intends to clarify the characteristics of gender and generation through the review of literature section of <Girl Student(Ryeohakseng)>, the representative magazine in 1960s. Specially, how the teenager's literature influenced on the formation of girl student’s sensitivity, and how it made the diverse characteristics of women's literary field in 1960s are this paper's main interest.
    The conclusion of first year’s study is as follows. I investigated literature related discourse,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prize literature contest for looking into the femininity, structures of emotions which is demanded to girls.
    First, writers, intellectuals demanded an ideal woman, the passive qualities such as innocence, purity through their essays. Second, there were many literary essays for aiming at the cultivation of literature-culture. Especially western literature, classics was introduced intensively. Third, the prize literature contest and 'girl student's literary circles', specially contributor's writing trends and commentaries about them showed the girl student's writing trends, tastes. The commentaries presented a contradictory gender norms that described beautiful, pure world but got rid of their sentimentalism.
    In second year’s study, I listed the bibliography of serial novels and short stories, and examined their trends. First, these novels represented teenager’s sensitivity, tastes and daily lives such as the curiosity about mass cultures, western classics, pure love or existentialism. Second, the serial novels in <Girl Student(Ryeohakseng)> has many similarities in narrative formula. The girls envied the escape from their families which has some deficiencies, but they came back their communities such as families, schools after going through the dramatic incidents. It can be called as the narrative of Bildung.
    Through the second year’s study, I confirm that <Girl Student(Ryeohakseng)> had the role of reproduction of education or norms for teenagers through these novels. The teenaged readers could learn their own daily culture, realize that the friendship and solidarity are more important than the passion or love affair. The formation of community of emotion is the characteristics of <Girl Student(Ryeohakseng)>.
    In conclusion, literature section of <Girl Student(Ryeohakseng)> served the public liberal arts education, and helped the formation of gendered community and knowledge for the pre-staged women-citizens, that is teenage girls. The teen aged girls were able to internalize their cultural knowledges about literature and realized literary writing activities through the literature sec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1960년대 대표적인 여학생 잡지인 <여학생>지 문학섹션의 젠더적, 세대적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당대 청소년들의 공통감각 형성에 문학이 미친 영향과 1960년대 여성문학 장의 다양한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다.
    1차 년도 연구에서는 <여학생>에 수록된 문학 관련 담론들의 서지를 작성하여 분석하고, 현상문학상, 여학생 문단에 실린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추출하여 여학생들에게 요구된 여성성, 감성구조를 규명하였다.
    먼저 작가, 지식인들이 쓴 소녀상 관련 특집이나 에세이를 통해 당대가 요구한 여성상이 소녀에 대해서는 청순, 순결, 순수 같은 정적이고 수동적인 자질을 요구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청소년들의 문학-교양과 지식 함양을 목적으로 수록된 문학 관련 에세이들을 검토하였다. 교양 있는 국민의 자질의 하나로 문학 지식이 강조되었으며, 특히 고전 명작에 해당하는 서양고전문학이 집중적으로 소개되었다. 세 번째, 현상문학상과 여학생문단 작품들의 경향과 심사평을 중심으로 여학생 독자들의 글쓰기 경향 및 규범을 살펴보았다. 심사평은 아름답고 순수한 세계를 그릴 것, 그러나 센티멘털리즘을 벗어날 것이라는 모순적인 성차화된 규범을 여학생들에게 제시하였다.
    2차 년도 연구에서는 여학생들의 문학-교양 형성의 다른 한 축을 이루는 연재소설과 단편소설의 서지를 작성한 후 작품 경향을 밝혔다. 첫째, 연재소설과 단편소설에서 당대 청소년들의 감성과 취향, 일상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살펴보았다. 연재소설이나 단편소설들은 대중문화부터 서양명작에 이르기까지, 순수한 연애 감정부터 실존적 고민까지를 아우르는 여학생들의 일상문화와 취향을 서사에 배치하였다. 둘째, <여학생> 연재소설은 서사문법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다. 소설은 결함이 있는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던 소녀들이 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고, 사춘기의 열병을 극복한 후, 원래의 가족과 학교로 되돌아오는 ‘건전한’ 결말로 끝난다. 이를 ‘성장서사’라 부를 수 있다.
    본 연구자는 2차 년도 연구를 통해서 <여학생>이 청소년(녀)들에게 필요한 교육 내지 규범을 ‘소설’이라는 우회적 장치를 거쳐 재생산하는 장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자들은 소설을 통해 또래집단의 일상문화, 교양을 습득하고, 남녀 간의 애정이나 열정을 뛰어넘는 우정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달음으로써 감정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여학생>지 문학섹션은 여성독자를 위한 대중 교양교육의 장이자, 여성-국민의 전 단계에 접어든 여학생들에게 당대 사회가 요구하는 젠더화된 공통의 감성구조 및 지식을 형성하는 장을 제공했다. 여학생들은 문학에 대한 문화적 지식을 내면화하고, 문학적 글쓰기 실천을 실현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1차 년도에는 <여학생>지 수록 문학 관련 담론, 현상문학상의 운영 및 심사기준, 심사평 등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 조사를 하고, 그 경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2차 년도에는 연재소설과 단편소설의 서지를 작성하고, 일차 텍스트를 확정하였다.
    1. 일련의 작업은 여성문학 토대 연구 및 여성문학제도, 여성문학사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 <여학생>은 문학섹션뿐만 아니라 독서, 의상, 클래식 음악, 대중스타, 영화, 만화 등 순수 교양에서부터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의 문제의식 및 방법론은 1960년대 여학생(청소년(녀))들의 일상 문화를 총람하고, 이를 분석하는 후속 연구들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학회발표나 저널을 통해 연구 성과를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3. 연구 결과를 토대로 1960년대 여성, 청소년(녀)들의 문화연구, 일상 연구, 나아가 1960년대 지적 담론 및 대규모의 대중 교양 붐 속에서 여성의 위치, 여성 관련 담론의 효과를 파악하는 후속 연구를 촉진하고자 한다. 이는 문화학, 매체학, 사회학, 여성학 연구 등 학제 간 연구를 계획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1차 서지작업이나 발굴 자료를 정비해서 1960년대 여학생의 문화-교양과 같은 주제로 자료집이나 해제집을 발간할 수도 있다.
    4. 본 연구는 기존에 작가들의 작품 활동, 작품경향 연구에서 배제되어 왔던 글쓰기 목록들을 추가, 보완하였다. 이로써 1960년대 문학사와 작가연구에서 배제되어 왔던 대중소설, 에세이 등 대중적 글쓰기에 관한 연구를 촉진시키고, 성과를 현대문학사 수업이나 여성문학 수업, 대중강좌 등에 활용하고자 한다.
  • 색인어
  • <여학생>, 젠더화된 문학-교양, 소녀상, 여학생 문단, 세계문학, 감정의 공동체, 연재소설, 대중문화, 여성의 우정, 성장서사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