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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慮思’와 ‘知覺’에 관한 栗谷의 聖學工夫論 硏究
A Study of Yulgok(栗谷)’s Being Sage(聖學) Self-cultivation Theory -Focusing on the Problem ofYeom(念)·Ryeo(慮)·Sa(思)·Jigak(知覺)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B5A07038763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9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정연수
연구수행기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철학연구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念慮思와 知覺에 관한 문제가 內聖을 이루는 율곡의 工夫論에서 어떠한 철학적 의미가 있는지 고찰하는 데 있다.
    율곡은 이발시 염려사에 관한 문제를 사사로운 생각을 바로 잡는 誠意 공부의 관건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이발한 염려사가 자신의 마음을 가볍게 반조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다시 미발로 나아갈 수 있다는 공부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敬한 마음으로 이발시의 잡된 염려사의 발동 자체를 막아내는 공부와 자신도 모르게 발동하는 浮念을 제어하는 공부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계한다.
    미발과 이발을 아우르는 지각에 관한 문제는 性善을 알아차리고 깨닫는 심의 본질이자 기질변화를 이룰 수 있는 공부의 중심축이 된다. 이에 율곡은 미발시에는 허령한 지각으로 성선을 함양하고 이발시에는 성선을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는 마음공부를 강조한다. 그밖에 율곡은 미발시 감각적 지각의 문제에 관해 논의하기도 한다.
    선행연구에서는 염려사와 지각을 동일한 ‘의식’으로 간주하면서 율곡의 공부론을 이발시 ‘誠意’ 공부 위주로 연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율곡은 의식 활동을 염려사와 지각으로 세분하여 설명하면서 미발과 이발을 아우르는 공부론을 제시한다. 필자가 과문한 탓인지 性善을 지각하는 심의 본질적 문제나 염려사에 관한 의식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 미발과 이발에서 제기되는 의식문제를 공부론의 체계로 통섭한 선행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학계에서 율곡이 지각론자인지에 대한 논쟁도 있었으나 염려사와 지각에 관한 개념적 문제를 치밀하게 분석하여 율곡의 공부론을 논의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율곡학파를 비롯한 조선성리학자들의 지각설에 관해서는 특히 未發時 ‘思慮未萌而知覺不昧’에 관한 문제가 논란이 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는 퇴계의 사상을 연구하면서 미발은 ‘어떠한 의식도 없는 상태’가 아니며 미발시 사려미맹과 지각불매가 상반된 명제가 아니라는 주장에 의해 제기된 것이다. 근래 학계에서는 율곡학파에서 특히 湖論의 대표적인 학자인 한원진을 중심으로 미발시 지각불매에 관한 문제가 연구의 쟁점이 되어 왔다. 선행연구에서는 念慮思와 知覺 등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은 채 사려미맹을 ‘의식이 없는 상태’ 정도로 가볍게 다루면서 지각불매에 관한 논의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율곡은 염려사를 지각과 동일한 의식으로 보지 않는다. 염려사는 각각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선과 악으로 분속될 수 있는 已發時에 국한된 인위적 의식인 반면에, 지각은 곧 心으로서 未發과 已發을 아우르고 體用과 動靜을 겸한다. 염려사와 지각에 관한 문제는 의식에 관한 개념적인 문제에서 나아가 율곡이 내성을 이루는 공부론을 구축하는 데 철학적 기반이 되며, 후대 호론과 낙론을 비롯한 율곡학파의 공부론이 성립되는 사상적 토대가 된다.
    필자는 염려사와 지각에 관한 문제가 內聖을 회복하는 공부론에 본질이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해서 적어도 율곡이 말하는 心性情․念慮思․意․志․知覺 등의 개념 차이와 그 철학적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율곡이 제기한 念慮思와 知覺의 문제를 공부론의 차원에서 연구하는 것은 조선성리학자들이 말하는 의식의 문제들이 공부론의 입장에서 어떠한 철학적 의미가 있는지 살필 수 있는 학문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학계에서 논란이 되어 온 未發時 ‘思慮未萌而知覺不昧’에 관한 문제를 비롯해서 의식에 관한 개념상의 문제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철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제공될 것이다.
