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영화 상영과 ‘극장 구경’ : 문화 수용의 로컬리티(locality)
Film Exhibition, Cinema-going Experience : Locality of Culture Reception during the Post-Korean War Period in Korea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B5A02013858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3 년 (2015년 07월 01일 ~ 201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위경혜
연구수행기관 순천향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통칭 ‘지방’ 즉, 서울을 벗어난 비(非)서울 지역(region)을 영화 문화사 기술(記述)의 중심으로 설정한다. 즉, 서울이 아닌 지역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경험으로서 영화 관람(film viewing)과 극장가기 경험(cinema-going experience)을 기술 · 분석하여 영화 문화의 로컬리티(locality)을 규명한다. 로컬리티 연구는 그동안 서울 중심의 역사 기술 오류와 일반화를 재고하는 작업이다. 그것은 대중문화의 개별성과 보편성을 넘어 서울과 비서울 지역 그리고 지역 간(間) 시각적 근대의 독자성을 포착하여 역사적 과정(historical process)으로서 영화 문화를 이해하는 작업이다. 특히, 문화 텍스트로서 영화가 아니라 일상생활 경험으로서 영화 역사를 규명하는 작업은 영화학과 지역학 그리고 도시학 등 분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 간(間) 학문 연구의 표본이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첫째, 본 연구는 영화 제작이나 감독이 아니라 영화 상영과 관람을 주제로 설정한 접근 방식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일상생활 경험 주체로서 지역민/관객을 영화사 기술의 전면으로 배치하여 영화사, 도시 역사 그리고 지역사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비도시 지역 주된 영화 소비 방식이었던 이동영사 연구를 수행하여 공적 기록에서 배제된 역사를 발굴하고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돋보인다.
    셋째, 본 연구는 지역 도시 극장과 이동영사 활동 및 영화 관람 양상의 연구 방법으로서 구술사를 채택한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넷째, 본 연구는 한국전쟁이후 지역 영화 상영 주도 세력과 그들 간 인적 네트워킹(networking)을 분석하여 지역 문화 주도 세력의 특징을 규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지방지자체 또는 지역 영상문화 정책 및 시민강좌 문화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것이다.
  • 연구요약
  • 지역의 영화 상영과 관람 양상 등 영화 문화 수용의 로컬리티(locality)를 살피기 위한 본 연구 내용은 개괄적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영화사 연구는 제작이 아니라 영화 상영과 관람 및 영화 수용으로 문제의식을 설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 문화의 로컬리티 문제는 문화 향유 주체로서 지역민/관객을 전면에 내세우고, 비서울 중심의 역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둘째, 한국전쟁이후 극장의 장소성, 영화 상영 주체의 다양성 그리고 영화 관람의 다층성을 살펴 냉전시기 영화 문화를 규명한다. 이를 위해, 기존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아직 규명되지 않은 지역 - 경기도와 경상도 주요 도시 - 의 영화 수용 문화를 조사 · 분석하여 해당 지역은 물론 한국사회에서 영화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을 규명한다.
    셋째, 지역의 관점에서 전체 한국 영화 문화의 성격을 분석하고 재구성한다. 나아가 현재 멀티플렉스(multiplex)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에 놓인 미디어 환경에서 모든 지역민/관객이 다양한 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대안적 영화 상영 공간을 모색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한국전쟁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극장 문화의 역사적 성격을 검토한 것이다. 한국전쟁 이후에 주목한 이유는 한국전쟁을 계기로 ‘제국주의-식민주의’ 체제가 문화냉전 체제로 전환하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에서 문화적인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반공 이념에 기반을 둔 사회체제를 형성하였다. 나아가 한국영화 산업의 재형성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기존의 한국영화사 연구는 주로 제작과 작품 미학에 치중하면서 영화 상영과 수용 에 대한 연구를 소홀히 하였다. 이를 반성하고 시네마 관점에서(cinema history) 관점에서 영화 상영과 관람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지만 서울에 집중된 연구 편향을 보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서울을 벗어난 지역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경험으로서 영화 관람(film viewing)과 극장가기 경험(cinema-going experience)을 파악하여 극장 문화의 로컬리티(locality)을 규명하였다. 로컬리티 연구는 서울 중심의 역사 기술의 일반화를 재고하여 서울과 비서울 그리고 지역 간(間) 영화를 중심으로 시각적 근대의 독자성을 포착하고 역사적 과정(historical process)으로서 영화 문화를 이해하는 작업이었다.
