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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도르프학교 졸업생의 진로 탐색과정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A Narrative Inquiry into understanding the career exploration process of Waldorf school graduat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1009201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5월 01일 ~ 2016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정윤경
연구수행기관 전주교육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표는 한국의 한 대안학교(발도르프학교) 졸업생의 졸업 이후 진로 탐색과 자기만의 길 찾기 과정을 내러티브 탐구를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학교는 대안학교로서 초등단계부터 시작해서 고교 단계까지 12년간 교육을 해왔고 2013년 2월 첫 졸업자를 배출(2015년 현재 세 번째 졸업생 배출)한 한국 발도르프(Waldorf)학교 중 하나이다(이하 꿈이발도르프학교(가칭)).
    대안학교의 교육적 성과는 대안학교 졸업생의 삶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대안학교 졸업생의 평가 기준은 졸업 성적이나 대학입학률과 같은 양적으로 측정가능한 것이 아니다. 수량화할 수 없는 발도르프학교의 교육적 의미와 성과는 졸업생들의 삶과 삶의 여정에 관한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다. 물론 한국 발도르프학교가 지향한 교육이념이나 목적이 해당 졸업생에게 얼마나 구현되었는지 교육적 성과를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교육이란 단기적 성과나 결과로 그 목적 도달 여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은실·강영택(2011)의 지적처럼, 어떤 학교교육이든 교육의 성과는 장기적인 면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면과 그 연결과정을 살피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더욱이 대안적 교육 이념을 지향하며 교육해온 대안학교의 교육과정 12년이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그간의 교육적 성과와 의미뿐만 아니라 향후 대안학교의 과제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발도르프교육은 교육의 과정 자체가 자기 고유의 과업을 찾아가는 것임을 강조하고, 특히 상급과정(9-12학년)의 작업현장과 연계된 활동중심의 교육은 졸업 이후 삶에 효과적으로 대비한다고 평가받는다(Stehlik, 2009: 251). 이런 발도르프교육이 갖는 특징은 공교육 내 협소한 의미로 오해되고 있는 진로교육에 새로운 진로교육의 방향과 의미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 필요성에서 본 연구는 실제 대안교육 현장에서 교육 경험을 마친 졸업생의 졸업 이후 다음 단계로의 진로탐색과 이행과정에 대해 내러티브를 탐구를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을 한국 발도르프학교 졸업생으로 택한 이유는 발도르프학교교육의 대안적 가능성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발도르프학교 설립자 슈타이너(R. Steiner)에 따르면, 교육이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토대로 하며, 자신의 과업을 찾아가는 것이 교육의 과정이다. 이러한 발도르프교육은 100여년의 역사 속에서 교육적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생겨나고 있으며, 유네스코는 발도르프학교를 21세기 학교개혁의 모델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이런 발도르프학교가 한국에서 어떻게 정착하여 학생들에게 구현되고 드러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대안학교 졸업생의 진로탐색 경험 중 연구자가 초점을 두고 보려고 하는 것은 졸업생들이 생각하는 의미있는 교육 경험(학교교육에 대한 전반적 평가), 현재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진로, 12년간의 교육경험과 진로 탐색과정간 관련성, 진로탐색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갈등, 도움, 마지막으로 진로 탐색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의 변화 등이다. 이러한 연구 관심을 연구 문제로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발도르프학교교육의 성과와 의미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둘째, 12년간의 학교교육이 자신의 삶에 대한 준비(진학 또는 일)를 충족해주었다고 생각하는가?
    셋째, 졸업 후 현재 다음 단계로의 연결 과정에서 졸업생들은 어떤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가?
    넷째, 진로 탐색 과정에서 참조(reference)가 된 집단과 경험(자신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 구체적 경험이나 인물 등)은 무엇이었는가?
    다섯째, 진로 탐색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과 갈등 그리고 새롭게 전환된 생각 등이 있는가? 이다.
