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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거짓말들과 선의 이데아의 관계에 대한 연구
Study on the Relationship of Noble lies and Idea of Goodnes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B5A07044328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9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선필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부의 현대 정치철학자들은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을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인정하고, 국가의 통합에 기여하는 효용성이 있으므로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플라톤의 윤리적 입장을 그가 반대하고자 했던 입장으로 변형시키는 것처럼 느껴진다.
    플라톤은 ‘좋지 못한 거짓말’(󰡔국가󰡕 377 d, e), ‘필요한 경우에 부응하는 거짓말’, ‘고귀한 거짓말’(414b)이라는 구절을 사용한다. 이 말 자체는 모순인 듯하다. 거짓말은 나쁜 것인데, ‘고귀한’이라는 긍정적인 수식어를 붙였다. 말하자면, ‘좋은 나쁜 말’이라는 의미와 같다. 선의 이데아는 모든 것을 좋게 만든다. 그렇다면 선의 이데아는 거짓말과 같은 악한 것에도 작용을 하여 선하게 만드는 것인가? 플라톤의 선의 이데아는 나쁜 것에도 작용하여 좋은 나쁜 것이 되게 할 수 있는가? 윤리적인 관점에서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선한 강도, 선한 사기꾼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가능하다. 플라톤은 피해를 주는 것보다 피해를 당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남에게 해를 미치는 것은 나쁜 것인데, 거기에 선의 이데아가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선의 이데아와의 관계 속에서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학문적 기여도
    (1) 아리스토텔레스가 문제 제기한 선의 이데아에 대한 답변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떻게 각각의 기술자들이 ‘선 자체’를 직관함으로써 개별적인 기술들이 유익하게 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본 과제는 이에 대한 답변의 실마리를 제공하리라고 생각한다. 플라톤의 선의 이데아는 실천적으로 유용하게 하는 엄밀하고 정확한 원리임을 밝혀보고자 한다.

    (2) 현대 윤리의 문제점 해소 가능성
    현대인들은 두 가지 윤리설, 즉 공리주의적 윤리설과 의무론적 윤리설 사이에서 윤리적 판단을 강요받고 있다. 고귀한 거짓말과 관련하여 드러나는 선의 이데아는 이 현대의 두 원리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통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플라톤의 선의 이데아는 의무론적 원리를 우선시 하되, 공리적 원리를 포기하지 않는 듯하다.

    2) 사회적 기여도
    ‘고귀한 거짓말과 선의 이데아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사회 지도층의 잘못된 인식을 재고하고, 전문적 지식을 가진 지도층들이 추구해야 할 윤리적 입장에 대해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3) 교육적 연계 가능성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 즉 허구적 신화는 아동교육의 과제이다. ‘고귀한 거짓말’에 대한 논의는 초등교육과정에 있어서 도덕과 인성함양을 위한 근본적 교육적 원리를 말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플라톤에 따라 초등교육 과정에서 적용하자면 ① 아동들이 처음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덕과 관련해서 가장 훌륭하게 지은 것들을 듣도록 해야 한다. ② 교과과정의 모델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모든 것의 원인이 아니라, 좋은 것들의 원인이어야 한다.
  • 연구요약
  •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을 ‘선의 이데아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본 과제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연구해보고자 한다.

    1)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은 통치자의 지배 이데올로기인가?
    플라톤은 훌륭한 거짓말은 피지배자를 편익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지 지배 이데올로기로 사용하지 않는다. 플라톤에 따르면 통치자는 자신의 편익이 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통솔을 받는 쪽의 이익을 생각한다(342e). ”참된 뜻에서 통치를 하는 이들은 다스림을 받는 이들에 대해서 마음을 쓴다"(343b)

    2) ‘고귀한 거짓말’의 의미와 그것의 대상 연구
    󰡔국가󰡕 376e-378e와 415a-416e의 고귀한 거짓말은 현대 정치철학자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엘리트 정치가가 어리석은 대중을 위한 교묘히 사용하는 장치가 아니라, 지혜를 사랑하며 격정적인 훌륭하고 훌륭한(kalos kagathos) 수호자의 양육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수호자가 될 아이들은 어릴 적에 배운 생각들을 좀처럼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이 처음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덕(aret)을 가르치기 위해서 가장 훌륭한 허구이어야 한다. 이런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고귀한 거짓말’이다.

