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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자를 만나는 그림예배 : 신학적 미학을 통한 그림예배의 스토리텔링
Worship in Art to the Ultimate Being : Theological Aesthetics of Storytelling in Art Worship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B5A07044312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9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소명
연구수행기관 남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20세기 이후 각 학문들은 서로 간에 대화를 시도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이처럼 여러 학문 간에 서로 융합하며 새로운 주제를 연구하고 개척하는 것을 학제 간 연구(interdisciplinary studies)라 한다. 이는 기존 학문의 틀을 넘어 통합적 접근으로 서로 다른 영역을 연계하며 창의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기독교 미술을 새롭게 조망한다. 그리고 현시대에 적합한 21세기형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독교 미술가의 신앙 고백이 담긴 그림예배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기독교 미술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근간으로 현장의 소리를 담는다. 사례 연구와 현장 조사를 통해 작가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미술 평론가와 신학자, 철학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업을 하는 연구자로서 이론과 현장을 접목하는 시도는 실현성이 없는 탁상공론의 연구와 차별이 있다. 본 연구는 무엇보다도 대중과 소통하며 쉽게 읽혀지는 기독교 미술을 모색한다.
    여기서는 서양과 한국의 영역 구분이 아니라 예술을 향한 구속의 미학적 관점을 주제별(창조-타락-구속)로 전개한다. 기독교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며 기독교 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한때 논리적이며 윤리적이고 미학적 차원들이 나누어진 채 전승된 기독교 미술을 다시금 통찰해본다.
    둘째, 각 학문 간의 통섭을 통해 절대자의 진, 선, 미의 측면을 통합적으로 살펴본다. 참된 기준(진리)은 예술(미)로 표현되고 삶으로까지 연결되어 나타난다. 이는 예술가에게 일상에서의 예배인 그림예배를 통해 실천 능력인 선의 측면과 연결된다.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가 말했듯이, 예술의 가능성(Kunstvermogen)은 인간 영혼에 있어서 분리적 기능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에 있어서의 연속적 표현이다. 예술에 대한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성찰과 더불어 예술가들의 체화된 미적 경험을 고찰한다. 로고스를 바탕으로 예술가의 감각적 형상화 과정이 작품을 통해 어떻게 가시화되며 소통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셋째, 본 연구는 정체되어 있던 기독교 미술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가져온다. 흔히 사람들은 성화 그림만을 기독교 미술로 인지한다. 아직도 한국은 기독교 미술에 대한 중세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술가의 상상력뿐만 아니라 관람자적 상상력을 통해 예술 작품은 작가와 관람자 사이에서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대화적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작가와 관람자, 예술 작품은 삼위일체 되어 구성된 산물이다. 그러므로 작가나 관람자의 인지적 요인과 작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들, 사회적 상황들 속에서 어떻게 작품을 감상하고 소통하는지에 대한 대안들을 제시한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문화적인 측면이나 시각 예술에 소홀하였다. 합리주의적 사고와 정확성을 추구하는 학문들의 방법론에 의해 아름다움이 상실되고 있다. 이러한 결함을 회복하기 위해 신학은 종교와 종교적 언어가 가지는 감정과 아름다움, 예술적 측면을 수용하고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Hans Urs von Balthasar). 절대자의 아름다움은 통섭의 자리를 통해 영성과 지성이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삶에 반영되어야 한다. 기독교 문화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예술을 통해 절대자의 아름다움이 실현되는, 참된 샬롬의 회복을 경험하는 데 연구의 궁극적 목적이 있다.
    또한 성경의 진리가 인간의 제한된 이성의 영역을 넘어 예술이라는 영역을 통해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과거에는 진리를 발견하고 알리기 위해 예술이 종교의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미학적 신학의 개념은 현대 기독교 미술의 영역에서 새롭게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기독교 예술사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신앙 고백을 통한 예배의 확장을 위한 시도이다. 이를 위해 예배의 정의와 확장된 지평으로서의 그림예배를 제시하고 미학자와 철학자, 신학자들과 함께 상호 간 대화를 시도해본다. 이러한 만남의 장을 인터뷰와 기록으로 남겨 한국 기독교 미술계의 입지를 세우고자 한다.
