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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남한과 북한의 마음 체계 비교 연구
A Comparative Study on Mind System of South and North Korean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한국사회과학연구& #40;SSK& #41;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3A2043571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3 년 (2014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우영
연구수행기관 북한대학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최순미
장윤미(연세대학교)
권금상(북한대학원대학교)
강진연(연세대학교)
이수정(덕성여자대학교)
윤철기(서울교육대학교)
구갑우(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양계민(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성경(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중형단계의 연구주제는 “남한과 북한의 마음체계 비교연구”다. 1단계 주제인 “접촉지대와 마음체계의 통합”에 대한 연구의 결과, 남북한의 접촉지대에서 나타난 갈등과 협력은 한반도 분단 이후 남한과 북한이 독립적으로 형성해 온 마음체계에 대한 심층연구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형단계의 비교연구의 목적은 남북한 통일과 사회통합이란 목표를 위해 남북한 두 사회에 형성되어 있는 마음체계를 총체적으로 재구성하여, 마음체계가 어떤 ‘주체들’을 생산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북한의 마음체계 연구는, 은유적으로 ‘마음의 지질학’(geology of mind)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다. 접촉지대의 연구에서 잠정적으로 확인한 북한적 마음의 지층구조는, 기저에 한반도라는 지리적 조건들—지정학적, 지경학적, 지문화적 조건들—에 기초한 한(韓) 민족의 마음과 그 위에 각기 다른 역사적 기원을 가지는 분단/사회주의 마음, 탈분단/체제전환의 마음 그리고 개별 사건들과 인간들의 마음 등이 퇴적된 중층적 형태를 띠면서 하나의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층구조는, 프랑스의 아날학파(Annales)가 제시한 세 가지 역사학의 시간개념—장기지속(longue durée), 주기적 국면(conjoncture), 개별적 사건—과 그 시간구분에 기초하여 개념화한 집합적 마음의 구조화된 질서인 ‘집단심성’(mentalité)을 떠올리게 한다. 북한의 마음체계에 적용해 본다면, 한민족의 마음은 장기지속적 시간을, 분단/사회주의 마음과 탈분단/체제전환의 마음은 국면의 변화를 반영하는 사회사적 시간을, 북한주민이나 탈북민의 마음은 각각 개별적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주민의 집단심성은 이 시간들의 집합들을 가로지르며 형성된다.
    무관계적으로 보이는 마음조차 자아 내부의 산물이지만 자아의 외부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고, 외부 세계에 표현될 때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음의 한 구성요소가 외부의 ‘타자’를 통해 자신을 규정하며 자신(self)과 타자(other)의 경계를 긋는 과정에서 만들어질 때, 이 경계가 사회과학적 의미에서 “나는 또는 우리는 누구인가”를 결정하는 정체성(identity)을 생산한다.
    마음의 ‘체계’(system)란 개념을 사용하는 이유는, 다양한 마음‘들’이란 구성요소가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집합적 관계특성에 주목하기 위해서다. 마음이 성(性), 정(情), 의(意), 지(志)를 모두 포괄한다고 할 때, 마음의 활동은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며, 이해하고, 사용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또한 ‘정보처리체계’(information processing system)일 수 있다. 이 정의에 기초하여 우리는 성, 정, 의, 지를 구성요소로 하는 구조화된 질서인 마음체계가 “주체를 만들어내는 담론적 혹은 비담론적 요소들의 네트워크”로 기능한다고 생각한다. 기능주의적 시각에서 마음이 ‘하는 일’은 주체의 호명이기 때문이다.