    3) ‘고귀한 거짓말’과 선의 이데아와의 관계 연구
    플라톤은 거짓말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두 가지로 구분한다. ‘진짜 거짓’(s althos pseudos)과 ‘말을 통한 거짓’(h tou epseusmenou)을 구분한다(382b). 전자는 사실(ta onta)관해서 혼을 속여서 신들과 인간들 모두에게 비난을 받는 것인 반면, 후자는 신들에게 무익하나 인간들에게는 때때로 유익한 것이다.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나쁜 일을 저지르려 들 때, 그것을 막기 위해서 거짓말이 약처럼 사용되는 경우이다(382b). 플라톤에 따르면 정의라는 것이 그 자체로도 선이고, 그 결과로도 선이다. 그런데 고귀한 거짓말은 결과적인 선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가

    이상의 논의를 진척시키기 위해서 현대철학자들 중에서 포퍼의 󰡔열린 사회의 그 적들󰡕 6장과 10장의 내용을 심도 깊게 고찰하고, 󰡔국가󰡕 2권의 ‘고귀한 거짓말’의 내용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국가󰡕2권의 ‘고귀한 거짓말’과 6, 7권의 선의 이데아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선의 이데아에 대한 빌란트(Wolfgang Wieland)와 안나스(Julia Annas) 관점을 적용해 보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일부의 현대 정치철학자들은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을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인정하고, 국가의 통합에 기여하는 효용성이 있을 경우에는 ‘고귀한 거짓말’로 대중을 속이는 것이 정당하다는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플라톤의 윤리적 입장을 상당히 변형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플라톤은 '좋지 못한 거짓말', '필요한 경우에 부응하는 거짓말', '고귀한 거짓말'(414b)이라는 구절을 사용한다. 그런데 플라톤의 좋은 거짓말은 내적 모순을 지닌 듯하다. 거짓말은 나쁜 것인데, '고귀한'이라는 긍정적인 수식어를 붙였다. 말하자면, '좋은 나쁜 말'이라는 의미와 같다. 플라톤에게서 선의 이데아는 모든 것을 좋게 만든다. 그렇다면 선의 이데아는 칸트적 윤리설의 입장에서 보면 악한 것, 즉 거짓말도 선하게 만드는 것인가? 다시 말하면 플라톤의 선의 이데아는 ‘나쁜 것’에도 작용하여 ‘좋은 나쁜 것’이 되게 할 수 있는가? 정치철학자들의 주장은 플라톤을 전체주의자로 해석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그러나 플라톤은 전체주의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통일성과 함께 다양성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고귀한 거짓말과 선의 이데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 영문
  • Some contemporary political philosophers claim that Plato's "noble lies" are without doubt, and that it is justified to fool the public with "noble lies" if there is utility to contribute to national unity. This position, however, seems to significantly alter Plato's ethical position.
    Plato uses the phrase 'bad lie' , 'lie to meet if necessary', and 'noble lie' (414b). But Plato's good lie seems to have an internal contradiction. A lie is a bad thing, but it is positively labeled as 'Noble.' It's like saying 'good bad word'. In Plato, the idea of the Good makes everything good. In other words, can the idea of ​​Plato's goodness act on the "bad" and make it "good and bad"? The arguments of political philosophers tend to interpret Plato as a totalitarian. Plato, however, considers diversity in addition to unity, rather than totalitarianism. From this standpoint, let us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noble lies and ideals of goo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일부의 현대 정치철학자들은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을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인정하고, 국가의 통합에 기여하는 효용성이 있을 경우에는 ‘고귀한 거짓말’로 대중을 속이는 것이 정당하다는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플라톤의 윤리적 입장을 상당히 변형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플라톤은 '좋지 못한 거짓말'(󰡔국가󰡕 377 d, e), '필요한 경우에 부응하는 거짓말', '고귀한 거짓말'(414b)이라는 구절을 사용한다. 