  • 기대효과
  • 현재 한국의 기독교 미술과 서방의 기독교 미술 연구가 분리되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작업하는 작가들과 미술 평론가, 신학자, 철학자들을 직접 만나서 사례연구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현주소를 기록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서양과 한국의 영역 구분이 아니라 주제별(창조-타락-구속)로 작가와 작품을 전개하며 기독교 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으로 주제별 구조 안에서 절대자의 진, 선, 미의 측면을 통합적으로 살펴본다. 참된 기준(진리)에 따라서 예술(미)로 표현되고 삶으로까지 연결되어 나타난다. 이는 예술가에게 일상에서의 예배인 그림예배를 통해 실천 능력인 선의 측면과 연결된다. 이로써 절대자의 진, 선, 미의 통합적 사고를 길러주며 절대자를 이해하는데 바람직한 척도를 제시할 수 있다.
    근세 이후 절대자는 형이상학적 존재가 되는 모든 것을 뜻하며 기독교에서는 신을 의미한다. 절대자는 어느 한 측면만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을 지닌다. 그러나 사람들은 절대자의 한 측면만을 바라보며 절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본 연구는 절대자의 존재론적 특성을 진(眞)과 선(善), 미(美)의 3가지 측면을 통합적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다. 절대자에게 진과 선, 미는 각각의 측면들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즉 독립적으로 파편화된 것이 아니라 통합되어 있는 총체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키에르케코르의 실존적 인간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의 3단계인 미적(감각적)과 윤리적(이성적), 종교적(신앙적) 단계를 살펴본다. 본 연구는 이 단계적 반복을 넘어 순환하는 일상에서 절대자와 마주하며 끝없이 변하며 이들이 서로 맞물려 있는 것을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중세시대의 미술이 절대자를 가리키는 손가락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신앙고백으로서의 그림예배를 21세기에 맞게 새로운 기독교 미술 방식을 모색해 볼 수 있다. 독일 복음주의 운동을 대표했던 루트비히 친첸도르프나 헨리나우웬의 경우 한 편의 그림을 보고 지적인 앎이 깨달음의 순간으로 변모하는 경험을 한다. 즉 예술 작품을 통해 구원의 서정을 이룬 사례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이처럼 작가와 관람자 사이에서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대화적 관계를 모색하고 동시대 사람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작가와 관람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예술에 대한 현상학적 이론이 이미지나 텍스트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반응까지도 다양하게 기대한다. 따라서 기독교 미술을 이해할 때, 가시적 대상 세계에 대한 표현과 더불어 그 안에 담긴 기독교 세계관의 의미와 내면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결국 본 연구는 기독교 미술에 있어 시간적 흐름과 주제에 따른 그림 이야기를 창조-타락-구속의 미학적 관점에서 조명하여 본다. 이에 한국으로 그 범위를 국한하지 않고 서방 교회와 한국의 기독교 문화의 특성을 통합적 관점으로 제시한다. 이는 절대자의 존재론적 측면인 진과 선, 미를 페리코레시스의 관점과 함께 이해할 수 있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흔히 범할 수 있는 편파적인 관점을 새롭게 모색해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현시대 기독교 작가와 작품연구, 이론가, 평론가, 철학자, 신학자, 큐레이터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 통합과 통섭의 대화의 장을 구축할 것이다. 그들과 실질적인 만남과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그림예배의 스토리텔링 사례를 분석한다. 나아가 이론적 연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기독교 문화 안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담으며 소통할 수 있는 접촉점을 구현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일종의 활동하는 글과 예술을 선보이며 교회와 기독교 미술에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해할 수 있는 연구로 진행될 것이다. 본 연구가 미래 한국의 기독교 미술을 이해하는 데 단초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는 기독교 미술을 현시대에 적합한 21세기형 이야기로 전달할 수 있는 토대를 모색한다. 이는 절대자의 존재론적 특성인 진(眞)과 선(善), 미(美)의 측면들을 통합적인 관점으로 살펴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또한 각 학문 간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미학과 철학, 신학 등의 서로 간 대화를 통해 새로운 학문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다.
