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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초기 한국 고소설 영역본의 번역용례 연구
A Study on English Translations of Early Modern Classical Korean Novel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 #40;박사후국내연수&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B5A01012018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2 년 (2015년 07월 01일 ~ 2017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진숙
연구수행기관 세명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수의 목적은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번역용례를 고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번역자의 번역실천과 문화번역의 문제를 살피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 말하는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은 선행연구를 통해 조사된 1889~1929년 사이 출판된 단행본 혹은 잡지에 수록된 총 11종의 작품을 가리킨다. 나아가 본 연구는 출판된 이러한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뿐만 아니라 최근 자료의 존재 여부가 비로소 세상에 알려진 게일의 미출판 영역본 14종을 연구대상 안에 포괄한다. 또한 번역용례를 미시적으로 살피기 위해 영역본의 저본을 확인한 후 개별 영역본의 번역용례를 근대초기이중어사전과 서구인의 민족지학을 참조하여 정밀하게 분석할 것이다. 즉, 영역본과 번역저본과의 대비검토를 통해 원전의 어휘가 영어로 번역되는 방식, 어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번역 등의 모습을 종합적이며 실증적으로 고찰하게 될 것이다.

    □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연구의 필요성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은 한국문학을 해외로 소개한 초기 작품이라는 것과 이후 영역본의 모델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번역본과 겹쳐서 살펴볼 수 있는 번역자의 한국학 관련 자료들이 공존한다. 즉, 이러한 관련 자료와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번역자의 실천과 문화번역의 모습을 재구해낼 수 있다. 왜냐하면 고소설 영역본을 구성하는 번역 어휘와 표현들에는 번역자가 고소설 원문을 읽는 과정, 적절한 영어표현을 모색하는 과정, 고소설영역본의 어휘에 담긴 의미를 선택하고 배제하는 과정, 이 번역어들이 다시 한국어의 변형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관련 연구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영역본의 효시로 일반적으로 알려졌던 게일의 <구운몽 영역본>(1922)과 그보다 앞서 구전설화와 고소설을 함께 수록했지만 영역본의 효시로 재평가되고 있는 알렌의 Korean Tales(1889)에 대한 연구가 조금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연구들에서조차 텍스트에 대한 정밀한 검토보다는 개별 영역본에 대한 평가와 번역사적 의의를 중심으로 다루어졌다.

    □ 게일의 미출판 필사본 연구: 학계에서 미발굴된 자료의 발굴 및 연구

    본 과제는 학계에서 아직 연구대상이 된 적이 없는 게일의 미출판 필사본을 포함한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 <토마스 피셔 희귀본장서실>에 소장된 <게일 유고>의 미출판 고소설영역 활자본과 필사본의 존재가 학계에 알려진 후, 게일 활자본 <심청전>과 <토생전>에 대한 연구성과가 도출되었다. 하지만 게일의 필사본 자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여전히 전무한 상태이다. 그 이유는 게일의 필체 자체가 워낙 읽기 어려워 이에 대한 해독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본 연구자가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게일 필사본의 재구본을 토대로, 먼저 원전과의 저본대비를 수행하여 번역용례를 구축할 것이다.
