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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일본어의 「명사(조사)+형용사」형 연어에 관한 대조연구
A Contrastive Study on “Noun+(phrase particle)+Adjective” type Collocation of the Korean and Japanes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4S1A5B5A07041695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9월 01일 ~ 2015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유은성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한국인 일본어학습자의 발화나 작문에는 일본어의 連語(collocation)관계, 즉 관습적으로 공기하는 단어와 단어의 결합 관계에 대한 지식의 부족이나 한국어 連語의 영향에 의해 부적절한 표현을 산출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본어교육뿐만 아니라, 영어교육 및 한국어교육에서는 連語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선행연구에서 언급되어 왔다. 강현화(2008, p.46)에서는 연어적 능력(collocational competence)의 부족으로 인해 문법적 오류를 만들어 내거나 문법상으로는 맞지만 담화상으로는 어색한 필요 이상의 긴 발화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학습자가 보다 많은 연어를 알고 있다는 것은 학습자가 문법에 대한 부담을 적게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중급과 고급에서 나타나는 많은 오류에 대한 최선의 교수는 문법적 교정보다 덩어리(chunk)로 나타나는 어휘 표현의 교수가 효과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유사한 통사구조를 갖고 있고, 동일한 한어명사도 많이 존재하고 있어서 한・일 각 언어 학습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모어의 영향에 의한 부적절한 오용을 범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교육적 측면에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대조연구는 필수적인 과제이나, 지금까지의 한・일 대조연구는 양적, 질적 측면에서 주로 음성이나 문법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고, 이에 비해 어휘의 대조연구는 상대적으로 그 연구 성과가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근래 대규모 코퍼스의 구축에 의해 언어의 실증적・기술적 연구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와 일본어의 개별 연구에 있어서도 連語 및 連語 교육에 관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각각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連語의 대조 연구도 있으나, 대부분 명사와 동사의 결합 관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명사와 동사와의 결합이 가장 많은 연어 유형이기 때문일 것이다. 「명사(조사)동사」유형의 개별적인 명사 및 동사 유형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개별 연구가 필요한 점은 현실적 과제이나, 한편, 명사와 형용사와의 결합, 부사와 술어와의 결합 등의 連語 유형에 관해서도 한・일 대조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일 連語의 대조 연구의 일환으로서 명사와 형용사와의 연어 관계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특히 「명사(조사)+형용사」형 連語에서 형용사는 명사의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어들이라 할 수 있고, 이들 유형에 생산적인 형용사 어휘는 대부분 초급어휘 중에서도 비교적 이른 단계에 도입되는 기본어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의미상 대응되는 형용사가 실제 운용상에 있어서는 한・일 간의 명사와 형용사의 공기 관계의 차이에 의해 부적절한 표현이 산출되는 점이 있다.
    예를 들면 한국어의 명사에 주격 조사를 붙인 형태인 「욕심이」에 대해서 결합할 수 있는 술어는 「있다, 없다, 많다, 적다, 과하다, 지나치다」등과 같이 형용사 어휘이고, 이들의 대부분은 기본형용사라 할 수 있는데, 「욕심이 많다」에 대한 일본어는 「*欲が多い(많다)」가 아니라「欲が深い(깊다)」에 대응되고 있어서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 또는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는 「*欲が多い(많다)」, 「*욕심이 깊다」와 같이 연어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하게 형용사의 의미나 문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단어와 단어의 관용적인 결합관계인 연어 단위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교육적 관점에서 한국인 일본어학습자의 산출(말하기, 쓰기)기능의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한국어의 「명사(조사)+형용사 」연어를 기준으로 이에 대한 대응되는 일본어를 고찰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그러한 경우 일본어가 모두 「명사(조사)형용사 」형 연어의 형식으로 대응되지 않거나, 어떤 특정한 개념이 어휘화되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다.
    더불어, 한국어에서는 연어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일본어에서는 연어형식으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본어 연어 목록을 기준으로 대응되는 한국어도 고찰하기로 하겠다.