    이 이론적 기반에 입각한 북한적 마음체계의 지층구조에 대한 지질학적 탐사는 두 방향으로 진행된다. 첫째, 각 지층형성의 기원을 찾는 마음의 역사학이다. 특히 사회사적 시간범주를 담지하고 있는 분단/사회주의 마음과 탈분단/체제전환의 마음이 왜 그리고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는 작업이다. 분단/사회주의 마음이 남한이란 타자와의 경계짓기를 통해 형성된 것이라면, 탈분단/체제전환의 마음에서는 북한 스스로가 타자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두 마음의 형성과정은 차이를 보인다. 마음의 표현이 이루어져야 그 마음의 지층을 추론할 수밖에 없다고 할 때, 정치, 경제, 사회, 사회심리 등의 분야에서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언어적, 비언어적 매개체들을 통해 마음체계의 기원과 ‘원형’(prototype)을 찾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둘째, 북한적 마음체계는 서로 기원을 달리하는 다양한 마음들이 접합(articulation)되어 있는 복합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동시에 서로 모순되는 마음들이 갈등하며 탈구(disarticulation)되고 있는 구성체이기도 하다. 1단계 접촉지대 연구에서 우리는 북한적 마음체계 내부에서 접합과 탈구를 동시적 과정으로 만드는 변수들이 ‘공간적 효과’(spatial effects)와 ‘결정적 사건’(critical incident)임을 발견했다. 공간적 효과가 결정적 사건과 결합될 때, 마음체계의 탈구가 현저하게 드러난다.
    중형단계에서는 각 년차의 연구주제를 사회문화, 정치, 경제, 사회심리 등의 각 수준들(instances)로 분리하여 각 수준에서 형성된 마음체계를 검토할 것이다. 각 수준별로 배치되어 있는 주제의 다양성처럼, 본 연구의 방법론 또한 다원적 성격을 가진다. 현장연구, 암묵적 연합검사, 설문조사, 텍스트 분석, 관객분석, 결정적 사건분석 등의 방법을 결합하여 사용할 것이다.
  • 기대효과
  • 1) 학술적․ 이론적 기여

    본 연구는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분단의 벽이 단순히 정치, 경제, 사회라는 구조적 차원이 아닌 일상과 미시적 수준에서 어쩌면 더 세밀하고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는 지금까지 사회통합 연구의 주된 관심의 영역을 확장하여 문화와 일상의 측면까지도 다룬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게다가 신체와 감각, 감정, 역사적 트라우마 그리고 정치와 외교 차원에서도 미시적 마음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가 있다.
    경제위기 이후 시장화 진전에 따른 북한 주민의 의식 변화를 보다 객관적,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순히 변화의 방향이 아니라 변화의 수준,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우선 자본주의적 가치관과 사실상 원셋트로 되어 있는 여타의 의식· 정서와의 연관성 하에 살펴봄으로써, 아울러 북한주민이 자본주의적 가치관을 수용하게 되는 사회경제적 토대와의 연관성 하에 살펴봄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나아가 남한 및 중국, 베트남, 독일 등과의 국제비교를 통해서도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연구의 3단계에서 남북한 마음의 통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충실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사회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 사회적 소수집단인 다문화집단에 대해 가지는 태도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현실갈등이론과 사회정체감이론 중 어떤 이론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남한주민들이 국내 소수집단에 대해 지니는 태도를 설명한 연구와의 비교가 가능하게 되고, 그 결과 한국사회의 소수집단에 대한 태도를 설명하는 사회심리학적 이론을 세분화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 사회적․ 정책적 기여

    남북한 통합과정에서 남북한 주민의 마음 통합은 중요한 문제이나 남북한 주민의 마음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과거의 마음보다 현재의 마음 그리고 마음 변화의 추세를 정확하게 이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상대적으로 최근 남북한이 겪은 역사적 사건의 검토는 통합논의에서 현실적 유용성을 높여 줄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회문화 교류사업 및 경제협력사업 과정에서 남북한 주민들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완화하거나 갈등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며, 통일 이후 사회문화적 통합을 위한 정책개발과 시민사회운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체제전환국가와 북한의 경우와 비교하여 북한의 체전전환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 어떻게 북한주민들의 마음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변화전망에도 유용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정책적 측면에서, 본 연구 결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심리적 동기를 이해할 수 있고, 따라서 향후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방안 모색 및 상호이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 측면에서 볼 때, 상호간 이해의 내용이 밝혀질 경우 향후 남북한 상호이해를 위한 교육자료 등을 구성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정책적 현실적 측면의 의의는 통일 후 북한주민이 겪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열등감 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함의를 도출하고, 교육자료 제작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연구요약
  • 중형단계의 연구주제는 “남한과 북한의 마음체계 비교연구”다. 중형단계에서 비교는 북한의 마음체계에 대한 탐색에 무게중심을 두고 진행한다. 남북한 사회통합의 과정 및 결과를 규정하는 핵심 요인인 북한의 마음체계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부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단계 1차년도에서 북한의 마음체계를 분석한 후, 2차년도에는 남북한의 마음체계를 비교하고, 3차년도에는 북한의 마음체계를 사회주의국가들의 마음체계와 비교하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두 차원의 비교를 위해 1단계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본 연구진이 발견한 북한적 마음체계의 지층구조와 이 구조의 변동을 야기하는 주요 변수들을 활용한다.
