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19세기 영국 과학소설에 나타난 화학의 도덕적, 사회적, 문화적 양상에 대한 연구
A Study of Moral, Social, and Cultural Aspects of Chemistry in the Nineteenth Century British Science Fict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1010274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5월 01일 ~ 2016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추재욱
연구수행기관 중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문학담론과 과학/화학 담론의 학제적 연구이다. 본 연구가 추구하는 바는 개별 분과학문으로서의 화학 혹은 화학적 개념이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어떻게 당대의 삶과 상호작용하는가를 살피는 학제적 연구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미문학 비평계에서 이루어진 주요 과학 담론의 논의는 질리안 비어(Gillian Beer), 조지 러빈(George Levine), 조셉 캐럴(Joseph Carroll)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들은 빅토리아 시대의 작품을 주로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학자들로 이후 많은 연구자들 위해 문학과 과학의 통섭적 논의의 밑그림을 그려주었다. 본 연구는 과학의 한 분과인 화학의 발전과 그 의미를 『프랑켄슈타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 『주홍색 연구』, 『드라큘라』와 같은 작품을 통해 연구해 봄으로써 기존 과학에 관한 문학 담론의 한계를 극복해보자 한다.
  • 기대효과
  • 현재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적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영문학 분야에 있어서 과학소설을 소재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적 논의를 심도 깊게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영문학 분야에서 비교적 생소한 두 개별학문 사이의 다리를 놓는 소중한 역할의 단초가 되리라 예상한다. 더 나아가 이 연구는 인문학적인 사유와 자연과학적인 사유의 장이 만나 인간존재와 과학적 발전에 대한 진지한 학제간 연구이다. 문학담론 내에 자연철학과 진화론을 끌어들임으로써 19세기 영국소설에 투영된 과학, 생물학, 의학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더욱 더 심층적으로 파악 분석할 수 있는 연구 작업이다. 만약 이 연구에서 의도하고 있는 화학, 물리학, 생리학 등과 같이 개별적인 과학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연구 작업이 성공한다면, 장기적 측면에서 본 연구가 과학스토리텔링을 통하여 인문학적 차원에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 연구요약
  • 이 연구에서 논의될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가) 연금술에서 화학적 실험의 대두: 주술적 요소를 갖고 있었던 연금술은 17세기 중반 반 헬몬트(Van Helmont)에 의해 본격적인 화학으로 전환되었고, 독일 연금술사 베허(J. J. Becher)가 1667년에 발표하고, 슈탈(Georg Ernst Stahl)이 1731년에 수정한 플로지스톤 이론은 연소가 되는 기름성분의 흙을 '플로지스톤'으로 명명한다. 프랑켄슈타인은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중세 연금술에 대한 경도로부터 근대화학의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나) 19세기 소설에 타나난 화학자들의 실험 연구의 양상들: 라부아지에가 플로지스톤설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였고, 결국 1783년 프랑스의 화학자 라부아지에에 의하여 플로지스톤이 존재하지 않음이 실험적으로 증명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은 라부아지에를 이어 근대화학의 기초를 놓았다고 할 수 있는 데이비 험프리와 같은 화학자의 강연을 들고 그의 연구의 중요한 영향을 받는다. 또한 지킬 박사는 카벤디쉬 거리의 화학약품 가게에서 구한 흰 파우더를 사용하여 초월적 약을 만든다. 스티븐슨의 아내의 기록된 증언에 따르면 에르코틴이라는 약을 복용 후 하이드와 겪는 정신적 착란현상을 경험한다. 이러한 작가의 경험과 상상력이 더해 묘사된 당시 화학 및 의학의 발전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람의 질병과 고통에 기반하여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 화학적 물질과 인간의 정신 사이의 심리적 상관관계 연구: 인간의 감정/정신 역시 화학적 주기적 부호표로 전환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처럼 인간 정신 역시 화학적 구조로 이루어졌고, 화학 요소처럼 기능하고 있다고 생각되기 시작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킬 박사의 실험은 마음과 정신의 기능이 화학적 실재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도 19세기에 의사-과학자들이 모핀 같은 아편이 고통을 낫게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화학자 펠릭스 호프만(Felix Hoffmann)은 버드나무 껍질의 물질로부터 아스피린을 개발하였다는 사실과 무관할 것이다. 