  • 기대효과
  • 발도르프학교 졸업생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의 기대효과를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사회 속에서 대안학교로서 지향해온 대안적 삶과 교육의 모습을 보다 구체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대안학교의 교육적 성과는 대안학교 졸업생의 삶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대안학교 졸업생의 평가 기준은 졸업 성적이나 대학입학률과 같은 양적으로 측정 가능한 것이 아니다. 발도르프학교는 성적과 점수로 평가하지 않고, 대신 자기 고유의 과업 찾기, 대학입시에 맞추어진 공부가 아닌 자기주도적 공부, 경쟁과 성공보다는 자존감과 자기행복감을 강조하며 자기만의 삶의 길을 열어가는 것을 강조했다. 따라서 수량화할 수 없는 발도르프학교의 교육적 의미와 성과는 졸업생들의 삶과 삶의 여정에 관한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다. 하지만 측정하고 평가하기 힘든 질적인 대안교육적 가치와 의미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바로 본 연구는 그동안 대안학교가 해온 교육의 대안적 가능성과 의미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대안학교의 성과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의 경험을 통해 한계점과 개선점도 살펴봄으로써 향후 대안학교가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해결해나가야 할 대안교육의 과제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졸업생의 졸업 이후 다음단계로의 진로탐색과정은 새로운 진로교육의 방향과 의미의 지평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진로교육은 ‘고교졸업=대학진학’이라는 전제 속에서 진학지도나 직업지도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직업지도 역시 졸업생들이 현실적으로 가질 수 있는 확률의 다양한 직업보다는 보수적인 기준에 의해 일부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만을 강화하게 되는(정철영, 2011: 5) 문제점을 갖는다. 또, 이론적으로만 직업을 나열해 소개하는 것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활동중심 진로교육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발도르프교육은 이런 진로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발도르프학교에서 진로교육이란 졸업 즈음에 접하는 진학·진로 지도 교과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12년간 교육 전 과정 자체가 진로 발달을 돕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발도르프교육은 의지, 감정, 사고가 통합된 교육, 상급과정(9-12학년)의 경우 작업현장과 연계된 활동중심의 교육을 함으로써 실제적인 졸업 이후 삶에 대비한다고 평가받는다(Stehlik, 2009: 251). 이런 발도르프교육이 갖는 특징은 공교육 내 협소한 의미로 오해되고 있는 진로교육에 새로운 진로교육의 방향과 의미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셋째, 현재 진로교육은 성적중심의 경쟁적 풍토, 성공중심 패러다임이 초래하는 무기력, 이론중심의 진로교육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범교과와 통합되는 진로교육을 실행할 수 있는 모델과 지침개발이 시급하다고 한다(정연순·전성미, 2009). 이에 발도르프학교 졸업생의 진로탐색과정에 관한 내러티브는 공교육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 그리고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물론 한국발도르프학교 졸업생의 진로 탐색과정은 완결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올해로 세 번째 졸업생을 낸 꿈이발도르프학교는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학부모들과 교사들, 그리고 누구보다 졸업생 자신들은 남다른 선택을 한데서 불안과 갈등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자는 이러한 불안과 갈등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발도르프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이야기를 한국교육의 맥락 속에서 다시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기 시작하고 있는 대안학교들이 향후 교육의 방향을 정립해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2013년 2월 첫 졸업자를 배출한 대안학교의 하나인 한국 발도르프학교 졸업생의 진로탐색과정에 대한 내러티브탐구를 목적으로 한다. 물론, 연구대상학교의 대안적 교육성과를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교육이란 단기적 성과나 결과로 그 목적 도달 여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학교교육이든 교육의 성과는 장기적인 면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면과 그 연결과정을 살피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더욱이 대안적 교육 이념을 지향하며 교육해온 대안학교의 교육과정 12년이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그간의 교육적 성과와 의미뿐만 아니라 향후 대안학교의 과제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발도르프교육은 교육의 과정 자체가 자기 고유의 과업을 찾아가는 것임을 강조하고, 특히 상급과정(9-12학년)의 작업현장과 연계된 활동중심의 교육은 졸업 이후 삶에 효과적으로 대비한다고 평가받는다(Stehlik, 2009: 251). 이런 발도르프교육이 갖는 특징은 공교육 내 협소한 의미로 오해되고 있는 진로교육에 새로운 진로교육의 방향과 의미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 필요성에서 본 연구는 실제 대안교육 현장에서 교육 경험을 마친 졸업생의 졸업 이후 다음 단계로의 진로탐색과 이행과정에 대해 내러티브를 탐구를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자가 초점을 두고 보려고 하는 것은 졸업생들이 생각하는 의미있는 교육 경험(학교교육에 대한 전반적 평가), 현재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진로, 12년간의 교육경험과 진로 탐색과정간 관련성, 진로탐색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갈등, 도움, 마지막으로 진로 탐색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의 변화 등이다. 이러한 연구 관심을 연구 문제로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발도르프학교교육의 성과와 의미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둘째, 12년간의 학교교육이 자신의 삶에 대한 준비(진학 또는 일)를 충족해주었다고 생각하는가?
