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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17세기 화란의 자유의지론 논쟁에 대한 연구: 히스베르투스 푸치우스(1589-1676) 의 "De Termino Vitae"를 중심으로
The Study of the Debate on Free Choice in Seventeenth-Century Netherlands: The Analysis of Gisbertus Voetius' “De Termino Vita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4S1A5B5A07042367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9월 01일 ~ 2015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유정모
연구수행기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 본 연구의 목표는 우트렉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17세기 화란의 자유의지론 논쟁이 근대 기독교 신학과 철학의 발전에 끼친 영향을 밝힘으로써 서양 지성사의 잃어버린 퍼즐조각을 찾아 맞추는 것에 있음.

    2.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당시 논쟁의 핵심 인물이었던 푸치우스의 신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사상을 17세기 그가 마주했던 유럽의 지성적 배경(intellectual context)과 다른 신학 및 철학자들과의 논쟁 속에서 연구함으로써, 주제에 대한 그의 사상을 이해하고 그러한 사상이 근대 사상사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함.

    이를 위해 연구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함.

    (1) 공시적 연구: 푸치우스의 주요 저작인 “De Termino Vitae”를 번역하여 연구하고자 함. 또한 당시 푸치우스와 논쟁 관계에 있었던 주요 사상가들의 저작들을 연구하여 그 당시 논쟁의 성격과 주요 주제들을 밝히고, 푸치우스의 사상을 그들의 사상과 비교함으로써 푸치우스의 신적 주권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자 함.

    (2) 통시적 연구: 당시의 논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푸치우스 시대 이전과 이후의 사상가들로서 주제와 관련해서 크게 기여했던 주요 신학자 및 철학자들의 사상과 푸치우스의 사상을 비교함으로써 푸치우스의 사상과 당시의 논쟁을 좀더 넓은 사상사(the history of the intellectual ideas)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자 함.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 학문적 성과를 기대함.

    첫째, 본 사업은 17세기 화란에서의 자유의지 논쟁이 신적 필연성과 인간의 자유선택의 관계에 대한 논의의 발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했는지 밝힘으로써, 근대교회사 연구에 일조할 뿐 아니라 그동안 지성사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가려진 측면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함.

    둘째, 본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교회사와 사상사의 발전에 미친 푸치우스의 공헌을 밝혀줌으로써 주제에 대한 국내외 연구를 촉진시키고 앞으로의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다양한 연구를 파생시킬 것으로 기대함. 특히, 당시 신학과 철학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현대에는 잊혀진 푸치우스의 중요한 논문인 “De Termino Vitae”를 새로이 조명함으로써 본 주제에 대한 학계의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 기대함. 궁극적으로는, 본 연구를 통해 아직 현대어로 번역되지 않은 라틴어 논문인 “De Termino Vitae”를 영어와 한글로 번역함으로써 본 주제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사적 자료를 제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함.

    셋째, 오늘날 한국 기독교가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양적으로 성장한 교회가 교리적으로는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임. 올바른 신학적 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바른 신학을 정립하지 못하였고 결과적으로 오늘날 이단은 더욱 들끓게 되었음. 또한 인간의 자유만을 강조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약화시키고 자기중심적 신앙이라는 교만에 빠지거나 또는 하나님의 주권만을 강조하여 인간의 책임을 무시하여 방종에 빠지는 양 극단으로 흐르는 모습을 갖게 되었음. 따라서 본 연구는 17세기 화란의 자유의지 논쟁과 특히 푸치우스의 사상이 당시 교회의 신학 형성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밝힘으로써, 오늘날 기독교가 한국교회에서 가르쳐야 할 올바른 신학과 신앙이 무엇인지 고찰해줄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됨.
  • 연구요약
  • 우주 안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신의 주권과 독립적인 자유를 추구하는 인간의 자유의지(liberum arbitrium)에 대한 문제는 근대 유럽 교회 안에서 첨예한 대립과 논쟁을 유발했고, 이러한 논쟁을 통해 근대 기독교는 신적 필연성(신의 예정, 예지, 섭리)과 인간의 자유라는 주제에 대하여 많은 사상적 진보와 발전을 이루었음.