    우선 신학적인 관점(의지-실천 능력)에서는 절대자가 자신을 전개하는 방식을 성육신 사건과 성상, 성례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그 안에 담겨진 절대자의 진정한 미의 의미와 실체를 알아본다. 철학적인 관점(이성-인식 능력)에서는 비가시적인 영역과 가시적인 영역 간에 표현되는 절대자의 존재 방식을 알 수 있다. 예술적 관점(감성-심미 능력)에서는 절대자의 자기표현과 임재 방식에 대한 가시화 과정을 예술적 서사로 전개한다. 이처럼 비가시적 요소의 실재들을 각 영역에서 형상화하는 것을 통합적으로 연구한다. 예술적 상상력과 함께 기독교 신앙의 진리와 실재의 의미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기독교 미술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적 담론과 영성을 구축한다. 폴 틸리히에 따르면 종교는 문화의 본질이며 문화는 종교의 형식이다. 여기서 상상력과 감정, 아름다움, 심미감, 예술 일반 영역들을 제안하고 다양한 세부 양식들을 제시한다. 신학적 주제들을 미학적 연구 방법과 더불어 미학 안에 담겨진 신학적 요소들을 발견한다. 각 영역에서 함의되어 있는 신학적이고 미학적인 공통 인자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확장하여 예술신학의 지평을 열어볼 수 있다. 이로써 궁극적 존재인 절대자의 신성한 아름다움을 되찾아본다.
    이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성을 잘 드러내는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와 연관 지을 수 있다. 성경에서 성삼위(성부와 성자, 성령)는 서로 상호 내재와 내주, 소통하며 인격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이들은 독립적인 존재라기보다 서로 상호 침투하며 내주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절대자의 존재론적 특성을 어떻게 가시화할 수 있는가? 예술가에게 절대자의 자기표현은 예술적 서사와 상상력, 세계관을 통해 드러난다. 이는 예술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절대자의 임재 방식인 미학적 요소를 분석하며 살펴볼 수 있다.
    진리를 인식하는 가운데 가시화되는 미적 표현은 예술가의 삶에서 일상의 예배인 그림예배로 이어진다. 그리고 의지를 촉구하여 삶의 변화를 추구하게 한다. 본 연구에서는 참된 기준(진리)에 근거하여 작품으로 표현된 작품들과 작가들을 소개한다.
    페리코레시의 삶처럼 그림예배의 삶은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삶 전체에 퍼져 나가는 것이다. 그림예배는 단순히 예술 행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과 선, 미의 측면에서 상호 투영이 일어나는 장이다. 예술가의 작품 제작은 진리 추구와 함께 미의 창조를 가져오며 나아가 실천적 행위로서 삶의 예배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진리를 인식하는 가운데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그림예배의 의의를 발견해본다.
    폴 리쾨르의 미메시스 Ⅰ, Ⅱ, Ⅲ단계와 함께 시간의 순차적 흐름에서 현시대의 푼크툼(punctum)적 흔적을 담은 작품들을 알아본다. 여기서는 영원한 시간적 개념과 현재의 시간적 개념이 만난다. 이러한 지점에서 이루어지는 예배는 넓은 의미에서 삶에서 실천적으로 섬기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모든 예술 작품은 영적 차원을 갖는다(Richard Harries). 시각 언어와 물질적 구현을 통해 가시화된 그림예배는 절대자와 관계를 맺으며 이루어진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 미술가들과 미술 평론가들, 신학자들, 철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한 대화의 장은 어느 한 국면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대화적 관계는 융합과 통섭의 자리로써 앞으로 전개될 기독교 미술과 문화, 교회와의 소통과 직결된다. 따라서 기독교 미술의 역사적 근거 제시나 기독교 작가 연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 흐름의 조명 아래 현시점을 포착하고 실질적인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기독교 문화와 교회 안에서 기독교 미술의 입지를 세우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우리는 대중 매체의 확산과 급속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개인의 개성과 감성,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서 기독교 예술가로서 “과연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를 향해 가는가?”에 대한 질문은 거듭된다. 이는 삶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들로 이어진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의문들에 대해 모색하는 시도이다.
