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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를 통해 본 한국과 중국의 과거 만들기-치우는 어떻게 해서 민족영웅이 되었는가?
South Korea and China as seen through the Chiyou history-making—How could Chiyou have been the national hero?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저술출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6A4024609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2 년 (2014년 07월 01일 ~ 2016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인희
연구수행기관 국립목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한국, 중국, 먀오족은 모두 치우가 자민족의 조상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쟁영웅이며 비극적인 이미지를 가진 치우를 자민족의 역사에 투영하여 활용한 결과이다. 기존의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연구들은 대부분 자민족의 입장에서 타민족을 비판하였는데 본 연구는 3국(또는 민족)을 균형적인 시각에서 연구함으로써 타자의 눈에 비친 각자의 모습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치우가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한국, 중국, 먀오족과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에 구조적 망각(structural amnesia)과 집단기억(collective memory)의 심리구도(schema)가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을 하였는지 통시적 관점에서 살피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동아시아 각국에서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아전인수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고대사에 연구에 대한 냉철한 자아비판이 가능할 것이며 동아시아 공존을 위한 모색도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현재 치우는 한국의 경우 단군 이전의 조상으로, 중국은 황제, 염제와 함께 3대 조상으로, 먀오족은 청동기시기 활동한 조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재야학계에서 주로 논의가 되고 있지만 중국과 먀오족의 경우는 강단사학의 대표적인 학자들이 치우가 자민족의 전쟁영웅임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강릉단오제와 마찬가지로 국가 또는 민족간의 갈등을 야기할 요소가 있다. 현재 치우열풍은 종교적인 단계에 이르러 매우 예민한 주제가 되어 가고 있는데 본 연구를 통하여 한국, 중국, 먀오족은 자민족 또는 국가의 민족주의를 객관적으로 비판함으로써 향후 등장할 수 있는 갈등의 요소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연구요약
  • 치우는 『尙書․周書․呂刑』편에 처음 등장하는데 苗民의 수령이라 하여 남방민족임을 알 수 있으며 상주시기 남방의 청동원료를 얻기 위한 전쟁이 황제와 치우의 최초의 전쟁이다. 이 전쟁을 통해 처음으로 황제=정의, 치우=사악의 구도가 만들어진다. 치우와 황제가 전쟁을 한 冀州는 山西省, 河北省, 河南省 경계지역으로 이곳에는 청동이 다량 매장되어 있고 소금호수가 위치하여 역사적으로 자원확보를 둘러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山西省 運城市에는 황제와 치우 관련 전설과 유물이 전승되고 있어 이민족 간의 대립이 격렬했던 곳으로 이곳에서 다시 황제=정의, 치우=사악의 공식이 등장한다. 탁록은 문헌상에 다양하게 나타나 실제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운데 한나라에 이르러 河北省에 등장한다. 갑자기 河北省에 탁록이 등장하는 것은 영토합병에 따라 화이변경의 확대로 이 지역이 새로이 황제의 영역이 되었음을 말한다. 다시 한 번 황제=정의, 치우=사악의 공식이 재활용된다. 청나라 말기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치우는 황제와 전쟁을 한 악인으로 다시 등장하고 최근에는 중화삼조당을 지어 다시 치우가 중국인의 조상이라고 한다. 치우는 한족이 위험에 처한 순간이면 등장하여 묘민-염제의 후예-삼묘-동이족-묘민으로 신분을 바꿔가며 한족을 단합시키고 우월성을 강조하는 도구로 활용되어 왔다. 먀오족의 경우 『苗族簡史』를 쓰는 과정에 상고시기 역사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치우가 등장하고 이후 먀오족 지식인들은 민족의 단합을 위해 치우를 다양하게 활용해 가고 있으며 민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만들어진 신념이 전통 또는 역사가 되어 가는 현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치우 관련 자료가 위서에 등장하기 때문에 주로 재야학자들의 연구영역이었으나 박성수 교수가 치우가 한민족이라는 주장으로 탈재야화를 시도한다. 그동안 치우가 한민족임을 주장하기 위해 제시된 鬼面은 중국 良渚文化의 獸面紋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치우는 동이족이 아님으로 한민족과 관련이 없다. 현재 중국은 중화삼조론을 통한 통일국가 유지, 먀오족은 민족분열의 방지, 한국은 불행한 역사의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치우를 활용하고 있다. 모두 자국(자민족)의 현재적 요구에 철저히 부응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는 결국 대립과 갈등의 원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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