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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정부의 질과 거버넌스의 다양성
Quality of Government and Varieties of Governanc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한국사회과학연구& #40;SSK& #41;지원
연구과제번호 2015S1A3A2046562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3 년 (2015년 09월 01일 ~ 201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박종민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임현(고려대학교)
김희강(고려대학교)
김지성
김서용(아주대학교)
김윤호(서울시립대학교)
윤견수(고려대학교)
신현두
이창길(세종대학교)
윤광일(숙명여자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중형단계의 연구목표는 소형단계에서 관찰된 동아시아의 패러독스를 이해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의 다양성 이론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소형단계의 연구는 정부의 신뢰위기라는 글로벌 현상을 이해하는데 있었다. 거버넌스의 실패에서 오는 정부의 신뢰위기가 특정 체제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현상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시각에서 소형단계는 거버넌스의 핵심 요소인 정부제도의 질에 초점을 두었다. 소형단계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 동아시아 10개국을 방문하여 현지 전문가들과 면접하면서 각 나라가 처한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거버넌스의 방식과 성과가 다양하며 국제기구의 기대와 달리 하나의 유형으로 수렴하고 있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소형단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부신뢰가 일본, 한국, 대만 등 민주주의에서보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등 권위주의 체제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적 거버넌스의 질이 정부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거버넌스의 질과 정부신뢰 간의 관계가 맥락에 따라 복잡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의 한 연구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부패의 증가를 동시에 경험하는 중국의 이중패러독스를 지적하고 있다. 법치와 부패 통제가 경제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일반 통념과 달리 중국의 경우 높은 경제성장과 낮은 정부의 질이 공존하는 역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설은 굳거버넌스의 기준인 법의 지배 혹은 근대국가의 특징인 베버주의 관료제로는 설명하기 어렵고 중국 행정모형의 특징인 간부조직의 역할로 설명할 수 있다고도 하는데 이러한 주장은 기존의 정부의 질 혹은 굳거버넌스 이론의 한계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렇게 소형단계에서 주목하게 된 동아시아의 패러독스는 정치제도, 관료조직, 네트워크의 상이한 배열 및 이들 제도의 발전순서가 거버넌스의 다양성과 성과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함을 예증한다. 소형단계 연구에서 떠오른 의문은 각국의 거버넌스가 시기와 장소를 초월해 보편적으로 작동하는 단일 유형으로 수렴되기보다 맥락에 따라 정당성을 갖춘 다양한 모습으로 분화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현재 거버넌스의 질을 평가하는 국제기구의 기준은 주로 서구사회의 원리와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각 지역의 역사나 전통 등 맥락이 거의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거버넌스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의 보편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맥락에 따른 기준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역사적 발전순서의 차이를 고려하는 것이 동아시아의 거버넌스의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있어 적절한 접근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단이 설정한 중형단계 3년의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맥락이 고려된 거버넌스의 다양성을 분석하는 개념과 범주를 구성하고 이를 측정하는 지표를 개발하는 것이다. 둘째, 동아시아 각국의 거버넌스의 질에 관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셋째, 자료와 정보를 활용해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기술하고 그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여 이론을 개발하는 것이다. 넷째,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굳거버넌스의 구축을 위한 정책과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소형단계에서와 동일하게 굳거버넌스의 기준으로 효과성, 준법성 및 문책성에 주목한다. 그러나 이들 기준이 맥락에 따라 경쟁적이거나 상충적일 수 있으며 거버넌스의 정당성의 기초가 맥락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가정한다. 