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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그들이 꿈꾼 도시, 우리가 사는 도시
Cities of visionaries, cities of realit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저술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5S1A6A4A01013987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2 년 (2015년 05월 01일 ~ 2017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세훈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도시라는 환경은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어떤 도시가 좋은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전문지식과 관련 어휘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도시는 정책적 판단과 부동산 투자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적 평가와 인문학적 체험의 대상이다. 따라서 좋은 도시에 대한 논의에는 어떤 물리적 형태의 도시환경이 오랫동안 더 사회적으로 가치 있게 이용되고 다양한 수요 변화에 적응하여 변하는가에 대한 사회과학적 판단과 선택이 포함되어야 한다. 최근 도시와 관련된 여러 사회과학 분야, 이를테면 도시경제학, 사회학, 환경심리학, 행태학, 교통학, 경관생태학 등의 연구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잠재적으로 좋은 도시에 대한 믿을만한 판단 기준과 규범을 제공할 수 있다. 좋은 도시를 정의할 때 비교적 널리 알려진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 이러한 기준은 어디까지 보편적이고 어디까지 신화일까? 좋은 도시의 기준에 대해 어떠한 사회과학적 근거를 통해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완벽하게 답하기는 어렵겠지만, 전문학술서의 형태로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한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에 따라 본 저술 『그들이 꿈꾼 도시, 우리가 사는 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 기대효과
  • 성급한 처방전 위주의 설계실무 지침서에서 벗어난 ‘실증적 도시설계학’ 개척 ○ 최근 국내외 도시에서 널리 발생하고 있는 도시쇠퇴, 보행환경 악화, 도심공동화, 과도한 에너지 소비, 재해취약성 증가와 같은 문제에 대해 성급한 처방전 형식의 정책이 난무하고 있다. 관련 정책결정자, 개발자, 시민단체도 각종 도시개발 의사결정 과정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설계지침서나 학계 인사의 심증적 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이러한 처방전이 근거하고 있는 핵심 학문 분야의 발달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었다. ○ 이에 대해 도시의 적정 크기와 자족적 생활권의 규모, 효율성과 다양성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수요자 맞춤형 토지이용계획, 공간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에도 각종 교통수단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로환경, 시간에 따른 수요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적절한 블록과 필지 크기, 다양한 주거 유형의 사회적 효과를 포함한 연구는 향후 실증적 도시설계학(empirical urban design)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본 저서에서는 실제 도시설계에서 직접 다루는 소재인 도시 환경의 크기, 폭, 넓이, 길이, 높이, 간격, 재료, 행태를 중점적으로 논의함으로써 관련 학문의 발달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설계실무자 교육과 정책결정 과정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 도시설계 분야에서 이와 같은 실증 연구 영역은 아직 미개척 분야이다. 그럼에도 조경학이 현장 중심의 생태학과 결합하여 경관생태학(landscape ecology)으로 진화했고 고전경제학에 심리학과 사회학이 접목함으로써 행동경제학(behavior economics) 분야가 자리 잡은 것처럼, 서로 다른 특성의 도시가 나타내는 사회과학적 효과를 연구하고 검증하는 실증적 도시설계학 분야의 발달에 본 저술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도시를 만들고 관리하는 주체의 다변화와 정부 주도 도시개발 정책의 전환 ○ 최근 도시공간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어느 때보다도 다변화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과거 중대형 건설회사가 주도한 주거 시장은 최근 소규모 쉐어하우스·1인 가구 주거 기획사, 공유공간 협동조합, 소규모 토지소유자 조합(예. 가로주택정비사업), 주택개량 사업자와 목수, 각종 지역활성화 센터와 종교단체를 포괄하게 되었다. ○ 이렇게 다변화된 주체의 활동은 공급자 위주의 도시개발 모델에서 탈피해 수요자 맞춤형 도시개발 시장이 형성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변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율적인 필지 단위 개발이 촉진됨으로써 거시적인 도시관리 정책이 큰 효용성을 갖기 어렵게 되고 나아가 도시경관의 불협화음과 심각한 지역 이기주의로 나타날 수도 있다. ○ 이렇게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의 도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과거의 소수 공급자 위주의 도시개발 방식은 이제는 지속되기 어렵다. 나아가 다품종 도시공간 생산자들에게 좋은 도시에 대한 믿을만한 연구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서적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 이렇게 잘못된 도시개발에 대한 비판이나 폐해에 대한 치유적 접근이 아닌, 도시개발 초기 단계부터 예방적 계획과 총체적 도시환경에 대한 고려를 유도함으로써 도시정책의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연구요약
