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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의 부활, 그리고 중동정치의 지각변동
The Shia Revival and the Diastrophic Changes in the Middle Eastern Politic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저술출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6A4024479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3 년 (2014년 07월 01일 ~ 2017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유달승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2003년 이라크전쟁 이후 중동에서는 시아파가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했고 2011년 아랍의 봄을 통해 시아파 연대가 확산되면서 중동의 정치지형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이슬람세계는 크게 순니파와 시아파로 나누어진다. 이슬람의 역사는 단적으로 순니파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정통 칼리프 시대(632-661) 이후 우마이야 왕조(Umayyah, 661-750), 압바시야 왕조(Abbasiyyah, 750-1258) 그리고 오스만 터키 제국(1300-1924) 모두 순니파 국가였다. 이에 따라 순니파를 다수파, 시아파를 소수파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라크에서 시아파 정권이 수립되었고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는 1992년 의회 선거에 참여한 이후 제도권 정당으로 진입하면서 가장 강력한 정치세력이 되었다. 또한 현재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도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 정권이다. 이라크 전쟁 이후 시아파가 부활하고 있고 이를 두고 시아파 초승달 시나리오라고 부른다. 이 시나리오는 이란을 축으로 새로운 시아파 동맹을 상징하는 것인데, 서쪽으로는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남쪽으로는 쿠웨이트, 오만, 예멘까지 시아파의 연대를 의미한다.
    현재 중동 분쟁과 갈등을 읽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순니파 대 시아의 종파주의이다. 시리아 내전은 초기에는 독재 대 반독재, 세속주의 대 이슬람주의의 대립구도에서 점차 수니파 대 시아파의 종파갈등으로 확대되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비롯한 아랍왕정국가들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면서 순니파 연대를 형성한 반면에 이란과 이라크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시아파 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리아 내전의 주된 요인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각각 순니파와 시아파의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시아파의 부활을 중심으로 중동정치지형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슬람의 종파주의와 중동 각국 간의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중동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본 저술은 중동의 살아 움직이는 역사적 실체를 파악하여 중동 내부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중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종파주의와 중동정치지형의 관계를 통해 중동에 대한 새로운 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2) 본 저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지조사가 필요하다. 현지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의 상황을 직접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며 현지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실시한다. 더 나아가 현지 전문 학술기관과 공동세미나를 통해 실증적인 연구를 시행한다.

    3) 관련 학회에서 매년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국내 중동전문가들과의 소통을 위해 학회에서 발표하고 토론내용을 저술에 반영한다. 또한 다양한 연구회 및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관련 전공자들 뿐 아니라 타 전공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연구의 적실성을 높일 것이다.

    4) 본 저술은 교육과의 연계를 추진하며 관련 강의를 대학교 또는 기타 기관에 개설한다. 개설 강좌에서는 현지조사 시 경험담과 문헌연구를 통해 실증적 자료, 영상물, 사진자료 등 다양한 교육용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 저술은 국내에서 중동연구의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5) 본 저술은 인력양성을 위해 연구보조원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킨다. 연구보조원은 단순한 보조 차원을 벗어나 미래의 중동연구자로서 능력과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세미나 및 학회에 적극 참여시켜 중동연구의 후속세대로 양성시킨다.