    예술가의 작품에는 개인의 내면 정서나 감정, 세계가 투사된다. 기독교 예술가에게 있어 작품은 단순히 물리적 대상을 넘어 존재론적 위상을 지닌다. 작품은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인간의 행위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단순히 눈에 보이는 미적 양상들만을 제시하지 않는다. 또한 삶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고 예술이 실제적으로 사용 가능한 용도로 구현되기도 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독교 예술가가 신앙고백으로서 표현하는 그림예배에 대해 알아본다. 이에 예술가의 기독교 세계관 투영 방식을 근간으로 신앙고백으로서의 그림예배를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우선 신학적 미학과 미학적 신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진(眞)과 선(善), 미(美)의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본 그림예배, 관람자에 의해 재형상화 작업으로서의 그림예배를 제시한다.
    그림예배를 이해하는 데 있어 신학적 미학을 통한 그림예배의 스토리텔링은 현시대에 적합한 21세기형 이야기로 전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미술의 조형적이며 미학적 분석을 넘어 한국 기독교 미술의 현시대 발자취를 담으면서 동시에 역사적 흔적을 내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무엇보다도 대중과 소통하며 쉽게 읽혀지는 기독교 미술을 모색하고자 한다. 더불어 참된 기준(진리)이 예술(미)로 표현되고 삶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을 살펴본다. 이는 예술가의 그림예배를 통해 실천 능력인 선의 측면과 연결된다. 절대자의 진과 선, 미는 절대자 그 자체에 대한 묘사가 아니다. 절대자의 존재론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이로써 궁극적 존재인 절대자의 신성한 아름다움을 되찾아본다. 철학적 관점을 통해 진리(인간의 이성과 지성-인식 능력)와 예술적 관점을 통해 미(감성-심미 능력), 신학적 관점을 통해 선(의지-실천 능력)을 총체적 개념에서 바라보는 시도이다. 더불어 이러한 작품은 관람자들의 상상력의 결합을 통해 재형상화 작업으로 구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예술에 대한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성찰과 더불어 예술가들의 체화된 미적 경험을 고찰해볼 수 있다. 이에 기독교 정신의 미학적 승화를 가져온 오의석 작가를 소개한다. 로고스를 바탕으로 예술가의 감각적 형상화 과정이 작품을 통해 어떻게 가시화되는지 살펴본다. 그는 말씀(Logos)이 이미지(Image)로 체현되는 로고시즘(Logos-ism) 작품의 세계를 제시한다. 로고시즘 미술은 단순히 로고스를 이미지로 전환하는 것을 뛰어 넘는다. 이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로고스에 기초한 작품의 표현과 주제를 통해 체현의 미학으로 나아간다.
    본 연구는 삶에서 예술가의 영성과 예술이 일치하여 고백적 그림예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 절대자의 계시와 그에 대한 인간의 응답으로 이루어지는 예배는 예술가의 작품으로 가시화되며 신학적이고 철학적 분석과 함께 문화의 지평을 확장한다. 그림예배는 작가의 신앙고백이자 점진적인 나선형의 모양으로 구원의 서정을 이루어간다. 절대자의 아름다움은 통섭의 자리를 통해 영성과 지성이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삶에 반영되어야 한다. 기독교 문화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예술을 통해 절대자의 아름다움이 실현되는, 참된 샬롬의 회복을 경험하는 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예배의 정의와 확장된 지평으로서의 그림예배를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미학자와 철학자, 신학자들과 간학문간의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 영문
  • We are living in the age of postmodernism under the great influence of rapidly spreading and evolving mass media where one’s personality, sentimentality and diversity are considered important. Following the trend of this era, I repeatedly ask myself a question as a Christian artist, "What am I pursuing and where am I trying to head for my artistic destination?" and these are closely related to the questions for the ultimate goal of my life and my identity. With this reason,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answers to those questions.