    하지만, 신의 결정과 인간의 자유는 여전히 학계의 관심과 연구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학계는 자료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근대 교회의 논쟁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음. 이 주제에 대해 논의했던 근대의 주요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의 사상과 이들 안에 벌어졌던 논쟁을 다루는 연구는 매우 빈약하며, 있다 하더라도 매우 부분적이고 피상적임.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기독 교회사뿐만 아니라 지성사의 발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던 17세기 화란 자유의지론 논쟁을 연구하고자 함 . 당시 화란의 우트렉 대학교(Utrecht University)를 중심으로, 개혁파(the Reformed), 예수회, 항론파, 소시니안파 그리고 계몽주의 철학자들이 신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고 그 중심에는 우트렉 대학교의 교수였던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자 히스베르투스 푸치우스(Gisbertus Voetius, 1589-1676)가 있었음. 푸치우스는 여러 다른 신학자 및 철학자들과 논쟁하면서 개혁파 정통주의(Reformed Orthodoxy)의 입장에서 신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발전시켰음. 특히, 푸치우스가 1634년에 발표한 라틴어 논문 “De Termino Vitae”는 신의 결정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그의 사상을 집대성하고 있으며, 신적중간지식(divine middle knowledge)의 존재 가능성과 같은 당시 논쟁의 주요 이슈들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음.

    본 연구는 신적 필연성과 인간의 자유선택이라는 주제에 대한 후대의 논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푸치우스의 “De Termino Vitae” 를 중심으로 근대교회에서 인간 자유의지(liberum arbitrium)의 성격, 인간의 타락과 인간의 자유와의 관계, 신의 결정(작정, 예정, 섭리)과 인간의 자유와의 관계, 그리고 신의 섭리와 악의 원인과 같은 주제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논의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함.

    본 연구자는 이러한 연구목표를 달성하고 핵심 연구내용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단계의 연구 추진 전략과 그에 따른 구체적인 연구방법을 계획하고 있음.

    1. 푸치우스의 일차문헌 분석의 단계
    (1) 기간: 2014년 9월~2015년 1월
    (2) 연구방법: 이 기간 중에는 푸치우스의 “De Termino Vitae”를 중심으로 그의 일차문헌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것임. 라틴어 원전에 대한 직접적인 분석을 통해 신적 결정과 인간의 자유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입증하기 위한 푸치우스가 전개했던 신학적, 철학적, 성경적 논증을 17세기 사상사의 배경 속에서 연구할 것임.

    2. 푸치우스와 다른 사상가들의 비교 분석 단계
    (1) 기간: 2015년 2월~2015년 6월
    (2) 연구방법: 이 기간 중에는 공시적 접근으로 푸치우스와 논쟁관계에 있었던 주요 신학자 및 철학자들의 사상을 그들의 일차문헌을 연구함으로써 분석할 것임. 또한 통시적 접근으로 본 주제와 관련해서 푸치우스 당대뿐만 아니라 이전과 이후 시대에 중요한 공헌을 했던 신학자과 철학자들의 사상 또한 그들의 일차문헌을 통해 연구할 것임. 하지만 이러한 공시적, 통시적 연구의 목적은 이들을 푸치우스와 비교함으로써 푸치우스의 사상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데 있음. 그리고 핵심 연구내용과 관련된 푸치우스 사상의 독특성과 차별성을 드러내주는 범위 내에서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비교 분석 작업을 수행할 것임.

