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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국교회건축 연구와 공공성 지표개발
A Study of Korean Church Architecture and Its Publicity Index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3066149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2 년 (2014년 12월 01일 ~ 2016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손호현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건축가 지오 폰티(Gio Ponti)는 “종교건축은 건축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독교계에서 이러한 종교건축에 대한 신학적 · 인문학적 성찰이 거의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더욱 크게, 더욱 빨리, 더욱 높게 지어야 한다는 자본주의적 물신숭배만이 종교건축의 표어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교회는 기피되어져야 할 혐오시설의 하나로 여겨지기에 이른 것이다. 바로 여기에 “신학이 부재한 교회건축”에서 “신학이 있는 교회건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표는 교회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신학적 토대 이론(foundational theories)을 제시하고, 실제 사용 가능한 공공성 측정지표(publicity index)를 개발하는데 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양적 성장과 교회부흥에만 초점을 둔 대형교회 건축에 매진하고 있으며, 교회 바깥의 일반 시민과 지역 사회를 위한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고려는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있어서 회중 1만 명의 대형교회 하나보다 회중 100명의 소형교회 100개가 미치는 영향력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연구를 고려할 때, 교회규모의 적정성과 공공성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가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본 연구의 세부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미래 교회건축의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교회건축의 십계명’을 제시하고자 한다. 성서학, 교회사, 교리학, 여성신학, 생태신학, 심리학, 교육학, 윤리학, 건축학, 환경공학의 토대적 연구들에 기초하여, 기존 교회공간을 공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신축하는 교회공간의 공적 기능을 확장하는데 기여하도록 한다. 이러한 성과를 연구서로 출판하고, 교회건축에 대한 신학교육 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교회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토대적 연구의 결과를 ISO 26000의 사회적 책임에 준하는 실제 사용가능한 공공성 지표로 발전시켜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자는 공공성 지표로 이론적 권위를 지닌 하버마스의 다섯 가지 공공성 척도를 구분하는 범주로 사용할 것이다. 전제의 진리성과 인지적 도구를 사용하는 이론(theoretical) 척도, 행위 규범의 정당성과 도덕적 실천을 사용하는 실천(practical) 척도, 가치 기준의 적절성으로 평가되는 심미적(aesthetic) 척도, 표현의 진실성 혹은 충실성으로 평가되는 심리적(therapeutic) 척도, 상징적 구성 요소의 이해가능성으로 평가되는 설명(explicative) 척도가 바로 그것이다. 기독교인이 교회 건축의 공공성 지표에 관심한다는 것은 종교를 지닌 시민과 그렇지 않은 시민 사이의 상호 보완적이며 호혜적인 공존을 의미한다. 이 점에서 교회 건축의 공공성은 종교를 지닌 시민의 입장에서 비용 혹은 부담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러한 비용과 부담이 종교를 가지지 않은 시민에게 종교적 발언에 대한 인정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셋째, 매년 대표적인 한국 교회건축물 10여개를 선정하여 건축 규모의 적정성과 공공성을 지표에 따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연구소 홈페이지와 언론에 공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경제 성장과 교인 수 급성장에 힘입어서 교회 건축 규모의 극대화를 추진해왔으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어 왔다. 현재 다수의 교회 건축물이 경매에 나오고 있는 것은 한 교회 공동체가 유지 가능한 규모의 건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혹은 교회 구성원들이 그 건물을 유지할 여력은 되지만, 주변과 완전히 동떨어진 사유화의 공간으로 인식하여 지역공동체에 아무런 공적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할 때, 교회 규모의 적정성과 공공성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는 꼭 필요하며, 매년 공공성 지표에 근거한 평가 결과의 발표는 향후 교회 건축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교회건축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을 가지고 통섭학문적인 시도를 하는데 의의가 있다. 나아가 이러한 시도는 이론적인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소통하려는 교회건축의 실천적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학술논문 발표, 저서 출판, 어플리케이션 데이터(Application Data) 제공 이라는 크게 3가지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다.

    첫째, 본 연구의 결과는 각 전공분야의 저명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될 것이다. 교회건축에 대한 신학적·인문학적 제안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러한 전문 연구논문들은 건축학, 공공정책 등과의 융복합적 연구 풍토를 강화할 것이며 대학과 교회, 사회단체, 시민들에게 교회건축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논문들은 공개강좌와 강의를 위한 기초연구로서 학술적·교육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의 결과는 일반인들에게 보다 접근이 용이하도록 단행본 저서로서 출판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 저서는 연구논문, 종교건축에 대한 참고문헌 목록, 그리고 실재건축물에 대한 사진과 도록을 포함할 것이다. 또한 저서는 구체적 자료뿐 아니라 사회와 소통하는 미래의 교회건축이 가져야할 신학적·인문학적 원리를 “교회 건축의 십계명”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그러한 제안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교회 공공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1) 지역사회와 조화되는 생태적 교회건축이 되어야 한다.