  • 기대효과
  • 근래 대량코퍼스의 구축과 함께 연어(collocation)에 관한 실증적・기술적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고, 특히 국내외의 외국어 교육 분야의 연어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본 연구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연어에 관한 대조연구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명사(조사)동사」에 집중되어 있었던 한・일 연어의 대조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전체적인 「명사(조사)형용사」형 연어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연구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연구범위에 있어서 본 연구에서는 한・일 양국 언어의 「명사(조사)형용사」형 연어 용례를 추출하여 대응되는 표현을 도출해내어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양국 언어의 대응양상을 밝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국 언어에 다용되는 개별 형용사에 한정해 심도 깊게 명사와의 결합 양상을 대조 고찰함으로써 기본형용사의 의미용법을 밝혀, 기존의 선행연구에서 다루어진 일본어 형용사의 의미용법의 성과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한・일 양국 언어의 대표적 연어 연구자라 할 수 있는 강현화(2008), 秋元(1999)에서는 정도가 크고 작음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유의 형용사에 관해 타 언어와의 대조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본 연구는 그러한 맥락에서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학술지식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연어는 복합어 구성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연어 연구뿐만 아니라 「명사(조사)+형용사」형 연어의 단어화 현상에 주목한 점은 기존의 연어의 대조 연구에서 볼 수 없었던 접근방법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연어 단위로 형용사의 반의 관계를 고찰할 계획인데, 기존의 형용사만을 대상으로 반의관계를 고찰한 연구에서는 부각되지 않았던 새로운 연구결과가 창출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방법적인 측면에서는 우선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에 대한 어휘 교육은 목표언어에 집중하여 지도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일본어 어휘 연구 및 한・일대조 연구도 일본어가 기준언어가 되는 경향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어의 경우, 예를 들면 구성요소만으로는 그 의미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관용어구의 경우는 목표언어인 일본어의 관용어구를 일일이 학습해가며 습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표출 장면(말하기, 쓰기)에서는 기습 항목밖에 표출할 수 없는 반면, 연어의 경우는 비교적 구성 요소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고 학습자가 알고 있는 의미의 단어를 이용하여 문법적 규칙에 맞게 표현해 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어와 동일한 경우는 정확한 표현이 표출되어 모어가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반면, 이러한 모어의 영향이나 의미의 유추가 일본 언어 사회의 관용에 벗어난 연어를 표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에 대한 일본어교육을 위한 대조연구라면 한국어와 일본어의 양측에서 각자 추출한 연어를 연구 대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고에서는 학습자의 모어인 한국어 연어 용례를 추출하고 또한 목표언어에는 학습자의 모어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연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어 연어를 추출하여 양 측이 기준언어가 될 수 있는 대조방법을 취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당연히 일본인에 대한 한국어교육 분야의 연구에까지 확장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연어 연구에서는 용례 추출에 있어서 연구자의 주관적인 내성에 의한 방법에 의존하거나, 대량의 말뭉치를 이용해 단순히 빈도수를 계량적으로 처리하는 코퍼스언어학적인 방법만을 사용하는 연구에 집중되어 있어서 그러한 통계적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양국 언어의 선행연구 및 연어전문사전류를 이용하되 교육적인 관점에서 의미 없는 자료는 제외하고 또는 누락되어 있지만 필요한 용례로 판단되는 자료는 가급적 양국 언어의 국가 기관의 대규모 코퍼스 자료를 활용해 빈도수를 확인하는 방법을 겸해 객관적 근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방법을 병행하도록 하겠다.
  • 연구요약
  • 1. 한・일「명사(조사)+형용사 」연어에 대한 전체적인 대응관계
    우선, 한국어와 일본어의 각각의 「명사(조사)+형용사」형 연어를 추출하여 한국어 연어에 대한 일본어, 일본어 연어에 대한 한국어를 각각 조사하여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고찰하겠다.
