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바울의 '지금의 시간,' 벤야민의 '메시아의 시간,' 그리고 아감벤의 '동시대성'
Apostle Paul's 'ho nyn kairos,' Walter Benjamin's 'Jetzt-zeit' and George Agamben's 'the Contemporarines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1013516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5월 01일 ~ 2016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윤교찬
연구수행기관 한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발텨 벤야민의 역사철학에 등장하는 ‘지금의 시간’과 바울 서신에 등장하는 ‘메시아의 시간’ 개념이 어떻게 서로 공명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바울 서신과 벤야민의 역사철학에서 공명하고 있는 개념들이 다시금 아감벤의 ‘동시대성’으로 아우러지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바울 서신을 통한 벤야민의 역사철학 읽기는 그동안 비의적 이미지의 사용, 몽타주식 글쓰기 등 그 난해성으로 인해 서로 상충되기도 하는 다양한 해석을 낳았던 과정을 정리해 줄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이들의 핵심 사상이 다시금 아감벤의 ‘목적 없는 수단’, ‘세속화 예찬’, 그리고 잠재태와 역량 개념으로 접목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아감벤의 정치 미학이 지닌 추상성에 실체를 부여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아감벤이 대표적인 동시대인으로 치켜세운 사도 바울에 대해 언급한 “동시대성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감벤이 언급하는 “동시대인-시인”이 벤야민과 바울과의 연계하에서 어떠한 구체적인 모습을 갖는지, 그리고 동시대인의 시간관이 어떻게 이들과 공명하는지 살펴봄으로써 아감벤의 정치미학이 문학에 접목되는 지점을 찾아 볼 것이다.
  • 기대효과
  • 󰡔호모 사케르󰡕를 중심으로 한 아감벤의 정치미학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도 많이 진전된 바 있다. 또한 벤야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아감벤과의 영향관계에 대한 글도 사회학 분야와 영미비평분야에서 발표되었다. 특히 난해하고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 벤야민의 글쓰기에 대해 이런저런 다양한 해석이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이 논문은 발터 벤야민의 글에서 사도 바울의 메시아 주의를 찾아낸 아감벤의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그렇기에 “약한 메시아주의” 등 벤야민의 비의적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아감벤, 벤야민, 바울 간의 영향 관계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이들에게 영향을 준 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상충되는 다양한 해석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아감벤이 제시하는 “동시대인-시인” 개념을 통해 실제 작품 분석 작업에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연구요약
  • 아감벤(Agamben)은 사도 바울이 로마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언급한 ‘메시아의 시간’(ho nyn Kairos)이 2,000여 년이 지난 20세기 중반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글에서 "지금의 시간"(Jetzt-zeit)으로 다시금 공명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벤야민의 역사철학을 담고 있는 난해하고 비의적인 글에서 인용부호 없는 인용의 방식으로 바울의 흔적이 묻어있는 것을 찾아내고는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벤야민의 후기 사상에 담겨 있는 역사철학에 대한 이해를 2,000여 년 전 사도 바울의 편지에 담긴 메시아주의를 통해 발견한 셈이다.
    아감벤은 바울의 로마서와 벤야민의 역사철학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남겨진 시간󰡕(The Time That Remains)에서 한 사람은 20세기 중반 폭력으로 점철된 국제질서의 위기적 상황 속에서, 그리고 또 한 사람은 2,000여 년 전 율법과 그리스도의 믿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가운데, 메시아주의에 대한 메시지가 두 사람의 글에서 공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000년 전 “때가 단축하여 진고로” 새로운 소명을 준비하라고 설파한 바울의 메시아적 시간관과 그 중심개념인 과거와 현재의 “예표적 관계”가 과거가 20세기 중반 과거의 이미지가 섬광처럼 지금과 만나 성좌구조를 이룬다고 말한 벤야민의 시간관과 “기억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말한 벤야민의 기억과 망각의 변증법에 담겨있다는 것이다. 아감벤은 이들의 핵심 사상을 다시금 자신의 ‘목적 없는 수단’, ‘세속화 예찬’, 그리고 잠재태와 역량 개념으로 접목시키면서, 바울과 벤야민의 사상을 자신의 ‘동시대성’ 개념 속으로 불어온다. 아감벤은 “바울이 동시대성, 자신이 정확히 ‘지금-의-시간’이라고 말한 메시아의 시간, 즉 메시아와 동시대에 있음을 경험하고는 이를 형제들에게 알린 이런 몸짓”이야 말로 동시대성의 대표적 예로 본다. “과거의 모든 순간을 메시아의 시간에 연관시키고, 성경 역사의 모든 계기와 에피소드를 현재에 대한 예표나 예언으로 만들어 내는 특별한 능력”이 바로 동시대인으로서의 바울이 지닌 동시대성이라는 것이다.