    이후 이를 포함한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 전반의 번역용례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그 이유는 저본 확인이 이루어진 영역본에 대한 연구도 자료 소개차원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드물게 텍스트를 분석한 연구가 있지만 원전과 번역텍스트의 누락과 변용 양상을 간략하게 살피는 차원에서 그쳤다. 이를 통해서는 한국어와 영어 어휘 사이에서 이루어진 무수한 잠재적 번역 실천들을 살피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오늘날 우리의 눈에 원본에 대한 충실하고 평범한 번역용례로 보이는 사례도 당시로서는 번역자가 마주했던 고민과 그에 대한 해결방식이 담겨 있었던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와 관련하여 당시 서구권의 민족지와 한국어학적 성과물을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과 겹쳐 읽으며 당시의 번역용례를 세밀하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당시의 고소설에 대한 번역지평과 그 속에서 이루어진 번역자의 번역실천의 맥락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수자는 영문학 전공 관련 박사 학위를 받은 후 3년 동안 알렌의 Korean Tales와 게일의 출판본과 미출판 활자본의 번역과 역주 작업, <게일 유고>의 미출판 필사본의 재구 작업에 참여하였다. 이 과정으로 본 연구자는 고소설 영역본 관련 원전과 논저들을 연구할 수 있었고 이와 관련된 학문적 성과물을 낼 수 있었다.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 연구는 그 특성상 영어에 대한 직관적 지식과 영문학과 한국고전문학에 대한 깊은 식견을 동시에 요구하는 학문융합적 분야이다. 본 연구자의 3년 동안의 비교문학적 연구 경험이 보다 알찬 학문적 성과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심화된 연구과정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파급효과를 지니게 될 것이다. 먼저,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 전체를 대상으로 번역저본을 확인하고, 영역본과 번역저본을 대비검토하며, 근대초기이중어사전과 민족지학을 참조하여 영역본의 번역용례를 구축하는 성과가 이루어질 것이다. 둘째, 학계에 자료의 존재 여부와 제목만 알려져 있지 구체적 텍스트 내용은 베일에 싸인 <게일 유고>의 미출판 필사본이 본 연구자에 의해 재구되어 저본이 확인될 것이고 또한 전술한 단계를 거친 재구본은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경계를 확장하고 심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구축된 근대초기 고소설 번역용례는 동일계통의 원본을 번역저본으로 하는 이후 근현대 고소설영역본과 접속되어 더욱 더 방대한 번역용례 구축의 토대가 될 것이다.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번역용례를 다룬 본 연구자의 실증적 종합적 연구는 고전문학 번역자의 고전 번역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고전 번역가는 당시의 이중어사전과 민족지학을 참고로 구축된 이 변역용례 연구를 통해 원전과 영역본의 상호작용에 더 높은 이해도와 민감도를 가지게 되어 문맥에 맞는 최적의 번역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의 논문이 영어로 출판된다면 해외 대학에서 한국 고소설을 학습 교재로 사용하는 교사들에게 유용한 고소설 해설서가 될 수 있다. 원전과 번역본만 있을 때보다 현대외국어사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번역 과정을 풀이해 주는 본 연구의 번역용례 사례들은 고소설 영역본 읽기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번역자별, 시대별 변화해가는 고전 어휘의 번역 양상을 보여줄 본 연구의 고소설 번역용례들은 영어학습자들에게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언어에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연구목적
    본 연구는 게일의 육필 고소설 영역본을 비롯한 그의 영역본 뿐만 아니라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 전반을 모두 포괄하는 연구이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내용을 바탕으로 근대이중어사전과 서구인의 민족지학을 참조하여 원전의 어휘의 의미를 선택· 배제하는 번역 과정을 보여주는 번역용례를 정밀하게 분석할 것이다. 원전과의 저본대비작업, 이중어사전을 통해서 구축된 번역용례는 서구인의 민족지학적 저술 속 관련 한국문화 기술과 비교, 검토되며 그 의미 분석이 심도 있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축자적 차원의 대비검토작업을 넘어 ‘언어-사회-문화의 번역’이란 거시적 차원에서의 연구성과를 제출하도록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서 가장 미시적 단위라고 할 수 있는 어휘의 차원에서 번역용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며 동시에 이에 대한 문화번역의 문제를 분석하는 연구방법론이 제시될 것이다.

    연구내용
    가. 1년차―미출판 영역본 저본확정
    1년차 초기에는 게일의 미출판 영역본의 재구본을 재확인하고 저본을 추적하여 전체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번역용례 연구의 기초를 마련할 것이다. 게일의 영역본을 이처럼 먼저 검토하는 이유는 고소설 영역본 중에서 그의 영역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또한 학계에 그의 미출간 육필자료가 검토되지 못한 사정 때문만이 아니다. 근대초기 고소설 영역본 중에서 게일의 영역본은 상대적으로 문장단위 차원에서의 저본대비가 가능한 충실한 번역태도를 보이는 판본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그의 영역본은 근대초기 고소설 영역본 전체를 포괄한 번역용례를 구축하는 데 있어 기준이 될 수 있다.