    대응되지 않는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나이가 많다:*年が多い{年老いている/ 年上だ}// 욕심이 많다: * 欲心が多い{欲が深い、欲深い}//
    눈물이 많다:*涙が多い {涙もろい}// 인기가 많다:*人気が多い {人気がある / 人気が高い : 인기가
    높다}// 관심이 크다 : *関心が大きい {関心が高い:관심이 높다}
    (2)睡眠が浅い : * 수면이 옅다/얕다 {옅은 잠을 자다/ 잠이 부족하다 / 깊은 잠을 못 자다}// 経験が浅い : *경험이
    얕다/옅다 {경험이 부족하다} // トイレが近い : ≠화장실이 가깝다(장소로서의 화장실) {화장실에 자주 가다/소
    변을 자주 보다} // 電話が遠い :* 전화가 멀다 {전화 감이 멀다 / 전화소리가 잘 안 들리다}
    2. 형용사 연어의 반의관계
    기본적인 형용사는 형용사의 의미 속성 상 반의 관계를 갖는 형용사가 존재하여 형용사 어휘를 지도할 때 대부분 동일한 시기에 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인 구체적인 사물 등의 명사와 결합하는 경우에는 반의관계가 성립하는 경우가 보편적이지만, 본 연구에서 다루는 「명사(조사)형용사」형 연어에는 반의 관계가 성립되는 경우도 있고 성립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여기에서는「있다(ある) : 없다(無い), 좋다(善い) : 나쁘다(悪い), 크다(大きい) : 작다(小さい), 많다(多い) : 적다(少ない), 높다(高い) : 낮다(低い), 강하다・세다(強い) : 약하다(弱い), 깊다(深い) : 얕다(浅い), 넓다(広い) : 좁다(狭い), 밝다・환하다(明るい) : 어둡다(暗い)」 등을 중심으로 각각의 언어를 반의어의 관점에서 반의 관계가 성립되는 유형과 성립되지 않는 유형을 정리하여 한・일 간의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 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3. 연어의 단어화 현상
    연어란 단어 간의 결합이 긴밀하므로 종종 단어화(一語化)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명사+(조사)+형용사」형 연어는 조사의 생략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또한 조사가 탈락된 「명사+형용사」 구성을 하고 있는 복합형용사로서 단어레벨로 취급할 수 있는 것이 상당 수 존재하므로 본고에서는 이러한 연어의 단어화에 관해서 한・일 비교 고찰하겠다.
    (3) 맛있다, 멋있다, 재미있다, 맛없다, 멋없다, 소용없다, 재미없다, 힘없다, 속없다, 철없다, 정신없다, 버릇없다, 일없다, 꾸밈없다, 한없다, 폭넓다, 넉살좋다, 값비싸다, 값싸다, 배부르다, 배고프다, 힘세다, 뜻깊다, 뿌리깊다, 수준 높다, 질 좋다……  
    (4) 気持良い, 気持悪い, 違いない, 仕方ない, 折り目正しい, 礼儀正しい, 口煩い, 気重い, 気長い, 興味深い、考え深い, 欲深い, 思慮深い, 罪深い, 口堅い, 名高い ……  
    4. 정도명사와 결합하는 형용사 연어에 관한 대조
    본 연구에서는 예를 들면 「가능성, 확률, 밀도, 비중」 등 한・일의 동일한 정도 명사에 한정하여 이들과 결합하는 「크다:작다, 많다:적다, 높다: 낮다, 강하다: 약하다」등과 같은 정도의 크고 작음을 나타내는 형용사에 어떠한 것이 있고, 또한 그러한 형용사간의 유의관계는 어떠한 지에 관해 고찰하고 한・일 간의 어떠한 유사점 및 차이점이 있는 지 대조 연구하겠다. 예비조사로 <국립국어원>의 말뭉치를 이용해 「확률이, 비중이, 밀도가, 공산, 이, 가능성이」로 검색해 보았는데, 검색자료수가 방대한 관계상, 현대문어 신문자료에 한정하여 검색한 결과 정도가 큰 것을 나타내는 형용사만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5)가능성이 : 높다(1198) 크다(617) 많다(56) 강하다(0) 짙다(0)
    확률이 : 높다(65) 크다(5) 많다(0) 강하다(0) 짙다(0)
    비중이 : 높다(122) 크다(57) 많다(2) 강하다(0) 짙다(0)
    밀도가 : 높다(8) 크다(0) 많다(0) 강하다(1) 짙다(2)
    공산이 : 높다(2) 크다(75) 많다(0) 강하다(0) 짙다(0)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한국인 일본어학습자의 발화나 작문에는 일본어 연어(collocation), 즉 관습적으로 공기하는 단어와 단어의 결합관계에 관한 지식의 부족이나 한국어 연어의 영향에 의해 부적절한 표현을 산출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일본어학습자의 연어 교육을 위한 한일 연어 대조 연구의 하나로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명사(조사)+형용사” 형 연어의 전체상을 고찰하기 위하여 연어사전 등을 이용하여 한국어와 일본어의 연어용례를 추출하여 그 대응관계에 따라 유형화하여 분석하였다.
    한일 형용사연어를 대응관계가 성립하는 유형과 성립하지 않는 유형으로 크게 분류하였다. 대응관계가 성립하는 유형은 동일한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 상이한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 연어가 단어 레벨의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으로 하위분류되었다.
    한일 의미가 동일한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에서는 명사의 어종이 한어명사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고유어에서는 비유적인 표현이나 속어적인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한어와 고유어가 대응되는 경우도 있었다.