    1차년도에서는 북한적 마음체계를 분단/사회주의 마음과 탈분단/체제전환의 마음으로 시기구분하고, 사회문화, 정치, 경제의 영역에서 형성되어 있는 마음체계의 기원과 이행 그리고 두 마음의 복합체의 만들어지는 과정을 탐색한다. 몸의 체제전환을 경험한 북한이탈주민의 마음체계도 이 연장선상에서 연구를 수행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다른 이주배경집단 구성원에 대해서 지니는 태도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사회문화적 마음체계 주제는 '몸의 감각', '감정규범', '역사적 트라우마'이다. 감각은 분단이라는 사회적 공간과 고난의 행군이라는 결정적 국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 남과 북이 어떻게 오랜 시간 동안 공유하고 있었던 남북의 마음을 해체하고 탈구하여 또 다른 차이를 마음의 지층을 형성하게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감정은 북한사람들의 감정경험과 표현의 정치/사회/문화적 특징을 밝히고 이러한 특징이 발생한 배경/맥락에 대해서 북한사회의 체제적 특징과 감정사회화 과정, 산업화 정도, 계층화 정도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역사적 트라우마는 고난의 행군을 어떠한 결정적 국면으로 규정하고, 북한주민들의 마음과의 관련성을 고찰한다.
    정치적 마음체계는 북한체계의 이데올로기적 정체성을 주체사상이라는 이름으로 재구성되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또한 외교정책의 기초로서 마음체계는 북한의 문학을 통해서 살펴본다. 다음 경제적으로 마음체계는 북한주민들의 물질주의를 비롯해 자본주의적 가치관에 대해서 중점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마음체계는 결혼이주자, 이주노동자 및 그 자녀들의 이주배경집단에 대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인식과 태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서 한국사회의 사회통합 현안과 이슈들을 살펴본다.