이러한 전제에서 중형단계에서는 정치제도, 관료조직,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고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다양성과 질을 다루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단의 사업을 통해 기대해 볼 수 있는 주요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술적 차원에서 본 연구는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정치제도, 관료조직 및 네트워크가 독특하게 결합된 거버넌스의 다양성과 역동성 및 성과를 다룬 연구물이 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질과 유형을 비교하고 맥락에 따른 거버넌스의 유형과 발전 간의 복잡한 관계를 규명하며 거버넌스의 다양성과 역동성에 영향을 주는 역사적, 문화적, 정치사회적 조건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국내 학계에서 동아시아에 초점을 둔 거버넌스 비교연구를 활성화하여 현재의 연구수준을 심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며 특히 동아시아에서 관료제와 네트워크에 대한 비교연구를 촉진할 것이다. 본 사업이 생산해낼 동아시아 거버넌스 자료와 정보는 향후 대형단계에서 구축할 연구센터에 아카이빙되고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다. 본 연구의 주요 파생물인 거버넌스 자료집(sourcebook)은 학술연구자들과 학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정부와 ODA 관련 기구에서도 유용한 정보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해외지원이 증가하는 한국 정부의 경우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질에 대한 정보 제공은 지원 분야와 방법 등을 결정하는데 사용되어 지원의 효과를 제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맥락을 고려해 굳거번너스를 어떻게 구축하고 개선할 수 있는지에 관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동아시아의 거버넌스 자료와 정보는 교육용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거버넌스, 정치제도, 관료제, 네트워크 관련 강좌들, 특히 비교정치론, 비교행정론, 공공관리론 등의 과목에서 연구결과와 자료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의 학위논문을 위한 자료로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실증적 자료를 활용한 동아시아 관련 비교연구 논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학문후속세대의 연구관심을 서구 중심에서 동아시아로 돌려 연구주제를 다양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셋째, ODA와 굳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차세대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바 본 연구는 전문 인력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전임연구원의 경우 국내외 워크숍, 세미나, 학술대회 등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국제수준의 연구경험과 역량을 갖춘 차세대 사회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 고급 인력 육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 연구보조원의 경우 ABD 해외연수를 통해 본 연구와 관련된 주제로 학위논문을 작성하도록 지원하고 국가비교연구 혹은 개별국가 사례연구를 통해 지역전문가 혹은 해외전문가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다른 연구보조원의 경우 훈련과 교육은 물론 교수와의 연구기회를 제공하여 학문후속세대를 형성하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중형단계의 연구는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패턴을 기술하고 이의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며 거버넌스의 규범적 토대를 분석하여 거버넌스의 다양성 이론화를 시도한다. 여기서는 발전이론의 시각에서 거버넌스를 네트워크를 포함한 공공제도로 간주한다. 선행연구는 민주적 거버넌스와 관료적 거버넌스를 구분하고 이 둘의 관계를 분석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네트워크를 포함한 공공제도를 거버넌스로 이해한다면 거버넌스의 다양성 논의에서 네트워크가 포함되지 않을 수 없다. 네트워크 형태의 거버넌스가 공공서비스를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관료제 형태의 거버넌스를 대체하고 있다는 주장은 거버넌스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본 연구로서는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정치제도, 관료조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거버넌스의 다양성과 질을 분석하고 굳거버넌스의 규범적 토대를 다룰 것이다. 연구내용은 7개 세부과제로 나누어져 있다. 제1세부과제는 한국 및 아시아바로미터조사를 활용해 동아시아에서 민주적 거버넌스의 질을 기술하고 변화의 패턴과 원인을 분석하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민주적 거버넌스의 역동성을 이해한다. 근대화론·후기근대화론, 합리선택론, 정치문화론, 신제도론의 시각에서 시민-국가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하며 거버넌스의 정당성의 기초를 규명할 것이다. 제2세부과제는 정부제도의 문책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제에 초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첫째, 동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거시제도 차원에서 주인-대리인 관계의 특징을 비교한다. 둘째, 정부의 행정기구와 운영에 대한 감시ㆍ감독 시스템의 특성을 분석한다. 