    The artworks created by the artists project the internalized emotion and the world of artists. For the Christian artists, their artworks have an ontological status simply beyond the one as the physical object. The artwork implements the social role of the art and the human’s activities as well. In addition, it does not simply present the visualized aesthetic aspects. Besides, sometimes it can be embodied without separating the art from human lives so that the art can actually be utilized in the real world. This study is to provide better understanding for the activity called “Art Worship”, which Christian artists create as confession of faith to God. To do so, this study is aimed to exploring “Art Worship” as confession of faith to God in three aspects based on how the artist projects his/her Christian view of the world to the artwork. First of all, based on properly understanding ‘Theological Aesthetics’ and ‘Aesthetic theology’, this study is to deal with ‘Art Worship’ by integrating truth, goodness, and beauty and the one as an artwork which is re-embodied by the ones who appreciate it.
    In understanding Art Worship, the storytelling technique taking advantage of Theological Aesthetics used in Art Worship makes it possible for the artist to illustrate the ‘Art Worship’ using the stories appropriate for the contemporary 21st century. This makes it the first aim to analyze the structure of the art and its aesthetic perspective, as well as reviewing the history of Christian Art with recollecting the course of Modern Christian Art in Korea. Most of all, however, it is to explore the new Christian art that can be easily read and understood by the public. In addition, we are to take a look at the fact that the true criterion in our lives (pursuing truth) is realized as the art (beauty) and it affects our lives. It has something to do with the aspect of ‘goodness’ that can be practiced in the artist's life through his/her fulfilling ‘Art Worship’. The Absolute being has the features of truth, goodness, and beauty, and these do not simply describe God-in-himsel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ontological features of the Absolute in detail. By doing so, we get to recover the divine beauty of the ultimate being, the Absolute. With a holistic concept, it is an attempt to observe the truth (human’s rationality and intelligence - cognitive ability) from a philosophical point of view, beauty (human’s emotion - aesthetic ability) from artistic perspective, and goodness (willpower - ability to practice) from theological perspective. Furthermore, this sort of artwork is created by the re-embodiment as a combination of the viewers’ imagination.
    This allows us to take some time for theological and philosophical introspection on the art and to have contemplation on the aesthetic experience of the artists. In the same vein, this study introduces the artist named Oh, Ui-Seok, who has sublimated the Christian spirit aesthetically. Based on the Logos, it examines how the artist's sensational formalization is visualized through the artwork. He presents the world of the artwork with ‘Logos-ism’ in which the ‘Logos’ can be embodied with the image. The Logos-ism art goes beyond simply converting the Logos into the images, which leads to ‘Aesthetics of Embodiment’ by creating the artwork based on Logos with the Christian view of the world and the related theme.
    This study has significance in that it can examine the potential of ‘Art Worship’ for confession of faith to God by according the artist's spirituality with the art in his/her life. Art Worship' implemented with the revelation of God and human's response for it can be visualized by the artwork, which extends the cultural prospect with its theological and philosophical analysis. Art Worship is the activity of the artist's confession of faith to God and it also leads to the way of salvation in gradual spiral form. The beauty of God should be projected to our lives in harmony with the spirituality and the intelligence through the critical consilience.
    The ultimate goal of Art Worship is to encourage the public to easily understand and accept Christian culture, and to recover the true shalom in which the beauty of God is realized through art. To do this, we will need to present the definition of Worship and Art Worship with the extended prospect, and will consistently have interdisciplinary studies with the aesthetician, philosophers, theologians and so 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우리는 대중 매체의 확산과 급속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개인의 개성과 감성,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서 기독교 예술가로서 “과연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를 향해 가는가?”에 대한 질문은 거듭된다. 이는 삶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들로 이어진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의문들에 대해 모색하는 시도이다.