    상이한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에서는 한국어의 「많다」가 일본어의 「hukai(깊다)」에 대응되는 예와 비유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연어가 많은 점이 특징적이었다.
    연어가 단어레벨의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에서는 “명사+형용사” 형의 복합형용사형에 대응되는 경우와 명사의 의미개념이 희박하여 단순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복합형용사는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 연어가 있는 경우와 연어는 존재하지 않고 복합형용사만 존재하는 경우가 있었다.
    한일 형용사연어의 대응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유형은, 연어의 비유적 의미가 대응되지 않는 유형과 대응되는 연어가 존재하지만 의미용법에 차이점이 있는 유형, 대응되는 명사나 형용사가 존재하지 않는 유형으로 하위분류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서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 입장에서는 한국어와 동일한 의미의 명사나 연어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형용사의 대응관계가 성립하지 않을 때 모어의 영향으로 인한 연어상의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은 것과 한국어에 대응되는 명사가 존재하지 않거나 비유적 의미가 대응되지 않는 일본어 연어는 일본어 표현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점이라는 것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영문
  • It is an often made mistake among Korean learners of Japanese to use inappropriate expressions in speech and writing due to a lack of understanding of Japanese collocations (sequences of words that come together in common practice) or of the relationships between words; in some cases, these errors are influenced by Korean collocations.
    This contrastive study on Japanese and Korean collocations has been carried out to aid Koreans in their learning of Japanese collocations. “Noun(phrase particle)+adjective” type collocations were extracted from Korean and Japanese dictionaries of collocations and classified according to the type of correspondence between the two languages. Samples were analyzed to derive general conclusions about the collocations of the two languages.“Noun(phrase particle)+adjective” type collocations were classified into two large categories: collocations that form corresponding pairs in the two languages and those that do not. Collocations that form corresponding pairs were further classified into those with identical adjectives, those with different adjectives, and those that correspond to adjectives at the word level.
    An overwhelming proportion of collocations corresponding to adjectives of identical meaning in Korean and Japanese were Sino-Korean and Sino-Japanese words. The majority of native Korean and Japanese collocations with adjectives of identical meaning were metaphorical or common speech expressions. In some cases, Sino-Korean or Sino-Japanese words corresponded with native Japanese or Korean words.
    Collocation pairs corresponding to different adjectives included many collocations with the adjective “abundant”(manta) in Korean and “deep”(hukai) in Japanese, as well as collocations with metaphorical meaning.
    Collocations corresponding to adjectives at the word level can be further classified into those that have a correspondence of complex adjectives made up of noun(phrase particle)+adjective and those that have a correspondence of only simple adjectives, due to the noun’s lack of a clear definition. The complex adjective is interesting as a phenomenon in which a collocation transforms into a single word. This category is further divided into cases with collocations of identical meaning and cases without.
    Collocations that do not form corresponding pairs have also been further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those in which the collocation’s metaphorical meaning does not correspond, those in which a corresponding collocation exists but differs in meaning and use, and those in which corresponding nouns or adjectives do not exist. Specific examples of each type have been described and analyzed in detai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한국인 일본어학습자의 발화나 작문에는 일본어 연어(collocation)관계, 즉 관습적으로 공기하는 단어와 단어의 결합관계에 관한 지식의 부족이나 한국어 연어의 영향에 의해 부적절한 표현을 산출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일 대조연구는 필수적이다. 기존의 한일 연어의 대조연구에 관한 선행연구는 대부분 명사와 동사와의 결합관계가 주를 이루고 있고, 명사와 형용사와의 결합에 관한 대조연구는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일본어학습자의 연어 교육을 위한 한일 연어 대조 연구의 일환으로
    연어사전에서 “명사(조사)+형용사” 형 연어(이하, 형용사연어라고 함)를 추출하여, 그 대응관계에 따라 유형화하여 분석하는 것을 통해 양국의 연어의 전체상을 고찰하였다.
    한국인 학습자의 모국어인 한국어의 형용사연어에 사용된 형용사는 총 63개로, 명사와의 결합빈도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위의 형용사는 「없다, 있다, 높다, 좋다, 낮다, 나쁘다, 크다, 많다, 좁다, 깊다」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어의 경우에도 대체로 비슷하였다.
    한일 형용사연어를 양국 언어 간에 대응관계가 성립하는 유형과 성립하지 않는 유형으로 크게 분류하였다. 대응관계가 성립하는 유형은 동일한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 상이한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 연어가 단어 레벨의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으로 하위분류되었다.