  • 예상 저술목차 ○ 제1장. 들어가며: 현대 도시설계의 규범이론- 여기서는 1950년대 이후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다양한 도시문제에 대한 대응과 처방으로서의 도시설계 분야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본다. 이를테면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현대 도시설계 분야를 개척한 호세 루이 서트, MIT에서 규범적 도시론을 집대성한 케빈 린치, 과학적 분석기법을 도입해 현대 조경설계의 지평을 연 이안 맥하그, 그리고 최근 널리 논의되고 있는 뉴 어바니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스마트한 성장론의 규범적 도시론을 분석함으로써 초기 도시론이 현대 도시설계 이론과 실무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고찰한다. ○ 제2장. 큰 도시, 작은 도시- 도시의 크기와 적정 규모에 관련된 여러 사회과학적 논의들, 이를테면 적정규모 이론, 랭크-사이즈 규칙(rank-size rule), 도시 스케일링 이론, 수위도시론과 반-수위도시론, 중국의 작은 도시 선호정책, 국내 신도시와 미니신도시 담론, 생활권과 근린주구론을 살펴본다. 그리고 관련 도시설계 공모전으로서 러시아의 수도이자 수위도시인 모스크바에 대해 스페인 건축가 리카르도 보필, 이탈리아 베르난도 세치와 파올라 비가노, 네덜란드 렘 쿨하스 등이 제안한 <거대한 모스크바> 설계안을 비교 분석한다. ○ 제3장. 도시 밖의 도시, 도시 안의 도시- 도시의 성장은 기존 도시 밖에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지거나 저밀도로 개발된 도시의 일부가 고밀도로 재개발되는 두 가지 방식에 의해 나타난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이론, 이를테면 도시확산·스프롤(sprawl) 이론과 그에 대한 비판, 단핵·다핵도시론, 그리고 그 시기는 다르지만 컬럼비아 대학의 랜스 프리만 교수와 존스 홉킨스 대학 박사과정 시절 닐 스미스가 각각 발전시킨 젠트리피케이션과 지대차이론(rent-gap theory), 도시확산의 여러 패턴과 효과, 신시가지의 구시가지화와 도시재생,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의 열린 블록(open block) 개념과 <파리 마세나 지구> 도시설계를 살펴본다. ○ 제4장. 과거의 도시, 미래의 도시- 도시설계 작업은 과거회귀적 도시론(restorative urbanism)과 미래지향적 유토피아니즘(utopianism) 사이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산업화 이전의 좁고 붐비지만 매우 인간적이며 활력에 넘치는 도시가로 환경은 오늘날까지도 좋은 도시에 대한 원초적인 모델로서 작용하기도 했다. 본 장에서는 시간에 따른 도시환경 변화와 적응성(adaptability) 이론, 도시 이미지에 대한 케빈 린치의 연구, 복고 열풍의 허와 실과 과거 도시에 대한 향수를 살펴본다. ○ 제5장. 걷고 싶은 도시, 질주의 도시- 도시 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할 때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자가운전 중 하나를 선택하게끔 만드는 도시환경의 특징은 무엇일까? 이러한 특징에 따라 현재 도시환경을 다시 설계함으로써 보행 친화적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 무동력 교통수단과 에너지절약형 도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1997년 버클리 대학의 로버트 스베로 교수는 교통수단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3Ds’, 즉 도시의 밀도(density), 다양성(diversity), 디자인(design) 세 가지를 제안했다. 이러한 이론을 기반으로 여러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날의 규범적 도시론 속에서 이러한 사회과학적 연구 성과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기술한다. ○ 제6장. 다양성의 도시, 단조로움의 도시- “우리는 다양성 있는 도시를 좋아하고, 단조롭고 지루한 도시를 싫어한다.” 일견 당연해 보이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일까?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의 경제학자 타일러 코엔 교수는 다양성의 두 가지 측면에 대해 파고든다. 하나는 한 사회 내부에서의 다양성(diversity within society)이다. 다른 하나는 서로 다른 사회 간의 다양성(diversity across society)이다. 나아가 스콧 켐벨 교수는 한 논문에서 다양성에 대한 추구가 다른 도시계획적 목표와 충돌하는 양상을 모델화하기도 했다. 본 장에서는 도시 다양성의 정의와 다양성에 대한 오해, 그리고 사회과학적으로 밝혀진 다양성 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 제7장. 취약한 도시, 회복탄력성의 도시- 현대 도시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각종 환경재해로부터 취약하다. 취약성의 대상은 사람과 자산/건축물, 환경과 토지자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영국 스털링 대학의 케이스 스미스 교수에 의하면 잠재적 위험(hazard), 발생 확률(probability), 특정 주체에게 가해진 위험(risk) 사이에는 r = h×p 공식이 성립한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홍수, 가뭄, 화재, 산사태, 폭발, 질병과 같은 재해에 대한 현대도시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도시설계 사례를 분석한다. ○ 제8장.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 적응성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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