    예술가의 작품에는 개인 내면의 정서나 감정, 세계가 투사된다. 기독교 예술가에게 있어 작품은 단순히 물리적 대상을 넘어 존재론적 위상을 지닌다. 작품은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인간의 행위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단순히 눈에 보이는 미적 양상들만을 제시하지 않는다. 또한 삶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고 예술이 실제적으로 사용 가능한 용도로 구현되기도 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독교 예술가가 신앙고백으로서 표현하는 그림예배에 대해 알아본다. 이에 예술가의 기독교 세계관 투영 방식을 근간으로 신앙고백으로서의 그림예배를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우선 신학적 미학과 미학적 신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진(眞)과 선(善), 미(美)의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본 그림예배, 관람자에 의해 재형상화 작업으로서의 그림예배를 제시한다.
    그림예배를 이해하는 데 있어 신학적 미학을 통한 그림예배의 스토리텔링은 현시대에 적합한 21세기형 이야기로 그림예배를 전달할 수 있다. 미술의 조형적이며 미학적 분석을 넘어 한국 기독교 미술의 현시대 발자취를 담으면서동시에 기독교 미술의 역사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무엇보다도 대중과 소통하며 쉽게 읽혀지는 기독교 미술을 모색하고자 한다. 더불어 참된 기준(진리)이 예술(미)로 표현되고 삶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을 살펴본다. 이는 예술가의 그림예배를 통해 실천 능력인 선의 측면과 연결된다. 절대자의 진과 선, 미는 절대자 그 자체에 대한 묘사가 아니다. 절대자의 존재론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이로써 궁극적 존재인 절대자의 신성한 아름다움을 되찾아본다. 철학적 관점을 통해 진리(인간의 이성과 지성-인식 능력)와 예술적 관점을 통해 미(감성-심미 능력), 신학적 관점을 통해 선(의지-실천 능력)을 총체적 개념에서 바라보는 시도이다. 더불어 이러한 작품은 관람자들의 상상력의 결합을 통해 재형상화 작업으로 구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예술에 대한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성찰과 더불어 예술가들의 체화된 미적 경험을 고찰해볼 수 있다. 이에 기독교 정신의 미학적 승화를 가져온 오의석 작가를 소개한다. 로고스를 바탕으로 예술가의 감각적 형상화 과정이 작품을 통해 어떻게 가시화되는지 살펴본다. 그는 말씀(Logos)이 이미지(Image)로 체현되는 로고시즘(Logos-ism) 작품의 세계를 제시한다. 로고시즘 미술은 단순히 로고스를 이미지로 전환하는 것을 뛰어 넘는다. 이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로고스에 기초한 작품의 표현과 주제를 통해 체현의 미학으로 나아간다.
    본 연구는 삶에서 예술가의 영성과 예술이 일치하여 고백적 그림예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 절대자의 계시와 그에 대한 인간의 응답으로 이루어지는 예배는 예술가의 작품으로 가시화되며 신학적이고 철학적 분석과 함께 문화의 지평을 확장한다. 그림예배는 작가의 신앙고백이자 점진적인 나선형의 모양으로 구원의 서정을 이루어간다. 절대자의 아름다움은 통섭의 자리를 통해 영성과 지성이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삶에 반영되어야 한다. 기독교 문화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예술을 통해 절대자의 아름다움이 실현되는, 참된 샬롬의 회복을 경험하는 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예배의 정의와 확장된 지평으로서의 그림예배를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미학자와 철학자, 신학자들과 간학문간의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한국에서 기독교 미술의 이해와 지평의 확장은 본 연구에서 풀어가야 할 과제로서 하나의 문화적 코드이다. 시대의 흐름을 아우르며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문화와 미술에 대해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중세시대의 예술가들은 종교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성경에 기록된 일화들을 주로 그렸다. 이러한 고전적 알레고리 회화의 접근 방식은 본 연구에서 살펴볼 신학적 미학의 접근 방식과 차이가 있다. 본 연구는 현대 기독교 미술을 단순히 도상학적 해석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았다. 또한 성경의 알레고리를 설명하기 위한 미학적 신학의 접근 방식과도 다르다. 바로 예술적 상상력을 통한 새로운 신학적 미학의 시도가 우리에게 필요하며 이러한 사례를 본 연구에서 제시했다.
