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인류는 더욱더 빈번하게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무한 경쟁, 인구문제와 식량부족, 물 부족과 오염, 생물다양성 위기, 빈곤과 불평등, 세계금융위기, 전쟁과 핵 위험 등과 같은 전 지구적 도전과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 문제들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만큼 ...
21세기 들어 인류는 더욱더 빈번하게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무한 경쟁, 인구문제와 식량부족, 물 부족과 오염, 생물다양성 위기, 빈곤과 불평등, 세계금융위기, 전쟁과 핵 위험 등과 같은 전 지구적 도전과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 문제들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의 역할에 주목하게 되었다(이선경, 강상규, 2009). 지속가능발전교육(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이하 ESD로 칭함)에 대한 논의는 이러한 맥락에서 출발하였다. ESD는 비록 환경교육에서 진화하였지만, 특정 교과에 국한하지 않고 교육 패러다임의 재구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복합적인 양상을 띤다(이일용, 김이경, 김현준, 2012).
ESD는 학교교육에서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여러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통해 실시될 수 있다. 국가교육과정에서는 범교과 학습영역으로 지속가능발전과 관련된 인권, 평화, 통일, 환경 등과 같은 내용을 다루도록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ESD의 간학문적 특성을 고려할 때 여러 교과와의 연계를 통한 활성화가 필요하다. 미술과의 경우도 지속가능발전교육과의 연계가 매우 필요한 교과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미비한 측면이 많았다. 더구나 지속가능발전교육과 관련된 미술교육 논문들은 사회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은 다루지 않고 환경적 측면으로 접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권호연, 2013; 박주연, 2011; 양선희, 2014).
ESD가 처음에는 환경교육에서 출발하였으나 지금은 사회의 모든 영역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그 결과 이제 지속가능성은 미술교육을 포함한 모든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핵심 가치로 부상하였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ESD에 기초하여 지속가능발전 미술교육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ESD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발전미술교육(Art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 어떤 내용들을 담을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과 프로그램 연구가 절실히 요구된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학교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