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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문화의 혼종성 - 1920년대 목포극장과 동춘서커스 -
Cultural Hybridity in 1920s Colonial Chosen - Mokpo Movie Theater and Dongchoon Circus -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2046727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11월 01일 ~ 2015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위경혜
연구수행기관 전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897년 개항 이래 목포는 면화 교역 중심 도시로 성장하였다. 목포는 식민지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1926년 조선인 극장 목포극장을 개관하고 공진회(共進會) - 좁은 의미의 박람회(博覽會) -를 개최했으며 1927년 식민지 조선 최초로 동춘서커스를 결성하였다. 목포의 조선인 극장 설립과 박람회의 동시적 개최 그리고 근대적 형태의 유량연예 서커스 조직은 여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진 현상이었다.
    일제강점기 도시 극장을 둘러싼 기존 연구는 주로 지역 극장의 시원(始原)을 확인하면서 연대기적으로 기술하거나 극장 개관에 따른 공연문화 변화 또는 식민지 조선인 극장의 역할과 기능 분석에 집중하였다. 하지만 근대 일상생활 전개와 연관된 식민지 근대문화 감각 형성 즉, 근대 시각(視覺)체계 형성에 절대적으로 기여하면서 일상 제도로 정착된 극장과 연관된 지역 근대문화 성격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이 글은 1920년대 목포극장 개관과 함께 전개된 일련의 시각적 이벤트(events)의 사회사적 의미를 분석하고 식민지 근대문화 감각이 지역 조선인 신체에 기입(registered)되는 양상을 기술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필 내용은 극장을 비롯한 도시문화 등장과 전개, 목포극장의 지역성, 극장 설립 및 도시화와 서커스 공연 연관성 그리고 이들에 대한 지역민 수용과 감각의 변화 등이다. 이를 통해, 1920년대 목포는 이중적 의미의 식민지 ‘지방’ 도시로 발견되는 한편으로, 지역민은 식민지 근대 감각을 체현하는 과정에 있었음을 밝힌다. 특히, ‘보기(目)’와 ‘움직이기(活)’를 근대적 방식으로 결합한 동춘서커스 등장은 식민지 근대 감각의 혼종성(hybridity)의 지역적 발현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논문은 동춘서커스단을 학술 연구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설정한 점에서 높이 평가되며, 서커스 등장에 대한 사회문화사적 의미를 분석한 최초 연구로서 의의를 갖는다.
  • 기대효과
  • 논문은 근대 문화 등장과 확산이 일국(一國) 차원이 아니라, 제국과 식민의 역사가 동시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임을 확인한다. 특히, 일제강점기 경성이 아니라 ‘지방’ 개항 도시 목포에 주목하여 세계사적 차원에서 수행된 제국 지배와 개항도시의 문화적 특성을 규명한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논문은 식민지 조선의 서커스가 일본 제국의 영향 아래 도입되었으나 식민지 ‘지방’ 도시의 공간과 계층 그리고 혼종적 문화 특성과 결합되어 전개된 점을 밝히고 있어서, 식민지 개항도시 문화 연구의 문제의식을 제공한다.
    논문은 서커스 중심의 한국과 일본 간(間) 문화 비교 연구로서, 이는 한일 양국은 물론 식민지 제국의 지배를 경험한 중국 나아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근대문화 연구에 시사점을 제시한다.
    논문은 근대 개항도시 문화 특징과 독자성의 로컬리티(locality)를 발굴한 것으로, 대학 교육 자료 또는 시민사회 단체 문화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한다. 즉, 논문 결과는 대학 교양 또는 전공 교과목 - <근대 도시 공간과 문화>, <지역과 시각문화> 등 -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극장 문화와 연계된 지역 도시 문화답사 및 문화관광 자원(cultural tourism resource)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세대의 아이디어 창출 원천으로 활용한다.
    논문은 지역 문화 발전과 정책 수립은 물론, 지역 문화 콘텐츠(contents)와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동춘서커스단 상설공연장 설립과 공연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일조한다. 따라서 논문은 글로컬(glocal) 시대 ‘한국적인 것’(Korean-ness)의 브랜드화와 파생 문화콘텐츠 생산 및 활용에 기여한다.
  • 연구요약
  • 논문은 1920년대 목포극장 개관과 이후 일련의 시각적 이벤트(events)의 사회사적 의미를 분석하여 식민지 근대문화 감각의 지역성을 규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핀 내용은 목포극장 설립과 공진회 개최, 근대 도시문화의 등장, 목포극장의 지역성, 도시화와 서커스 공연의 연관성 그리고 이에 대한 지역민의 수용과 감각의 변화 등이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920년대 목포는 이중적 의미의 식민지 지방(peripheral) 도시로 발견되는 과정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관한 목포극장은 일제의 지배 아래 조선인 공론을 형성하는 장소로서의 상징적 성격을 지녔다. 하지만 오락장으로서의 목포극장은 이윤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흥행성이 높고 구매력이 높은 일본인 대상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되었다. 목포극장은 조선인과 일본인의 종족(ethnic)의 경계를 넘어서는 혼종의 문화 공간이 되었다.
    목포극장에서 보는 바, 식민적 근대문화의 혼종적 성격은 당대 극장 밖에서 대중의 인기를 누린 서커스(circus) 공연에서도 발견되었다. 서커스는 인종 및 종족과 국적, 성별과 연령 그리고 계층의 경계를 넘어서며 관객에게 수용되었다. 1926년 목포극장이 개관한지 일 년 후인 1927년, 조선인 빈민과 ‘유랑’하는 일본인 하류층의 혼거지(混居地) 호남동에서 ‘동춘서커스(동춘연예단)’가 첫 선을 보였다. 식민지 조선의 최초 서커스 단체 동춘서커스는 조선의 토착 문화, 식민 서사 그리고 대중오락의 교차 지점을 보여주는 혼종의 영역이었다. 혼종성은 1920년대 식민지 조선을 이해하는 절대적인 키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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