    염려사와 지각에 의한 공부론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의가 있지만, 기질을 변화시키는 공부론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왜냐하면, 염려사와 지각에 의해 사욕을 제거하고 마음에 性善을 확립하는 공부는 탁박한 기질을 변화시키는 공부의 중심축이 되기 때문이다. 탁박한 기질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염려사와 지각으로 인해 성선을 확립하는 마음을 따르지 않는다면 기질을 변화시키는 공부는 나아갈 방향성을 잃게 된다. 염려사와 지각에 의한 공부나 육신에 의한 기질을 변화시키는 공부는 별개의 공부가 아니라 하나의 마음공부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필자가 血氣와 心氣에 관한 율곡학파의 기질변화론을 연구한 데에 이어서 이번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성선을 지각하고 기질을 변화시키는 공부론’의 완성된 체계를 구축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남당 한원진이 주창했던 ‘성선을 지각하고 기질을 변화시키는 성학공부’는 율곡학파에만 해당되는 공부론이 아니다. 필자는 율곡학파에서부터 조선성리학자 전반에 이르기까지 성학공부론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마련하는 데 본 연구를 활용하고자 한다.
    한편, 필자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대학에서 「인성교육진흥법」에 의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간 한국사상에 관련된 6개의 교과를 강의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내성 공부에 관한 연구를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대학 강의에 접목시켜 활용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필자는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교육을 해왔다. 이에 대학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아동복지시설의 소외 아동들을 대상으로 성학공부론을 현장에서 교육해 보고, 양질의 인성교육을 제공할 제도적 대안까지 모색해 보고자 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는 程子와 朱子를 비롯해서 율곡이 염려사와 지각에 관한 개념을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볼 것이다. 근래 학계에서 논란이 되었던 未發時 思慮未萌而知覺不昧에 관한 문제도 사려와 지각의 개념에 대한 오해로 인해 불거진 측면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율곡이 말하는 염려사와 지각의 개념 차이를 명확히 구분한 후, 이로 인해 파생되는 철학적 문제를 공부론의 차원에서 고찰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율곡은 念, 慮, 思의 개념이 각각 輕重의 차이가 있으나 헤아려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意라는 범주에 속하며, 반드시 情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써 참되거나 거짓됨이 있는 인위적인 의식작용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意에 해당하는 염려사는 미발시 未萌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고 情이 已發한 후에 비로소 염려사에 관해 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情이 이미 發했으나 염려사가 未萌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비록 염려사가 미맹하여 不善함이 없더라도 情이 發함으로 인해 不中할 수 있다.
    염려사는 이발시의 사사로운 생각을 바로 잡는 공부에 국한 된 문제가 아니라, 이발의 기미를 살펴서 다시 미발의 상태로 마음을 전환하는 공부의 관건이 되기도 한다. 율곡은 이연평이 未發을 體認하라는 의미를 사려로 인해 미발심에서 막 이발하는 기미를 가볍게 인식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서 미발심에서 막 이발하는 기미를 사려로 헤아릴 때는 이미 사려가 발동한 상태이므로 이발이지 미발은 아니다. 다만, 율곡의 주장은 사려에 의해 이발한 기미를 가볍게 비추어 살펴보는 성찰공부가 미발심을 회복하는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려로 성찰하여 가볍게 돌이켜 비추어보는 것은 잡다한 사려에 이끌려 마음을 혼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반조하여 다시 미발에 이를 수 있게 觀 하는 공부인 것이다.