    나. 1~2년차―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개별 영역본 번역용례 구축
    번역용례 연구로 번역자가 원전을 얼마나 충실히 번역하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잠재된 한국어와 영어 어휘 사이에서 이루어진 무수한 번역 실천들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1년차에는 게일의 미출판 영역본, 2년차에는 출판된 영역본을 중심으로 그 번역용례를 구축할 것이다. 원문과 번역문 사이 대응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부분에 대한 정리작업이 마무리 된 이후, ‘한국어 통사구조 속 원문의 개별 어휘들'과 '한문통사구조 속 원문의 개별 한자“를 나누어 한영이중어사전 속 한-영 대응관계와 비교․검토할 것이다.

    다. 2년차―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상호교차 번역용례, 번역원리 도출
    2년차의 후기에는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에서 동일 계통의 원전을 저본으로 한 영역본들을 대상으로 개별 영역본의 번역용례를 상호교차 해서 고찰할 것이다. 번역자가 동일 계통의 원본을 번역 대상으로 선정하였다고 해도 고소설 원문을 읽는 과정, 해당 외국어의 언어표현을 모색하는 과정은 시대적, 종교적, 학문적 배경 등에 따라 다르다. 이것은 개별 영역본들을 상호 교차하여 고찰했을 때 확연히 드러난다. 이러한 상호교차작업을 완료한 후, 서구인의 민족지 속 기술양상과 비교검토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이러한 미시적 연구성과를 축적한 후, 고소설 번역에 투영된 번역자의 번역원리를 도출할 것이다.

    연구방법의 독창성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번역용례를 다루는 본 연구는 영역본의 오류를 바로 잡는 것을 지향하기보다 저본과의 정밀한 텍스트 분석으로 번역자가 원전의 어휘를 해당 번역어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마주했을 의미의 선택과 배제를 근대이중어사전과 당시의 민족지학에 근거해서 미시적으로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본 연구는 언어 번역뿐만 아니라 문화 번역의 과정을 자세히 고찰할 수 있다.

    연구의 범위와 학제적 접근
    본 연구는 학계에 알려진 모든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을 그 대상으로 한다. 저본과 영역본의 대비검토로 이루어지는 번역용례 연구는 여러 학문 분야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학제적 융합 연구이다. 연구자는 원전의 어휘를 번역어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번역자가 참고했을 여러 사전들을 고찰하고, 번역자들이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살피기 위해 참조했을 논저들을 살피며, 또한 그들이 서구 독자의 수용을 고려하면서 참고했을 당대의 영문학 경향과 번역가의 문학과 어학 수업을 모두 고찰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근대초기외국인고소설영역본을 대부분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첫 번째 대상으로 1889~1929년 사이 서양인이 출판한 단행본 혹은 잡지에 수록된 총 11종의 작품이다. 여기에는 J. S. 게일의 <구운몽 영역본> 과 <춘향전 영역본>, H. N. 알렌의 <심청전 영역본> 포함 5종, E. B. 랜디스의 <임경업전 영역본>, 게일의 <춘향전 영역본>을 극시로 극화한 E. J. 어쿼트의 <춘향전 영역본>, <심청전>의 번안 소설인 홍종우의 불역본 <다시 꽃 피는 마른 나무>를 영역한 C. M. 테일러의 <위대한 부처의 미소>인 11종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이 연구는 최근에 발굴된 게일의 미간행 육필 영역본인 <흥부전>, <홍길동전>, <백학선전> 등 11종과 미간행 활자 영역본 <심청전> <토끼전> <운영전>을 연구대상 안에 포함한다. 게일의 이들 자료는 캐나다 토론토대 <토마스 피셔 희귀본장서실>(Thomas Fisher Rare Book Library)에 소장된 󰡔게일 유고󰡕에 있다. 게일의 육필 영역본들은 이 원고를 활자화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했다.