    2차년도의 주제는 남북한 마음체계의 비교다. 사회문화적 마음체계 분야 가운데 몸의 감각에서 평양 주민의 공간 감각과 서울에 대한 남한주민의 감각을 비교연구한다. 감정은 1차년도에서 파악한 북한사람들의 감정의 특징을 토대로 하여, 남한사람들의 감정을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셋째, 역사적 트라우마는 북한의 고난의 행군과 남한의 IMF 구제금융 사건을 비교연구한다. 다음으로 정치적 마음체계는 남한주민들의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정체성을 북한의 민족주의 강화과정과 비교연구한다. 또한 문학에 나타난 남북한 외교정책의 마음을 비교연구한다. 경제적 마음체계는 북한줌니들의 1990년대 경제위기 이후 물질주의, 배금주의 등 자본주의적 가치관 수용정도를 남한주민과 비교하여 살펴본다. 북한이탈주민의 마음체계는 남북한 주민의 상호인식을 살펴봄으로써 남북한 사회통한의 현안과 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3차년도 연구는 북한적 마음체계와 체제전환을 경험하고 있는 사회주의국가들에서 표현된 마음체계를 중형단계의 세부 연구주제에 따라 비교하는 것이다. 국제비교를 위해 선택한 국가들은 중국, 베트남, 루마니아, 동서독 등이다. 중국의 농민공은 탈사회주의 과정에서 도시로 이주하면서 자본주의적 생활을 경험하고 되고 이 과정에서 감각의 변이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거시적 체제전환 과정이 미시적인 수준의 감정성 변화를 추적하고 조사한다. 그리고 중국의 천안문 사태와 루마니아 차우체스크의 몰락이라는 과정에서 나타난 역사적 트라마우마가 마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다음으로 정치적 마음체계는 이데올로기적 정체성을 중심으로 남북한과 동서독의 마음체계 변화를 비교, 분석한다. 더불어 미국과의 전쟁 전후로 베트남 문학에서 타자, 즉 미국에 대한 외교정책과 마음체계 변화를 연구한다. 그리고 경제적 마음체계는 2차년도에서는 북한주민들이 1990년대 경제위기 이후 물질주의, 배금주의 등 자본주의적 가치관의 수용정도를 남한주민과의 비교를 통해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마음체계는 통일 후 동서독간의 상호적응의 문제를 동독주민들의 심리상태와 사회적응의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북한이탈주민과의 비교, 분석을 시도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우리 연구단은 한반도 분단 극복의 기초이자 목표가 남북한 마음의 통합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중형단계 연구를 수행하였다. 특히 우리는 남북한의 마음체계를 분석하기 위해 ‘마음의 지질학(geology of mind)’이라는 접근을 취했는데, 이는 마음체계가 상이한 역사적 기원을 갖는 마음‘들’이 퇴적되어 형성되 중층적 체계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1년차 연구에서 우리 연구단은 한반도의 지리적·역사적 조건들로부터 연유한 ‘한민족의 마음’이라는 기저 위에, 각기 다른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 ‘분단/사회주의 마음’, ‘탈분단/체제전환의 마음’ 등이 퇴적되어 있는 북한적 마음체계를 탐사하였고, 2년차에서는 1년차에서 밝혀낸 북한적 마음체계를 남한적 마음체계와 비교·분석하였다. 이어 3년차 연구에서는 이렇게 확인된 북한적 마음체계가 북한의 체제변화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체제전환국의 사례들을 통해서 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마음체계 연구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적 시도가 이뤄졌음 또한 특기할 만하다. 기본적으로 남북한 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양적 조사 및 심층면접을 토대로 하면서도, 관객분석, 암묵적 연합검사, 결정적 사건분석, 현장연구, 참여관찰, 자아문화기술지 등 실험적 방법을 적절히 결합한 다원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 영문
  • The center has successfully completed the second stage of the research project based on shared understandings in which the foundation and aim of overcoming the division system in the Korean Peninsula would ultimately require the integration of the mind systems of the two Koreas. In particular, the center has adopted ‘the geology of mind’ as a methodological strategy for analysing the mind systems of the two Koreas. This approach aims to reveal the multi-layered structure of it that has been gradually accumulated across time-space in the basis of produced diverse minds with different origin.