    이 연구는 한국전쟁 이후 극장 산업의 발흥을 포함한 영화에 대한 관객의 이해와 독해를 일상생활 세계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또한 상설극장을 넘어서 순업과 이동영사 활동을 포괄하여 연구하여 극장 문화의 연구 영역을 확장하였다. 문헌 자료를 포함한 극장 운영 종사자의 구술 증언의 분석과 현장답사를 수행하여 얻은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극장을 둘러싼 문화적 실천은 한국의 근대화와 문화냉전 체제 형성과 밀접히 연관되었다. 또한 극장은 지역민의 욕망뿐만 아니라 특정한 역사적 사건에 대응하여 공론을 형성하고 수렴하는 공간이었다. 둘째, 극장은 문화 권력을 장악하려는 지역 엘리트의 집합 공간이었다. 셋째, 극장은 사회주의 진영에 대항하는 헤게모니 장악을 추구하고자 미국의 문화를 선전하고 전파하는 통로였다. 마지막으로, 영화 상영과 지역민/관객의 극장 구경을 아우르는 문화 수용은 한국전쟁 이후 각 지역이 처한 역사 사회적 상황을 포함한 문화적 전통의 경험에 따라서 다양하고 다층적인 양상을 보였다.
  • 영문
  • This work examines the historicity of the cultural landscape surrounding movie theaters in Korea following the Korean War (1950-1953) to the 1970s. The Korean War was a crucial moment in that the war completed the replacement of the 'imperialism-colonialism' regime with the 'Cold War' regime. Throughout the war the United States exerted its hegemonic power and constructed a social order based on the ideology of anti-communism in Korea, and this power even affected the reconstruction of the Korean film industry.
    Many studies on the history of Korean films have focused on film production and the aesthetics of individual movies; however, these researches fail to document the culture of film exhibition and the films’ reception, including audience responses. Thus, Korean cinema history has mainly been focused on movie theaters themselves—the location where audiences watch movies—by putting audiences at the center of the historical narrative.
    As a result, studies on the cultural history of movie theaters have been conducted using empirical research methodologies that relied on written records, such as newspaper articles. However, a critical discrepancy can be found in the studies in that they were concentrated in Seoul, the capital of Korea, and generalized to represent the entire Korean society.
    In this regard, this work moves the point of view of the research from Seoul to areas/cities beyond Seoul to explore the culture of movie theaters in terms of the locality of the film exhibition and the cinema-going experience of film audiences. Part of the study includes an analysis based on a re-examination of documents, field works, and oral testimonies from people connected with the movie theaters and the movie-goers themselves, as there are not many written records available about movie theaters in those areas.
    This current study addresses why and by whom movie theaters were founded and how audiences understood and interpreted films and movie theaters in their regions in their everyday lives. In addition, this work investigates the public film screening programs conducted by the local Culture Center established by the U. S. Information Service after the Korean War.
    After exploring the critical sources, the following four conclusions were found: (a) the cultural practices surrounding movie theaters were closely linked with the modernization of and the Cultural Cold War in Korea. That is, the movie theater was a place to express not only the desires of the local people, but also the country’s historical moments. Movie theaters were venues for entertainment, and also served as forums for public opinion; (b) they were the central gathering places for the local elites who seized the cultural power of the community as well as acting as a modern cultural space for universality; (c) movie theaters were sites of ideological propaganda and channels for the propagation of U. S. cultural hegemony against the socialist camp; and (d) above all, the culture reception surrounding film exhibition and viewers’ cinema-going experiences were varied and multi-layered depending upon the cultural tradition and social events of each region after the Korean War.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2015년 선정 학술연구교수지원사업은 그동안 한국영화사 기술(記述)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진 점을 비판적으로 극복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극장 문화사를 구성하는 작업이었다. 따라서 비(非)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경험으로서 영화 관람(film viewing)과 극장가기 경험(cinema-going experience)을 분석하여 그것의 역사적인 성격(historicity)을 규명하였다.
    극장은 단순히 사회문화 제도(institution)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극장 건물 자체와 극장이 자리한 장소를 둘러싸고 지역민 생활세계의 다양한 경험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러한 이유로 극장 문화 연구는 통계 수치와 문헌 기록을 넘어 극장을 둘러싸고 발생한 문화 실천 행위자들의 경험 파악이 필수적이었다. 또한 단관 극장 운영자와 관리자 그리고 관객 등 자신의 일상생활 가운데 극장 문화를 증언할 구술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하다는 점에서 현장답사를 포함한 구술(口述) 증언 채록(採錄)의 필요성이 절실하였다.
