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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쉴러와 브레히트 - <<발렌슈타인 진영>>과 <억척어멈과 그 아이들>> 비교연구
Schiller und Brecht - ein vergleich von Schillers <<Wallensteins Lager>> und Brechts <<Mutter Courage und ihre Kinder>>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4S1A5B5A07042666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9월 01일 ~ 2015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신동도
연구수행기관 한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30년 전쟁을 소재로 한 쉴러의 코메디『발렌슈타인 진영』(1798)과 브레히트의 서사극『억척어멈과 그 아이들』(1939)을 서사적 특성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여 상호 비교하고자 한다. 쉴러와 브레히트가 각자 드라마작가로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을 보여주는 상기 두 작품을 서사적 관점에서 비교하는 이 연구는, 고전주의 드라마연구와 현대 드라마 연구가 지나치게 분리돼 있는 가운데 쉴러와 브레히트 희곡에 관한 드문 비교학적 연구가 후자를 축으로 삼아 전자를 대척관계에 놓고 보는데 비해, 양자를 전체의 통찰을 통한 상대적인 문제접근방식을 통해 브레히트 서사극을 쉴러 후기드라마의 비판적 수용 및 계승의 관계에서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데 목표가 있다.
  • 기대효과
  • 첫째: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쉴러와 브레히트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되는 바, 한편으로는 쉴러의 후기드라마에 나타난 서사적 정신에 대한 연구를 위한 새로운 예시를 제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브레히트 서사극을 쉴러 고전주의 드라마에 대한 비판적 수용의 관점에서 봄으로써, 브레히트의 서사극이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휴머니즘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최근의 시각을 구체적 검증을 통해서 새롭게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둘째: 『진영』과『억척어멈』을 통해서 쉴러와 브레히트는 각자 활동했던 시대적 현실과 문학에 대한 비판적 인식에서 출발해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드라마 작가로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따라서『진영』과『억척어멈』의 관계를 비판적 수용의 관계로 보게 될 경우, 쉴러를 브레히트의 대척점에 세워놓을 수 없는 바, 드라마 작가로서의 두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 그런 만큼 양자의 관계를 밝히는 작업은 쉴러 후기희곡을 포함한 고전주의 희곡과 브레히트 문학의 비교라는 새로운 연구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쉴러의『진영』과 브레히트의『억척어멈』을 서사적 특성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여 상호 비교하고, 이 과정에서 두 작품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규명하며, 그 차이점이 어디에서 연원하는지 밝혀 양자의 역사성과 상대성을 고찰하고자 하는 본 연구는 문학연구는 문학 외부의 논리에 좌우되어서 안 되지만, 문학 내재적 해석에 갇히는 폐쇄성에 빠져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토대로 한다. 인식론적으로 일원론적인 권위주의를 피하기 위해서 비교대상을 전체의 통찰을 통한 상대적인 문제접근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본 연구에 필수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내용과 형식: 일단 각 작품을 내용과 형식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2)두 작품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고찰과 관련하여 제시된 두 작품의 ‘서사적 특성’을 분석하는 문제가 본 연구내용의 첫 번째 핵심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두 드라마의 플롯구조, 시·공간구조, 인물 등을 분석한다. 3) 서사적 기법과 문학과(드라마와) 현실의 관계. 4) 마지막으로 이 모든 내용들을 하나로 포괄하는, 작품에 나타난 예술관 내지는 서사적 정신의 본질로서 작가의 역사의식을 밝히게 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쉴러의 유일한 코메디『발렌슈타인 진영』과 브레히트의 대표적 서사극『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을 서사적 관점에서 비교·분석하여 브레히트의 연극을 쉴러 드라마의 비판과 수용 및 계승이라는 틀에서 살펴볼 수 있는지 점검하였다. 독일 희곡문학을 대표하는 쉴러와 브레히트는 대척점에 세워 놓고 이해되어 왔다. 이는 브레히트가 쉴러의 드라마를 반사회적인 개인주의 및 보수적인 문화엘리트주의의 표본이라며, 서사극의 반모델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기 쉴러는 문학은 현실에 기초한 전망 제시적 묘사라는 생각에서 역사적 현실을 미적 성찰을 목적으로 다르게 해석해서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사회 변화를 지향하는 미적 성찰의 실현여부는 쉴러 미학이론상 개인의 몫으로 남는다. 반면 브레히트는 세계를 파악 및 변화 가능한 것으로 보고 의도된 질문을 던진다. 질문의 목적은 의도된 대답을 통해서 예견된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는데 있다. 이러한 차이에도 쉴러와 브레히트의 드라마작가로서의 발전에 새로운 획을 긋는 상기 두 작품은 많은 공통점을 보인다.