    3. 저술의 단계
    (1) 기간: 2015년 7월~2015년 8월
    (2) 연구방법: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얻어진 내용들을 바탕으로 핵심 연구내용과 관련된 푸치우스의 사상들을 조직적으로 정리하여 학술논문을 작성하여 학문적 성과물을 거둘 것으로 기대함.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신적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 관계에 대한 문제는 근대 유럽 교회 안에서 첨예한 논쟁을 유발했고, 이러한 논쟁을 통해 근대 기독교는 신적 필연성(신의 예정, 예지, 섭리)과 인간의 자유라는 주제에 대하여 많은 사상적 진보를 이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학계는 근대 교회 안에 벌어진 신적 주권과 인간의 자유에 관한 사상적 논쟁에 관해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 왔다. 이 주제에 대해 논의했던 근대의 주요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의 사상과 이들 안에 벌어졌던 논쟁을 다루는 연구는 매우 빈약하며, 있다 하더라도 매우 부분적이고 피상적이다.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기독 교회사뿐만 아니라 지성사의 발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던 17세기 화란 자유의지론 논쟁을 연구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당시 화란의 위트레흐트 대학교(Utrecht University)의 교수로서 예수회, 항론파, 소시니안파 그리고 계몽주의 철학자들과 신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던 개혁파 정통주의(Reformed Orthodoxy) 신학자 히스베르투스 푸치우스(Gisbertus Voetius, 1589-1676)의 사상을 그가 1634년에 발표한 라틴어 논문 “De Termino Vitae”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푸치우스의 “De termino vitae”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시사점을 우리에게 준다. 첫째, 신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푸치우스의 사상은 중세와 종교개혁으로 이어지는 주류 신학 전통과 연속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제일원인과 제이원인의 구분, 조건적 작정과 중간지식의 가능성에 대한 부정, 그리고 필연성의 구분을 통한 신적 필연성의 성격에 대한 규명은 푸치우스가 본 주제의 논의에 기여했던 이전의 주요 신학자 및 철학자들의 사상과 여러 면에서 동일한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둘째, “De termino viate”에서 푸치우스는 당시 계몽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데카르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사상가들과 논쟁을 펼친다. 하지만 논문에서 하나님의 조건적 작정과 중간지식 사상에 대한 푸치우스의 비평과 논박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을 볼 때 “De termino vitae”에서의 푸치우스의 주된 논쟁 대상은 예수회 계열의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과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푸치우스의 “De termino vitae”에 대한 분석은 신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해 온 개혁주의 신학전통이 인간의 자유를 파괴하는 결정론을 야기한다는 기존 학계 비평이 적어도 푸치우스에게는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푸치우스는 제일원인과 제이원인의 구분 그리고 필연성의 종류에 대한 구분을 통해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와 같은 신적 필연성이 인간의 자유를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사건의 우발성과 인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사실을 역설하였다. 이것은 푸치우스의 사상이 사건의 우발성과 인간의 자유선택을 부정하는, 특히 계몽주의 사상가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형이상학적 또는 철학적 결정론과는 전적으로 다른 것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De termino vitae”에서 전개되는 푸치우스의 사상은 그동안 역사적 개혁주의의 신적 필연성과 인간의 자유선택론에 대한 기존 학계의 비평이 정당한 것인 아님을 보여주는 하나의 명백한 실례가 된다.
  • 영문
  • The understanding of the relation between divine sovereignty and human freedom was a hotly controversial issue among the early modern European churches. However, in spite of its significance regarding the development of Christian thought, this topic has gained much less attention by modern scholars. Thus, there are few detailed studies of the view of the relation between divine necessity and human freedom. In order to overcome this limitation, this study will examine the debate on free choice in seventeenth-century Netherlands. In particular, it focuses on studying Gisbertus Voetius’(1589-1676) “De Termino Vitae.” “De Termino Vitae” is one of the ideal places to study the development of the doctrine of the relation between divine necessity and human freedom in the seventeenth century and to examine the validity of previous scholarship concerning the issue because in this writing Voetius discusses highly provocative theological and philosophical issues such as whether divine decree can be compatible with human free choice.