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백인 남성 위기담론의 해체: <아메리칸 사이코>를 중심으로
The Subversion of White Men in Crisis in American Psycho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amp; #40;인문사회&amp;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8016783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5월 01일 ~ 2015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권지은
연구수행기관 창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백인 남성성 연구는 최근의 성 및 인종 관련 연구의 흐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이전의 연구들이 주로 인종적, 성적 타자성에 초점을 맞춰 그 타자성이 가지는 의의와 사회정치적 실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면, 1990년대 후반 이후 성, 인종 담론의 핵심은 타자성의 반대편에 서 있는 백인 남성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타자에 대한 사회특권적 위치를 유지하는지의 문제에 놓여있다.‘상처입은 백인 남성’이나 ‘하류 백인,’ ‘사회적 희생양으로서의 백인 남성’과 같은 최근 미국문화의 지배적인 백인 남성의 이미지 분석을 통해, 이들 최근 저서들은 타자의 도전에 직면한 백인 남성들이 예전의 개인주의적 보편성과는 또 다른 종류의 백인 남성성을 전략적으로 제시함을 지적한다.
    이러한 최근의 비평 동향에 발맞춰, 본 연구지원 신청과제 “백인 남성 위기담론의 해체: <아메리칸 사이코>를 중심으로”는 Bret Easton Ellis의 <아메리칸 사이코>에 나타난 백인 남성성을 분석하고 그 이념적, 문학적 함의를 밝힐 계획이다. 백인 남성의 위기담론은 국내 문학연구에서도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주제이지만, 대개의 경우 그 의의는 ‘타자성의 정치학(Identity Politics)에 의해 도전받는 백인 남성의 불만과 위기감의 표출’이라는 관점에 일반적으로 한정되어 있다. 반면 본 연구는 백인 남성의 위기 담론 자체가 타자성의 정치학에 대한 또 다른 이념적 대응으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위기에 빠진 소외된 백인 남성의 이미지는 한편으로는 위기감의 표출임에는 틀림없지만, 다른 한편으로 볼 때 이는 1970년대 이후 본격화된 백인 남성의 사회특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무화하고 백인 남성을 사회의 또 다른 소외된 계층으로 제시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아메리칸 사이코>가 그려내는 새로운 종류의 백인 남성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이와 더불어 작품 연구에서 새로운 시각과 논점을 제시하는 작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 기대효과
  • 1990년대 후반 이후 지금까지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양의 백인 남성성 저작들이 보여주듯, 백인 남성성의 문제는 미국의 성과 인종을 논함에 있어 이제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미국학계의 추세에 발맞춰, 국내 학계 역시 마찬가지로 백인 남성성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 연구는 국내의 문학연구에서 아직 발전의 시작단계에 놓인 백인 남성성 담론의 필요성과 설득력 및 적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문학 텍스트의 정치사회적 의미들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젠더와 인종성에 대한 문화이론의 담론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인 남성성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학문적 관심의 폭을 넓히는 목적 이외에도, 이 연구과제는 <아메리칸 사이코> 및 더 나아가 현대 미국사회의 대중문화 연구에서 새로운 시각과 논점을 제시하려 시도한다. 1980년대 이후 지금까지 미국의 대중문화 연구는 영문학계의 핵심적 분야로 각광받아 왔으며, 그 결과 영문학 정전(high culture)과 대중문화(low culture)간의 연계성과 그 함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학문적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영문학계의 추세에 발맞춰, 본 연구는 대중문화의 대표작이자 미국 영문학 수업에서 빈번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아메리칸 사이코>를 학적으로 엄정하게 접근함으로써 문화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현대 영문학계에서의 대중문화에 대한 논의의 장을 활발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성, 인종 담론과 연결된 영문학 수업들이 주로 성적, 인종적 타자를 다루는 작품이나 작가에 치중되어 있었다면, 본 연구는 성, 인종 담론의 또다른 핵심이자 그 논리적 중심에 서 있는 백인 남성성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현재의 젊은 문학도들에게 성, 인종 담론의 다양한 측면을 제공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강의 교재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크게 두 범주로 구성될 계획이다. 첫째, “보편성의 해체와 희생양 담론”에서는 백인 남성에게 부여되어 왔던 보편성과 개인주의라는 초월적 주체성이 해체된 현대사회에 갇힌 작품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설명하고, 이러한 해체의 불안감이 어떻게 백인 남성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사회적 희생양으로 정의내리게 되는지를 살펴본다. 둘째, “성과 인종의 상징성”에서는 작품속 타자에 대한 백인 남성의 폭력이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희생양으로서의 백인 남성이라는 논리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서사가 되는 이유를 조망할 것이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작품 속 백인 남성의 위기가 드러내는 원인과 결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려 시도한다. 한편으로 보편성의 해체와 주체의 와해는 백인 남성으로 하여금 스스로에게 사회의 희생양이자 또 다른 타자라는 정체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자신을 사회의 희생양으로 전락시킨 타자에 대한 폭력을 꿈꾼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폭력을 통해 타자를 객체화시킴으로써 자신의 주체성을 다시 찾으려는 주인공의 노력은 결국 그를 연쇄살인범이라는 가해자의 위치에 고착시키며, 그 결과 사회적 희생양으로서 자신을 정의하려는 시도는 근본적으로 와해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드러낸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과제를 통해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이러한 백인 남성의 위기를 상당 부분 이용하는 이 작품이 작품 내적으로 이 위기의 불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작품속 백인 남성들은 성/인종/계급 면에서 구체적인 정치사회적 특권의 상실이 없는 사람들이며, 이 상황 속에서 작품이 그려내는 사회적 희생양으로서의 백인 남성의 위기는 현실적 근거가 결여된 추상적 수사로만 존재한다. 작품에 나타난 이러한 두 가지 층위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백인 남성의 위기라는 최근 미국문화의 지배적 현상이 일종의 불가능한 프로젝트 혹은 백인 남성을 구원하기 위한 이념적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논할 계획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백인 남성 위기담론의 해체: <아메리칸 사이코>를 중심으로”는 브렛 이스턴 엘리스(Bret Easton Ellis)의 <아메리칸 사이코>(American Psycho, 1991)에 나타난 백인 남성성을 분석하고 그 철학적, 문학적 함의를 밝히는 것을 그 주된 목적으로 삼는다. 백인 남성이 유색인종이나 여성의 도전에 직면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백인 남성 위기담론은 국내 문학연구에서도 최근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주제이지만, 대개의 경우 그 의의는 타자에 의해 도전받는 백인 남성의 불만과 위기감의 표출’이라는 관점에 일반적으로 한정되어 왔다. 반면, 본 연구는 백인 남성의 위기 담론 자체가 타자성의 정치학에 대한 또 다른 이념적 대응으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위기에 빠진 소외된 백인 남성의 이미지는 한편으로는 위기감의 표출임에는 틀림없으나, 다른 한편으로 볼 때 이는 1970년대 이후 본격화된 백인 남성의 사회적 특권에 대한 비판을 무화하고 백인 남성을 사회의 또 다른 소외된 계층으로 제시하려는 이념적 시도라 볼 수 있다. 이 관점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아메리칸 사이코>가 그려내는 새로운 종류의 백인 남성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이와 더불어 작품 연구에서 새로운 시각과 논점을 제시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었다.