    셋째, 졸업 후 현재 다음 단계로의 연결 과정에서 졸업생들은 어떤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가?
    넷째, 진로 탐색 과정에서 참조(reference)가 된 집단과 경험(자신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 구체적 경험이나 인물 등)은 무엇이었는가?
    다섯째, 진로 탐색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과 갈등 그리고 새롭게 전환된 생각 등이 있는가?
    연구방법은 내러티브 탐구이다. 그렇다면 ‘왜 내러티브 탐구인가?’ 첫째, 클랜디닌과 코넬리는 내러티브가 교육연구에서 경험의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내 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주장한다(Clandinin & Connelly, 2000: 18.) 즉, 내러티브 탐구는 연구참여자의 ‘경험’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따라서 한국의 주류 교육문화와 다른 학교에서 다른 교육경험을 가진 발도르프학교 졸업생들이 12년 학교교육을 마치고 사회로 나가기 전 진로탐색 및 이행과정에서의 경험을 연구하는데 적합한 연구방법이 될 것이다. 둘째, 내러티브 탐구를 통해 졸업생들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다시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고교 졸업=대학진학’이라는 식의 ‘진로’의 의미를 넘어서, 진로탐색의 방향과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내러티브는 타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안학교졸업생은 아직 한국에서 소수자이다. 한국의 교육문화 속에서 진로교육은 한 사람이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능력을 찾아 길러주는 것이라기보다는 대학 진학지도와 같은 것으로 이해된다. 소수자인 그들이 졸업 이후 자신의 길을 모색해가는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는 향후 대안학교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또한 소수자들의 진로탐색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알려주고 더 나아가 진학지도와 거의 동일한 의미가 아닌 새로운 차원의 진로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구성해가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교육이란 단기적 성과나 결과로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교육의 성과는 장‧단기적인 면뿐만 아니라 그 연결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 필요성에서 본 연구는 대안학교 졸업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경험을 해왔고, 졸업 후 진로탐색 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안학교 중 특히 ‘발도르프’학교를 선택한 것은 발도르프 교육의 대안적 가능성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연구 방법은 내러티브 탐구이다. 내러티브 탐구는 연구참여자의 ‘경험’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졸업생들의 내러티브는 첫째, 대학 진학에 대한 대안적 입장과 태도를 보여주며, 둘째, 진로교육의 의미 확대와 진로교육의 방향에 시사점을 제시하며, 셋째, 자유학기제 도입에 고려해야 할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많은 한계점도 갖는다. 강산학교의 향후 성장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강산학교 교육과정이 발도르프 교육목적을 구현하는 데 충분한가?’ 재고해 봐야 할 것이다. 둘째, 졸업생들이 보여준 대안적 가능성이 소극적 자유를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발도르프 교육철학이 지향하는 바를 구체화해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영문
  • It is hard to evaluate education based only on the short-term achievements or results. However, it is necessary to review the long and short term aspects of the educational achievements and the connection process. Based on such needs, this study aimed to conduct a narrative inquiry on the career exploration process of the Waldorf School graduates including their experiences at the alternative school and the path they followed after graduation. The study selected ‘Waldorf School’ among the alternative schools because it focused on the alternative possibilities of Waldorf education. The study was conducted through a narrative inquiry to show the most of the ‘experiences’ of the research subjects.