라) 혈액의 화학적 검증을 통한 생명의 항구성 연구: 18-19세기의 동물 화학의 성공과 한계에 대해 논의하며, 동물 화학이 대두되면서 혈액을 포함한 동물 물질의 화학적 구성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드라큘라』에서 씨워드 박사와 헬싱 박사는 수혈에 있어서 혈액형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혈액형과 수혈에 대한 명확한 지식과 개념이 적립되면서 의학분야에 급속한 진전이 이루어지게 됨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주홍색 연구』에서의 홈즈는 “셜록 홈즈 테스드”를 개발해 혈액의 화학적 반응 실험에 의해 혈액과 다른 이물질 사이에 구분을 하는 방식을 개발해 내는데 이는 당시의 혈액의 연구가 법의학에 있어서도 중요하던 때임을 추정할 수 있게 한다. 홈즈의 테스트는 1875년에 실시된 구아야줄렌(guaiacum) 테스트에서 그 힌트를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화학적 작용이 세상 모든 사물과 동물, 심지어 인간의 생리학적, 심리학적 작용을 조절, 통제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법 하다. 연금술적인 차원의 의학에 있어서 인간의 몸이 지니고 있는 체액(humour)들의 균형 상실이 질병을 가져온다고 믿었던 것을 고려하면 근대에 있어서의 화학적 약물 투여는 크게 이상한 것이 아니다. 지킬 박사의 위험한 실험에서 알 수 있었고, 또한 정신과 영혼, 그리고 물리적 세포 사이의 화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변해간다는 전제는 당시의 화학적 작용에 대한 맹신된 믿음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셜록 홈즈는 화학적 혈액 검사법을 통해 혈흔 확인을 통해 범죄유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프랑켄슈타인 뿐 아니라 모로 박사 역시 인체 실험 및 신체 변형에 있어서 “동물의 화학적 리듬”과 피부 이식에 있어서의 “화학적 반응”(75)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문제들조차도 화학적으로 조화롭기 못한 물리적, 정신적인 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자연적, 화학적 원리에 근거한 사유로 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도 이루어져 왔다.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19세기 영국소설 문학담론 내에 자연철학과 진화론을 끌어들임으로써 작품 속에 투영된 과학, 의학, 화학을 통해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본질을 기존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Due to the fast development of chemistry research in the 19th century, it seemed to be taken for granted that chemical action influences even the physiological body and the psychological mind. Given the alchemist doctors’ belief that losing of the balance of humors in human body caused illness, chemical medication was not unnatural to cure the illness. As can be found in Dr. Jekyll’s experiments, his attempt to divide good and evil in human mind shows well the overcredulity of the chemical effect that scientists and chemists had in the 19th century. Sherlock Holmes also invents a chemical test of blood to solve the criminal case, and Frankenstein and Dr. Moreau put much emphasis on the chemical action in the body experiment and body transformation. It is believed in the modern society that many mental and psychological problems will be solved by using chemical and pharmaceutical methods as the problems are interrelated with an chemical reaction between body and mind. In that context, dealing with science, medicine, chemistry reflected in the novels, this research has made a different attempt to approach the essence of the physical and mental matters in human lif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근대에 들어서면서 인간의 욕망조차도 화학적 방식에 의해 작용하고 있다는 사유는 당시로서는 참으로 도발적인 것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윈의 진화론적 사고방식은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혁명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지킬 박사의 위험한 실험에서 알 수 있었고, 또한 정신과 영혼, 그리고 물리적 세포 사이의 화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변해간다는 전제는 당시의 화학적 작용에 대한 맹신된 믿음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실로 화학의 위력은 막대하였다. 셜록 홈즈는 화학적 혈액 검사법을 통해 혈흔 확인을 통해 범죄유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프랑켄슈타인 뿐 아니라 모로 박사 역시 인체 실험 및 신체 변형에 있어서 “동물의 화학적 리듬”과 피부 이식에 있어서의 “화학적 반응”(75)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화학적 작용이 세상 모든 사물과 동물, 심지어 인간의 생리학적, 심리학적 작용을 조절, 통제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법 하다. 