    대형 건축물은 환경 훼손의 주범으로 지양되어야하며, 주변의 생태환경과 조화로운 지속가능성을 가지는 생태친화적 건물이 추구되어야 한다. 교회 건축에서 부분적으로라도 폐자재를 재활용하며 작은 것이라도 버리지 않고 낡은 것도 다시 고쳐 쓰는 영성을 실천하여야 한다.

    2) 대형교회가 아니라 소형교회, 상가교회, 임대교회의 대안을 성찰해야 한다.

    교회건축은 정의의 관점에서 대형화를 추구하는 종교적 욕망을 다시 성찰하여야 한다. 새로운 개척 교회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이나 단독 건축물을 짓는 것으로 교회 이전을 준비하는 상가 교회 목회자들에게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가 어떤 건축적 공간적 특징을 지녀야 하는지 구체적인 고민과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3)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를 위한 추모 공간 혹은 납골당을 제공하여야 한다.

    교회공간의 심리적 공공성은 애도, 상담, 쉘터(쉼터)의 공간 구현을 통해 실현된다.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한국교회는 소속된 기독교인에게만이 아니라 비기독교인과 무연고자와 극빈자를 위해서도 묘지와 추모 공간, 납골당을 제공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사회를 위한 공공성을 지향하고 지역사회 복지에 이바지 할 것을 기대한다.