    In the first year, the center explored the mind system of North Korea that has been historically formulated with ‘the division/socialist mind’ and ‘the post-division/transitional mind’ based on ‘the mind system of Korean ethnic’. In the second year, the center put more efforts to compare the mind systems of the two Koreas according to the research outcome produced in the first year. Then the final year enlarged the research scope into international level by focusing on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other post-socialist countries and North Korea using the concept of mind system. In this process, it has to be noted that the center employed diverse methodological approaches for analysing the mind system of North Korea historically (re)constructed with multi-layered structures depends on the socio-cultural context of each given times. Quantitative research as well as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were facilitated targeting the two Koreans including North Korean migrants in the South. Additionally audience research, implicit association test, critical incident analysis, ethnography, participant observation, auto-ethnography and etc. were actively applied for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mind system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단은 남북한 마음체계의 통합이 분단 극복의 미시적 기초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중형단계 연구를 수행하였다. 특히 연구단은 남북한의 분단된 마음체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음의 지질학(geology of mind)’이라는 접근을 취하였는데, 이느 남북의 마음체계가 퇴적된 시공간성과 사회, 개별 사건, 그리고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 등이 절합된 중층적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1년차 연구에서는 한민족, 분단/사회주의, 탈분단/체제전환, 사건/개인의 지층구초로 구성된 북한적 마음체계의 기원과 특징을 탐사하였고, 2년차에서는 1년차에서 밝혀낸 북한적 마음체계를 남한적 마음체계와의 비교를 통해 분석하였다. 이어 3년차 연구에서는 남북한 비교로 확인된 북한적 마음체계가 북한의 체제변화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체제전환국의 사례를 통해서 확인하였다.
    이처럼 본 연구단은 중형단계에서 소형단계의 연구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한반도라는 맥락에서 마음체계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대폭 확장하는 방식으로 연구 주제를 심화하였다. 이 과정에서 마음체계 연구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적 시도가 이뤄졌음 또한 특기할 만하다. 기본적으로 남북한 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양적 조사 및 심층면접을 토대로 하면서도, 관객분석, 암묵적 연합검사, 결정적 사건분석, 현장연구, 참여관찰, 자아문화기술지 등 실험적 방법을 적절히 결합한 다원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중형단계에서의 연구 성과는 양적, 질적 수준에서 모두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12명으로 구성된 본 연구단은 1인당 3편을 상회하는 논문을 생산하였으며, 소형연구 단계에서의 연구 성과물을 선별한 단행본 1권과 중형연구 단계를 묶어낸 단행본 2권을 출간하였다. 연구 교류를 위해서는 국외 협력대학과의 공동학술대회, 북한연구학회와 타 대학 HK연구단 등 국내외 통일관련 학술대회, Inter-Asia Cultural Studies, 일본 릿교대학과의 공동학술회의 등 여러 기회를 적극 활용하였다.
    한편 본 연구단의 연구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북한주민의 마음’, ‘북한소설과 북한주민의 마음’ 등의 대학원 강좌를 신설하는 등 교육적 성과 또한 상당하였다. 이는 남북한의 협력과 통일을 준비하는 차세대 학생들에게 마음체계를 고려한 통일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여기에 더해 연구단에 참여한 다수의 대학원생 연구보조원에게 연구단의 연구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연구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 또한 거두었다. 본 연구단은 연구 성과가 단순히 몇몇만의 학문적 담론에 머무는 것에서 탈피해 다음 세대와의 학문적 교류와 교육을 통해서 확대 발전되는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우리는 연구 성과물의 학술적 기여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해 한국사회가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였다. 연구단이 소형과 중형단계에서 분석한 남북한의 분단된 마음체계의 특징이 정책적 수준에서 향후 남북한 통합 방안에 활용될 수 있도록 통일부, 남북하나재단과 같은 정부 및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였다. 또한 정부정책 입안 및 입법과정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통일부 교류협력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국회입법조사처,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서울시의회 등과 공동 정책 세미나 또한 개최하였다.
    끝으로 북한이탈주민 거주지의 교육현장(인천북한어울림교육연구회)과 접경지역의 문화교류 현장(DMZ 국제다큐영화제)에 참여하여 연구단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동시에 현장과의 협력을 통해 현실 개선 방안을 연구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였다. 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정기간행물인 <민족화해>에 기획연재 협약을 체결하여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통로를 다변화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연구결과
    본 연구단은 중형연구 단계에서 남북한 마음체계의 통합이 분단 극복의 미시적 기초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남북한의 분단된 마음체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는 소형연구 단계에서 확인된 접촉지대에서의 남북한 상호적 마음체계의 가능성을 남과 북으로 확대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통합의 방안과 전략 도출을 위한 경험적 자원으로서 분단이 생산한 남북한 마음체계의 면면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본 연구단은 ‘마음의 지질학(geology of mind)’이라는 접근을 취하였는데, 그 이유는 남북의 마음체계가 퇴적된 시공간성과 사회, 개별 사건, 그리고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 등이 절합된 중층적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1년차에서는 한민족, 분단/사회주의, 탈분단/체제전환, 사건/개인의 지층구초로 구성된 북한적 마음체계의 기원과 특징을 탐사하고, 2년차에서는 1년차에서 밝혀낸 북한적 마음체계를 남한적 마음체계와의 비교를 통해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3년차에서는 남북 비교로 확인된 북한적 마음체계가 북한의 체제변화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체제전환국의 사례를 통해서 확인하였다.