    여기서 신학적 주제를 미학으로 읽는 미학적 신학과 예술 작품을 신학적으로 읽는 신학적 미학(신학적 영감과 함께 가시화되는 미학적 형상화)을 접할 수 있다. 이는 기독교에서 철학과 신학, 미학의 관점이 절대자의 진과 선, 미의 측면과 접목되어 새로운 미학적 신학의 이론적 토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과 다른 미학적 신학의 도래를 기대하며 그 기반 형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기독교 미술들이 펼치는 예술의 세계를 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랑게에 따르면 일상생활의 예배를 언급하면서 일상생활과 신앙의 일치를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의 일상적 삶이 예배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을 제시한 것이다. 예배는 ‘언약의 빛 안에서 매일의 실재’이다. 그리고 절대자의 통치가 각 영역과 삶에서 실제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참된 예배인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점차 예술가의 영성과 예술이 삶에서 일치되어 고백되어지는 그림예배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그림예배는 절대자에 대한 거시적인 주제들과 예술가의 체화된 신앙고백이 균형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담은 연구는 기독교 예술가들이 창조의 목적대로 예술을 영위하는 타당한 목적과 당위성을 되찾는 데 기여한다.
    그림예배를 통해 예배를 종교적 의식이나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는 선이 아니라 절대자에게 보답하는 행위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시도는 의미가 있다. 즉 그림예배는 예술가에게 전인격적이며 절대자에게 받은 구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행위를 담는다. 직접 참여하고 올리는 행위는 그림예배에서 실행과 구현으로 나타난다. 그 안에는 능동적인 참여와 작용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또한 예배의 방식은 각 국가에 존재하는 민족적이고 문화적인 다양한 특성과 함께 개개인의 은사와도 연결된다. 이러한 다양한 모습들이 예배의 형식과 접목되어 이루어지는 문화화 과정을 한국 기독교 미술계에서 탄생시킬 수 있다. 이는 예술가의 절대자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그림예배의 의미를 확장하는 데 활용된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기독교 작품들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한 사례를 제시한다.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의 본질에 대한 궁금증, 소통의 문제를 제기하고 다양한 학문적 측면에서 이 질문들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 줄 수 있다. 오의석 작가의 작품 전개와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듯이 한국 기독교 예술가들의 사례들을 다양하게 연구할 계기를 제공한다. 더불어 한 편의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바꾸며 구원의 순간을 경험한 사례들을 통해 새로운 신학적 미학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기독교 미술은 결코 독립적인 존재가 아닌 시대적 동시성 가운데 여전히 구원의 점진적인 나선형의 모양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미학자와 철학자, 신학자들과 함께 미학적 신학과 신학적 미학을 근간으로 학제 간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이러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 통합과 통섭의 대화의 장을 구축할 것이다. 앞으로 그림예배(작업의 모든 행위와 사고, 과정, 토론 등)에서 창작 행위를 하는 예술가를 검증할 수 있는 근원적인 장치에 대해서도 간학문 간의 대화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과거의 역사적 자료를 통해 현재를 만들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데이타 베이스의 작업이 이번 계기를 통해 성취되기 바라는 바이다. 나아가 이론적 연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기독교 문화 안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담으며 소통할 수 있는 접촉점을 구현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일종의 활동하는 글과 예술을 선보이며 교회와 기독교 미술에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해할 수 있는 연구로 진행될 것이다. 본 연구가 미래 한국의 기독교 미술을 이해하는 데 단초와 같은 역할로 활용된다고 여기는 바이다.
  • 색인어
  • 그림예배, 스토리텔링, 가시성, 비가시성, 신학적 미학, 미학적 신학, 절대자, 로고시즘 미술, 기독교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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