    1년차 동안 연구자는 게일 육필본에 대한 연구자의 재구를 토대로, 게일의 미간행 영역본 14종의 번역저본을 추적하기 위해 번역저본으로 추정되는 해당 고소설의 여러 판본들을 살펴보았다. 저본 대비 결과 14종의 번역저본을 모두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런 후 연구자는 고소설 원전과 번역자의 영역본을 어휘, 구, 문장 차원에서 대조 대비하여 번역과정에서 원전이 어떤 방식으로 누락, 축소, 확대, 변경되는지를 꼼꼼히 살피며 개별 작품의 번역용례를 집성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초기 고소설 영역본 번역용례를 집대성하고 상호교차 번역용례 연구를 통해 서양인 번역자의 문화번역과 번역원리 등을 연구할 토대를 마련하였다.
    2년차 전기에는 대부분 번역저본이 확인되거나 그 변개 양상이 심해 참조저본만 확인이 가능한 근대초기 ‘출판된’ 고소설 영역본 11종의 번역용례를 개별적으로 축적하였다. 2년차 후기에는 1년차에 이루어진 미간행 영역본 14종과 간행된 영역본 11종의 축적된 번역용례를 토대로 동일 계통의 원전을 저본으로 한 영역본을 대상으로 개별 영역본의 번역용례를 상호교차 해서 고찰하였다. 이것은 번역자가 동일 계통의 원본을 번역 대상으로 선정하였다고 해도 고소설 원문을 읽는 과정, 해당 외국어의 언어표현을 모색하는 과정은 시대적, 종교적, 학문적 배경 등에 따라 다른 번역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필요하면 근대초기 영역본뿐만 아니라 이 시기 이후 서양인의 동일 원전의 영역본들도 또한 참조하였다. 예를 들면, <홍길동전 영역본>을 다룰 때 게일의 <홍길동전>과 알렌의 <홍길동전> 뿐만 아니라 피터 H. 리의 <홍길동전 영역본>(1981)도 함께 살펴보고, <구운몽>의 경우 게일의 <구운몽 영역본> 뿐만 아니라 리차드 러트의 <구운몽 영역본>(1974)도 참조하였다.
    이러한 상호교차 대비 작업을 완료한 후, 연구자는 게일과 언더우드, 스콧의 근대초기이중어사전 뿐만 아니라 게일, W. G. 애스턴, H. B. 헐버트, M. 쿠랑, F. S. 밀러, J. 스콧의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에 대한 논저와 민족지학을 참조하여 근대초기외국인 고소설영역본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즉, 영역본과 번역저본과의 대비검토를 통해 원전의 어휘가 영어로 번역되는 방식, 어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문화번역 등을 종합적이며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2년의 연구 결과, 연구자는 이 연구 주제와 관련된 6편의 공동 논문과 6권의 공동 편역서를 출판하였다.
  • 영문
  • The researcher examined almost all English translations of the early modern Korean Classical Fictions by the Westerners. The study covered a total of 11 translation texts published in the type of books or included in a series of a magazine by Westerners between 1889 to 1929. It also dealt with J. S. Gale's unpublished translations.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ccumulate translation examples through close examinations of the source text and its translations and to analyze the translation practices and translation principles implied in these English translation texts.
    During the first year the study looked through various editions of the Korean Classical Fictions assumed to be the source texts of Gale's 11 handwritten and 3 typed unpublished translations which are located in James Scarth Gale Papers, a collection of the Thomas Fisher Rare Book Library at the University of Toronto in Canada. And it confirmed the exact source text of 14 individual translations. After the confirmation of the original, it closely compared and contrasted the Korean original and its English translation. In other words, it investigated how the original is omitted, reduced, extended and changed during the translation process through the vigorous examination in the level of words, phrases, and sentences. This method was applied to all the targeted translation texts. The reason this study started with Gale's translations was on the reasonable assumption that Gale's Korean-English translation is relatively literal and almost complete one. Gale intended to translate the source text without much deletion even in the level of words if possible. The accumulation of Gale's translation examples could lay the foundation for the comparison and contrast of the whole target translation texts.