    그밖에도 율곡은 已發時 念慮思 중에서 특히 浮念의 문제가 공부의 큰 장애가 된다고 경계한다. 율곡에 의하면, 악념은 사욕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선인지 악인지를 궁리하고 오직 선에 뜻을 두면 자연히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잡다한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마구잡이로 일어나는 부념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고 소멸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부념이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하여 바로 잡기가 어렵다. 이러한 맥락에서 율곡은 부념의 문제에 특별히 유념하라고 당부한 것이다. 이처럼 율곡은 이발시의 의식을 세분화하여 공부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염려사가 已發時에 국한된 의식이라면, 지각은 미발과 이발을 아우른다. 未發時의 知覺不昧는 지각의 體가 되며 심이 靜함에 있는 그대로의 본성을 명료하게 갖출 수 있는 심의 기틀이다. 미발시 지각이 불매하기 때문에 中을 主宰할 수 있으며 천하의 대본을 보존할 수 있다. 已發時의 知覺運用은 지각의 用으로서 심이 動함에 形氣에 의해 人心이 될 수도 있고 性命에 의해 道心이 될 수도 있는 심의 작용이다. 심이 動하여 知覺이 運用되기 때문에 四通八達하여 모든 일에 應할 수 있다. 이와 같이 未發과 已發에서 제기되는 지각에 관한 철학적 문제는 성선을 함양하고 발용하는 성학공부의 핵심 관건이 된다.
    지각에 관한 문제는 성선을 지각하는 마음의 문제에 본질이 있지만, 육신의 감각적 지각능력이 철학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율곡은 미발은 희노애락하는 감정이 지극히 평온하면서도 잡다한 염려사가 발동하지 않은 상태지만, 그렇다고 육신의 감각적 지각이 없는 상태라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감각적 지각이 잡란한 사유를 동반하지 않는 이상 감각적 지각이 미발심을 유지하는데 어떠한 방해도 되지 않는다. 만일 미발시에 감각적 지각이 없어야 된다면, 미발심에 이르는 공부는 무감각한 목석이 되는 것을 추구하는 것과 다름이 없게 될 것이다.
    한편, 율곡은 敬 공부를 통해 미발시 허령한 지각을 보존하고 이발시 잡다한 염려사를 일으키지 않아야 된다고 강조한다. 敬은 動靜을 아우르는 공부다. 율곡이 敬을 강조하는 것은 미발한 상태를 전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공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발하는 찰나에 의념이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하여 전일하게 악념을 차단할 수 있는 공부이기도하기 때문이다. 율곡은 이발한 상태에서도 敬한 마음을 유지함으로써 선을 지향하는 선념이 발휘될 수 있도록 의식을 이끌어 가는 공부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위와 같이 율곡이 제기한 염려사와 지각에 관한 문제는 내성을 이루는 공부에 본질이 있으며, 후대 사상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에 본 연구를 기반으로 송시열과 권상하에 이어 17-18세기 湖論과 洛論의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염려사와 지각에 관한 율곡학파의 공부론을 연구해 나가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고에서는 지(志)와 의(意)(염(念)·려(慮)·사(思))에 관한 개념을 율곡이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성(誠)과 경(敬)을 통해 선(善)에 뜻을 확고히 정립하는 입지(立志)공부와 선악(善惡)을 성찰하여 선을 추향함으로써 도심(道心)으로 나아가게 하는 성의(誠意)공부를 비롯하여 부념(浮念)을 다스리는 정심(正心)공부에 이르기까지 내성(內聖)을 회복하는 율곡의 공부론을 고찰하였다.
    지(志)는 사유의 방향이 한 곳으로 정해진 의식을 의미하며, 입지(立志)는 의식의 방향을 선(善)으로 확정하고 이를 돈독하게 다지는 공부이다. 입지공부는 선악을 성찰하여 선일변의 지(志)를 성(誠)으로 확고하게 정립하고 경(敬)으로 전일하게 함양함으로써 불신(不信)과 부지(不智)와 불용(不勇)의 세 가지 병통을 극복하여 내성 공부의 초석을 다지는 데 요지가 있다.
    의(意)는 경중(輕重)의 차이에 따라 염(念)·려(慮)·사(思)로 나뉘며 사유의 방향이 한 곳으로 정해지지 않고 전변(轉變)하는 의식이다. 이러한 의(意)가 형기(形氣)의 사사로움을 따르게 되면 인심(人心)이 되고 성명(性命)의 바름을 따르게 되면 도심(道心)이 된다. 성의공부는 악념을 제거하고 선을 추향하는 공부로써 비록 형기의 사사로움에 의해 의(意)가 인심으로 나아간다고 할지라도 선악을 성찰하여 인심이 인욕을 유발시키는 것을 차단하여 정리(正理)에 위배되지 않게 하고, 의(意)가 성명의 바름을 추향하게 하여 인심을 도심으로 전환시키는 데 요지가 있다.