셋째, 정부의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기제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동아시아에서 거버넌스의 제도적 다양성이 사회발전의 편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제3세부과제는 거버넌스의 핵심 요소인 관료조직을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비교 분석한다. 관료제의 질은 절차, 역량 및 자율성의 측면에서 평가될 수 있다고 보고 다음의 주제를 다룬다. 첫째는 자율성으로 실적제에 기반을 둔 직업공무원제에 초점을 둔다. 둘째는 통제로 관료제의 책무성과 관련한 제도적 및 문화적 조건에 초점을 둔다. 셋째는 효과성으로 관료적 권한의 위임과 관리 및 협업시스템에 초점을 둔다. 제4세부과제는 동아시아에서 관료-시민 간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관료와 시민들이 서로에 대해 가진 태도 및 그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첫째, 관료와 시민이 서로에 대해 가진 태도, 특히 신뢰를 분석한다. 둘째, 관료와 시민이 가진 태도의 효과에 대해 분석한다. 셋째, 관료와 시민이 가진 태도에 미치는 원인과 그 영향력에 대해서 분석한다. 제5세부과제는 계층제와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고 동아시아에서 정책집행 및 공공서비스 전달과 관련한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형태와 특징 및 성과를 다룬다. 구체적으로 공공서비스 공급주체로서 민간부문과 제3섹터의 관여를 살펴보고 공공서비스 전달을 중심으로 정부제도의 질과 네트워크 간 관계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공공서비스 전달과 관련한 동아시아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종합화를 시도한다. 제6세부과제는 법치국가의 원리를 다룬다. 법의 지배 측면에서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보편적 성격과 유형별 특징 및 다양성을 도출한다. 구체적으로 정부 권한행사의 적법성, 정부의 투명성, 정부의 공정성 등 세 가지 차원에서 개념 정립과 분석틀을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법의 지배가 동아시아에서 어떠한 보편성과 특수성을 갖는지 제시해보고자 한다. 제7세부과제는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돌봄에 기초한 새로운 국가역할과 거버넌스의 원리를 탐색한다. 자유주의 입장의 시장국가와 공동체주의 입장의 후견국가와 구별되고 복지국가와도 차별화되는 돌봄 국가의 거버넌스 원리를 정리하고 동아시아에서 추구해야할 새로운 규범적 가치인 돌봄 원리에 근거한 거버넌스의 대안을 제시한다. 연구방법은 세부과제에 따라 다양하다. 주제별로 강조점이 다르지만 선행연구와 관련된 문헌조사를 통해 본 연구의 핵심 개념인 거버넌스의 다양성의 의미와 차원을 구체화하고 일반인조사, 현지전문가 자문, 현지전문가 온라인조사 등을 통해 거버넌서의 구성요소, 질 및 성과를 반영하는 양적 및 질적 자료를 수집할 것이다. 분석은 주로 국가수준에서 이루어지나 주제에 따라 개인수준에서도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개인수준의 자료와 국가수준의 자료를 통합한 다수준 분석도 주제에 따라 병행할 것이다. 세부주제에 따라 맥락이 고려된 서술적 사례분석도 시도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정부-시장 관계의 변화와 정부 역할의 재정립'이라는 연구아젠다 아래 본 연구단은 지난 중형 3년의 기간 동안 변화의 주요동력으로 '민주화, 근대화, 글로벌화'라는 세 가지 흐름에 주목하였고,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여 정치제도, 관료조직, 네트워크의 측면에서 어떠한 변형이 일어났으며 그 결과가 거버넌스의 질과 다양성에 대해 갖는 함의에 대하여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거센 도전의 압박 속에서 거버넌스의 질과 다양성을 결정하는 두 가지 핵심요인으로 '정부효과성'과 '민주적 통제'에 초점을 맞춰 이 둘간 상호 균형과 긴장의 관계속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행정학, 정치학, 정치철학 등 주제와 연관된 전문지식을 갖춘 공동연구진이 공유한 연구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다. 우선 거버넌스 개념의 다차원성에 주목하여 '민주적, 관료적, 네트워크' 거버넌스 간 다양한 조합과 갈등 양상을 분석하되,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핵심개념과 범주를 재구성하고 측정 가능한 지표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둘째로는 이러한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맥락이 반영된 이론적 개념과 지표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각국 거버넌스의 질과 다양성을 기술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자 하였다. 셋째로는 이러한 이론적,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굿거버넌스의 구축을 위한 정책과제를 개발하여 실천적 함의를 찾고자 하였다.
    중형단계 연구에서는 기본적으로 국가를 분석단위로 하였으며, 통계분석, 사례연구, 비교방법을 주요연구방법으로 활용하였다. 세부 주제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지만 선행 연구와 관련된 문헌 조사를 통해 핵심개념인 거버넌스의 의미와 다양한 차원을 구체화하고 정치제도, 관료조직, 민관협치의 질과 성과를 반영하는 측정지표를 개발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동아시아 맥락을 반영한 지표로 정교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주로 국가 수준의 비교분석이 활용되었으나 주제에 따라 개인 수준에서 민주주의 인식 및 평가나 관료제에 대한 일반 시민의 태도 등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개인 수준의 자료와 국가 수준 자료를 통합한 다수준 분석으로 개인의 태도나 행위가 어떻게 제도적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지를 살펴보았고, 역사문화적 맥락이 고려된 서술적 사례분석도 시도하였다.