과거에는 정신적 질환이 순수 정신적 문제에 근원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산업혁명 이후 근대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의학적 방식이 도입되었다. 그렇더라도 연금술적인 차원의 의학에 있어서도 인간의 몸이 지니고 있는 혈액(blood), 담(phlegm), 성마름(choler), 우울(melancholy)과 같은 체액(humour)들의 균형 상실이 질병을 가져온다고 믿었던 것을 고려하면 근대에 있어서의 화학적 약물 투여는 크게 이상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오늘날 정신과에서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는 약품은 두뇌의 교감신경계의 화학적 작용을 증감시킴으로서 정신적 문제에 대한 적절한 치료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포함한 모든 유기체, 비유기체 존재를 화학적으로 규명하려는 시도는 다양한 방면서 이루어지고 있다. 질병치료, 식량증산, 자연관리 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차원뿐 아니라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문제들조차도 화학적으로 조화롭기 못한 물리적, 정신적인 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자연적, 화학적 원리에 근거한 사유로 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도 이루어져 왔다.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19세기 영국소설 문학담론 내에 자연철학과 진화론을 끌어들임으로써 작품 속에 투영된 과학, 의학, 화학을 통해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본질을 기존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영문학을 통한 인문학과 자연과학 간의 통섭적 학문의 단초 마련: 현재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적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에 부응하여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 분야에 걸쳐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영문학 분야에 있어서 과학소설을 소재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적 논의를 심도 깊게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영문학 분야에서 비교적 생소한 두 개별학문 사이의 다리를 놓는 소중한 역할의 단초가 되리라 예상한다.
    2) 문학담론의 자연과학 및 과학철학 담론에의 기여: 이 연구는 인문학적인 사유와 자연과학적인 사유의 장이 만나 인간존재와 과학적 발전에 대한 진지한 학제간 연구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현재 국내외에 중요한 논의의 쟁점이 되고 있는 자연과학, 생물학, 의학에 관련된 논의 토대를 (인)문학적인 맥락에서 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곧 문학담론 내에 자연철학과 진화론을 끌어들임으로써 19세기 영국소설에 투영된 과학, 생물학, 의학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더욱 더 심층적으로 파악 분석할 수 있는 연구작업이다.
    3) 과학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테츠 개발의 가능성 확보: 장기적으로 본 연구는 문학을 이용한 과학스토리텔링을 통하여 인문학적 차원에서 과학에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세계의 많은 문학작품들이 많은 과학현상을 다루고 있다. 과학에 말걸기를 하고 있는 작품들을 찾고 과학스토리텔링화하는 작업은 곧 다양한 과학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과학 이야기 모델들을 찾아내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여도는 장기적으로 문학을 통해 과학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과학스토리텔링을 개발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그것을 문화콘텐츠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과학교육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4) 통섭이론으로 무장한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배출: 과학스토리텔링을 문화적 콘텐츠로 개발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문화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스토리텔링의 주제를 교육대상의 나이와 수준에 맞게 분류하고 디지털화함으로써 향후 가치있는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고급 전문인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5) 학제간 교과계발 활용: 이러한 연구의 결과에 따라 영문학과 프로그램 내 학부 및 대학원 교과를 편성하여 학생들 중심의 실질적인 논의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실제로 관심있는 과학소설을 스토리텔링화하는 교과과정의 편성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색인어
  • 화학, 의학, 과학, 연금술, 혈액, 마음, 프랑켄슈타인, 지킬박사와 하이드, 셜록홈즈, 드라큘라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