    쉴러의『진영』은 30년 전쟁을 소재로 다루어 하층민들의 뿌리 뽑힌 암울한 삶을 서사적 기법들을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막의 구분 없이 장으로만 구성된 장면나열식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전통적인 의미의 극적 사건도 주인공도 없는 열린 구조의 무대 중앙에는 시종일관 이동식 천막술집과 그 여주인이 자리하고 있다. 총 11개의 장은 무대중앙에 자리한 이동식 천막술집을 찾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상황적 대화나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발렌슈타인의 병사들과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인물들이 코메디처럼 주고받는 이야기들은 전쟁에서 평민들이 겪는 뿌리 뽑힌 암울한 삶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은 “즐거운 삶”을 산다고 생각하며 약탈을 일삼으며 전투를 따라 이동하는 자신들의 삶을 “자유”라고 착각한다. “춤과 노래” 함께 관객들의 눈앞에 펼쳐지는 낯선 전쟁의 무대는 내용과 형식의 그러한 어긋남을 통해 관객들을 낯선 전쟁의 무대를 주시하는 관찰자로 만든다.
    『진영』처럼『억척어멈』은 막의 구분 없이 12개의 장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여주인공 안나 피어링은 ‘전쟁은 사업’이라는 신념에서 30년 전쟁터를 자식 셋과 함께 수레를 끌고 다니며 장사를 한다. 돈을 버는 대신 자식 셋을 다 잃게 되는데도 그녀는 전쟁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브레히트는 ‘억척어멈’ 통해 현실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사악한 현실의 희생자이며 공범자가 되는 편협한 소시민들의 세계관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는 결정적인 순간 모성과 장사꾼기질이 서로 충돌하는 장면에서 분명해진다.『억척어멈』은 이렇게 전쟁은 긍정하면서도 그로 인한 파괴는 부인하는 소시민계급의 그릇된 의식과 자기기만적 태도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촉구하려는 의도가 읽혀지는 드라마다. 이를 위해서 브레히트는 다양한 서사적 기법을 사용한다. 그런데 억척어멈에 대한 비판은 대안적 행위의 가능성이 주어질 때 의의가 있다. 전시경제와 전쟁의 규율이 지배하는 30년 전쟁에서 아이 셋을 데리고 장사를 하는 억척어멈에게 생계를 위한 다른 가능성이 존재하는가? 그녀의 행동방식에 대안이 있는가? 카트린의 비정치적인 순교를 야기한 친절을 억척이의 태도에 대한 대안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치적 대안이 될 수 없다. 카트린의 친절은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만 목숨을 그 대가를 지불한다. 카트린의 죽을 각오는 초개인적인 역사적 과정과의 일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필요와 그리고 이러한 필요가 현재적 상황에서 충족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서 브레히트의 드라마를 그가 반사회적인 개인주의 및 보수적인 문화엘리트주의의 표본이라며 혹평한 쉴러의 ‘인간의 미적 교육’을 토대로 한 후기드라마와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e Study aims to compare and analyse Schiller’s Wallestein’ Camp(written 1789) and Brecht's Mother Courage and her Children(written 1939 and subtitled ‘A Chronicle of the Thirty Years’ War’)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oncept of Epic Theatre. Brecht evalutaed Schillers plays as example of anti-social individualism and cultural elitism and used those as models for anti-Epic Theater; in later period Schiller thought that a play should not be copy of reality itself and direct expression of will to change the real, but should instead be representation of realty in oder to bring audience to aesthetic self-reflection and a critical view of the reality on the stage. In this purpose, Schiller reproduced from the perspective of aesthetics the historical reality during The Thirty Years' War in Wallenstein’s Camp. Here he showed the life of the common people, particularly that of the soldiers. They are enthusiastic about their commander and praise the great freedom he allows them, plunder and loot for instance. They also praise the war for improving their own lives despite its toll on the civilian population. Still, we hear a peasant complain that the troops steal from him, and a sutler revile a solder who betrayed her trust in him. A monk criticizes their wicked life. There is no dramatic events in the traditional sense. All depicted relate to the lives perverted and ruined by war. For all that, Schiller used comedy and techniques to distance his audiences from the stage, putting dance and song in his play. Schiller hoped his audiences to observe the depicted realty and reflect on their own so that they are removed to transmute themselves into aesthetic subject.