    구체적으로 실행한 연구과제들을 살펴보면 먼저 민주적 거버넌스의 질에 대한 전국표본설문조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바로미터 조사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하여 동아시아 13개국 자료를 모두 확보하여 양질의 조사자료를 보유하였고 이를 토대로 아시아바로미터조사 네트워크와 조사연구를 위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였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연구단의 아젠다와 보다 더 조응하는 인식조사의 필요성을 느껴 중형단계 3년차에는 일반 대중과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정치정향, 정치제도의 질, 정부역할에 대한 기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관료적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동아시아 관료제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현지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소형단계에서 구축된 연구조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아시아 각국 관료제가 직면한 도전과 대응의 다양성에 대한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하였다. 또한 국제적인 아카이브를 활용해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본 연구의 개념틀에 부합하게 재구성하여 사용하기 위해 기존 설문조사 자료 수집 및 측정 문항 개발을 시도하여 이를 토대로 관료제 온라인 전문가 조사를 위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다시 말해 정량적 및 정성적 자료를 모두 포함해 거버넌스에 대한 양적 기술만이 아니라 질적 기술도 병행하여 이러한 동아시아 각국의 민주적, 관료적,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특성이 어떻게 정부의 질과 연관성을 갖는지, 서구와의 어떤 특징적인 차이점이 있는지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가시적인 연구 성과로 개별 연구논문을 제외하고 본 연구단 공동연구원들의 협업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동아시아 관료제: 도전과 과제', '한국 민주주의의 질: 민주화 이후 30년', '돌봄과 공정'과 같은 학술서를 출간하였고, 외부전문가들을 초청해 '동아시아의 불평등과 민주주의', '동아시아 국가관료제' 국제학술회의를 주최하여 학술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연구협력 네트워크의 토대를 다졌다.
    중형단계 연구과정을 통해 얻은 연구결과는 2018년 9월 1일부터 연구가 시작된 대형단계 연구 과정에서 심화시킬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연구단 자체 고유의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 축적하여 동아시아 민주주의 및 관료제, 민관협치의 다양성과 질에 관하여 특화된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치-시장의 변화와 정부 역할의 재정립이라는 장기아젠다에 부합하고자 한국의 국가역할 및 국가역량, 국가통제영역에서의 도전과 과제를 규명하는 작업을 공동연구원 간 협력을 통해 발전시키며, 거버넌스의 역사제도적 기원 및 규범적 논의까지 연구범위를 확장하여 앞으로의 4년간 거버넌스의 질과 다양성에 대한 이론적 실증적 정책적 기여에 앞장설 것이다.
  • 영문
  • Over the past three years(2015/09-2018/08), our research has evolved from the puzzles of what the changing conditions of governance are, what types of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are involved, how each country responds to the challenges and what implications those distinct patterns of governance present themselves to analysts and policymakers. We focused attention on institutional changes that state and non-state actors have adopted in response to the structural shifts.
    The main theme of the Varieties of Governance(VoG) Center’s research was to study the dynamic patterns of governance in East Asia, with a particular emphasis on the state bureaucracy, democratic institutions and the public-private partnership. By doing so, we sought to develop policy agenda for governance reform. The VoG Center’s specific research objectives were to address theoretical and policy issues of governance and explore the patterns and quality of governance in the context of East Asia, putting a particular emphasis on state effectiveness, democratic accountability and the rule of law, to collect and compile relevant data about the quality of state bureaucracy and democratic institutions, to establish a network of region-based local governance researchers to develop collaborative research projects including data collection, and to develop policy agenda for improvement of governance quality and ODA support. The VoG Center’s key research topics encompass the multi-dimensions of governance, namely democratic, bureaucratic, and network governance. Research on democratic governance mainly dealt with the tension between democratic accountability and state effectiveness, the change and continuity in public attitudes on the quality of democratic governance and the role of governments. We also introduced Care ethics and discussed the nature of new care-based governance. As to the bureaucratic governance, the research team delved into theoretical issues of bureaucratic autonomy and effectiveness. By doing so, we set a goal to develop an analytic framework for comparing civil service systems in East Asia. Lastly, we highlight the changing patterns of the public-private partnership on public service delivery.