    한일 의미가 동일한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에서는 한자어명사의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고유어에서는 비유적인 표현이나 속어적인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다.
    상이한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에서는 한국어의 「많다」가 일본어의 「hukai(깊다)」에 대응되는 예와 비유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연어가 많은 점이 특징적이었다.
    연어가 단어레벨의 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에서는 “명사+형용사” 형의 복합형용사형에 대응되는 경우와 명사의 의미개념이 희박하여 단순형용사에 대응되는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복합형용사는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 연어가 있는 경우와 연어는 존재하지 않고 복합형용사만 존재하는 경우가 있었다. 일본어에서 양 형식이 존재하는 경우 복합형용사가 사용빈도수가 많음을 확인하였다.
    한일 대응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유형에 대해서는 의미용법상 차이가 있는 유형, 연어의 비유적 의미가 대응되지 않는 유형, 대응되는 명사가 존재하지 않는 유형, 대응되는 형용사가 존재하지 않는 유형으로 하위분류되었다.
    의미 용법 상 차이가 있는 유형은 동일한 한자어 명사이나 의미의 차이가 있는 경우와 하나의 연어 형식이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어서 대응관계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 기본적으로 동일한 의미의 명사이나 의미용법상의 부분적인 차이가 있는 경우 등이 있었다.
    대응되는 명사가 존재하지 않는 유형에서는 한국어의 경우 일부의 용례를 제외하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한자나 속어적인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본어 학습자 입장에서 일본어와 대응에서 오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특징적인 점은 일본어의 연용형명사의 형용사연어가 압도적으로 많이 보였고, 이러한 연어는 의미가 유사한 명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어로 번역시 대부분은 동사문의 구조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일본어 형용사연어에 관해서는 대응되는 명사와 형용사가 존재하는 유형에서 있었던 한일 간의 대응관계에서 오는 오용을 범하는 레벨과는 다른 차원에서 의식적으로 습득하여 불필요하게 긴 부자연스러운 일본어를 산출하지 않고 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본어 표현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한국인 학습자에게 맞는 일본어 연어교육을 위해서는 한일대조연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한일 연어의 대조연구 분야에서는 명사와 동사와의 결합에 주목되어 있었으나, 본 연구는 양국 언어의 형용사연어의 전체상을 살펴보고 그 대응관계를 통해 유형화하고 양국 언어의 형용사연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할 수 있었던 점
    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관점에서 개별적인 형용사연어에 관해 후속 연구를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한국인 학습자의 발화 및 작문에는 한국어 연어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특히 작문이나 한일 번역 시 사전의존율이 높지만, 한일 대역사전으로는 연어정보가 충분치 않아 적절한 일본어를 산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종이사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와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코퍼스자료나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충분한 양의 말뭉치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연어학습이 가능해져서 코퍼스를 활용한 어휘 지도법 등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사전 및 번역기는 연어정보에 관해서 수록 양이 한정되어 있었던 종이사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 하고, 여전히 종이사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단어 대 단어의 직역에 의한 오류를 제공해 주고 있는 웹사전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연어 단위로 대역할 수 있는 장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종이사전이라면 지면 관계 상 방대한 양의 연어를 수록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웹사전이라면 충분한 양의 연어 정보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 연구는 한국인학습자에게 필요한 일본어 연어사전 편찬에 일조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본 연구의 한일 형용사연어에 사용된 고빈도 형용사는 기본형용사로서 비교적 일본어학습 초기과정에 출현하는 형용사이다. 단어를 많이 안다는 것은 결국 연어를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고, 보다 많은 연어를 알고 있다는 것은 학습자의 문법규칙에 대한 부담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결과는 일본어 작문이나 번역활동을 통해 적절한 표현을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한국인 학습자용 일본어 작문 교재 작성에 활용하여 연어 교육뿐만 아니라 명사 및 형용사의 어휘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본 연구결과는 한국인 일본어학습자뿐만 아니라 일본인 한국어학습자의 명사와 형용사의 어휘지도 및 연어교육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형용사, 연어, 대조언어학, 한국어, 일본어, 코퍼스, 공기관계, 「명사(조사)+형용사」 어휘교육, 반의어, 명사, 일본어교육, 한국어교육, 단어화, 복합형용사, 유의어, 오용, 사용빈도수, 의미론, 결합관계 연어 관계, 덩어리표현, 한일사전, 일한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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