  • 영문
  • "The Subversion of 'White Men in Crisis' in American Psycho" explores the socio-political dimension of white maleness expressed in Bret Ellis's book American Psycho. The White Male Crisis theory, which is based upon the cultural notion that white men have been challenged by racial and sexual others and thus lost its former privileged social position, has become pervasive in contemporary American society. By focusing on how this idea has been utilized in the text only to debunk its problems, this article aims to show that the notion of White Male Crisis has functioned as a nodal point of ideological response to identity politics on white men's part, and in that process, it also reveals that the idea of white men as 'social victims' is, in fact, an effective attempt to nullify the uncomfortable marriage between white men and social privileg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백인 남성 위기담론의 해체: <아메리칸 사이코>를 중심으로”는 브렛 이스턴 엘리스(Bret Easton Ellis)의 <아메리칸 사이코>(American Psycho, 1991)에 나타난 백인 남성성을 분석하고 그 철학적, 문학적 함의를 밝히는 것을 그 주된 목적으로 삼는다. 백인 남성이 유색인종이나 여성의 도전에 직면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백인 남성 위기담론은 국내 문학연구에서도 최근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주제이지만, 대개의 경우 그 의의는 타자에 의해 도전받는 백인 남성의 불만과 위기감의 표출’이라는 관점에 일반적으로 한정되어 왔다. 반면, 본 연구는 백인 남성의 위기 담론 자체가 타자성의 정치학에 대한 또 다른 이념적 대응으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위기에 빠진 소외된 백인 남성의 이미지는 한편으로는 위기감의 표출임에는 틀림없으나, 다른 한편으로 볼 때 이는 1970년대 이후 본격화된 백인 남성의 사회적 특권에 대한 비판을 무화하고 백인 남성을 사회의 또 다른 소외된 계층으로 제시하려는 이념적 시도라 볼 수 있다. 이 관점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아메리칸 사이코>가 그려내는 새로운 종류의 백인 남성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이와 더불어 작품 연구에서 새로운 시각과 논점을 제시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아메리칸 사이코󰡕를 백인 남성의 위기 담론과 연관시키는 작업은 현재까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따라서, 작품 자체에 대한 비평 연구는 백인 남성의 위기 담론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보다는 기존의 비평사를 훑고 이 비평사의 흐름 속에서 작품이 가지는 성과 인종에 대한 문화이론의 담론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목적을 가진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지금까지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양의 백인 남성성 저작들이 보여주듯, 백인 남성성의 문제는 미국의 성과 인종을 논함에 있어 이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미국학계의 추세에 발맞춰, 국내 학계 역시 마찬가지로 백인 남성성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 연구는 국내의 문학연구에서 아직 발전의 시작단계에 놓인 백인 남성성 담론의 필요성과 설득력 및 적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문학 텍스트의 정치사회적 의미들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젠더와 인종성에 대한 문화이론의 담론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백인 남성성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학문적 관심의 폭을 넓히는 목적 이외에도, 이 연구과제는 󰡔아메리칸 사이코󰡕 및 더 나아가 현대 미국사회의 대중문화 연구에서 새로운 시각과 논점을 제시하려 시도한다. 1980년대 이후 지금까지 미국의 대중문화 연구는 영문학계의 핵심적 분야로 각광받아 왔으며, 그 결과 영문학 정전(high culture)과 대중문화(low culture)간의 연계성과 그 함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학문적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영문학계의 추세에 발맞춰, 본 연구는 대중문화의 대표작이자 미국 영문학 수업에서 빈번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아메리칸 사이코󰡕를 학적으로 엄정하게 접근함으로써 문화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현대 영문학계에서의 대중문화에 대한 논의의 장을 활발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성, 인종 담론과 연결된 영문학 수업들이 주로 성적, 인종적 타자를 다루는 작품이나 작가에 치중되어 있었다면, 본 연구는 성, 인종 담론의 또다른 핵심이자 그 논리적 중심에 서 있는 백인 남성성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현재의 젊은 문학도들에게 성, 인종 담론의 다양한 측면을 제공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강의 교재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아메리칸 사이코>, 미국사회의 백인 남성 위기담론, 상처입은 백인 남성, 사회적 희생양, <파이트 클럽>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