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first to contribute to an understanding of the doctrine of the relation between divine sovereignty and human freedom among the early modern churches and second to offer an evaluation regarding the validity of previous scholarship pertaining to the issue in general. Consequently, the study of Voetius’ “De termino vitae” shows three implications to us. First, Voetius’ view of the relation between divine necessity and human free choice indicates the firm continuity with those of previous medieval and Reformation thinkers concerning the issue. Second, Voetius’ treatment of the issue in “De termino vitae” shows that his main opponents were the Jesuits and the Arminians. Third, unlike many modern scholars’ argument that the Reformed understanding of human free choice in relationship to divine necesity leaves no room for human freedom and responsibility and thus it ultimately leads to metaphysical or philosophical determinism, Voetius’ view of the relation between divine sovereignty and human freedom clearly shows that, in his view, the divine necessity in no way removes human free choice or responsibil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우주 안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신의 주권과 독립적인 자유를 추구하는 인간의 자유의지(liberum arbitrium)에 대한 문제는 근대 유럽 교회 안에서 첨예한 대립과 논쟁을 유발했고, 이러한 논쟁을 통해 근대 기독교는 신적 필연성(신의 예정, 예지, 섭리)과 인간의 자유라는 주제에 대하여 많은 사상적 진보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신의 결정과 인간의 자유는 여전히 학계의 관심과 연구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학계는 자료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근대 교회의 논쟁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 이 주제에 대해 논의했던 근대의 주요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의 사상과 이들 안에 벌어졌던 논쟁을 다루는 연구는 매우 빈약하며, 있다 하더라도 매우 부분적이고 피상적이다.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기독 교회사뿐만 아니라 지성사의 발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던 17세기 화란 자유의지론 논쟁을 연구하고자 한다. 당시 화란의 우트렉 대학교(Utrecht University)를 중심으로, 개혁파(the Reformed), 예수회, 항론파, 소시니안파 그리고 계몽주의 철학자들이 신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고 그 중심에는 우트렉 대학교의 교수였던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자 히스베르투스 푸치우스(Gisbertus Voetius, 1589-1676)가 있었다. 푸치우스는 여러 다른 신학자 및 철학자들과 논쟁하면서 개혁파 정통주의(Reformed Orthodoxy)의 입장에서 신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발전시켰다. 특히, 푸치우스가 1634년에 발표한 라틴어 논문 “De Termino Vitae”는 신의 결정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그의 사상을 집대성하고 있으며, 신적중간지식(divine middle knowledge)의 존재 가능성과 같은 당시 논쟁의 주요 이슈들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본 연구는 신적 필연성과 인간의 자유선택이라는 주제에 대한 후대의 논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푸치우스의 “De Termino Vitae” 를 중심으로 근대교회에서 신의 결정(작정, 예정, 섭리)과 인간의 자유라는 주제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논의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푸치우스의 “De termino vitae”에 대한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 결론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첫째, 제일원인과 제이원인의 구분은 신적 필연성과 인간의 자유를 설명하기 위해 푸치우스가 사용한 핵심적인 개념이다. 이를 통해 푸치우스는 하나의 동일한 사건이 어떻게 서로 다른 원인성의 관점에서 필연적이면서도 우발적인 사건으로 이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시도하였다. 둘째, 푸치우스는 다양한 성경적 철학적 신학적 근거 위에서 하나님의 조건적 작정과 중간지식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전통적인 견해 위에서 하나님의 작정은 절대적이며 하나님의 지식은 본성적 지식과 자유 지식이라는 두 가지 범주를 통해 설명될 수 있음을 변호하였다. 마지막으로 필연성의 종류에 대한 구분을 통해 푸치우스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작정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제이원인의 우발성과 인간의 자유가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신적 필연성과 양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시도하였다. 특히 푸치우스는 귀결의 필연성을 통해 하나님의 선결정은 우발성과 인간의 자유를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가능하게 함을 보여줌으로써 개혁주의의 사상이 스토아주의의 운명론과는 다른 것임을 밝히고자 시도 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 학문적 기여를 기대한다. 첫째, 푸치우스의 “De termino vitae”를 중심으로 한 17세기 화란에서의 자유의지 논쟁에 대한 본 연구는 근대교회사 연구에 일조할 뿐 아니라 그동안 지성사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신적 필연성과 인간의 자유선택의 관계에 대한 논의의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본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교회사와 사상사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푸치우스의 사상을 밝혀준 본 논문은 주제에 대한 국내외 연구를 촉진시키고 앞으로의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다양한 연구를 파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본 연구는 주제와 관련하여 기존의 연구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차문헌 중심의 연구를 촉진하는 데에 기여하리라고 기대된다.
  • 색인어
  • 자유선택, 우발성, 필연성, 중간지식, 작정, 원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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