    As going through three waves of change in the state-society relations, namely modernization, democratization, and globalization, the ways to respond to these unavoidable challenges are likely to diverge rather than converge and the priorities of state reform each country emphasizes differ from one country to another. Thus we sought to identify distinct patterns of governance with a focus on the nexus between democratic institutions and state bureaucracy across East Asia. For example, we argued that changes in the state-society relations associated with modernization, democratization and globalization results in four distinct patterns of control-bureaucratization, professionalization, politicization, and marketization. This four distinct patterns of control over recruitment and career constitute competing modes of control over the state administrative apparatus. We highlighted that each country has a different mixture or combination of the four patterns, responding to changes in its historical context and state environment. Based on this theoretical framework, we spent considerable efforts to launch and implement our own expert-based survey on the quality of state bureaucracy in East Asia. Not just state-level comparison, but also we conducted the individual-level public surveys on the quality of democratic governance in collaboration with Asian Barometer Survey network. As well, we designed our own questionnaire by reconstructing existing measurements on the conception of democracy and attitudes towards democratic institutions/norms. Based on this unique and original data, we plan to contribute our understanding of how citizens view and evaluate democracy. To play a leading role in discussing research agendas with local experts and distinguished scholars, we organized several international conferences on the state bureaucracy or the relationship between inequality and democracy in East Asia. Another thing to differentiate us from other research groups is the fact that we worked hard to publish academic books by encouraging collaborative works among joint researchers. As a result, the major achievements of our book projects are “State bureaucracy in East Asia”, “The quality of democracy in South Korea after 30 years of democratization”, and “Care and Fairness”.
    The results of the mid-stage research process will be intensified in the large-scale research process that began in September 2018. Specifically, we will continue to collect and accumulate the basic data, thus establish our own database specialized in the diversity and the quality of governance in East Asia. To meet the long-term research agenda, we will dig into the interaction between state capacity and the democratic control of the state in response to the structural changes in politics and market. By doing so, we expect to make theoretical, empirical, and policy contributions to identify the diversity of governance and enhancing its quality in East Asia over the next four year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단이 설정하였던 중형단계 3년의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맥락이 고려된 거버넌스의 다양성을 분석하는 개념과 범주를 구성하고 이를 측정하는 지표를 개발하는 것이다. 둘째, 동아시아 각국의 거버넌스의 질에 관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셋째, 자료와 정보를 활용해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다양성을 기술하고 그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여 이론을 개발하는 것이다. 넷째,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굳거버넌스의 구축을 위한 정책과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소형단계에서와 동일하게 굳거버넌스의 기준으로 효과성, 준법성 및 문책성에 주목하였으나 중형단계에서는 이들 기준이 맥락에 따라 경쟁적이거나 상충적일 수 있으며 거버넌스의 정당성의 기초가 맥락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형단계에서는 정치제도, 관료조직,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고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다양성과 질을 다루고자 하였다.
    중형단계 연구에서는 기본적으로 국가를 분석단위로 하며 연구방법은 통계분석, 사례연구, 비교방법을 병행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세부 주제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지만 선행연구와 관련된 문헌조사를 통해 본 연구의 핵심 개념인 거버넌스의 다양성의 의미와 차원을 구체화하고 정치제도, 관료조직, 네트워크의 질과 성과를 반영하는 측정지표를 개발하고 자체적으로 수집한 자료와 국제적 데이터 아카이브의 자료 등을 통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분석은 주로 국가수준에서 이루어지나 주제에 따라 개인수준에서 민주주의 및 관료제에 대한 태도 등도 분석대상이다. 또한 개인수준의 자료와 국가수준의 자료를 통합한 다수준 분석도 주제에 따라 병행하며 세부주제에 따라 맥락이 고려된 서술적 사례분석도 시도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민주적 거버넌스의 질에 대한 일반인조사(전국표본설문조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바로미터조사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해 동아시아 13개국 자료를 모두 확보하였다. 또한 관료제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현지전문가(local in-country experts)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조사를 실시해 전문가의견을 수집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소형단계에서 구축된 연구·조사 네트워크를 활용하고자 하였으며 동아시아 각국 관료제가 직면한 도전과 대응의 다양성에 대한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고자 하였다. 또한 국제적인 아카이브를 활용해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본 연구의 개념들에 부합하게 재구성하여 사용하기 위해 기존 설문조사 자료 수집 및 측정문항 개발을 시도하여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자 하였다. 다시 말해 정량적 및 정성적 자료를 모두 포함해 거버넌스에 대한 양적 기술만이 아니라 질적 기술도 병행하여 이러한 동아시아 각국의 민주적, 관료적,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특성이 어떻게 정부의 질과 연관성을 갖는지, 서구와의 특징적인 차이점이 있는지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단은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연구목표 달성수준의 적정성을 제시할 수 있다. 우선, 본 연구단은 소형단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정치제도, 관료조직, 법규범 등 거버넌스의 핵심요소들에 초점을 두고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다양성과 역동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자 하였다. 둘째는 중형단계 동안 거버넌스 다양성의 의미와 차원을 구체화하고 거버넌스의 질과 성과를 반영하는 측정지표를 개발하기 위하여 자체적으로 수집한 양적, 질적 데이터를 통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및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소형단계에서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 강화하여 연구교류 활동을 제도화하고자 하였다.