    During the first half of second year, the study analyzed published individual translation texts including Gale, H. N. Allen, E. J. Urquart, E. B. Landis, and C.M Taylor as well as the modern English translations of each Korean Classical Novel if necessary like Peter H. Lee's "A Tale of Hong Kiltong"(1981) and Richard Rutt's "A Nine Cloud Dream(1974)." During the latter second year, based on these accumulations of translation examples, the study cross checked the translations of similar Korean Classical Novels. The reason was that even if the translator used the same source text for the translation, the aim of reading the original text and the process of finding the language expression of the corresponding foreign language showed different patterns depending on the age, religion, and academic background and above all their perspectives of Korean literature and people. This was evident when the researcher crossed checked individual translations synchronically and diachronically.
    The translation examples of the individual translation texts were also analyzed with reference to the early modern Bilingual Dictionary by Gale as well as J. Scott and H. G. Underwood. And the study also referred to ethnographies and literary articles and books by Gale, Allen, W. G. Aston, H. B. Hulbert, M. Courant, F. S. Miller, J. Scott, etc. Based on these accumulated accomplishments, the researcher could publish 6 articles and 6 books related to the study subject with other writers together.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의 목적은 근대초기 외국인 고소설 영역본의 번역용례를 고찰하여 집대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번역자의 번역실천과 문화번역을 살피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 말하는 근대초기 외국인 고소설 영역본은 선행연구를 통해 조사된 1889~1929년 사이 출판된 단행본 혹은 잡지에 수록된 게일의 <구운몽>, <춘향전> 등을 포함한 총 11종의 작품을 가리킨다. 나아가 본 연구는 출판된 근대초기 외국인 고소설 영역본뿐만 아니라 최근 그 자료의 존재 여부가 비로소 세상에 알려진 캐나다 토론토대 <토마스 피셔 희귀본장서실>의 <게일 유고>에 보관된 게일의 미간행 영역본 14종 즉 활자본 3종과 육필본 11종을 연구대상 안에 포함하였다.
    1차년도는 게일 육필본에 대한 연구자의 재구를 토대로, 게일의 미간행 영역본 14종의 번역저본을 추적하기 위해 번역저본으로 추정되는 해당 고소설의 여러 판본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저본 대비 결과 14종의 번역저본을 모두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런 후 연구자는 고소설 원전과 번역자의 영역본을 어휘, 구, 문장 차원에서 대비하여 번역과정에서 원전이 어떤 방식으로 누락, 축소, 확대, 변개되는지를 꼼꼼히 살피며 개별 작품의 번역용례를 집성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초기 고소설 영역본의 번역용례를 집대성하고 상호교차 번역용례 연구를 통한 문화번역과 번역원리 등을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2년차 전기에는 대부분 번역저본이 확인되거나 그 변개 양상이 심해 참조저본만 확인 가능한 근대초기 ‘출판된’ 외국인 고소설 영역본 11종의 번역용례를 개별적으로 축적하였다. 2년차 후기에는 1년차와 2년차 전기에 이루어진 미간행 영역본 14종과 간행된 영역본 11종의 번역용례를 토대로 동일 계통의 원전을 저본으로 한 영역본들을 대상으로 해당 영역본들을 상호교차대비해서 고찰하였다. 이것은 번역자가 동일 계통의 원본을 번역 대상으로 선정하였다고 해도 고소설 원문을 읽는 과정, 해당 외국어의 언어표현을 모색하는 과정은 시대적, 종교적, 학문적 배경 등에 따라 각기 다른 번역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필요하면 근대초기 영역본뿐만 아니라 이 시기 이후 서양인의 동일 원전의 번역물들도 또한 참조하였다.