    아감벤은 인간의 모든 역량과 잠재성을 장치로 포섭하면서 벌거벗은 생명을 만들어내는 21세기 생명정치에서, 그리고 사용의 영역 대신 전시와 소비로 모든 것을 대체하는 최종적 단계의 자본주의인 스펙터클 사회에서 지금 이 시대에 시선을 고정하면서도 동시에 시대의 어둠을 볼 줄 아는, 그리고 이 시대의 역량을 회복할 수 있는 동시대인의 출현을 기대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공명의 과정과 아우름의 과정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발텨 벤야민의 역사철학에 등장하는 ‘지금의 시간’과 바울 서신에 등장하는 ‘메시아의 시간’ 개념에 담긴 시간관이 서로 어떻게 공명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바울 서신과 벤야민의 역사철학에서 공명하고 있는 개념들이 다시금 아감벤이 자신의 사유의 틀로 제시하는 ‘철학적 고고학'으로 아우러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바울 서신을 통한 벤야민의 역사철학 읽기는 그동안 비의적 이미지의 사용, 몽타주식 글쓰기 등 그 난해성으로 인해 서로 상충되기도 하는 다양한 해석을 낳았던 과정을 정리해 줄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이들의 핵심 사상이 다시금 아감벤의 ‘'철학적 고고학'으로 접목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아감벤의 정치 미학이 지닌 추상성에 실체를 부여해줄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is paper examines and compares Apostle Paul’s concept of ‘ho nyn kairos,' Benjamin’s concept of ‘jetztzeit, and Agamben’s philosophical archaeology. Paul's kairos is the time of crisis where the past and the present enter into the a constellation in the form of typological relation and recapitulation. What matters to Agamben is the tension that clasps together and transforms past and present. He interprets this contraction of past and present at the decisive moment to be the main feature of Benjamin's 'jetztzeit,' where the past is charged with now-time. For Benjamin, only the redeemed mankind is granted the fullness of its past through historical apocatastasis. In his mystical conception of history, the secular dynamics of history corresponds to the Messianic order in this paradoxical tension. Through philosophical archaeology, Agamben attempts to inquire into a sort of historical a priori, which is inscribed within a history and that can only constitute itself a posteriori with respect to this history. We see the paradoxical aspect of an 'a priori' condition, in which the past can be experienced only in and through its inherent forgetting, to be one of the main features of Paul's recapitulation and Benjamin's historical apocatastasi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발텨 벤야민의 역사철학에 등장하는 ‘지금의 시간’과 바울 서신에 등장하는 ‘메시아의 시간’ 개념이 어떻게 서로 공명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바울 서신과 벤야민의 역사철학에서 공명하고 있는 개념들이 다시금 아감벤의 ‘동시대성’과 철학적 고고학으로 아우러지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바울 서신을 통한 벤야민의 역사철학 읽기는 그동안 비의적 이미지의 사용, 몽타주식 글쓰기 등 그 난해성으로 인해 서로 상충되기도 하는 다양한 해석을 낳았던 과정을 정리해 줄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이들의 핵심 사상이 다시금 아감벤의 ‘목적 없는 수단’, ‘세속화 예찬’, 그리고 잠재태와 역량 개념으로 접목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아감벤의 정치 미학이 지닌 추상성에 실체를 부여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아감벤이 대표적인 동시대인으로 치켜세운 사도 바울에 대해 언급한 “동시대성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감벤이 언급하는 “동시대인-시인”이 벤야민과 바울과의 연계하에서 어떠한 구체적인 모습을 갖는지, 그리고 아감벤의 인식틀인 철학적 고고학이 어떻게 이들과 공명하는지 살펴봄으로써 아감벤의 정치미학이 문학에 접목되는 지점을 찾아 볼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호모 사케르󰡕를 중심으로 한 아감벤의 정치미학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도 많이 진전된 바 있다. 또한 벤야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아감벤과의 영향관계에 대한 글도 사회학 분야와 영미비평분야에서 발표되었다. 특히 난해하고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 벤야민의 글쓰기에 대해 이런저런 다양한 해석이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이 논문은 각 분야에서 다루어진 연구를 바당으로, 벤야민의 글에서 사도 바울의 메시아 주의를 찾아낸 아감벤의 연구를 중심으로 서로 간의 영향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툭히 메시아주의를 중심으로 이들의 종교적, 역사적, 정치적 메시지에 담겨있는 독특한 시간관이 어떻게 서로를 반영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또한 아감벤, 벤야민, 바울 간의 영향 관계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이들에게 영향을 준 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상충되는 다양한 해석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색인어
  • 사도 바울, 카이로스, 벤야민의 '지금시간', 아감벤, 철학적 고고학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