    중형단계 연구과정을 통해 얻은 연구결과는 2018년 9월 1일부터 연구가 시작된 대형단계(2018.9.1.~2022.8.31.) 연구과정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중형단계 연구과정을 통해 얻은 연구결과는 2018년 9월 1일부터 연구가 시작된 대형단계(2018.9.1.~2022.8.31.) 연구과정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대형단계에서는 소형 및 중형단계에서 발전시켜온 문제의식과 축적한 연구성과를 활용하여 ‘동아시아 지역에서 민주화, 근대화, 글로벌화라는 정치·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거버넌스 구조가 하나의 보편적 단일 유형으로 수렴하는가, 아니면 각 국가가 처한 특수한 맥락과 여건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분화하는가? 만일 다양한 제도적 배열과 역동성을 보여준다면 이러한 다양성을 형성하는 결정요인은 무엇이며 이는 국가와 사회 간 관계, 국가와 민주주의 간 관계, 정치와 시장 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국가 간 비교분석을 통해 동아시아의 맥락 속에서 굿거버넌스의 다차원성이 반영된 평가기준과 정책과제는 무엇인가?’의 질문에 집중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거버넌스의 다양성을 기술하기 위한 개념과 범주를 개발하고 양적 및 질적 자료를 수집해 표준화하기 위해 중형단계에서부터 기존 지표들이 간과한 거버넌스의 측면들을 반영하는 자체 고유 지표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중형단계 3년차에는 연구단의 주요 아젠다인 관료제의 질 온라인 전문가 조사를 위한 지표개발 및 타당성 검증을 위한 예비조사를 실시했으며 민주적 거버넌스 연구실에서도 아시아바로미터조사와는 별도로 현재 전세계적인 민주주의의 침체 및 퇴행론의 맥락 속에서 학계의 관심이 높은 ‘민주주의의 다양성과 질’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조사 및 북한이탈주민의 인식조사를 실시하여 오리지널한 자료를 확보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단계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민주주의 인식 및 태도에 대한 이론적·경험적 분석을 담은 서적의 출간을 계획하고 있고, 동아시아 관료제의 질에 대한 전문가 조사를 시행하여 연구단 자체 수집 자료를 확보, 동아시아 관료제의 질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양적인 자료 뿐만 아니라 소형단계 때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동아시아 주요 연구기관 및 현지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 강화해 동아시아 각 국가 관료제의 현황과 문제에 대하여 외부인의 평가가 아닌 현지 전문가가 직접 작성한 컨트리 리포트 형식의 질적 자료를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 중형단계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네트워크 거버넌스 연구도 한국과 동아시아 국가 내에서 현재 실행되고 있는 민간협력 및 위탁계약을 통한 공적서비스 전달체계 사례에 대해 다국가간 비교연구 등을 시행하여 성공적인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조건과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형단계에서 천착한 정치·시장의 변화와 그에 따른 국가역할 및 역량에 대한 도전과 과제를 대형단계에서 이어나가 우선 한국 사례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원들이 주축이 된 학술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즉 국가역량과 민주주의와의 관계 및 그것이 거버넌스의 작동에 주는 영향으로 논의주제를 보다 확대·발전시킨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더불어 동아시아 거버넌스의 다양성과 질을 결정하는 역사제도적 기원으로서 식민지 경험과 독립과정의 차이 및 헌정체제 전통으로 본 집행과 통제의 관계유형 연구로도 이론적 논의를 확장시키는 작업이 병행될 것이다. 종합해 보자면, 대형단계에서는 이러한 연구단 자체 고유의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 축적하여 동아시아 민주주의 및 관료제의 다양성과 질에 관하여 특화된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치·시장의 변화와 정부역할의 재정립이라는 장기아젠다에 부합하고자 한국의 국가역할 및 국가역량, 국가통제영역에서의 도전과 과제를 규명하는 작업을 공동연구원간 협력을 통해 발전시키며, 거버넌스의 역사제도적 기원까지 연구범위를 확장하여 거버넌스 다양성 연구센터만의 차별화된 정체성과 전문성을 확립하고 연구네트워크의 글로벌 허브(herb)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색인어
  • 거버넌스의 다양성, 정부의 질, 민주적 거버넌스, 관료적 거버넌스, 네트워크 거버넌스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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