    부념은 선과 악으로 판별하기도 어렵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멸(生滅)을 반복하는 은미(隱微)한 의식이다. 부념을 다스리는 공부는 선의지를 가지고 선을 추향하는 성의공부만으로 이루기 어렵고 정심공부로 나아가야 이룰 수 있다.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공부가 악념을 다스리는 성의공부보다 난해한 이유는 부념이 도래했음을 자각하기조차 어렵고 부념을 제거하려는 마음 자체가 또 다른 부념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기 때문이다. 경(敬)으로 수렴하여 마음을 지극히 평온한 상태로 이끌어야 비로소 부념이 도래했다는 것을 성찰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부념을 성찰하자마자 부념을 자각한 의식조차 그 즉시 놓아버려야 한다. 이에 율곡은 ‘경경방퇴(輕輕放退)’하고 ‘경경조관(輕輕照管)’하여 부념을 다스릴 것을 당부하는데, 이는 ‘경경조고(輕輕照顧)’하여 미발심을 회복하는 공부와도 직결된다.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공부는 부념을 제거하려는 일념조차 용납하지 않고 전일하게 경(敬)으로 함양하는 데 요지가 있다.
    위와 같은 율곡의 공부론은 송시열과 권상하를 거쳐 호론과 낙론의 공부론이 형성되는 토대가 되는데, 본 논문을 기반으로 추후에 율곡의 공부론이 후대에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영문
  • In this paper, the concepts of Ji(志) and Eui(意)(Yeom念·Ryeo慮·Sa思) defined by Yulgok were examined, and Yulgok's theory of study to recover Naeseong(內聖) including the study of Ipji(立志) which makes up one's mind to pursue Seon(善) through Seong(誠) and Gyeong(敬), the study of Seongeui(誠意) that introspects on Seongak(善惡), seeks goodness and makes progress toward Dosim(道心), and the study of Jeongsim(正心) which controls Bunyeom(浮念).
    Ji(志) means the consciousness whose reasoning has been determined to one direction, and Ipji(立志) is the study that fixes the direction of consciousness toward Seon(善) and strengthens it firmly. The essence of Ipji study is overcoming three troubles of Bulsin(不信), Buji(不智) and Bulyong(不勇) and strengthening the basis of Naeseong study by reflecting on right and wrong, resolutely defining Ji(志) of Seonilbyeon as Seong(誠) and developing it into Gyeong(敬) with the whole mind.
    Eui(意) is classified into Yeom(念), Ryeo(慮) and Sa(思) depending on the differences in importance, and has both the adverse effect that its reasoning is not determined as one-direction of consciousness, and results in evil by being ordered by personal Hyeonggi(形氣), and the right function to follow the rightness of Seongmyeng(性命) and make a person pursue goodness. Seongeui study is the study to get rid of evil thoughts and seek goodness. Its point lies in reflecting on right and wrong and preventing Insim from cause selfish interests and desires so that Jeongri(正理) cannot be violated, and in helping Eui(意) to seek rightness of Seongmyeong(性命) so that Insim(人心) can be changed into Dosim(도심) even if Eui(意) develops into Insim due to personal nature of Hyeonggi(形氣).