    셋째, 교회건축에 대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구축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될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의 보급률은 약 3,300만 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나왔다.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에 교회건축 정보 및 학술적 연구를 탑재한다면 일반인들이 교회건축에 대한 인문학적인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교회건축 어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기초적인 데이터와 도상을 준비하여 앱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데이터 항목으로는 서양 교회건축의 시대변천과 신학적 의미(구약의 성막교회, 초대 교회, 바실리카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 비잔틴양식, 고딕양식, 바로크양식, 현대교회 건축 양식), 한국교회 건축양식의 시기별 변천 및 교단별 대표적 건축물(도면, GPS정보, 사진), 그리고 미래 교회건축을 위한 신학적·인문학적 원칙들을 정리하여 제공하겠다. 이러한 데이터 제공으로 향후 교회건축 어플리케이션이 구축된다면 일반시민과 기독교교인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교회건축의 공공성과 신학적 의미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 연구요약
  • 서양교회와 한국천주교회와 한국개신교회의 초기 역사를 고찰하면, 민족과 사회를 위한 공공성이 교회건축의 중요한 관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기독교 신앙과 교리적 측면에서 볼 때도, 교회의 본질은 교회 외부에 있는 사람들까지 환대하는 개방된 우정의 공동체이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교회는 기독교인들만의 집단적 자기 강화의 공간이 되었다. 미래의 교회건축은 현대 사회 속에서 개방된 교회라는 본질적 공공성을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의 교회건축은 남성 중심의 자본주의 가치를 그대로 반영하여 크고 높고 빠르게 세워지고 있다. 여성의 인간성 회복을 위한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래의 교회건축은 소외되고 주변화되어 잉여로 취급되는 여성의 경험을 반영하고 교회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건축을 기획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생태신학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생태환경과 조화하는 녹색공간으로서의 교회건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천주교회가 교회건축에 신자의 심리적 필요와 신앙의 표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개신교회는 신자의 심리적·신앙적 필요보다는 외적인 규모와 성장에 집착하였다. 결과적으로 교회가 심리적 치유의 공간이 되기보다는 소통의 단절과 정신적 고립의 공간이 되었다. 교회건축이 지닌 공적인 심리적 영향을 고찰함으로써 신앙인들의 정서적 회복을 돕고자 한다. 또한 지금까지의 교회건축이 건물에 반영된 교육적 의미를 간과한 점을 고려할 때, 교회건축의 공간 설계에서 교육자와 학습자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성찰해야 한다. 연구자는 이와 같은 교회건축에 대한 성서학, 교회사, 교리학, 여성신학, 생태신학, 심리학, 교육학, 윤리학, 건축학, 환경공학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교회건축의 공공성 지표를 구성하고자 한다.
    교회 건축의 공공성 지표를 통계적으로 설계하는 과업은 교회 건축의 공공성을 측정하는 독립변수의 채택과 그러한 변수들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신뢰성을 분석하는 활동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공공성 지표를 측정하는 방식은 공공성을 종속변수로 하고, 각각의 지표를 독립변수로 하여 종속변수와 독립변수의 상관계수를 측정하는 회귀분석의 방법을 사용한다. 하버마스의 공공성 척도에 대한 타당성 분석은 요인분석의 방법을 사용하여 독립변수들 사이에 존재하는 배후 요인으로 검증한다. 요인회전은 광범위한 유용성을 지닌 배리맥스(Varimax)를 사용하여 직교회전(Orthogonal Rotation)한다. 교회의 규모와 공공성 지표 사이의 영향 정도는 분산분석(ANOVA)의 방법을 적용한다. 소형교회, 중형교회, 대형교회, 그리고 초대형교회[메가처지]를 구분하는 적정 교인 수는 수많은 개체들을 비슷한 개체들끼리 묶어 몇 개의 집단으로 구분하는 군집분석의 방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각각의 군집을 또 다른 변수로 설정하고, 회귀분석의 방법을 사용하여 해당 군집에서 보이는 공공성 지표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교회 규모와 공공성 지표 사이의 상관관계의 정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인 수 외의 다른 군집 사례로는 도시, 농어촌, 중소도시의 지역별 구분도 적용될 것이다. 인구학적 일반요인과 종교성 척도는 부가적인 독립변수로 적용된다.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신뢰성 분석은 크론바하 알파계수(Cronbach’s alpha)로 신뢰계수를 추정한다. 일반적으로 신뢰도가 0.8이상이면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실천 척도, 이론 척도, 설명 척도, 심리적 척도, 심미성 척도는 요인분석에 의해서, 척도에 따른 항목별 유효성이 검증되고 재구성될 수 있다. 통계적 계산을 위한 소프트웨어로는 IBM SPSS Statistics 21 패키지를 사용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교회 건축의 공공성을 결정하는 주된 지표를 결정하는 것이다. 연구자는 분석적 계층화의 과정을 통해 한국 교회 건축의 공공성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검토하였다. 분석적 계층화 과정은 크게 브레인스토밍, 계층구조설명, 가중치 산정, 일관성검증, 평점측정을 통해 결정된다. 이러한 분석 과정을 통해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한국 교회 건축을 위한 공공성 지표를 결정하였다. 첫째는 개방성 지표로 교회 건축의 시각적 다양성을 통해 결정된다. 개방성 지표는 특정 공간에 대한 개방여부를 통해 결정된다. 둘째는 접근성 지표로 교회건축에서 공개공지의 위치를 통해 평가된다. 셋째는 쾌적성 지표로 공공시설로서의 교회 건축의 청결도, 관리수준, 심미성, 그리고 편의성을 통해 결정된다. 넷째는 관계성으로 교회건축과 지역사회의 유기적 상호작용의 유무를 판단한다. 다섯째는 장소성으로 교회 건축의 물리적 특성과 지역적 맥락 그리고 역사성을 반영한다. 이와 같은 한국 교회 건축을 위한 공공성 지표는 지역사회와 지역교회의 교류와 협력은 물론, 지역교회의 사회공헌도를 향상시켜서 보다 공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신앙공동체의 역할과 운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영문