    1년차 연구는 영화 제작에서 상영과 관람 그리고 서울에서 비(非)서울로의 연구 관점을 이동하기 위하여 기존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데 주력하였다. 2년차 연구는 2015년 기준 현재 영화 수용의 로컬리티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의 구술 발굴과 채록 그리고 현장답사를 통한 극장 ‘지도 그리기(mapping)’에 집중하였다. 따라서 경기도와 충청도 그리고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와 극장의 상관성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이는 세부적으로 도시의 상설극장과 비도시의 순업 및 이동영사 활동을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3년차는 1년차와 2년차 기간 동안 조사한 지역의 영화와 극장 관련 구술 증언을 분석하여 지역의 문화 수용 양상의 보편성과 독자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학술연구교수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다섯 차례에 걸쳐 국내외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또한 여섯 편의 연구 소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하였으며, 세 권의 공저와 한 권의 단독 저서를 출간하였다. 무엇보다도 국내 연구를 통한 문제의식을 확장하여 동아시아의 극장 문화 연구 사업에 참여한 것은 주요한 연구 성과라고 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지역의 대중문화사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 연구는 지역사와 도시사 그리고 영화사라는 학제 간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 결과의 기대효과와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는 영화 제작 또는 감독 중심이 아니라 영화 상영과 관람을 주제로 설정하여 독창적인 연구 방법론을 보여주었다. 또한 일상생활 경험 주체로서 지역민/관객을 영화사 기술의 전면으로 배치하여 영화사와 지역사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식을 제공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지역 대중문화에 대한 연구 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분과 학문 단위를 넘어 학제 간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기존의 대학 또는 연구 기관에서 수행한 로컬리티 연구는 세계화의 대당으로서 한국성에 초점을 맞춰 근대 이전 시기 문화 생산물의 조명에 집중하였다. 하지만 이 연구는 근대 시각 문화인 영화 수용과 그것의 구체적인 현장인 극장 문화에 주목하여 글로컬(glocal) 시대 문화 담론의 주요 쟁점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이 연구는 영화 상영의 제도화를 마련한 상설극장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도시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순업과 이동영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점에서 의의가 돋보인다. 특히, 이 연구는 영화 상영 관계자의 구술 자료를 수집하여 현장성을 갖춘 점, 전통과 근대의 갈림길에서 이뤄진 전통 유랑연희와 순업의 문화적 중첩과 갈래 과정을 고찰한 점, 그리고 이동영사에 대한 지역민/관객의 수용 양상을 규명한 점에서 이 분야 연구의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넷째, 이 연구는 그동안 공식적인 기록이 부재한 지역의 극장과 관람 양상의 연구 방법으로서 구술사를 채택한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지역 대중문화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구술 기록은 비어있는 역사를 채우고, 수동적 타자로서 ‘지방민’이 아니라 적극적인 문화생산 주체로서의 ‘지역민’의 위치를 설정하는 방법론이었다. 따라서 이 연구는 구술 증언을 토대로 영화 수용과 극장 문화 경험의 역사성을 발굴한 주요 사례라 할 것이며, 향후 구술사에 근거한 생활문화사 연구의 참고(reference)로 기능할 것으로 본다.
    다섯째, 이 연구는 전후 지역 영화 상영 주도 세력과 그들 간 인적 네트워킹을 규명한 점에서도 의의를 지닌다. 냉전체제 아래 미국화 과정에서 지역 발전을 명목으로 서울과 비(非)서울의 위계적 문화 질서 형성 과정에 무/의식적으로 참여한 지역 엘리트에 대한 연구는 문화 생성과 전파 과정을 규명하는 데 기여하였기 때문이다.
    여섯째, 이 연구는 영화사와 지역 대중문화사 연구 영역의 확장 이외에 대학 강의 과목 개발과 시민사회 단체 강연 교재 및 문화 콘텐츠 개발에 활용될 것이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영화와 도시>, <지역과 극장문화>, <전쟁과 오락 그리고 ‘극장 구경’>, 그리고 <문화냉전과 지역성> 등 교양 또는 전공과목의 교과 과정(curriculum)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지역별 극장 문화 연구는 지역과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구성의 주요 소재로 활용하여 세대별로 특정한 문화 콘텐츠의 개발 - 예를 들어, 중장년층을 겨냥한 향수를 자극하는 오디오북(audio book) 제작 - 에 활용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지방자치체의 지역민 일상 생활세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지역에 기반을 둔 영상문화 정책과 시민 문화 프로그램 - 예를 들어, 고령화 시대 노인 관객의 문화 향유 방안 -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극장 구경’과 연계된 지역 도시 답사 문화 관광 자원(cultural tourism resource)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세대의 아이디어 창출과 확산을 위한 원천이 될 것이다. 나아가 ‘한류’의 이름으로 ‘한국적인 것’의 브랜드(brand)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여 관광 자원화와 파생 문화콘텐츠 생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극장, 극장구경, 극장문화, 군인극장, <리버티 뉴스>, 문화냉전, 문화원, 미국 공보원, 미군기지, 반공, 반민반관, 순업, 상상된 공동체, 영화 상영, 이동영사, 지역성, 한국전쟁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