    Bunyeom(浮念) is the Eunmi(隱微) consciousness which cannot be distinguished by right and wrong, and repeats Saengmyeol(生滅) in spite of oneself. The study to control Bunyeom cannot be easily accomplished through Seongeui study to pursue goodness with good will, but can be achieved only when it advances into Jeongsim study. Jeongsim study to control Bunyeom is more difficult than Seongeui study to control Aknyeom because it's hard to realize that Bunyeom has come and the mind itself trying to eliminate Bunyeom can easily bring about the outcome of generating another Bunyeom. Only when it becomes convergent into Gyeong(敬) and leads the mind to a very calm state, the introspection that Bunyeom has come becomes possible. Above all, as soon as Bunyeom is self-examined, even the consciousness that has realized Bunyeom must be let go immediately. Accordingly, Yulgok requested that one should control Bunyeom through ‘Gyeonggyeongbangtoi(輕輕放退)’ and ‘Gyeonggyeongjogwan(輕輕照管)’, which is directly connected to the study to recover not-aroused mind through ‘Gyeonggyeongjogo(輕輕照顧)’. The gist of Jeongsim study to control Bunyeom is that even the determination to remove is not approved and developed into Gyeong(敬) all equally. As this thesis investigates how Yulgok's theory of study was developed in the generations to come, the prospect of studying theory of Yulgok school is to be expand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에서는 志와 意(念·慮·思)에 관한 개념을 율곡이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誠과 敬을 통해 善에 뜻을 확고히 정립하는 立志공부와 선악을 성찰하여 선을 추향함으로써 道心으로 나아가게 하는 誠意공부를 비롯하여 浮念을 다스리는 正心공부에 이르기까지 內聖을 회복하는 율곡의 공부론을 고찰하였다.
    志는 사유의 방향이 한 곳으로 정해진 의식을 의미하며, 입지는 의식의 방향을 선으로 확정하고 이를 돈독하게 다지는 공부이다. 입지공부는 선악을 성찰하여 선일변의 志를 誠으로 확고하게 정립하고 敬으로 전일하게 함양함으로써 不信과 不智와 不勇의 세 가지 병통을 극복하여 내성 공부의 초석을 다지는 데 요지가 있다.
    意는 경중의 차이에 따라 염·려·사로 나뉘며 사유의 방향이 한 곳으로 정해지지 않고 전변하는 의식이다. 이러한 의가 형기의 사사로움을 따르게 되면 인심이 되고 性命의 바름을 따르게 되면 도심이 된다. 성의공부는 악념을 제거하고 선을 추향하는 공부로써 비록 형기의 사사로움에 의해 의가 인심으로 나아간다고 할지라도 선악을 성찰하여 인심이 인욕을 유발시키는 것을 차단하여 正理에 위배되지 않게 하고, 의가 성명의 바름을 추향하게 하여 인심을 도심으로 전환시키는 데 요지가 있다.
    부념은 선과 악으로 판별하기도 어렵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멸을 반복하는 은미한 의식이다. 부념을 다스리는 공부는 선의지를 가지고 선을 추향하는 성의공부만으로 이루기 어렵고 정심공부로 나아가야 이룰 수 있다.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공부가 악념을 다스리는 성의공부보다 난해한 이유는 부념이 도래했음을 자각하기조차 어렵고 부념을 제거하려는 마음 자체가 또 다른 부념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기 때문이다. 경으로 수렴하여 마음을 지극히 평온한 상태로 이끌어야 비로소 부념이 도래했다는 것을 성찰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부념을 성찰하자마자 부념을 자각한 의식조차 그 즉시 놓아버려야 한다. 이에 율곡은 ‘輕輕放退’하고 ‘輕輕照管’하여 부념을 다스릴 것을 당부하는데, 이는 ‘輕輕照顧’하여 미발심을 회복하는 공부와도 직결된다.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공부는 부념을 제거하려는 일념조차 용납하지 않고 전일하게 경으로 함양하는 데 요지가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는 지(志)와 의(意)에 관한 율곡의 공부론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율곡의 공부론은 후대 내성(內聖) 공부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한원진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악념을 바로 잡는 성의공부와 부념을 다스리는 정심공부에 관한 율곡의 공부론을 계승하면서 편념(偏念)을 다스리는 수신(修身)공부의 문제까지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한원진은 정심공부를 미발공부로 규정하면서 󰡔대학󰡕과 󰡔중용󰡕을 하나로 묶어 성학공부론의 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필자는 본 논문을 연구기반으로 향후 율곡학파의 공부론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연구해 나가고자 한다.
    한편, 연구자 본인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대학에서 「인성교육진흥법」과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하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와 인문정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인문정신에 기반하여 인성을 수양하는 공부론에 의의가 있으므로 대학 및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인성교육과 인문정신문화를 교육할 수 있는 연구토대로 활용하고자 한다.
  • 색인어
  • 입지(立志), 성(誠), 경(敬), 성의(誠意), 인심도심(人心道心), 정심(正心), 부념(浮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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