    이러한 상호교차 대비 작업을 완료한 후, 연구자는 게일과 언더우드, 스콧의 근대초기이중어사전 뿐만 아니라 게일, W. G. 애스턴, H. B. 헐버트, M. 쿠랑, F. S. 밀러, J. 스콧의 한국문학에 대한 논저와 민족지학을 참조하여 근대초기 외국인 고소설 영역본의 번역실천과 번역원리와 문화번역 양상을 종합적이며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2년의 연구 결과 연구자는 이 연구 주제와 관련된 6편의 공동 논문과 6권의 공동 편역서를 출판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를 통해 근대초기 외국인고소설영역본 전체의 번역저본을 확인하였고, 영역본과 번역저본을 대비검토하여, 근대초기이중어사전과 민족지학을 참조하여 영역본의 번역용례를 구축하는 성과가 이루어졌다. 또한 학계에 자료의 존재 여부와 제목만 알려져 있지 구체적 텍스트 내용은 베일에 싸인 게일 유고의 미출판 필사본이 본 연구자에 의해 재구되어 번역저본이 확인되었고 또한 전술한 단계를 거친 재구된 영역본의 학계 보고는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경계를 확장하고 심화하였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구축된 근대초기 고소설 번역용례가 집대성되었고 또한 동일계통의 원본을 번역저본으로 하는 이후 근현대 고소설영역본과 접속되어 더욱 더 방대한 번역용례 구축의 토대로 활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근대초기 고소설영역본의 번역용례를 다룬 본 연구자의 실증적 종합적 연구는 고전문학 번역자의 고전 번역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고전 번역가는 당시의 이중어사전과 민족지학을 참고로 구축된 이 번역용례 연구를 통해 원전과 영역본의 상호작용에 대해 더 높은 이해도와 민감도를 가지게 되어 문맥에 맞는 최적의 번역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본 연구의 논문이 영어로 출판된다면 해외 대학에서 한국 고소설을 학습교재로 사용하는 교사들에게 유용한 고소설 해설서가 될 것이다. 원전과 번역본만 있을 때보다 현대외국어사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번역 과정을 풀이해 주는 본 연구의 번역용례 사례들은 고소설 영역본 읽기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번역자별, 시대별 변화해가는 고전 어휘의 번역 양상을 보여줄 본 연구의 고소설 번역용례들은 역설적으로 영어학습자들에게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언어에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본 연구자는 2015년 7월 1일 연구개시 후 현재까지 이 연구 주제와 관련된 국내전문학술지 6편의 논문과 6권의 단행본(공동 편역서)을 출판했다.

    논문실적
    1. 15.08. <자료 해제> 󰡔게일유고󰡕 소재 한국고전 번역물(1): 게일의 미간행 영역시조에 대하여
    열상고전연구 46
    2. 15.08. 시가어의 재편과정과 번역: 게일의 미간행 영역시조와 시조 담론의 계보학
    열상고전연구 46
    3. 15.10. <경판본 흥부전>의 두 가지 번역지평: 알렌, 쿠랑, 다카하시, 게일의 <흥부전> 번역사례를 중심으로
    열상고전연구 47
    4. 15.12. 게일유고 소재 한국고전번역물(2): 게일의 미간행 육필 <흥부전 영역본>에 대하여
    열상고전연구 48
    5. 16.06 『게일 유고』 소재 한국고전번역물(3) -게일의 미간행 육필 <홍길동전> 영역본에 대하여
    열상고전연구 51
    6. 16.12 게일의 미간행 육필 <백학선전> 영역본 고찰
    열상고전연구 54

    단행본
    17.11. 서양인의 한국고전학 선집1-한국어의 발견과 한국의 구술문화
    17.11. 서양인의 한국고전학 선집2-한국 한문 고전의 발견과 동아시아의 한문맥
    17.11. 판소리계 소설1-춘향전
    17.11. 판소리계 소설2-심청전, 흥부전, 토끼전
    17.11. 영웅소설-백학선전, 홍길동전, 임경업전, 조웅전
    17.11. 번안소설2-심청전
  • 색인어
  • 게일, 알렌, 어쿼트, 랜디스, 테일러; 게일 유고; 게일의 <구운몽>, <춘향전>, <심청전>, <토생전>, <운영전>, <홍길동전>, <백학선전>, <금수전>, <흥부전>, <임장군전>, <금방울전>, <이해룡전>, <양풍전>, <장경전>, <소대성전>, <적성의전>; 알렌의 <춘향: 기생 아내의 정절>, <홍길동: 학대받은 소년의 모험>,<직녀와 견우: 천상의 두 연인의 시련>, <흥부와 놀부: 제비왕의 보은>, <토끼와 기타 조류와 동물 이야기>, <심청: 효성스러운 딸>; <한국설화>; <위대한 부처의 미소>;<봄의 향기>;<한국 독립의 선구자>, 미간행 육필본, 번역용례, 번역원리, 문화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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