    중형단계에서의 연구 성과는 양적, 질적 수준에서 모두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12명으로 구성된 본 연구단은 1인당 3편을 상회하는 논문을 생산하였으며, 지난 3년간 SSCI 급 2편, Scopus 2편, 한국연구재단 등재지(KCI) 33편의 논문을 게재하였다. 소형연구 단계에서의 연구 성과물을 선별하여 단행본 1권이 출판된 것을 필두로 중형연구 단계를 묶어낸 단행본 또한 출판되어 지난 3년 동안 총 2권의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 활용방안
    중현단계의 연구성과는 지속적인 심화와 확장을 거쳐 본 연구단이 남북한 관계 변화에 대한 중장기적 예측과 전망을 제출하고, 사회과학연구에 대한 국가/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정책화 비전을 준비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1) 국가/사회 현안 문제 해결 능력의 제고
    본 연구단은 한반도 통합/통일과 관련하여 국가 및 제도적 차원의 통합 논의의 풍부함에 비해, 이와 더불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회’적 통합 논의가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냉철히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한반도 통합과 관련한 사회과학 담론장에서 ‘사람들’의 연대와 공존의 사회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고, 이에 우리 연구단은 ‘마음’에 주목한 사회통합이론의 재구성을 시도하고, 동시에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시민사회, 지역사회 등과 함께 정책 자문, 다양한 ‘실험과 실천’을 진행하여 이론의 현실적 타당성을 검증하면서 보완해가고자 한다.

    2) 분단/통합을 둘러싼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실천 전략 제시
    중형단계 연구에서 구축된 지역사회, 시민사회, 정부 부처와의 상호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는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더욱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하고자 하는 대형단계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단은 중형단계에서 진행한 ‘실험과 실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지역사회, 시민사회 및 정부/지자체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하며, 이는 ‘이론의 사회화’와 ‘이론의 정책화’를 위한 일상적 기반이 된다.

    3) 아젠다 형성을 통한 정책화 비전 제시
    중형단계의 경험을 살려 대형단계에서도 사회정책적 아젠다 형성을 위해 정책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민족화해󰡕(기획연재), 뉴스레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언론 및 미디어, 그리고 주관연구기관인 북한대학원대학교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 어린이어깨동무, 경실련 통일협회,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사)디엠지국제다큐영화제 등의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통일부 교류협력국, 통일부 통일교육원, 국회 입법조사처, 서울시의회 등의 정부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4) 향후 남북통일의 정세와 연구센터의 기여
    상호 적대적 폭력의 상흔을 치유하지 못한 한반도의 통일 과정은 더욱이 마음통합과 함께 가야하고, 설령 마음통합이 다소 결여된 체제간 통합이 가시화되더라도, 통일 이후 공존과 연대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마음통합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대형단계에서는 시민사회 및 정부부처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분단체제 하의 사회적 모순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통일 이후의 사회가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론・학술・정책적 준비를 하고자 한다. 아울러 자생력을 갖춘 연구센터의 설립으로 학술 연구 및 조사의 성과들은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되어 국가・사회적으로 연구와 정책 발굴에 있어 중장기적인 효용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사회통합, 마음체계, 마음통합, 분단체제, 북한, 남한, 마음의 지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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