  • 연구요약
  • 시아파는 누구인가? 시아파는 순니파에 대립하는 이슬람 종파로 알리가 예언자 무함마드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알리와 그의 자손들만이 신에 의해 선택된 이맘(Imam)이라고 여긴다. 이맘은 아랍어 ‘모범’, ‘본보기’란 뜻이며 일반적으로 예배 인도자를 말한다. 하지만 시아파에서 이맘은 이슬람공동체의 최고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신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특별한 중재자로 인식되고 있고 결코 오류를 범하지 않는 완전무결한 영적 존재이다. 시아(Shia)라는 단어는 ‘무리’ 또는 ‘당파’라는 의미이고 알리의 무리(shiat Ali)에서 유래되었다. 반면에 순니파는 예언자의 관행(Sunnah)를 따르는 사람들로 이슬람세계의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고 정통파로 자처하고 있다. 공식 명칭은 ‘예언자의 관행과 이즈마를 따르는 사람들’(ahl al-sunnah wa al-ijma)이다. 순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그리고 그들의 대립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7세기 이슬람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632년 6월 8일 예언자 무함마드 사후 후계자 문제를 둘러싸고 이슬람세계는 커다란 분열을 맞이하게 되었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망 직후 아랍전통에 따라 부족회의에서는 예언자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최고령자인 아부 바크르(Abu Bakr)를 칼리프로 선출했다. 하지만 당시 이슬람공동체는 무하지룬(Muhajirun, 메카의 이주자)과 안사르(Ansar, 메디나의 토착민) 사이에 치열한 경쟁관계가 나타나고 있었고 사실상 메카파와 메디나파의 대립구조로 형성되었다. 시아파는 처음에는 후계자를 둘러싼 정치 논쟁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교리와 신학 논쟁으로 발전했다. 그들은 초기에는 하나의 정파였고 이후 종파로 변모했다. 또한 다양한 사회개혁운동이 시아파와 결합했고 이 과정에서 시아파 이론은 지배자에 대항한 이데올로기로 사용되었다.
    시아파에 관한 선행연구는 다음과 같다. 제임스 다름스테터(James Darmsteter)는 이슬람 이전에 존재했던 신의 은총(farriah-I izadi)에 대한 이란인의 믿음을 토대로 시아파 교리인 마흐디주의(Mahdism)를 분석했다. 앙리 코르뱅(Henri Corbin)은 비교적이고 미신적인 이란인의 성향과 시아파 철학의 밀접한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두 학자는 시아파의 기원을 주로 이란의 문화와 연계시켜 파악했다. 반면에 몽고메리 와트(Montgomery Watt)는 초기 시아파가 왕권이 강력했던 남부의 아랍 부족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아파와 사회정치적 요인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루이스 마시그논(Louis Massignon)은 부족 요인보다는 계급 요인을 강조하면서 중산층 장인의 정치적 열망을 시아파의 관계 속에서 분석했다. 페트루쉐브스키(Petrushevskii)는 카스피안해 남쪽에 위치한 자이드파(Zaydi)의 농민 반란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 저항운동이 성공할 수 있는 주요한 원동력은 순니파의 귀족주의에 대항하여 자이드파가 장인, 농부 및 사막에 거주하는 가난한 계층과 연계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이론은 순니파에 대항하는 시아파의 사회적 저항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순니파와 시아파의 특성과 차이점을 분석하기에는 많은 한계점이 존재한다. 조지 마크디시(George Makdisi)는 한발리 법학파를 분석하면서 이슬람 학파나 종파를 논의할 때 좌익과 우익으로 구분하거나 이성주의 또는 전통주의로 완전히 이분하는 것이 잘못된 발상이며 언제나 상반된 경향이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순니파와 시아파도 이와 같은 동일한 해석이 가능하다. 순니파와 비교했을 때 시아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근본적인 원칙이 아니라 정신(ethos)에 있다. 이는 이슬람 역사, 사회, 교리에 대한 논쟁에서 시아파의 입장을 강조했다. 순니파와 시아파 간의 신학과 법학의 차이점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정신(ethos)을 이해하기 위해서 역사적 시아주의 즉, 시아파의 근본 원칙은 아니지만 그들의 교리나 개인적 해석, 합의 과정 속에 형성된 시아주의를 파악해야만 한다.
    2003년 이라크 전쟁과 2011년 아랍의 봄을 통해 중동의 정치지형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 관계는 사담 후세인 순니파 정권이 붕괴되고 시아파 정권이 집권하면서 시아파 연대가 형성되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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