  • The main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xplore the index of publicity for church architecture. The researchers used the analytic hierarchy process in order to construct the index of publicity for church architecture. Especially, the analytic hierarchy process has five stages such as the following: brainstorming, structuring, weighting, consistency test, and measurement. Through such process, the researchers suggest five distinctions of publicity for Korean church architecture: open view, accessibility, amenity, relationship, and sense of place. The index of open view can be achieved by the outer and visible form of church architecture and depends on some openness of special place. The index of accessibility needs to focus on passengers’ moving system into the church. And the open space of church architecture provides the visible certainty for the publicity of church architecture. The index of amenity can be assessed by the clearness and the managing property of church architecture. The index of relationship can be achieved through the faithful community’s engagement with local society. The index of sense of place considers the local perspective and the historicity of that local community. The researchers have some common sense that these indexes of church architecture promote to enhance the public engagement with local communities by Korean church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의 목적은 급속한 양적 성장으로 한국 교회 내부적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고, 외부적으로도 사회의 비판 표적이 되고 있는 대형교회가 공공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비교적 근래에 신축한 대형교회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공공성 실현에 있어 교회 건축의 사회적 관계와 교회 건축의 상징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 내용의 범위로 수도권 지역의 교회로서 소위 대형교회라고 일컬어지는 교회들로 제한하였고, 특히 연구 대상으로 10개 교회를 선정하였다. 논문의 연구 방법은 교회 건축의 공공성 지표를 마련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공공성 실현을 위한 보다 중요한 요소들을 도출해 내며 교회 건축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방법으로 삼았다. 공공성의 지표를 구성하며, 실제적인 평가기준을 제시하고, 몇몇 교회를 탐방하여 교회 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 보려 한 것이다. 교회 건축의 구조를 대조하여 비교하기보다는, 각각의 특징을 살피고 어떠한 신학이 반영된 건축인지 관찰하며, 21세기 급변하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교회건축이 지향해야 할 바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한국 교회건축의 공공성 확보 및 확산을 위하여, 지역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한 공공적 교회 건축과 공간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한국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와 복지의 사각 지대 발생으로 인하여 소외당하는 노숙자나 가출 청소년을 환대하여 그들을 위하여 쉼의 공간을 내어주는 교회 건축 방안을 연구하려 한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한국의 교단별 대표적인 교회 건축 열 곳을 설계 도면과 현장 방문을 통해 조사하여, 해당 교회에 소외 계층을 위한 공간이 고려되었는지 평가한 것이다. 또한, 해외 교회 건축의 사례들을 조사하고 분석함으로써 한국 교회 건축에 이러한 공간의 중요성 인식과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 진행한 교회건축의 공공성 지표에 관한 분석적 평가는 첫째, 모집단을 대표하는 샘플링의 유의성이 확보될 수 있을 때 대표성을 가지는 평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자료 취득의 어려움으로 인해 접근 가능한 자료를 우선하여 분석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제시하는 교회건축의 공공성 지표는 각 사례 간의 요소별 상대 비교를 통해 향후에 보다 나은 공공성 있는 교회건축을 위한 공간 조성 및 운영의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본 연구 결과들은 대형교회들과 그 설계자들이 그들의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할 때, 단지 교회만의 건물이라는 인식을 넘어 공공성이라는 차원을 인식하고 그 디자인 과정에서 신중히 참고할 수 기본 자료로서 광범위한 활용이 가능하다. 셋째, 공공성 지표를 통해서 분석·평가된 자료를 통해 대형교회가 공공성을 드러내는 데 있어서의 약점과 장점들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기반 자료는 교회건축의 공공성을 더 확보해 나가는 방향을 제안하는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연구 자료를 통해서 대형 교회가 지역에서 다른 교회들과 상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한 자기비판과 성찰이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공공성 지표 분석이 대형교회들이 현재 대면해야 할 지역교회와의 상생 문제를 더 부각시키며, 지역 공동체를 위한 교회로 자리매김 하고, 교역자들과 교인들과의 공동체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조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넷째,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영유아와 함께 할 수 있는 예배 공간, 수유 공간, 그리고 남녀가 함께 일하며 식사-교제를 준비 하는 주방 공간, 여성이 남성보다 자주 그리고 오래 사용하게 되는 화장실의 공간 할애는 교회건축의 공공성을 가늠하는 의미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주방 공간 구획에 있어서, 먹는 사람, 치우는 사람이 따로 분리되지 않도록 식사 공간과 취사 공간이 떨어져 있지 않고, 통해 있으며 분리가 아닌 구분 정도의 느낌을 주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구조적 통찰을 얻게 되었다. 물론 예배 공간 외에 주방과 식사 장소에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식사 공동체를 통한 교제와 친교는 교회 구성에 있어서 필수적 요인임을 감안할 때, 남성과 여성이 함께 예배 의식을 집전하며 주방 봉사도 함께 참여하는 것은 평등의 공동체를 이루는데 있어 기본적인 요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식사와 주방을 위한 공간의 디자인이 교회건축의 공공성에서 양성평등의 메시지를 반영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섯째, 교회건축의 공간 구성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성은 남자와 여자, 부자와 빈자, 정착민과 이주민, 그 밖의 불평등한 관계 사이에서도 평등의 관계성이 실현되는 공간 설계에서 혁신을 제안한다. 한 부모 가정, 결손 혹은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의 자녀에게도 평등의 공간이 되는 그래서 인간 본연의 평등성이 실현되는 교회 건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노숙자, 가출 청소년 등의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교회 공간을 개방하고 환대하는 공공적 교회건축의 기본 모델로 활용이 가능하다.

  • 색인어
  • 교회 건축, 공공성 지표, 분석적 계층화 과정, 브레인스토밍, 계층구조설명, 가중치 산정, 일관성 검증, 평점측정, 개방성, 접근성, 쾌적성, 관계성, 장소성, 지역사회, 신앙공동체, 공개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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