    Brecht’s Mother Courage shows ‘War as Capitalism’. Mother Courage wants to profit from war, but instead she unwittingly loses all three of her children to the war: Eilif is doomed by his cleverness, Schweizerkas by his honesty, and Kattrin by her pity. The play ends with Mother Courage alone, pulling her almost empty cart and hoping another deal. She does not learn anything. The play suggests that Mother Courage herself is an emblem of the way the play's society seems to depend upon the perpetuity of war. Her courage is as questionable as her motherhood. Brecht's purpose in writing the play was to show that war is just another way of doing business, but only the people at the top profit from it. For most other people it means death and disaster. Brecht wanted his audiences to focus on the issues being displayed rather than to be involved with the events so that they go forth from the theatre and effect change in the world outside. On this purpose, he used an epic structure. However, one could ask the following questions: is Mother Courage herself responsible for the events of the play? Is there for her another way to survive a war that reigns as order throughout the world? Mother Courage's refusal to complain after the Song of the ‘Great Capitulation’ shows an compliant attitude of the little people who are not only victims of war but also perpetrators of war. Any way Mother Courage seems to be similar to the soldiers in Wallenstein’s Camp. There is a possibility of Brecht’s Epic Theatre in connection with Schiller’s later plays that are based on Wallenstein’s Camp.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독일 희곡문학을 대표하는 쉴러와 브레히트의 희곡은 대척점에 세워 놓고 이해되어 왔다. 이는 브레히트가 쉴러의 드라마를 반사회적인 개인주의 및 보수적인 문화엘리트주의의 표본이라며, 서사극의 반모델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기 쉴러는 문학은 현실에 기초한 전망 제시적 묘사라는 생각에서 역사적 현실을 미적 성찰을 목적으로 다르게 해석해서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사회 변화를 지향하는 미적 성찰의 실현여부는 쉴러 미학이론상 개인의 몫으로 남는다. 반면 브레히트는 세계를 파악 및 변화 가능한 것으로 보고 의도된 질문을 던진다. 질문의 목적은 의도된 대답을 통해서 예견된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는데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30년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는 쉴러의 유일한 코메디『발렌슈타인 진영』과 브레히트의 대표적 서사극『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은 양자의 드라마 세계를 서사적 관점에서 하나의 큰 틀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쉴러 후기 드라마의 토대가 되고 있는『진영』은 발렌슈타인의 병사들을 중심으로 한 30년 전쟁의 암울한 현실을 극적 사건 없이 상황적 대화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보여준다. 이렇게 쉴러는 내용과 형식의 어긋남을 통해서 관객들로 하여금 무대 위의 사건들을 객관적 거리에서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반면『억척어멈』은 억척어멈이 ‘전쟁은 사업’이라는 신념에서 30년 종교전쟁에서 장사를 하면서 겪는 비극을 서사적 기법들을 이용해서 제시한다. 브레히트는 돈을 버는 대신 자식을 다 잃고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억척어멈을 통해 관객이 현실에 순응하는 소시민 계급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전쟁의 본질과 어리석은 소시민 계급의 그릇된 의식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억척어멈에 대한 비판은 그녀에게 다른 대안적 행동과 태도의 가능성이 있을 때 의의가 있을 것이다. 도시를 구한 카트린의 자기희생적 태도는 모성과 장사적 기질 사이의 충돌 속에서 자식을 잃게 되는 억척이의 ‘억척스러움’과 대조적인 듯 보인다. 그러나 카트린의 희생은 초개인적인 역사적 과정과 일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필요와 이러한 필요가 현재적 상황에서 충족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바로 여기서『억척어멈』과 미적 교육을 토대로 한『진영』과 연계의 가능성이 엿볼 수 있겠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브레히트는 쉴러의 희곡을 반사회적인 개인주의 및 보수적인 문화엘리트주의의 표본이라며 서사극의 반모델로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쉴러의 후기드라마의 토대가 되고 있는 <<발렌슈타인 진영>> 30년 전쟁이라는 소재를 비롯하여 서사적 기법들의 사용 등 여러 면에서 브레히트의 모범적 서사극 <<억척어멈과 그 아이들>>의 선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두 작가의 드라마 작가로서의 발전과정에서 중요한 역학을 하는 상기 두 작품의 연계 가능성은 기존의 이르바 쉴러의 고전주의 드라마와 브레히트의 현대 드라마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고전주의 문학과 현대문학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연구 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색인어
  • 비교문학연구, 30년 종교 전쟁, 역사 의식, 서사적 드라마, 현실 재현, 소외효과, 관객,자유,자기-성찰, 쉴러, <<발렌슈타인 진영>>,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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