그런데 플라톤의 좋은 거짓말은 내적 모순을 지닌 듯하다. 거짓말은 나쁜 것인데, '고귀한'이라는 긍정적인 수식어를 붙였다. 말하자면, '좋은 나쁜 말'이라는 의미와 같다. 플라톤에게서 선의 이데아는 모든 것을 좋게 만든다. 그렇다면 선의 이데아는 칸트적 윤리설의 입장에서 보면 악한 것, 즉 거짓말도 선하게 만드는 것인가? 다시 말하면 플라톤의 선의 이데아는 ‘나쁜 것’에도 작용하여 ‘좋은 나쁜 것’이 되게 할 수 있는가? 정치철학자들의 주장은 플라톤을 전체주의자로 해석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그러나 플라톤은 전체주의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통일성과 함께 다양성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고귀한 거짓말과 선의 이데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문적 기여도
    현대 사회에서 윤리적 판단은 대부분 의무론적 윤리설의 원칙이나 공리주의 윤리설의 원칙에 따른다. 두 윤리설의 원칙은 상호배타적이다. 의무론적 윤리설은 행위의 결과를 철저히 배제하고 행위의 동기를 윤리적 정당성의 판단기준으로 삼는데 반하여, 공리주의 윤리설은 행위의 동기는 배제하고 그 결과를 윤리적 정당성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 의무론적 윤리설이나 공리주의 윤리설에서 행위의 정당성이란 윤리적 주체인 행위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정형화된 규정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동기'나 '결과'(혹은 '의무'나 '효용') 중에서 하나의 규칙을 따라야 하는 행위자는 상반된 윤리설로 인하여 현실의 윤리적 상황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래서 행위자는 실제의 윤리적 상황에서 일관되게 윤리적 원칙을 선택하지 못하고, 때로는 의무론적 입장에서 행동하고 때로는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윤리적 정당성과 관련하여 행위의 '동기'나 '결과' 중에서 양자택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단순하지도 않다. 의무론적 윤리설에 따르면 항상 행위의 동기가 중요하겠지만 실제의 상황에서는 행위의 동기만큼 더 중요한 결과도 있는 듯하고, 공리주의자들처럼 다수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가 중요하지만, 다수에게 이익이 되더라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윤리적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의무론적 윤리설이나 공리주의적 윤리설은 행위의 규칙이 옳은 행위의 척도로 삼는 행위중심적 윤리설이다. 본 논문은 의무론적 윤리설이나 공리주의 윤리설이 처한 어려움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 윤리설을 적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고자 한다.

    2) 사회적 기여도
    이 과제는 잘못된 정치철학적 입장에 대한 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플라톤이 말하는 '고귀한 거짓말'은 현대 정치가들은 전체주의 국가를 유지하고, 자신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대중을 교육시키는 수단으로 파악한다. 이에 대해서 '고귀한 거짓말과 선의 이데아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사회 지도층의 잘못된 인식을 재고하고, 전문적 지식을 가진 지도층들이 추구해야 할 윤리적 입장에 대해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3) 교육적 연계 가능성
    플라톤의 '고귀한 거짓말', 즉 허구적 신화는 아동교육의 과제이다. '고귀한 거짓말'에 대한 논의는 초등교육과정에 있어서 도덕과 인성함양을 위한 근본적 교육적 원리를 말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플라톤에 따라 초등교육 과정에서 적용하자면 ① 아동들이 처음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덕과 관련해서 가장 훌륭하게 지은 것들을 듣도록 해야 한다. ② 교과과정의 모델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모든 것의 원인이 아니라, 좋은 것들의 원인이어야 한다.
  • 색인어
  • 거짓말, 선의 이데아, 플라톤, 윤리학,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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