    The Narrative of graduates showed alternative educational meaning and possibilities. First, it showed the alternative positions of and attitudes to entering university. Second it suggested the implications for expanding the meaning of career education and the directions of life education. Third it implied considerations to be adopted to the ‘free-learning semester’in Korea.
    However, it still has many limits. The recommendations for the future development of Gangsan School are as follows. First, it is necessary to reconsider whether the educational process of Gangsan School is enough to realize the purpose of Waldorf education. Second, the alternative possibilities of the graduates should proactively specify the directions pursued by the educational philosophy of Waldorf beyond the passive freedo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교육이란 단기적 성과나 결과로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교육의 성과는 장‧단기적인 면뿐만 아니라 그 연결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 필요성에서 본 연구는 대안학교 졸업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경험을 해왔고, 졸업 후 진로탐색 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안학교 중 특히 ‘발도르프’학교를 선택한 것은 발도르프 교육의 대안적 가능성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연구 방법은 내러티브 탐구이다. 내러티브 탐구는 연구참여자의 ‘경험’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졸업생들의 내러티브는 첫째, 대학 진학에 대한 대안적 입장과 태도를 보여주며, 둘째, 진로교육의 의미 확대와 진로교육의 방향에 시사점을 제시하며, 셋째, 자유학기제 도입에 고려해야 할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많은 한계점도 갖는다. 강산학교의 향후 성장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강산학교 교육과정이 발도르프 교육목적을 구현하는 데 충분한가?’ 재고해 봐야 할 것이다. 둘째, 졸업생들이 보여준 대안적 가능성이 소극적 자유를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발도르프 교육철학이 지향하는 바를 구체화해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상의 연구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사회 속에서 대안학교로서 지향해온 대안적 삶과 교육의 모습을 보다 구체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대안학교의 교육적 성과는 대안학교 졸업생의 삶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대안학교 졸업생의 평가 기준은 졸업 성적이나 대학입학률과 같은 양적으로 측정 가능한 것이 아니다. 발도르프학교는 성적과 점수로 평가하지 않고, 대신 자기 고유의 과업 찾기, 대학입시에 맞추어진 공부가 아닌 자기주도적 공부, 경쟁과 성공보다는 자존감과 자기행복감을 강조하며 자기만의 삶의 길을 열어가는 것을 강조했다. 따라서 수량화할 수 없는 발도르프학교의 교육적 의미와 성과는 졸업생들의 삶과 삶의 여정에 관한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다. 하지만 측정하고 평가하기 힘든 질적인 대안교육적 가치와 의미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바로 본 연구는 그동안 대안학교가 해온 교육의 대안적 가능성과 의미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대안학교의 성과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의 경험을 통해 한계점과 개선점도 살펴봄으로써 향후 대안학교가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해결해나가야 할 대안교육의 과제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졸업생의 졸업 이후 다음단계로의 진로탐색과정은 새로운 진로교육의 방향과 의미의 지평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진로교육은 ‘고교졸업=대학진학’이라는 전제 속에서 진학지도나 직업지도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반면, 발도르프교육은 이런 진로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발도르프학교에서 진로교육이란 졸업 즈음에 접하는 진학·진로 지도 교과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12년간 교육 전 과정 자체가 진로 발달을 돕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발도르프교육은 의지, 감정, 사고가 통합된 교육, 상급과정(9-12학년)의 경우 작업현장과 연계된 활동중심의 교육을 함으로써 실제적인 졸업 이후 삶에 대비한다고 평가받는다(Stehlik, 2009: 251). 이런 발도르프교육이 갖는 특징은 공교육 내 협소한 의미로 오해되고 있는 진로교육에 새로운 진로교육의 방향과 의미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셋째, 발도르프학교 졸업생의 진로탐색과정에 관한 내러티브는 공교육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 그리고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발도르프교육, 진로탐색, 마을 만들기, 내러티브 탐구, 발도르프학교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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